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월베스트선정-내글내생각] 소포 때문에 생긴 잡생각.  
병장 김상열   2008-04-17 21:35:45, 조회: 829, 추천:4 

#36. 소포 때문에 생긴 잡생각.
-Parcel-
어제의 일이다. 군 생활이 다 끝나가는 이 시점에, 이제 편지 같은건 안 올거라면서 편지지랑 편지봉투 후임에게 다 줘버린 이 시점에, 생뚱맞게 초콜렛이 든 소포가 왔다. 사촌동생이 보낸 것이었다. 초콜렛과 편지. 군 생활 다 끝나가는거 축하한다는 멘트와 함께 말이다. 힘든 일 이병 시절에는 편지 한통 없었으면서 군 생활 25개월 10일 만에 초콜렛이 왔다는 사실이 조금 황당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기분은 좋았다. 
기분이 좋았던 걸로 끝났으면 좋았을 것을,, 나는 ‘왜’ 이종사촌동생이 나에게 초콜렛을 보냈을까에 대해 이리저리 추측해보기 시작했다.
사촌동생은 고3이다. 그리고 전역이 채 50일도 남지 않은 이 시점에 군 생활 끝난 거 축하한다면서 소포가 왔다. 그리고 그 사촌동생은 내가 전역하고 나서 내 동생 공부를 봐 줄 것이란 걸 알고 있다. 아, 그러면 나중에 갑자기 나타나서 ‘오빠, 나 공부 좀 봐줘.’하기 그러니까 전역하기 전에 미리 물밑작업을 하는 게 아닐까. 
두 번째 추측. 초콜렛 박스가 굉장히 작았고, 여러 초콜렛들과 함께 페레로로쉐(정확한 이름이???)가 3개 들어있었다. 3개밖에 들어있지 않다면, 나머지 여분의 페레로로쉐는 어디 있단 말인가. 키세스는 5개가 있었다.(쪼잔하게 다 세어 보았다.) 그렇다면 나머지 키세스는 어디 있단 말인가. 생각해보니 또 다른 (남자)사촌동생이 군인이다. 게다가 아직 일병이고, 나에게 소포를 보낸 사촌동생과는 친하다. 그렇다면 그 (남자)사촌동생에게 초콜렛을 보내면서, 그때 마침 나도 생각나서 남은 초콜렛을 넣은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했다.

두 가지 추측을 해 본 다음, 생각을 멈추고 한숨을 쉬면서 의자를 뒤로 젖혔다. 
“나 지금 뭐하고 있니?”
지금.... 초콜렛을 앞에 두고 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 소설 쓰는 것도 아니고, 드라마 각본 쓰는 것도 아니고, 궁금하면 직접 물어봐야지 혼자서 추측을 해대고는 혼자 결론 내리려고? 

-Opposite-
내가 가끔 잠꾸러기 여자 친구들에게 사용하는 대화패턴이 하나 있다.
나   “야 아직 자냐? 잠 좀 그만 자라.”
친구 “미인은 잠꾸러기라잖아. 그래서 나 잠이 많아.”
나   “응, 미인은 잠꾸러기 맞는데, 잠꾸러기가 미인은 아니잖아?”
쓰고나서 생각난 건데, PA들이 사용하는 네거티브 기법으로도 괜찮을 듯 하다.(웃음)
이 언어유희는 간단하다. 명제가 참이라고 해서 그 역이 항상 참은 아니라는 사실. 이를 꿰뚫어 본 한 여자친구는 “미인은 잠꾸러기라는게 참이면, 잠꾸러기가 아니면 미인이 아니라는 것도 참이잖아? 내가 미인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거네.”라고 되받아쳤다. 이 여자친구는 명제가 참이라면 그 대우가 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거다. 
위의 소포 이야기도 마찬가지로 생각할 수 있겠다. 소포를 ‘왜’ 보냈을까? 나는 사촌동생의 목적이 궁금했던 거다. 여러 가지 이유들을 가정해보자.

① 순수하게 전역을 축하하는 마음에서
② 전역하고 공부 가르쳐 달라고
③ 다른 군인에게 보내는 김에 떨이로
④ 나랑 더 친해지고 싶어서
⑤ 외삼촌의 압박으로(먼 산)
⑥ 전역하기 전에 편지 하나라도 보내야 할 것 같아서

수십 수백 개를 만들 수 있겠지만, 대략 6개로 축약해 보았다. 나는 ‘소포를 보낸 목적’에 대한 이유들을 나열한 것이므로 저 6개는 모두 ‘소포를 보내다’라는 “사실”로 수렴한다.
(①②③④⑤⑥) --------> ‘소포를 보내다’
자, 추측이므로 1~6 중 무엇이 진실일지는 나도 알 수가 없다. 이 6개의 화살표 중 한 개만이 진실이겠지만, 가능성의 함수로 가정하고 생각해보자. 6개의 추측들을 X, ‘소포를 보내다.’를 Y라고 가정하였을 때, 역함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의역은 화살을 하나만 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성의 함수이기 때문에 임의의 한곳에 화살을 쏴도 되긴 하지만, 임의의 한곳에 화살을 쏜다고 해서 그 함수가 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곳저것 한발씩 쏴보기로 위에서 마음먹었었다. 나는 소포를 보냈다는 사실에 대해 그 원인을 역으로 찾아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위의 내용에서 내가 추측한 것은 아래와 같다. 
①<---------X---------
②<-------------------
③<-------------------      (소포를 보내다.)
④<---------X---------
⑤<---------X---------
⑥<---------X---------
내가 추측한 것은 2번과 3번이었다. 다른 긍정적인 이유를 많이 생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소 부정적인 2번과 3번을 먼저 예상했었다. 부정적인 쪽으로 먼저 예상했다. 부정적이다. 무언가 부정적인 요소가 관여했다. 그 무언가가 뭔지는 확실하지 않다. 내가 부정적인 놈이거나, 사촌동생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거나, 그때의 상황이 부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이끌었거나. 이 셋중에 하나일 듯한데, 내가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내가 부정적인 놈이다.’라는 것이다. 내가 나를 23년 동안 지켜봐 온 결과 내린 결론이다.

-Doubt-
이와 비슷한 패턴이 예전에 하나 있었다.
어찌어찌하여 알게 된 여자아이가 나를 마음에 들어 했다. 추측이 아니라, 걔가 대놓고 말했다. 너 때문에 나 좋다는 남자도 찼다고.
내가 그 말에 감동을 받으면서 ‘그래, 우리 한번 사귀어보자.’하면서 눈물을 글썽거리며 그 여자애를 부둥켜 안은 채 눈물을 흘렸다면 정말 해피엔딩이었을텐데, 나는 또 ‘왜’를 따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왜’라는 단어에 강세를 좀 넣어서 ‘도대체 왜’ 로.
왜 그 여자애는 나를 좋아할까. 왜 나 때문에 자기 좋다는 남자도 찼단 말인가. 그리 친한 것도 아닌데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나는 마음을 주지도 않았는데 왜 먼저 마음을 열까.
그 ‘왜’에 대한 내 추측들은 (쪽팔려서 밝힐 수는 없으나) 모두 부정적인 것들이었고, 해피엔딩이 아니라 세드앤딩으로 끝났다. 오직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세드엔딩이 나왔다고는 할 수 없지만(내 기호(?)라던가, 그런 것들도 관여를 했다.) 부정적인 생각은 큰 영향을 미쳤다.

-Probability-
지금 그 부정적인 생각이라는 고질병이 또 나를 찾아왔다. 이거 뭐 나는 복이 굴러 들어와도 무슨 부비트랩이 있나 의심하는 꼴이 아닌가. 
계속 나를 질타하다가 다시금 나를 위한 변명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 확률을 생각해봐야지. 사실 2번3번일 확률이 제일 높아 보이잖아? 그래서 나는 그걸 먼저 떠올린 거라고!!

그렇다. 불신으로 가득 찬 이 시대에 이런 것들로 확률을 따진다면 당연히 부정적인 것을 확률이 높겠지. 근데 말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나를 괴롭히던 확률과 통계는 얼마나 믿을 수 있는 것인가. 그것들이 지금 추측하는데 필요한 것들인가. 내가 제일 싫어하는 통계 종류는 ‘남자는 이렇더라.’ ‘여자는 이렇더라.’하는 것들이다. ‘혈액형으로 보는 성격’ 따위도 4가지로 분류하는데 겨우 두 종류로 분류하고는 이러쿵저러쿵 이야기 하다니. 과학의 힘을 빌려 설명한 것들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만, 그냥 '대부분의 남자가 이러하다‘는 식의 통계가 얼마나 위험한지 아래의 예시를 보라. 이린, 김윤수 씨의 ’나쁜 남자 심리학‘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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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전화해! 라고 말했을 때.
이런 상황에 처하면, ‘이 남자, 내가 좋은 게 틀림없는데, 소심해서 먼저 전화 못하고, 나한테 하라고 한 걸까?” 등의 끝없는 생각의 나래를 펴게 된다. 그런데 이 남자의 진짜 속마음은 뭘까? 28세 회사원인 종수 씨는 이렇게 말했다. “남자가 직접 전화를 하지 않고 전화를 하라고 했다는 것은 여자가 딱 마음에 들지는 않는 상황이죠. 하지만 폭탄은 아니니까, 여자가 먼저 전화하면 만나 줄 의향은 있다는 뜻이죠.” 남자가 전화를 하지 않고 여자에게 전화를 하라고 말을 한 것은, 오로지 이 뜻이다! “너는 내가 전화하고 싶을 정도의 여자는 아니야! 너를 생각하면서 전화기의 버튼을 누르는 아주 간단한 수고로움도 하고 싶진 않다구! 하지만 그래도 너 입장에서 내가 좋다면 전화를 해도 좋아. 전화를 피하고 싶을 정도의 여자는 아니니까! 어디 잘 생각해서 결정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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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뭐야 이거, 나는 절대 이렇지 않다고!’를 외치고 싶었다. 28세 종수씨 때문에 그냥 순수한 의도로 ‘전화해!’라고 말하는 나 같은 놈들은 ‘너는 내가 전화하고 싶을 정도의 여자는 아니야!’라고 말한 것처럼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 책 뭐야  하면서 집어던졌다.(가 다시 주웠다. 빌린 거라서.) 이처럼 ‘대부분의 ~가 이렇다. 그래서 당신도 ~일 확률이 높다 -> 당신도 ~다.’는 식으로 진행되는 패턴은 절대 논리적이지 못하다.

말이 딴대로 샜는데, 요즘 같은 세상에서 확률, 통계를 따진다면 당연히 부정적인 것들로 빠지기 일쑤이다. 이런 식이라면, ①번 ‘순수하게 전역을 축하하는 마음에서’ 따위는 이유를 추측할 때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로 취급될 것이다. 그리고 남자, 여자의 심리나 사촌동생이 소포를 보낸 이유 따위를 추측할 때는 확률 통계가 썩 유용해보이지는 않는다. 확률이 높으면 그것이 진리인 세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당사자가 직접 말하기 전까지는 진리가 아니다.

-How?-
화살표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면,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다 쏴보려고 했는데 역함수는 화살을 하나밖에 쏠 수 없다매? 다 쏘면 함수가 아니라매?
하나밖에 쏠 수 없는데, 화살표가 어디로 갈지 모르기 때문에 역함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냥 생각하지 마라는 거다. 의도를 생각하지 마라.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어라. 그 가능성에 순위도 매기지 말고 그냥 열어두기만 하라.
이쯤에서 날아올 만한 태클은 ‘의도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정말 나쁜 의도일 경우 내가 당할 수도 있지 않은가. 멍청한 놈, 순진한 놈 취급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멍청한 사람, 순진한 사람은 의도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는게 아니라 ①④⑥ 같은 긍정적인 것들에 가능성을 더 두는(가능성에 순위를 매기는) 사람들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사람은 멍청하지도, 순진하지도 않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둔 다음에, 내가 할 일은 ‘왜’를 묻는 게 아니라 ‘어떻게’를 묻는 것이다. 그 여자의 고백에 대해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였는가, 사촌동생이 보낸 소포를 나는 어떻게 받아들였는가? 서두에서 밝혔듯이 ‘황당하기는 했지만 기분은 좋았다.’
그 다음 해야 할 일은 ‘어떻게’라는 물음을 내면적인 물음에서 동적인 물음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소포를 받아서 기분이 좋았으니 나는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오늘 오전에 사촌동생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를 받아서 기분 좋았고, 고맙다고. 그냥 처음 받았을 때 느꼈던 그대로 썼다.
멍청한 짓일까? 만약 좋은 의도로 소포를 보냈다면 예의바른 답장이 되는 거고, 불순한 의도로 소포를 보냈다 치더라도 ‘받아서 기뻤다.’는 편지에 조금은 미안한 감정이 생길 것이다. 의도가 어떻든 간에 내 답장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사촌동생이 보낸 소포 때문에 이것저것 생각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내가 인간관계를 형성함에 있어서 상대방의 ‘의도가 무엇인가’를 계속 추측하면서 지내왔다는 거다. 그리고 그 추측을 토대로 마음대로 결론을 내리고, 상대방에 대해서도 판단 내려 버리는 못된 짓을 계속해 왔다. 
이제부터라도 상대방의 의도를 따질 시간에 그 사람이, 그사람이 한 행동이 나에게 무엇이며, 나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였는가(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해 보도록 노력해야겠다. 

노력만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2008. 4. 17 목요일

* 책마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6-12 10:47)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8-12-08
10:31:40 

 

상병 이태형 
  아아!! 
김상열 병장님 정말 최고입니다!!!!!!!!!!!! 
이렇게까지 제 공감을 이끌어낸 글은 별로 없었는데 근래 들어 최고의 글이네요. 
김상열 병장님이 저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점도 그렇고 etc... 
어흑, 정말 감탄감탄 또 감탄.. 이건 외울 정도로 보고 또 보렵니다. 
으하하. 

더불어 저도 글의 결론처럼 바꿔봐야겠네요. 
고마워요 김상열 병장님~ 2008-04-18
07:25:50
  

 

상병 정찬훈 
  한 가지를 놓고, 이런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가능하군요.. 
저 같으면 그냥 왜 보냈지? 하고 궁금해하다 대충 혼자 결론 내리거나 
전화해서 "왠 쵸콜렛?" 하고 물어보고 말았을텐데요. 

하하, 새로운 경험이예요 2008-04-18
08:31:42
  

 

병장 원평희 
  앞에 설명한 것들과 결론이 조금 쌩뚱 맞은것처럼 느껴지는데요.. 땀.. 2008-04-18
08:48:14
  

 

상병 손원락 
  와 이런 식으로도 글이 써지는군요.. 정말 글 잘쓰시는분은 부럽습니다.. 흥미롭게 봤습니다. 2008-04-18
09:09:14
  

 

상병 주해성 
  객체지향적 프로그래밍 측면에서 보면 저 객체(사촌동생분)은 저 6가지 모든 함수들을 돌려보고 결론을 내서 센드함수를 실행시켰을 겁니다. 센드함수의 리턴값(결과값)이 복사되어 다른 객체(상열님)에게 전달된다 한들, 다른 객체내에서 이루어진 계산들은 알수가 없습니다. 
알아내려고 한다면 그것은 객체의 월권행위죠. 컴퓨터에서 에러메세지를 발생시킬 겁니다. (ex : 나도 잘 몰라 임마. 알려하면 다친다!) 

초콜릿이 들어왔으면 맛있게 먹기 함수나 편지or전화 함수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주변사람에게 뿌리기 함수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아. 주변사람들에게 사촌동생 소개시켜주기 함수는 global 함수로써 아무나 사용하셔도 됩니다(웃음) 2008-04-18
09:24:30
  

 

상병 임정훈 
  참 글 재밌게 잘 쓰시네요. 잘 봤어요. 
함수 인용부분 덕택에 예전에 함수를 배웠던 학창시절까지 환기시키니깐 
그전에 내가 해왔던 과거가 더욱 뚜렷해지는 느낌이랄까. 

좋아요 2008-04-18
09:52:26
  

 

병장 어영조 
  당사자가 직접 말해줘도, 참이 아닌 경우가 참 많더라구요. 
참의 문제는 언제나 신의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2008-04-18
10:56:59
  

 

 
  참 재미있는 글입니다! 저도 저러게끔 행동은 하는데 이렇게 까지 깊이생각해본적은 없네요(웃음) 추천! 2008-04-18
13:57:54
  

 

병장 박세웅 
  뭔가 암투를 걸 상황이 아니라면, 좋은 건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죠. 

너무 행동의 원인을 찾으려고 이리저리 생각하다보면 병나요. 2008-04-19
07:26:41
  

 

병장 김상열 
  원평희 병장님// 죄송합니다, 하핫. '잡생각'이라서 생각이 떠오르던 순서 그래도 죽 쓴거라 정황이 없어요. 사실 하고 싶은 말은 '역은 성립하지 않으므로 그냥 생각하지 말자.' 이런거였는데, 이것저것 첨언하다보니 글이 좀 어수선하네요 실력의 부족으로(땀). 
주해성 상병님// 주변사람들에게 사촌동생 소개시켜주는 함수는 제가 외삼촌에게 죽도록 맞을 확률이 높아지므로 사용불가능할 함수일 듯 합니다.(웃음) 

다른분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04-19
16:31:43
  

 

병장 박준연 
  아, 이런 글을 이제야 보다니. <가지로> 외칩니다! 뭐 제가 염치없이 이런 말을 할 처지가 못되지만, 상열씨의 글솜씨가 날로 무르익어 가는 것 같네요. 사실 제 3자의 시점에서 저 역시 2번과 3번의 이유때문이 아닐까? 라는 물음이 들었는데, 상열씨와 같은 결론을 내지 못한 제가 굉장히 이기적으로 느껴지네요. 잘 봤습니다! (웃음) 2008-04-21
17:17:41
  

 

상병 양순호 
  악! 복잡해요! 2008-05-29
15:21:33
  

 

상병 이동석 
  <가지로> 
처음 외칩니다. 
(책마을 자유게시판 글 완독 기념?) 2008-06-05
19:33:43
 

 

일병 이동열 
  자신이 어떻게 인식하느냐의 문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맛깔스런 글 잘 읽었습니다.(웃음) 2008-06-19
09: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