[re] [보론] '위기론' 에 부쳐(2)- '이동석 체제' 돌아보기  
병장 홍석기   2008-12-23 11:18:27, 조회: 157, 추천:1 

글이 길어져 부득이하게 3부작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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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2. 현재의 책마을은 정말 위기인가?- ‘이동석 체제’의 정책 평가
‘위기론’이 유독 ‘이동석 체제’ 하에서만 불거져 나왔다는 점에서, ‘이동석 체제’에 대한 평가는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또한, 현 책마을 역시 아직 ‘이동석 체제’하에서 운영되고 있기에, 우리의 펀더멘탈을 파헤쳐 보려면 운영진의 정책을 먼저 파헤쳐 보는것이 순리겠죠. 자, 여기서 ‘책마을은 우리 모두의 것이니까요’ 라는 모토를 주창하는, 따라서  ‘자신은 소사-였을 뿐이고 쓰레기 줍고 담장의 페인트칠을 하는 것에 불과했다’ 고 이야기하는 동석님은 체제는 무슨 체제냐, 신발, 이라며 반감을 표시하실 수 있습니다만 그 동안 동석님의 행적을 보았을 때, 저는 이 말에 쉽게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일전에 자신을 ‘개발주의자’ 로 묘사하셨던 것처럼, 또 순호님의 덧글에서 나타난 것처럼 동석님처럼 열심히 달려온 경우가 드물 정도로, 다양한 변화와 마을의 재정립을 시도하였기 때문이죠. 자, 그럼 ‘이동석 체제’의 면면은 차근차근 하나씩 뜯어봅시다. 

2-1 ‘이동석 체제’의 정책과 비전
우리의 이동슥 총통은 취임사에서,  “모두 즐겁게, 마음껏 물어뜯어 보아요.” 라는 말을 남겼었죠. 그 다음으로 “책마을은 우리 모두의 것이니까요.” 라는 모토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 두 문장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동석 체제’는 철저한 자유주의 노선을 지향하였습니다. 그리고 ‘개발주의자’라는 호칭에 걸맞게 이 자유주의를 실현하기위한 수많은 개발 (어쩌면 역대 최다의)을 시도하였죠. ‘이동석 체제’의 자유주의 정책들을 돌아 보자면,

첫 번째, 책마을 입주조건 완화 정책. 사실 예전에도 가입 조건을 까다롭게 했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것은 워낙 회원수가 궁했던 당시의 상황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동석 체제’동안 책마을은 충분히 정착의 시대를 지나 회원수 1,000의 시대를 돌파하여 때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회원수를 보유함에도 불구하고, 폭파 전후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제재-또는 통제- 를 가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하여 코스피 지수는 1,500을 돌파하게 되고 (오늘 보니 1,860 이군요) 실제 활동 회원 수 역시 크게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두 번째, 일상이야기 옹호 정책. ‘옹호’ 했다고 해서, 특별히 일상이야기를 편애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단지, 상당히 많은 참여를 해 주었습니다. 사실 이 ‘일상이야기’ 라는 것, 시작부터 말이 많았던 것으로 압니다. 먼 옛날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근지대 책마을 시절에만 해도, 전 부촌장이었던 준연씨가 ‘책마을스럽지 않은 일상이야기’가 올라온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만큼 일상이야기는 ‘내글내생각’ 또는 ‘독서후기’ 에 비해 리플도 적고 진지한 답변도 적고 관심도 덜 받으며 일종의 ‘천대’를 받는 카테고리였다고 기억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매크로 동석’씨는 일상이야기에 지속적인 관심과 끊임없는 리플을 달아주며 그들과 소통을 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제가 ‘옹호’ 라고 말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구요, 결과적으로 일상이야기가 양적으로 급등하고,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에서도 책마을의 ‘주류’에 편입되는 분들이 등장하면서, 다른 카테고리와 상당히 동등한 지위를 가지게 됩니다. 최근의 일상이야기 논쟁과 가입인사 카테고리 분류 논쟁이 상당히 대등하게 이루어 진 것도 이에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구요.

세 번째, 전 주민에게 최대한의 참여도를 부여하였습니다. 이것 역시 예전에는 주민들의 참여도가 제한되었다,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좀 더 자유롭게, 아무나 글쓰기나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었다, 는 측면에서 접근되어야 합니다. 이 측면에서 도입된 대표적인 제도로는 ‘주민회관’을 들 수 있겠습니다. 특히나 ‘책마을 백일장’ 의 경우, 그 성과는 둘째치더라도 최대한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요구하는 가장 대표적인 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연재’ 카테고리의 독립을 들 수 있겠습니다. 예전만 해도 아무나 ‘연재’글을 시도한다는 것은 조금 눈치 보이는 일이었고 따라서 연재글의 수가 현저히 떨어졌습니다만, 지금의 경우 동석님이 이야기하셨던 ‘전 주민의 필진화’의 발판으로 연재 게시판이 쓰여질 만큼 연재 글의 수가 급등하여 따로 독립할 수 있을 정도가 되지요. 예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세 번째 정책은 동석님이 ‘개발주의자’ 적 면모를 십분 발휘하여 책마을의 자유화를 유도했던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재’ 카테고리의 독립을 제외한다면, ‘주민회관’ 이나 ‘주민탐방,’ ‘책마을 백일장’의 경우 동석님의 아이디어로 제기되어 성공적으로 개발된 케이스입니다. 그러면 이 아이디어는 어떤 취지에서 계획된 것인가. 그 사유의 근간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겠습니다. 도대체 이렇듯 자유주의 일변도의 정책이 투입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서 잠깐 동석님의 책마을에 대한 ‘비젼’ 을 엿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동석 체제’ 이전의 책마을은, ‘인문, 사회, 독서’ 를 테마로 대충 생각이 맞는 사람들이 주도해 나갔던 일종의 친목회 성격을 띄고 있었습니다.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시즌 2와 최근의 책마을의 관한 논의, 그리고 동기님의 글 ‘청춘의 종언’ 을 거치며 나타난 ‘이동석 체제’ 의 책마을은 상당히 변화된 성격을 띄고 있다고 보여지는군요. 저는 동석님이 아니라 정확히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가장 비슷한 예시를 들자면 ‘20대를 위한 대안 공간 내지는 소통의 장’ 이 될 듯 합니다. 동기님의 글에서 우석훈씨였나, 여튼 ‘20대는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20대가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여기서 말하는 그 공간이 동석님이 추구하는 ‘책마을’과 흡사하다고 보여집니다. (전적인 추측이므로,논의의 소지가 상당히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공간은, 어쨌든 예전의 친목회 성격이 강하던 책마을과는 상당히 변화된, 어떻게 보면 혁명적이기조차 하기 때문에, 그 동안의 여러 논의가 상당 부분 엇나갈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 어차피 추측성 문단이므로 여기까지 하고요. 

정리하자면
‘이동석 체제’ 는 ‘20대를 위한 소통의 장’ 으로서의 책마을을 꿈꾸며 그 가능성을 열어보고자 책마을의 자유화, 개방화를 주도하며 1,2,3의 정책을 시도 하였습니다. 그럼 1, 2, 3으로 인한 정책의 결과를 짚어보고, 그 평가를 나눠 보도록 합시다.

2-2 ‘이동석 체제’ 정책의 성과와 그 평가
복합적인 결과를 제외하고, 표면적인 몇 가지를 짚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책마을의 다양화. 일단 글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어졌습니다. 연애담, 헌팅 기술, SF 소설, 판타지에 역사 이야기 등등. 예전 ‘사회적 기업’ 을 논하시던 영목님, ‘인간에 대한 성찰’ 을 논하시던 준연님, 그리고 현식님과 성기님의 문학 투톱 정도만이 이야기의 주류를 이루었던 옛날보다는 확실히 우리가 생각해볼 주제도, 배울 내용도 많아졌습니다. 이것이 순기능. 하지만 그런 만큼, 아직 글의 ‘깊이’는 ‘다양성’ 을 따라가진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논의가 너무 다분화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책마을의 활성화. 진입 장벽 완화와 일상이야기의 지위 상승, 그리고 다양함 참여 유도를 통해 이루어진 성공작입니다. 게시물의 양, 회원 수, 더불어 Active 회원 수도 모두 급증했습니다. 회전율이 너무 빨라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책마을이 예전보다 활발해졌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

세 번째. 진입 장벽 타파. 역시나 1,2,3번 모든 정책의 영향을 받은 대목입니다. 일단 ‘등단’의 길이 쉬워졌습니다. 누구든 가입인사 올리고 바로 연재 시작 가능합니다. 거기에 대한 부담도 거의 없어졌구요. 회원들 역시, ‘박준연 체제’ 였다면 애초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놓쳤거나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을 분들이 현재의 책마을에서는 빛을 발하며 마을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단순 비교해서 옛날과 지금의 책가지 게시판을 비교해 볼 때, 훨씬 다양한 이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고동기 고동기 고동기 고동기 고동기 제외.

자, 그럼 이 결과들에 대해서 평가를 해 볼 시간입니다. 먼저 책마을의 다양화 부분. 역시나 문제가 되는 것은 지나친 다양성 증가, 그것도 단기간의 급속 증가로 인하여 ‘깊이’가 ‘다양성’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분화’가 이루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박준연 체제’의 책마을에도 제시되었던 문제입니다. 워낙 다양한 취향과 우선 순위를 가진 주민들이 공존하기에 규모나 다양성의 변화에 상관 없이 제기될 수 밖에 없는 문제, 라는 면에서 실보다는 득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설혹 ‘분화’ 라는 측면에서 득보다 실이 더 많을 수 있다 해도, ‘다양성’ 을 갖춘 것은, 춘추 시대 제나라 양상군의 일화에도 알 수 있듯이, 충분히 생산적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책마을의 활성화 부분. 게시물의 양과 회원수의 증가, 따라서 양적인 성과가 이루어졌다는 것은 양적인 성과‘만’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물론 ‘질’의 향상이 그에 맞게 이루어졌나 아닌가는 추가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만, 일단 글의 질적 향상은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베스트글 추천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비단 저 혼자만이 아니거든요. (지난 달 같은 경우는 아예 투표를 포기했습니다. 20개가 넘는 내글내생각 중 5개만 읽었는데도 전부 다 베스트글 스탯을 갖추고 있었기에) 책마을에는, 점점 더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글들이 게시되고 있지요. 

마지막으로, 진입 장벽 타파로 인해 주민들의 참여도가 증가했습니다. 단적인 ‘리플 수’만 봐서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점점 더 다양한 분들의 코멘트가 늘어나고 있거든요. 명예의 전당 글을 보면, 코멘트의 대부분은 필진들만의 댓글 릴레이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최근 글들은 신입부터, 유령회원, 필진까지 상당히 다양한 사람들의 코멘트를 발견할 수 있고, 따라서 ‘친밀도’ 같은것을 배제한 상태에서 훨씬 날카로운 질문들이 등장하는 경우를 꽤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굳이 날카로운 질문 같은 것이 아니라도, 부촌장과 신입 주민이 서로 농을 던지는 훈훈한 모습은, 책마을의 장벽 타파와 민주주의 시대의 도래, 그리고 운영진과 주민들이 화합된 일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상당히 고무적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총론

여기까지 간략하게 ‘이동석’체제 하의 정책 평가와, 그로 인한 책마을의 현 실태-펀더멘탈- 을 돌아보았습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산재하지만,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는 생각입니다. 글의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 모두 개선되었고, 주민들의 참여가 높아졌으며, 좀 더 다양한, 평등한 책마을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일설의 ‘위기론’과 대비되는, 준수한 펀더멘탈을 유지하고 호황기로 향해가고 있다, 고 진단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용비어천가’ 식 2부를 끝내기 전에, 자 그럼 한가지 생각해 봅시다. 그럼 위기론은 왜 대두되었던 걸까요. 그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일까요. 병훈씨의 외침은 시대착오적 ‘뻘짓’ 이었던 걸까요.






이것을 논하기 전에, 몇 가지 화두를 던지고 가겠습니다.

1. 동석님은 심지어 자신의 글에서, 책마을이 허-하다, 라는 표현을 하셨죠. 그리고 때때로 그렇게 느끼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건 단순히 게시물의 양이 적어서, 주민들의 참여가 적어서, 일까요. 게시물의 양이 많은 날도 그런 기분을 느끼신 적이 없는지요. 그러면 우리는 왜 허-한 것일까요.

2. 저는 윗글에서 책마을의 민주주의 도래, 그리고 운영진과 주민의 화합을 이야기하였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껍데기 뿐인 화합이 아닐까요. 우리는 정말로 ‘소통’ 을 하고 있는것일까요. 우리의 ‘소통’ 은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까.

3. 아까 동석님의 ‘비전’ 이라고 얘기했던 책마을, 즉 ‘20대를 위한 소통의 장’으로 우리는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혹은, 그 곳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이것만으로 충분한 것일까요? 

이 지점에서, 우리가 ‘위기론’ 사태에서 얻어야 할 것이 있다고 봅니다.

그럼 3부에서 계속됩니다. 


p.s: 답이 궁금하신 분들은 병훈님의 ‘물빠진 책마을과 책없는 책마을,’ ‘후출사표’ 더 시간이 되신다면 이준영님의 ‘게시물의 도의’ 를 일독해 주셨으면 한다. 모든 실마리는 이미 그곳에 나와 있다.

* 책마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12-23 12:35)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1-26
13:06:51 

 

병장 홍석기 
  헛 마지막에 반말투를 써버렸군요....(털썩) 2008-12-23
11:20:03
  

 

병장 이동석 
  와와- 일단 재밌고, 둘째로 서늘할정도로 날카로우며, 셋째로 다음편을 기대하게 만들고, 
넷째로 추신은 반말이로군요 와와- 2008-12-23
11:47:29
 

 

책마을 
  석기님께서 계속 죽이는 답글-달아주시는데, 더 묻어놓기도 그래서, 일단 가지로 옮겼습니다. 여기에서도 계속 답글-달아주시길. 2008-12-23
12:37:04
  

 

병장 양 현 
  열심히 썼다가 사라지는 이 기분. 그리고 맨 마지막에 한줄 '이동되었습니다' 
이런 맙소사. 다시쓰죠 뭐. 1번항목에 대해서는 우리가 2번항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거짓과 참을 두고두고 보자면 2번항목이 참이 되어야 1번항목도 자연스레 
참이 된다는 얘기죠. 그리고, 2번항목과 1번항목이 참이 되면 3번항목은 자연스레 
우리가 이끌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있기에 이곳이 있는거고, 
이곳이 있기에 우리가 있는거니까요. 근데 왜 반말이신가요? (농담) 

물론 고동기 고동기 고동기 고동기 고동기 제외. 

우리 동기님은 도플갱어가 되셨습니다. 총 5분의 동기님이 서로 만나면 유혈사태가 
발생하는걸까요? (곰곰) 2008-12-23
12:38:19
  

 

상병 이동열 
  석기님의 글을 읽으며 문득 기시감을 느꼈습니다- 
책마을 위에 제가 지냈던 과반, 학생회, 학회가 오버랩되는 것은 왜 인지요. 
'소통' '위기' 이 두단어는 제 앞에 갑자기 등장한 게 아니라 제 속에서 튀어나온것 같군요 

문득 펜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내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웃음) 2008-12-23
12:50:34
  

 

병장 정영목 
  화두에 대해 하나하나 간단히 생각해보았습니다. 

1. 피드백이 분산되었다. 개개인의 집중력과 시간에는 큰 변화가 없는데, 다양성만 증가했다. 그러니 2차적인 관심사는 자연스레 뒤로 밀리는 양상. 

해결방안: 근본적인 해결책은 역시나 구성원들의 수준 높은 역량과 자비로운 시간 요건. 답글 쓰기 능력을 정책적으로 훈련할 필요가 있음. 제도적인 해결책으론 '가지로'의 주제를 한정하는 방법이 있음. 1주나 2주 단위로 주제 변경. 

2. 역시나 위와 비슷한 얘기. 밀도가 낮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움. 허나 소통 행위가 꼭 눈에 띄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은 있음. 

해결방안: 단기적으론 1번과 3번에 종속된 문제라고 봄. 장기적으론 오프라인 모임 확대와, 사바넷 책마을과의 연계 활동이 필요하다고 사료됨. 

3. 한국의 20대를 이야기하기 위해선 시사적인 주제가 늘어나야 한다고 보지만, 이는 다소 위험할 수도 있음. 

해결방안: 개개인의 꿈과 계획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교류가 필요함. 이는 자칫 취업 정보 얘기가 될 수도 있지만 책마을의 특성과 나이대로 보아 그럴 확률은 적다고 보며, '맹우' 육성에 초점을 두면 될 듯 함. 

이상입니다~ 2008-12-23
13:16:32
  

 

병장 이동석 
  fundamental 

펀더멘탈 이거 맞죠? 컹. 2008-12-23
14:07:04
 

 

병장 이동석 
  그리고 또 우원사고적 발상에 이은 지적질, 

춘추 시대 제나라 양상군의 
-이거 맹상군 아닌가요. (음?) 

어쨌거나 맥에 따른 화두는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2008-12-23
14:12:11
 

 

상병 정근영 
  껄껄, 흥미롭군요. 
어서어서 3편을 올려주셔요 2008-12-23
16:08:09
  

 

병장 이동석 
  저도 이 3편 궁금해서 설탕을 못먹겠군요 (뻥-) 
어서 어서 3편을 올려주셔야 제가 덤비죠. 흐흐. 2008-12-23
20:5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