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베스트선정-내글내생각]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  
상병 문두환   2008-08-16 11:35:05, 조회: 922, 추천:1 

이 글은 지난 5월에 있었던 서울 환경영화제에서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난 후기입니다.



Why do you think milk is good for health? 이 다큐멘터리의 시작은 이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왜 우유가 몸에 좋다고 생각하느냐’니, 거 참 그 냥반 상식이 부족한 사람이올시다. 아니면 오지랖이 넓은 건가요? 이런 시답지 않은 질문을 하려고 캠코더를 들고 발품을 팔면서 인터뷰를 하러다니다니. 하하, 그건 나한테 물어보세요. 우유에는 다량의 Ca가 함유되어 있어 뼈에 좋고 특히나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것 아닙니까? 하지만 더 정확히 파고들어 ‘왜’ 좋은 것인지를 물어봤을 때 다큐멘터리를 보던 저는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문현답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 모든 질문을 시원하게 해결해줄 명언을 위해 일갈을 날립니다. 

“글쎄요??”

사실 그렇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 모두 마치 감독이랑 미리 짠 것 마냥 “학교에서 그렇게 배우지 않나요? 교과서에 나와 있어요. 우유는 몸에 좋다고 말이죠.”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왜’라는 질문에는 정확히 답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그 이유를 ‘몰라서’라고 하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그 ‘몰랐던 이유’에 대한 언급은 일단 여기서는 차치하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왜 우유가 몸에 좋다고 생각하시죠?

이 다큐멘터리를 찍은 감독의 의도가 ‘믿거나 말거나’를 지향하고 있다거나 말도 안 되는 ‘음모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거나 그것도 아닌 축산업자에 대한 이유모를 유감표현이나 우유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의도는 절대 아닐 것입니다. 일단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에 좋다고 믿고 있는 우유가 왜 좋은지를 사람들이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에 대해, 그 현상 자체에 대한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현실에 대해 문제제기를 시작합니다. 그러게요. 우리는 건강에 좋다고 마시는 우유가 당최 건강에 어떻게 좋은지 도통 모른 상태에서 그 하얀 것 속에 뭐가 들었는지도 모르고 꿀떡꿀떡 목 넘김 소리 좋게 마셔대곤 합니다. 개중에는 부대찌개 가게에서 무상으로 분배해 주는 우유를 하나라도 더 챙겨 가려는 중생들도 있긴 하죠. 이런 자기 밖에 모르는 욕심쟁이들. 우후훗. 저는 개인적으로 막심 코피를 우유에 타 먹는 걸 좋아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것은 사족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가보겠습니다. 생물학을 전공으로 하고 있지 않는 사람이라면 사실 관심도 갖지 않을 주제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이를테면 ‘고사리 종에 따른 맛에 관한 분석’에 대한 리포트(이건 제가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의 사촌 언니가 박사학위를 딸 때 쓴 논문주제라고 하더군요)같은 것이죠. 다큐멘터리에서 제시하는 묘한 근거는 바로 이것입니다. 우유와 건강의 관계에 관한 리포트 중에서 우유의 긍정적인 효능에 관한 리포트는 단 한 건도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오히려 우유는 비만과 성인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리포트가 태반입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머릿속으로부터 아주 낯익은 기억을 끄집어냅니다.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어릴 적 우유를 마시고 'let me out!'을 외치는 대장 속 주민들의 폭력시위에 못 이겨 화장실로 달려 간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이건 우유 속의 ‘유당’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유당은 근본적으로 인간이 소화시키지 못하는 영양소라고 합니다. 하지만 계속 유당을 계속 흡수하다보면 어느새 면역이 되어 유당을 소화시키는 효소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따지고 보면...그것이 무엇이 그리 좋은 것이라고 ‘유당 소화시키기’스킬 숙련도를 올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더이다. 그렇게 고생할 필요 있나요? 몸에 안 맞으면 안마시면 그만이지. 그래도 Ca에 대한 미련이 남은 사람들을 위해 감독은 또 한 번 배려의 손길을 내밉니다. 우유에 Ca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흡수율은 대단히 낮습니다. 오히려 채소에 더 많은 Ca가 있고, 흡수율도 높습니다. 라고 말입니다. 여기서 일단 우유에 대한 애정의 1/3을 버렸습니다.

소 젖과 개 젖의 차이는 뭐죠? 감독은 또 묻습니다. 참 그 냥반 궁금한 것도 많습니다. 글쎄요. 어쨌든 소 젖은 사람이 찾아 마시고 개 젖은 시장에서 사람들이 찾지 않는 비주류 품목이지 않나요? 어쨌든 개 젖은 그 어감 상 식욕을 돋우지는 않으니까. 감독은 말합니다. 둘의 차이는 없습니다. 허허. 그렇다면 당신은 개 젖을 마셔봤다는 것?(웩) 아니면 말고. 어쨌든 그가 말하는 요점은 소 젖이나 개 젖이나 동물 젖이라는 것에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젖이라는 것은 동물의 새끼가 어미에게서 받아먹는 것인데, 이미 성장한 사람은 더 이상 젖을 먹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친절하게도 꼬박꼬박 인지시켜 주기도 합니다. 게다가 대량생산이란 언제든 불량품이 나오기 마련인데, 기왕 좀 짜는 것 젖을 왕창 짜고 싶어 하는 축산업에 종사하는 아저씨들이 소에게 투여하는 호르몬제와 그 부작용으로 비정상적으로 그것이 커진 암소가 비틀대며 걸어 다니는 모습에...우유에 남은 애정의 1/3을 또 버렸습니다. 다들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그것의 정체는 ‘고름우유’입니다.

우유에 왜 Vitamin D가 들어 있죠? 감독은 미 축산연합인지 뭔지(이름이 길어서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에서 일하시는 대변인에게 묻습니다. 그분의 대답은 상당히 깊은 감명을 주었는데 이를테면 이런 식의 대답입니다. “우유에 vitamin D도 들어가 있나요? 아닐 텐데요?” “여기 보세요, vitamin D가 들어있다고 써 있잖아요.” “아, 그렇군요, 글쎄요 그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허허 이것 참 곤혹스럽겠습니다. 그런데 그걸 보고 있는 저도 곤혹스러워졌습니다. 이건 뭐 식당에 들어가서 음식 시켜놓고 “이모님 이 음식 뭘로 만들었어요?”라는 질문에 “글쎄? 나도 모르겠는데?”라는 대답을 듣는 것과 같은 것 아닌가요? 감독의 오지랖은 계속 이어집니다. 농림부에 찾아가고 다시 축산연합인지 어딘지를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생물학 교수를 찾아 갑니다. 

숱한 의문만을 남겨놓고 감독은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옵니다. 왜 우유가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시죠? 앞의 영상들을 믹스하면서 시간을 끌더니 드디어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줍니다. 생물학 교수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때에는 계속 반복되는 영상에 거의 최면에 걸릴 정도로 정신이 몽롱해져서 정확한 자막을 읽지 못했습니다만...얼핏 읽기로는 우유에는 vitamin D는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서 집어 넣은 것인데, 그것은 양털은 태워서 넣은 것이라고 했던지 뭐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네요. 주 요점은 ‘vitamin D는 원래 우유에 존재하는 성분이 아니다’였고 충격에 휩싸인 제작진들과 경악하며 그것을 시청하는 우리들에게 교수는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남기며 영상은 끝이 납니다. "Didn't you know that?"

우리는 우유가 건강에 좋다는 말을 교과서나 TV프로그램이나 광고에서 흔히 들어봤을 것입니다. 우유가 건강에 좋지 ‘않은’ 이유에 대한 연구가 버젓하게 존재하고 있음에도 이 사실이 공개되지 않은 이유는 미 축산업계의 미 정부에 대한 엄청난 로비에 그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유에 대한 진실이 공개되었을 경우에 당연히 우유의 소비량은 줄어들 테니까요. 문제는 우리가 먹는 많은 음식들에 우유가 들어가 있거나, 유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글을 이쯤 읽으면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정리문구겠지만 바로 ‘진실’에 대한 은폐와 왜곡입니다. 

비슷한 류(類)의 여담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일단 위의 화제에 벗어나서 몇 가지 말을 덧붙여 보겠습니다. 진실에 대한 은폐와 왜곡은 인간의 역사에서 자주 있었던 일입니다. 일례로 프랑스의 대 문호 에밀졸라(나는 고발한다)를 유명하게 만들었고 사회에서 ‘지식인’의 소명과 역할을 고민하게 했던 ‘드레퓌스 사건’은 권력에 의해 날조된 사건의 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가 승자의 관점에서 수정되거나 이전의 역사가 갈아치워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현대에 와서 이런 문제는 더욱 심해진 느낌입니다. 비단 우리의 근현대사를 돌아보더라도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입을 틀어막으면서 날조되었던 사건이 지금에 와서야 하나 둘 밝혀지고 있는 실정입니다(이것은 이 글에서는 언급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권력과 미디어, 그리고 다양한 매체들의 돈독하고도 심상치 않은 유대관계는 항상 이런 사건들을 가능하게 했던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보면서 저것 말고도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많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진실이 아니지만 진실이라고, 진실이지만 진실이 아니라고 호도되는 사실들과 조작의 무서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끝으로 감독의 지칠 줄 모르는 오지랖과 수고로움과 인내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우유에 대한 1/3의 애정을 유지하고 있는 저의 비위(脾胃)에 경의를 표합니다.


* 책마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9-10 11:13)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8-12-08
20:20:28 

 

병장 윤석진 
  저 역시 그의 오지랖 넓음에 찬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고생했어요 감독님(웃음) 

저같은 경우는 우유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상당히 일찍, 그리고 많이 접해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거부감이 들었던게 사실이지만, 생각해 보면 굳이 그럴 필요 있나 싶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저희들은 이미 화학성분이 듬뿍 첨가된 음료들을 수도 없이 마시고 있지 않나요? 음료수의 재료가 되었을 그것들이 어디에서 추출되고, 또한 어느 방향으로(공업이나, 화학쪽) 쓰이는지 까지 조사한다면 우유와 마찬가지로 비위 상하지 않을 수가 없을거에요(웃음) 

뭐, 생각해보면 현대인들은 졸리지도 않은데, 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노리는것도 아니면서 기호식품의 일환으로 향긋한 커피를 마시는 사회에 살고 있어요. 우유도 같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저희가 마시고 있는 '우유'는 심연속에 존재하는 신화적인 비밀집단, [축산수도회]의 비전 화학기법에 의해서 90퍼센트 이상의 인공성분으로 만들어 졌을지도 몰라요. 아, 이렇게 되면 젖소는 [축산수도회]가 가진 로봇들인가요!(덜덜) 

'우유의 기능' 이라는 측면에서 분명히 과장이 있었다는건 사실이에요. 이건 고쳐져야죠. 그래야만 억지로 우유를 먹이는(!) 문화 역시 사라질테고, 정말 참된 의미에서, 객관적인 물건으로써 우유의 기능이 우리 사회 속에 자리잡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거, 그래도 별 상관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어쨋건 저는 우유라는 액체를 순수하게 '맛으로' 먹고 있으니까요. 특유의 부드러운 감각으로 커피나 기타 음식, 음료 등에 굉장히 다양한 바리에이션 요소로 사용되기도 하고 말이지요. 

아, 이제보니 이거, 글의 논지랑은 상당히 다른 방향의 댓글이 되고 말았네요? 

에... 한번만 봐주세요. 사실 전 밀크커피가 좋거든요.(웃음) 2008-08-16
12:14:19
  

 

병장 이동석 
  크크, 두환님도 환경영화제 가셔서 본거에요? 
허허, 이거 상영관에서 마주쳤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어쨌거나 이거 보고나서 파일 구해다 제 고향별에서 상영을 했습니다. 
이거랑 미트릭스까지. 
자막이 좀 형편없어서 자료 뒤져가며 고쳐가며 상영했습니다. 
출신 고등학교 홈페이지 담당 선생님과 친해서 홈페이지에 띄웠고, 
구민회관을 거의 억지로 빌려서 급 영화제식으로 상영했구요. 
다행히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던 기억이. 

고향별의 잠잠한 분위기에 한줄기 전환점까진 아니었겠지만, 
왼손은 거들뿐이니까요. 다행히 민주와 애향의 고을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멋지게 행진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그건 그렇고, 불법 다운로드 받아서 무료상영 했군요. 적법한 절차도 몰랐고 시간에 쫓기는 가출중인 쿠닌이라 어쩔수 없었답니다. 흑흑. 2008-08-16
12:32:11
 

 

병장 윤영돈 
  세상은 눈속임이 절반을 차지한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죠. 이히히. 삐뚤어진 시각이지만 그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일상생활에서 부터 진리라고 여겨졌던 것까지. 

그중에 진실로 진실인 것은 얼마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008-08-16
13:54:54
  

 

병장 이태형 
  비타민D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데,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에는 없다, 따라서 우리 인간은 하루에 최소 햇볕을 15분 정도 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피부에서 비타민D를 합성해서 사용할 수 있다. 

...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유에 관한 진실은 저도 이곳에 오고 알았는데(정확히는 has와 국방부 건강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세상 참... 2008-08-16
16:18:15
  

 

상병 박찬걸 
  헉... 하루에 우유를 두세개씩 먹어댔는데... 
이럴거란 생각은 도저히 할 수 없었는데 이거 참... 2008-08-16
16:40:41
  

 

상병 문두환 
  /동석님 

오와. 정말 마주쳤을 것 같은데요? 그날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보기 전 
프로그램을 보고 난 후에 또 본 것이라서 체류시간이 조금 길었거든요. 
절친한 친구가 저를 위해 365일 상온에서 보관해온 티켓을 이용해서 봤습니다만. 

민주와 애향의 고을이라면 빛고을인가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빛고을엔 2번 갔더랬죠. 수능 원서 접수하러 한 번. 
그리고 망월동에 들러서 기도를 하기 위해 한 번. 2008-08-16
21:19:42
  

 

상병 이정남 
  의사협회에 소속되어 있는 의사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하게 금유가 나돌고 있다는,, 2008-08-16
21:41:34
  

 

상병 전지민 
  저도 우유 좋아해요. 
쌩뚱맞지만 콜라도 좋아하고. 

사실 맛있으면 그안에 뭐가 들어있든 문제의식 없이 먹어버리는 타입이라. 

설마 나중에 괴물로 변해버릴까요. (...) 2008-08-17
11:17:25
  

 

병장 이장욱 
  역시 소젓이 소화도 안되고 기분이 나빴어요. 2008-08-17
18:37:36
  

 

병장 김영호 
  조선시대만해도 임금만 먹을 수 있던 귀한 음식이 대량생산되어 싼 값에 누구나 섭취할 수 있게 된 것은 과연 자연스러운 결과일까요? 

요즘엔 기능성을 따져서 이것저것 종류가 많아서 도대체 뭐가 어떻게 좋은 건지도 잘 모르겠고요. 비단 우유 뿐만이 아니라 현재 우리 뱃속으로 들어가는 것들 모두 하나하나 따져본다면 아마 끝도 없을겁니다. 탄산음료수만해도 그 정체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 

몰라서 속편한 것도 많지요. 2008-08-18
10:06:02
  

 

병장 임정훈 
  결론은 그래도 우유를 먹는게 좀 더 낫나요. 
아니면 여기나 안 먹는게 낫나요. 장점이 없다는 건가요? 2008-08-18
10:06:58
  

 

병장 이재민 
  어려서부터 우유먹기로 식사와 음수를 대체해왔던 저로서는 저의 허여멀건 피부와 비룩비룩한 뱃살이 유지방때문이란 걸 상기시켜주는 글이었군요. 그리 많이 마셔댔음에도 불구하고 왜 키가 183이 되지 못했는지에 관해서도요 

제기랄! 2008-08-25
11:31:21
  

 

병장 이동석 
  우유가 우리가 들어온만큼 모두가 매일 벌컥벌컥 의무적으로다가 먹어야 할만한게 아니라는거죠. 

탄산음료같은 경우엔 비교가 안되는게, 몸에 안좋다는걸 알면서도 기호에 따라 먹는거지만, 우유같은 경우엔 무슨 건강의 비약이라도 되는것처럼 기호에 무관하게 의무적으로라도 꾸역꾸역 먹어왔으니까요. 

탄산음료나 우유나 그게 그거니까, 너 좋을대로 마셔라. 
이정도는 비약이지만, 어쨌거나 소비자는 알 권리가 있는겁니다. 

자기가 먹는게 똥인지 된장인지는 알아야죠. 
그것도 모르고 먹으면서, 모르는게 약이라고 하실건지요? 2008-08-25
11:51:42
 

 

상병 서윤석 
  음 ... 일단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 그렇다면 필자는 우유가 몸에 않좋다는 건지 ? 
분명 필자의 뜻은 전달瑛립 
글의 주제인 우유를 안먹어야 한다는건지 ? 
몸에 좋다는 상식이 잘못된것이지만 맛으로 먹어도 상관없다는건지 ? 

금유(?) 그렇다면 우유에대한 잘못된 상식이 대중들에게 널리 퍼져 
금유운동이 일어나고 우유에대한 불신에 축산업이 쇠퇘하여 우유가 더이상 
대중에게 잊혀져 간다면 그렇다면 !!! 
직접적인 축산업에 있지는 않지만 
언제나 우리에게 간편하고 맛있는 블랙버스트를 제공하고 
더불어 호랑이 기운까지 붇돋아준 콘푸러스트는 어디에 말아 먹어야 합니까 ? 
켈러그(사)가 망하면 많이 아쉬울것 같은데 ... 

여러 장병여러분외 글을 읽으신 많은 분들께 여쭙니다. 
콘푸러스트를 맛있게 먹을수 있는 우유외에 
다른 음료로 대처하려고 할려면 어떤 음료가 적당한지 ... 
인상실험을 통해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적절한 음료를 아시는 분은 
해병대 연평부대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주시길 바람니다. 

추첨을 통해 위문편지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08-09-18
11:23:51
  

 

상병 최동준 
  우유를 먹지않으면 많은 관련식품들이 망할지도 모르겠네요. 음. 
아니 우유가 없으면 의외로 없어지는 식단들이 너무많지 않나요. 
영양만 볼때는 모르겠는데 이외의것이랑 연관짓자니 무서울정도로 생활에 침투한 특작부대. 2008-09-18
23:56:07
  

 

병장 정원택 
  생각해보니 우유... 어디에 좋은지도 모르고 무턱대고 마셨네요... 

어찌보면 어릴때 부터 세뇌(?)를 당해놔서 그런지 

일말의 거부감이 라는건 없었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세상이 감추려는 것 하나 하나 파헤쳐 알아가는 것도 흥미진진 하네요. 2008-09-25
10:14:37
  

 

상병 조사랑 
  (한숨) 우유를 맛으로 먹는 사람의 한사람으로서 괜스레 불안해지네요. 
그래두 제가 마시는 음료중에서는 건강식품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니요! 
고등학교때까지 마신 우유라고는... 10L도안되서~ 키에는 도움이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이 뭐래도, 이거 하나는 확실하네요. 

내게 '우유는 맛있다'라는 거죠. 
먹어, 먹어 라는 요청들에 반항으로 안먹었던 우유가, 이제는 권하는 사람이 없어져 먹어보니 고소하고도 입안에 감기는 맛이 여느 음료와 달라서 만족스럽더군요. 
남들이 뭐라하든...우유. I luv U 2008-10-26
03:4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