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Final) 
 상병 김영훈 06-25 14:15 | HIT : 115 



 ▥. 한계

 ㆍ무어의 법칙
- CPU의 연산속도는 1.5년에 2배씩 증가한다.

 현재의 추이를 살펴보면 CPU의 연산속도 향상은 2030년 이전에 그 한계에 다다르게 된다.
 문제는 연산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크기가 원자수준으로 작아져야 한다는 것과,
 연산에 수행되는 에너지(열)를 감당해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위의 무어의 법칙을 개인적으론 담합에 의한 기술숨기기 정책이라고 보고있다.
 그리고 어느정도 이런설에도 신빙성이 부여되고 있다.
 낭설일지는 몰라도 I사에서는 이미 5기가이상의 처리속도를 가진 CPU를 개발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녀석의 발열량을 감당할 쿨링 시스템이 없어, 애를 먹고있다고 한다.

 열이 발생하는 이유는 간단하지만(비가역적연산), 이것을  처리할 수 있는 기관은
 지금은 물론이거니와, 앞으로도 존재하기 힘들 듯 해 보인다.(영구기관-엔트로피증가법칙위배)


 ▥. 양자컴퓨터

 물론 위와 같은 것들을 극복해보고자 하는 노력은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어 왔다.
 대표적으로 광자컴퓨터가 있지만, 이미 이것은 포기된 사례이다.
 그리고 이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양자컴퓨터이다.
 양자컴퓨터는 여러사람에 의해 모델이 제시되었지만,
 그중에서도 파인만의 모델이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있다.
 양자컴퓨터는 스핀의 중첩(2ⁿ개) 을 이용한 아이디어로 결국 1 도 0도 아닌 상태의 신호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고전컴퓨터와 양자컴퓨터
 고전의 컴퓨터는 논리연산게이트에 입력이 2개(이상)이고 출력이 1개인 형태로 존재하지만,
 양자컴퓨터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양자컴퓨터는 재귀적인 요소를 포함해서 입력이 N개이면 출력도 N개로 존재한다.
 하나의 스핀의 상태가 ↑으로 결정되면 자연히 다른 하나는 ↓가 되듯이,
 입력값에 변화를 주게되고 이것은 다시 입력신호에 참조되게 된다.
( 얽힘이용, 이렇게 간단히 말할 수 있다니 언어란 대단한 것이다.)
 바로 이점을 이용해 발생되는 열을 막을 수 있고, 순간연산이라는 거짓말 같은 계산을 할 수 있다.
 고전컴퓨터에 NAND연산이 있듯, 양자컴퓨터에도 CNOT이라는 연산이있는데
 이 CNOT게이트가 얽힘을 만들고 풀면서 연산작용을 하게 한다.
( 역시 언어는 대단하다.)
 현재 양자컴퓨터는 양자통신, 양자암호등 연관된 응용기술 분야에서 널리 연구중에 있으며,
 큐빗의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8비트 양자컴퓨터까지 등장해 이슈가 되고 있지만,
 이것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1 부터 7까지 빨리더하기 이런 것 뿐이라고 한다. 
 게다가  양자계를 안정화 / 격리 시키는 기술적 능력의 한계에 다다라 지금과 같은 발전 속도는
 더이상 기대하기 힘들어 졌다.


 ▥. AI

 위의 이야기와 인공지능은 어떤관계가  있을까?
 먼저, 양자컴퓨터가 개발이 된다고 해서 인공지능 기술이 혁신적으로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양자컴퓨터는 많은 분야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지만,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 양자기술로는 '구현불능'의 상태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가능태는 남아있다.
 인간의 DNA를 모사한 엄청나게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물론, 이것을 안정화 시키는데에는 엄청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 데이터로 인간과 똑같은 연산을 하는 것은 불가능 하겠지만,
 인공지능이라는 말 자체가 인간과 비슷한 연산을 수행 할 수 있는 계산기라는 것을 보면,
 충분히 '인공지능'으로 불릴말한 것을 이룰 수 있다고 하겠다.
 이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일은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으나,
 구체적인 것은 아직 미지수 이다.


 ▥. AI(요지경)

 스필버그의 AI는 위의 상황과 많은 연관점을 안고있다.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스필버그가 고전컴퓨터계라 하면,
 스탠리큐브릭은 양자컴퓨터계라 할 수 있다.
 이 두 인물의 조우가 비록 큐브릭의 죽음으로 인해, 이상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였지만,
 대중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시도로써, 짙푸르게 각인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문화라는 것이 세대를 거듭할 수록,
 계층간의 상호 이해불가능한 기호로 전락되는지 씁슬하기만 하다.
 이제는 자본의 세습만으로는 불가능한 계층 순수성확보를 '문화'를 통해,
 이룩하고자하는 의지가 다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큐브릭이 이런 귀족주의 사고로 영화를 만든것은 물론아니다.
 하지만 그러한 의지들이 향유의 세분화를 이루고,
 취향의 선택 여부와 관련없이, 기회의 축소를 이루어,
 우리는 그 의지가 노렸던 결과보다도 더 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큐브릭과 스필버그는 같은 계층에서 공유할 수 있을 만한 것들을 지니고 있음에도,
 나는 큐브릭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너는 스필버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이런식으로 이분화 되어,
 상호간의 소통이 단절된다.
 어쩌다가 이들이 상대의 영역에 발을 딛을라 치면,
 큐브릭을 좋아하는 사람은 'ET따위는 유치해서 못봐주겠어'라고 외칠 것이며,
 스필버그를 좋아하는 사람은 '알렉스는 변태성욕을 품은 양아치에 불과해'라고 외칠 것이다.
 더욱 비참한 것은,
 양자간에 기회를 갖을려는 노력조차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괴리감조차 갖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으로 인해, 큐브릭과 스필버그의 조우는 커다란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 그럴리는 없겠지만, 타르코프스키와 제임스 카메론이 만났다면 더욱 의미가 깊었을지 모르겠다.)


 ▥. AI FINAL
 인공지능의 성패여부는 인간지능의 명확한 구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의 사고 과정, 능력, 한계를 먼저 확인 한 다음에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기계적인 준비 과정은 이미 끝났다고도 볼 수 있다.
 단지, 남은것은 위의 인간지능을 밝히는 일 인지도 모르겠다.
( 마치 1+1=2를 인간이 계산해내는 과정 처럼 말이다.)
 그것을 진리라고 부르든, 사고라고 부르든 관계없다.
 인간의 자신의 존속을 위해서도 그것을 쉽게 알려주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은 큐브릭과 스필버그의 기호가 공존하는 것 조차 힘들어 하니까 말이다.




 병장 이승일 
 튜링의 말대로, 인공지능의 성패 여부는 획기적인 알고리즘이나 연산 방식에 있다기 보다는 오직 저장공간의 크기에 있을 듯. 

CNOT 게이트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어요... 입력이 n 개, 출력이 n 개면 도대체 이게 무슨 연산이냔 말이지요. CNOT 게이트를 고전 논리 게이트의 조합으로 표현할 수 없나요? never? 06-25 * 

 병장 조보람 
1351351351355 
+ 
5316785478641 
= 
1 자리씩 계산할수밖에 없는 고전컴퓨터이나 
 양자컴퓨터는 모든자리를 한번(!)에 계산한답니다. 
 그래서 보업계가 긴장하고 있죠. 고전컴퓨터로는 몇억년 걸릴걸 순식간에 인수분해를 
 해버리니까요. 06-25   

 병장 이승일 
 불(Bool) 과 튜링이 자기가 만든 것들이 고작 100년 후에 '고전' 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거론될 것을 알았다면, 아마 살기 싫었을 듯 06-25 * 

 일병 정영목 
200 여년 남짓만에 '고전'이란 수식어를 단 뉴턴도 마찬가지일 듯하네요. 무엇보다도 그와 그 추종자들은 나름대로 '절대 진리'를 발견했다고 믿었을 테니까요. 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