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상병 김영훈 05-14 12:36 | HIT : 264 



AI

"AI 는 결코 컴퓨팅의 한 분야가 아니다.
 그것은 컴퓨팅 그 자체이며, 그것에 의해 컴퓨터는 개발 되었고, 진보 해 나가고 있다."
- 김영훈 - 

1930 년대 중반 이 시기에 현대 컴퓨터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하나의 이벤트가 발생했다.
 바로, 폰 노이만과 앨런튜링의 조우이다.
 물론 이것은 '논리회로의 신' 부울과 드모르간의 조우와는 다른 성격의 것이다.

 둘은 각각 헝가리와 영국에서 태어났는데, 만나게 곳은 미국의 플린스턴 대학이었다.
 당시 둘의 관계 교수와 학생이었고,
 노이만은 유능한 자신의 제자에게 같이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의 하지만,
 튜링은 전쟁이 발발하자 즉시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버린다.
 반면 노이만은 미국시민권을 획득해 그곳에 정착한다.
 이렇게 당대 최고의 두뇌 두명은 아쉽게 헤어지고 만다.
 이후, 튜링은 영국에서 인간의 사고 방식 본뜬 '콜러서스'라는 최초의 연산 컴퓨터를 탄생시켰고,
 노이만은 이보다 늦게 최초의 내장 프로그램 방식의 컴퓨터 EDVAC을 완성했다.
( 결국, 콜러서스->ENIAC->EDVAC 순이 되겠다.)
 하지만 둘다 말년의 운은 좋지 않았는가 보다.
 노이만은 어깨를 다쳐 병원에 갔는데, 의외의 지독한 암이 발견 되었다고,
 기밀누설의 여지가 많다하여, 엄중한 감시속에 생을 마감했다.
 튜링은 이보다 더 운이 없었는데,
 그는 위대한 최초의 컴퓨터를 발명 시키고, 엄청난 국익을 안겨다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인 것이 밝혀져, 재산을 압류당하고, 감옥에 가게 된다.
 그리고 결국에 그는 다음과 같은 시시껄렁한 말을 남기고 청산가리가 든 사과를 먹었다.
" 배척의 원리는 자유롭게 사귀도록 내버려둔다면 타락할지도 모를 사람들에게만 적용된다 -보이지않는 세계에서 온 메세지-"
 만약, 이 둘이 손을 맞잡았다면, 현재 컴퓨터 알고리즘은 지금과는 약간 달랐을지 모른다.

 튜링은 콜러서스외에 튜링테스트라는 장난질을 하기도 했는데, 그것이 AI의 가능성에 대한 도전의 시초이다.
 이 '튜링 테스트'는 동일한 질문에 대해, 컴퓨터와 인간이 같은 답을 낸다면, 그것이 컴퓨터가 생각한다는 것을 말한다는 가정하에 만들어 진 것이다.
 하지만, 이 '튜링 테스트'는 구별 불가능성 그것도 극히, 국한된 상황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을 시도한 것일 뿐이다.

 이 튜링 테스트 이후의 시도들로는 앨런케이의 유기체론, 토니호어의 개노가다 등이 있다.
Alan. C. Kay는 몇년 전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C++이라는 언어의 모태인 객체지향이라는 개념을 컴퓨터에 도입했다.
 이것은 프로그래머들의 머리를 아프게하는 것 뿐 아니라, 더 큰 메타를 포함하고 있다.
 즉, 앨런케이는 인공지능을 적극적인 실현으로 컴퓨터에서의 유기체론을 탄생시킨 것이다.
 그는 컴퓨터의 논리연산과정을 유기체에 빗대어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구현 해 유기체처럼 작동하는 객체지향(세포분열) 이라는 획기적인 이론을 만들어 냈다.
 물론, 이것이 인공지능을 완성한 것은 결코 아니지만, 그에 한발짝 다가가게 하고 있음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에 반해, CharlesAntonyRochardHoare라는 코딩 노가다계의 신은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초빙해
 뇌에 있는 100조개의 신경세포를 모두 코딩해보자는 대단한 프로그램을 개발진행 시켰다.
 그는 AGOL60이라는 당대 최고의 언어를 만들었고, 튜링 테스트에 의존하는 성향들을 개선 시켜보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그리고 그것을 뛰어 넘는 것으로 노가다를 들었다.
 그는 물리학,수학,화학,심리학,의학,예술 등등 수 없이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뇌 구조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했다.

 결국 AI의 발달 과정은 거의 모든 부분이 소프트웨어 분야에 치중되있는 것을 볼 수있다.
 그리고, 이것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유사한 것'이라는 소극적인 정점에 머무르고 있다.
( 물론, 라엘리언 그룹처럼 직접 인간의 뇌를 이식하려는 시도들도 있기는 하다.) 
 물론, 이것으로 인해 안심하고 연구, 개발을 할 수 있는 것이 겠지만, 또 이것이 한계를 이루고 있다는 것도 자명하다.

 흔히, 지금까지의 컴퓨터분야가 해를 거듭할 수록 엄청난 진보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컴퓨터는 이미 50년 전에 완성된 형태의 것에서 크기가 작아지고, 속도가 빨라진것일 뿐이다.

 컴퓨터는 한번도 자신의 패러다임을 뛰어 넘은 적이 없다.
 하지만, 이제 곧 컴퓨터는 그 자신이 컴퓨터일 수 없는 무엇이 되고야 말 것이다.
 그것은 양자역학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새로운 논리연산시스템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 가능태는 다음 기회에...  


 상병 구본성 
 하하, 잘 읽었습니다. 05-14   

 병장 김청하 
 질문이 있는데, 양자역학이나 새로운 논리연산 시스템에 의한 것이라면 그건 컴퓨터가 아닌가요? 이후에는 컴퓨터가 computational하지 않은 어떤 것들 또한 다룰 수 있다는 뜻인가요? 

 튜링테스트는 결코 장난도 아니고 쉽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우리 이외의 방식으로 구성된 무언가를 생각하고 인정할 수 있는 현재로서는 유일한 방식이거든요. 05-14   

 병장 진규언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가능태가 기다려집니다. 05-14   

 상병 김영훈 
 청하 / 더 이상 컴퓨터 일수 없다는 것은, 이후의 컴퓨터가 지금 컴퓨터와는 매우 다를 것이라는 표현의 과장입니다. 그리고 이후의 컴퓨터는 지금의 것들이 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하리라고 봅니다. 그것이 더욱 빠르고 명확한 것이던, 느리고 많은 오류를 포함 한 것이던... 
 튜링테스트가 우리 이외의 방식으로 구성된 무언가를 생각하고, 인정할 수 있는 방식인지는 몰랐군요. 05-14   

 상병 구본성 
 인공지능 관련해서 읽을만한 책 추천해주시면 안될까요? 

 그리고, 객체지향은 도대체 무슨 개념입니까? 세포분열과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가요? 05-14   

 상병 김영훈 
 본성 / 객체지향은 유기체가 각각의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세포의 의미로 객체가 사용 되는 것입니다. 
 세포분열과 객체지향의 유사성은 분열한다는 것과 자기 증식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객체는 자신을 호출 해(재귀호출) 객체 증식 시킬 수 있고, 결정 값에 도달하면, 
 순환을 멈추게 됩니다. 

( 
ex 
 김영훈은 우주에 사는 인간이다. 
 이것은 
 이름의 범주 김영훈이 속하고 
 지역의 범주에 우주가 속하고 
 생물의 범주에 인간이 속하는 것을 각각의 범주 속에서 참조 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김영훈, 우주, 인간, 심지어 '은, 에, 사는, 이다.'까지 모두 객체로 존재하고, 
 이것들이 각각의 장소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변수라는 메타로 동일한 속성을 지닌 것 들입니다. 
) 

 물론 여기에도 인간의 '의지'가 개입됩니다. 05-14   

 상병 김정태 
 영화 말씀하시는줄 알았는데.. 
 이런~ 05-14   

 상병 김영훈 
 정태 / 다음엔 영화 A.I에 관한 글을 써야 겠군요.(흘흘) 05-14   

 병장 이승일 
 영훈 / 뇌세포 코딩하는 것도 좋고 다 좋은데 어서 휴가 16일로 코딩 .... (흘흘) 

 나 영화 A.I 정말 좋아하는데!! 
 근데 질문. 
' 객체 지향' 이라는거, 혹시 80년대에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에서 만들었다가 5만에 자취를 감춘 바로 그것을 말하는 것 아닌가요? 막 테트리스같은거 계속 분열하면서 생존게임하는거 .. 
 엄청난 반향을 불러왔다가 망한걸로 아는데 .. 그거 말고 딴건가.. 

 그건 그렇고 컴퓨터가 어떤 의미에서 전혀 발전하지 않았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다시 말하면 폰노이만이란 튜링은 도대체 ... 05-14 * 

 상병 김정태 
 하하핫~ 영화 AI진짜~~ 좋아하는 영화중에 하나죠.. 
 그 표현할수없는 뭔가가 있는 느낌이랄까? 05-14   

 상병 이선열 
 제가 아는 누군가가 A.I에 대해서 했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 컴퓨터는 바보다." 라고 했던가요? 
 대략적인 것만 기억나지만, 아무튼 인간 정신의 완벽한 구현은 아직 멀었다는 말이었던 듯 합니다. 
 그러고보니 A.I에 대해서 표현했던 게임이 하나 있었죠. 
 제가 막 컴퓨터를 배웠던 때니까 10년도 넘은 이야기인데, 
 제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뭐해?"라거나 "이름이 뭐야?"라거나 "어디서 살어?"라는 식으로 말하면 몇몇 단어의 조합에 따라서 적당한 대답을 해주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웃긴 일도 많았는데, 
 가령 예를 들자면, 
 나: "오늘 저녁이 뭘까?" 
AI: "어떻게 그런걸 물어보니?" 
 ……라는 식으로. 
 아니, 오늘 저녁이 뭔지 물어보는 게 잘못된 겁니까? (웃음) 
 아무튼 완벽한 A.I는 제가 볼때엔 한참 후의 일일 것 같습니다. 05-14   

 상병 구본성 
 답변 감사합니다. 글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05-14   

 병장 이성욱 
 아아...이런 흥미진진한 떡밥이.. 
 사실 PC는 이론적으로는 순차척 접근방식 -저장장치와 처리장치 콘솔로 이루어진- 자신의 패러다임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굳어버린 머리로는 그 이상의 새로운 개념을 정립할만한 방식은 떠오르지 않습니다(웃음) 

 전산과학자의 한계인지는 몰라도, 생체컴퓨터의 제작 가능성의 여부나, 양자 컴퓨터의 개발에서 조차, and 게이트의 설계를 그 시작으로 할 정도입니다. 
- 몇가지 기초게이트를 통해 저장장치와 처리 시스템을 설계하려는 것이 그 목표겠고요.- 
 그런 면에서, 컴퓨터는 기존의 전산학적으로 발당해온 개념에, 추상학적으로 정립된 별개의 레이어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사실 엘런 케이가 스몰토크를 만든것은 OOP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겠고, 세상을 에뮬레이트 하려는 목표가 있었겠지만, 그렇더라도 튜링테스트 - 이 개체는 기계인가 / 사람인가-를 통과할 수는 없습니다. 튜링테스트는 임청하가 말했듯, 충분히 복잡한 문제이고, 난감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 단언하건데, 전산전공자의 절반이상은 튜링테스트를 통해서 기계로 판단되리라 예상합니다.- 

 튜링테스트의 문제는 여기에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인간마저 기계로 판단하는 테스트를 가지고, 과연 기계를 사람이라고 판단하는것이 논리적으로 맞는가. 

 애초에 우리는 너무 튜링테스트에 집착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튜링테스트라는것은, 분명 기계가 이지적인가의 판단이겠지만, 사람은 충분히 난해하고 이지적이지 못하다는 점에서, 이지적인 기계는 결과적으로는 사람이 되지 못한다는 것 밖에는 안되지 않나요? 05-14   

 병장 이승일 
 튜링테스트는.... 솔직히 말해서 튜링이라는 엄청난 사람이 발표하지 않았다면 그다지 중요한 개념으로 간주되지조차 않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튜링테스트에 집착하는 이유는 그것이 기술으로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개념적으로는 너무나도 간단하기 때문이아닐까 해요. 정말로 인공지능이 개발된다면 그것은 최소한 튜링테스트에 의해서 인공지능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05-14 * 

 상병 김영훈 
 승일 /var today; if today!=16{today=16;} 05-15   

 상병 김영훈 
 선열 / 
 저도 그거 생각 나는 군요. 아름이 이던가? 아롱이 이던가? 
 아무튼 골방에 쳐박혀 여자친구와 대화하는 듯, 
 묘한 오타쿠 심리를 제게 자극시켜 준 프로그램이었죠. 05-15   

 병장 이승일 
 영훈/ 
var v_day; 
if (v_day=16 xor v_day=18) 
{ 
document.write(" 우헤헤헤"); 
} 
else 
{ 
document.shout("Shit!"); 
} 05-15 * 

 병장 김청하 
 생각이 다른 부분이 많은데, 조만간 튜링테스트에 대해 글을 하나 다시 써야겠군요. 05-15   

 병장 이승일 
 청하 / 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 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