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월베스트선정-독서후기] 달콤한 나의 도시 / 정이현 (2006)(일병 박종윤)
병장 김상열 2008-04-16 09:36:11, 조회: 911, 추천:1
달콤한 나의 도시 / 정이현 (2006)
썩 듣기 괜찮으면서도, 또 가슴을 살며시 저며 오던 좋은 노래들을 부르던 그룹 '동물원'의 가사를 듣다보면 절로 "아-" 하는 탄식이 나올 때가 있는데요, 그들의 2집에 실렸던 재미있는 노래들 중에는 이런 가사 있기도 합니다.
“요즘 사는 게 어때? 글쎄, 그걸 어떻게 말하나-”
이런 가사였는데. 자, 여기서 한 번 더 물어볼게요. “요즘 사는 게 어때?” 별다른 야심은 없습니다. 요즘 사는 것이 어떤지, 그저 한번 물어보는 것이지요.
조금은 곤란한가요? 하긴, 이렇게 무책임한 질문이라니. ‘사는 것’이란 곧 우리의 삶일 지언데, 그것을 저렇게 뜬금없이 물어보는 제가 무례한 것이겠지요.(아, 원죄는 동물원의 동명의 제목을 가진 곡에 돌려야 될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가끔씩 불가항력적으로 ‘요즘 사는 것’을 고민해 볼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비오는 골목을 우산 없이 뛰어가다가도, 핸드폰을 책상에 두고 온 것을 버스를 탄 후에야 알게 될 때도, 괜찮은 음식점을 찾아다니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옆에 있는 김밥 집에서 홀로 쫄면을 삼킬 때에도, 그런 남에게 보이기 싫은 일상의 후미진 문틈에서 문득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될 때-
사실 나를 객관적으로 본다는 말은 무척이나 이율배반적인 말이지요. 우리가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그렇게나 달달 외웠던 전지적 작가 시점하고 비슷한 것이라서, 갑작스레 내가 마치 ‘신’이 된 것인 마냥 나 자신의 스펙을 평가하는 겁니다. “얼굴? 솔직히 못생기진 않았는데 경쟁력 있다고는 절대 못하지. 몸매? 관리 좀 해야겠는걸, 이래서야 연애 한번 하겠어? 자산? 언제 이렇게 잔고가 비어버렸지. 가히 절망적인걸. 비젼? 글쎄, 불안할 뿐. 매일 준비하자, 준비하자 하면서도 아직 해둔 것은 하나도 없는 걸-“ 바로 이런 것이 나를 객관적으로 본다는 말이에요. 아, 물론 이 예시는 더 내려갈 곳 없는 제 기준에서 작성한 것이니까 여러분들의 그것은 그래도 이것보단 ‘덜 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 장담하건데, 20 대 80 사회가 확실해 보이는 이 한국의 좁은 땅에서 ”전 그 2할 안에 들어있습니다-!“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몇몇을 빼놓고는 저것과 그다지 많은 차이가 없을 거라 이거에요. 요즘 같이 경기가 어려운 때에 홈런이란 정말 극소수의 운 좋은 이들이나 칠 수 있는 것이지, 사실은 출루하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 한, 말 그대로 어려운 시대 아닌가요?(우울한 시대라고 이야기 하면 정말로 우울해 질까봐 차마 우울한 시대라고는 못 쓰겠네요.)
첫 소설집 [낭만적 사회와 사랑]부터 가장 근작이었던 소설집 [오늘의 거짓말]까지, 정이현 소설들은 거반 다, 지금까지 위에 쭉- 열거해놓은 모습의 사회, 그러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삶의 이야기 들입니다. 물론 [낭만적 사회와 사랑]에서는 약간씩 비틀어져있는, 살짝 그로테스크한 풍경들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본질적으로 우리의 일상에서 균열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재현re-presentation의 일종이라 볼 수 있겠고, 그러한 경향들은 그녀의 장편 [달콤한 나의 도시]부터는 눈에 띄게 옅어져서 최신작 [오늘의 거짓말]에 이르면 그것이 단편을 모아놓은 작품집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욱 이 시대의 일상으로 침잠해가는, 그 안에서의 균열을 묘사하는 발군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러한 균열들은 어디까지나 그녀의 단편들 사정이고, 오늘 우리가 이야기를 나눌 (그리고 그 두 소설집의 중간에 위치한) 그녀의 장편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는 연애, ‘ㅇ’자 두 개가 연이어 발음되는 그것만 들어도 무척이나 설레는 그것, 바로 연애 소설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정이현의 연애 소설이 fancy한 여고생적 상상력으로 가득 찬, 그런 솜사탕(혹은 사탕발림) 같은 이야기들의 향연은 -당연히- 아니랍니다. 자신의 데뷔작에서 과감히 시도했듯이, 정이현이 가장 처음에 들 무기는 누가 뭐래도 ‘까발리기’가 될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까발리기’라는 무기를 들고서, 이제 선택해야지요. 무엇을 까발릴 것인가? 어떻게 까발릴 것인가? 구워삶을 것인가? 확- 벗겨버릴 것인가? 천천히 벗길 것인가? 첫 소설집 [낭만적 사회와 사랑]이 현대 여성의 자본주의적 욕망을 ‘cool하게, 대놓고서’ 이야기 한 것이 발칙하니, 좋았다면야 [달콤한 나의 도시]의 ‘까발리기’는 보다 자기고백적이며 또한 그만큼 내밀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옵니다. 첫 작품의 위악적인 모습은 그만큼 희미해졌으며, 정이현은 어느새 평범하디 평범한 작중의 주인공 ‘오은수’ 씨와 묘하게 겹쳐집니다.
“골목은 20대 초반의 아이들로 바글거렸다.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길쭉길쭉한 다리를 놀리는 기린 같은 여자애들 사이를 쪼그랑 할망구처럼 헤치며 나아가야 했다. ‘조심들 해라. 그렇게 높은 굽 신고 돌아다니다가 나중에 무릎관절 다 망가지니까! 암튼 요즘 애들은 겁도 없어.’ 투덜대다 말고 정신을 차려보니 나도 모르게 ‘요즘 애들’이라는 단어를 자연스레 사용하고 있었다. 발목에 스르르 힘이 빠졌다.” / [달콤한 나의 도시], p20
“서울은 안녕했다. 나만 제외한다면 언제나 안녕한 도시였으므로 별로 놀라울 것도 없었다. 그 한 귀퉁이에 숨겨진 내 작은 방도 어디로 사라지지 않고 거기 그대로 있었다. 전화기는 던져두고 간 대로 이불 속에 파묻혀 있었다. 액정화면에 ‘부재중전화 10통’이라는 글자가 선명했다. 회사, 김영수, 회사, 회사, 회사...... ...(중략)... 나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나, 어쩌지? 마음에 대고 가만가만 묻는다. 마음이 반문한다. 넌. 지겹지도 않니?” / [달콤한 나의 도시], p286
[달콤한 나의 도시]가 [낭만적 사회와 사랑]의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뉘앙스의 소설로 완성되는 가장 큰 변곡점은 이곳, 그녀의 인물들이 ‘변했다’는 데에 있습니다. 전작에서 그녀의 여성들은 자신이 이 사회를 살아가고, 어떤 정상성을 ‘가장’하기 위하여 한 치의 망설임도 없습니다(그런 그녀들에게 살인 정도는 해볼 만한 일입니다.) 이에 반해 [달콤한 나의 도시]의 그녀들처럼 대범하게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지도 못하고, 그들만큼의 매력을 갖추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는 정도도 무척이나 ‘노력’해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아는, 그런 서른한 살입니다. 그녀는 종종, 타인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왜, 역시 우리가 고등학교 때 배웠던 롤-모델role-model이라는 단어가 있잖아요. 사회에서는 사회에서 주어진 역할에 맞게, 가정에서는 가정에서 주어진 역할에 맞게. 사회라던가, 가정이라던가, 이러한 크고 작은 조직들이 우리에게 부여해주는 역할에 맞게 사는 것이 고등학교 윤리나 사회시간에 배운 것 마냥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너도 나도 누구나 다 행복해질 수 있는 최적의 마스터플랜이라면 우리가 굳이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겠지요? 문제는, 그것이 그런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납니다. 간단하게, 그것, 무척 피곤하지 않나요?
“아침 출근길, 여느 때처럼 지하철은 칙칙폭폭 지루하게 선로를 달리고 있다. 뒤로 가지도, 하늘을 날지도 않는다. 네모난 상자에 빽빽이 들어찬 시든 귤처럼, 혹은 나무궤짝에 겹겹이 줄 맞춰 누운 죽은 갈치처럼 실려 나는 영혼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운 좋게 좌석을 차지하고 앉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이 칸의 승객들 대부분은 인간의 존엄권 수호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그저 견디고 있을 뿐이다. 떠밀리거나 넘어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 말고, 지금 여기서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 [달콤한 나의 도시], p50
몇몇의 남자들이 그녀를 둘러쌉니다. 영화를 찍고 싶어 하는 태오, 마냥 친구 같으면서도 가끔씩 모호한 멘트를 날려대는 재준, 그리고 (그녀보다는 조금 스펙이 낫다 하지만 역시) 평범하기 짝이 없는 김영수. 결혼이 선택이라는 것 정도는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서른한 살 한국의 사무직 여성에게 부여된 롤-모델에 따르면, 그녀가 결혼하지 않은 것은 가족의 안녕과 사회의 평온을 헤치는 죄罪. 굳이 깊이 생각해보지 않는다면야, 반대할 이유도 없고요. 하지만, 롤-모델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 문제는 그것이 그렇게 행복하지 만은 않다는 데에 있습니다. 은수 씨의 절친한 친구, 재인은 남편과 이혼하기로 한 사실을 털어놓은 뒤, 이야기 합니다.
“신혼여행 가는 비행기 안에서, 내가 잠깐 졸았었나 봐. 그날 워낙 피곤했으니까. 나도 모르게 옆자리에 앉은 남편 어깨에 기대는 자세가 되었는데, 글쎄 이 남자 제 어깨를 신경질적으로 홱 빼더라. 자기도 힘들었겠지. 그런데 갑자기 소름이 쫙 끼쳤어. 내가 무슨 일을 저질러버린 건지 똑똑히 실감이 난 거야. 난 결혼을 해버린 거야.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내 모습을 어릴 때부터 줄곧 상상해왔고, 결혼에 대해서도 남들만큼은 진지하게 고민해온 줄 알았는데, 그동안 결혼에 관한 내 고민은 온통 결혼식 자체에 쏠려 있었단 걸 깨달았어. 정작 결혼식 뒤에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온통 깜깜하고.” / [달콤한 나의 도시], p284
9부로 이루어진 [달콤한 나의 도시], 일종의 에필로그인 9부 <정거장, 서울, 2006>을 제외하고, 거의 소설의 말미를 장식한다고 할 수 있을 8부, 그 부분의 제목은 <거의 모든 사랑의 법칙>입니다. 거의 모든 사랑, 바꿔 말하면 대부분의 사랑, 평범한 사랑의 법칙이라 할 수 있을까요. 아니, 어쩌면 그냥 ‘사랑의 법칙’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조금은 다른 결말의 사랑들도 있기에 여지를 남겨 두었겠지만. 우리가 보고, 들어온 많은 사랑의 결말이 그랬듯, 이 소설에서 역시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남겨집니다. 그렇게, [달콤한 나의 도시]는 그 역시 일종의 cliche임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정직할 따름이지요. 다만, 그렇게 cliche로 치부해버리기에는 또 아쉬운 것이 그녀의 소설입니다. 괜히 작중 인물의 이름이 같다는 것만으로 연상되어 버리는 허진호 감독의 영화, <봄날은 간다>. 그 전작이었던 <8월의 크리스마스>도 그러했지만, 그가 남들보다 더 뛰어난 story-teller이기 때문에, 더 뛰어난 camera-work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좋은 영화를 찍을 수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영화가, 그리고 영화 속의 몇몇 장면들이 정말이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던 것은, 남들이 쉽게 지나쳤던 것, 남들이 그냥 넘어갔던 삶의 미묘한 터치들. 그는 남들이 한 걸음 더 갈 때, 잠시 서서 그 미묘한 바람을 잡아낼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손짓을 우리에게도 온전히 전달해줄 수 있던 것, 그것이 그 비결이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비슷한 연유로 정이현의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도 그 미묘한 울림이 오랫동안, 오랫동안 유지됩니다. 앞서 언급했듯, 소설 속의 은수 씨, 그 주변의 남자들, 유희, 재인 같은 친구들과 가족들은 작가 정이현이 살아온 날들의 몇몇 단면들로 보입니다. 이것들을 순전히 픽션에 불과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그러기에 그녀의 인물들은 너무나 섬세하게 다듬어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것이 특별하지 않은, 뻔한(혹은 뻔뻔한)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동시에, 그럼에도 깊게 스미는 이야기로 남아버립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빗속은 생각보다 아늑하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팔을 앞뒤로 흔들며 걷는다. 버스 정류장에서 발을 멈춘다. 저녁의 정거장, 길들은 여러 갈래로 뻗어 있다.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다만 가장 먼저 도착하는 버스에 무작정 올라타지는 않을 것이다. 두 손을 공중으로 내밀어본다. 손바닥에 고인 투명한 빗물을 입술에 가져다 댄다.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서울의 맛이다.” / [달콤한 나의 도시], p441
다시, 첫 번째 질문으로 돌아와봅시다.(원죄는 동물원에 있으니까요.) “요즘 사는 게 어때?” 뭐 별 수 있나요. 또 한 번 쩔쩔 매겠지요. 요즘 사는 게 어떻냐고? 아니, 그걸 그렇게 간단히 말할 수 있나.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설명하기 힘들어. 하지만 과연, 그것뿐일까요? 이것은 아주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겠지마는, 저 짧은 질문에 우리가 당황해하는 것은 사실, 우리 삶이라는 것이 그렇게 남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잘- 살고 있지는 못하기 때문 아닌가요. 그저, 나 요즘 무척이나 힘들다고.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이 하나 없다고. 하지만 이러면 괜히 밑 보일 것 같아서. 내 바닥까지 드러낼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우리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는 것이 겨우 “글쎄, 그걸 어떻게 말하나” 인걸까요. 오늘 하루를 정리하며, 연애소설 치고는 조금 길기는 하지만, 정이현의 소설을 펼치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나와 비슷하기도, 아니면 많이 다르기도 한 그녀. 은수 씨와 그녀의 친구들, 그녀의 달콤한(혹은 쌉싸름한) 도시에 잠시 들르기로 하지요. 속 깊은 그녀의 고민도 들어주고, 내 고민들도 터놓고 이야기 하다보면, 어느새 밤이 샐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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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김현진
가지로!
2007-12-06 18:33:38
01|병장 윤원일
크. 11월 좋은글 추천을 한번 더 할까, 그냥 가지로 보내버릴까.
2007-12-06 21:27:34
03|병장 최강
저도 이 책 읽고 참 좋았었는데요..
이렇게 글로 나타내기에는 구체적인 생각이 많이 부족했었는데..
잘 읽었습니다~
2007-12-07 07:24:54
병장 안근홍
이 책, 한번 봐 볼까 하다가, 말았어요.
처음엔 일본 작가가 쓴 책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접하게되는군요. 후후.
2007-12-07 10:47:40
병장 박준연
약간 늦게 봤어..! 독서후기가 아기자기함도 느껴지고, 정이현에 관해 아는 바가 전무한 내가 읽어도 그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유추할 수 있게 친철하고 꼼꼼하게 풀어쓴 점도 좋네.
나도 <가지로> 외쳐본다..
2007-12-10 17:41:30
02|일병 박종윤
이제 박준연 병장님은 전역 준비 하셔야지 여기서 인트라넷이나...(웃음)
2007-12-11 06:24:27
03|병장 김상열
<가지로>
못가면 12월 추천글 예약.
2007-12-11 12:53:17
03|병장 김용근
잘봤습니다~
2007-12-11 18:33:32
02|병장 이현승
저도 조선일보에 연재 될때부터 재밌게 읽었던 소설 입니다. 톡톡 튀는듯한 심리묘사와
단어선택이 흥미로웠죠.
2007-12-15 16:47:21
04|상병 이태형
추천합니다.
음.. 부럽다.
2008-02-11 16:11:22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1-26
13:23:17
상병 이동석
오 달콤한 나의 도시 독서후기, 저도 올려봐야겠어요. (그르나 아직 책 표지도 본적없음) 2008-06-07
12:26:15
상병 이태형
재밌어요(웃음)
영화화 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요새 드라마로 나오죠.
최강희 주연으로. 2008-06-13
20:2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