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첫사랑 
 상병 박수영 05-22 16:23 | HIT : 573 



 참으로 오랜만이라는 생각을 하며 도로를 따라 걸었다. 겨울 끝자락의 쌀쌀한 날씨에 검은 코트의 깃을 세우며 몸을 조금 움츠렸다. 언제나 분주하고 시끌시끌한 인파 과다의 대학로를 나는 정적(定績)으로 걸었다. 2007년의 거리를 걷는 나의 내부에서 1998년의 나와 2002년의 내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조심스레 머리를 내밀었다. 사람들과 나는 스치듯 조우하면서도 동시에 서로 닿을 수 없는 거리를 간직하고 있었다. 유리문을 조심스레 열고 스타벅스 안으로 몸을 밀어 넣었다. 얇은 유리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글바글 터져 나오던 소음과 적요(寂寥)한 침묵은 서로 단층을 형성했다. 나는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창가에 앉았다. 약속시간까지는 제법 많은 시간이 남아있었다. 커피를 내려놓고 책을 주섬주섬 펼쳤다. 한낮의 하늘에서 밝고 따스한 햇살이 먼지를 휘감으며 내려와 책을 노랗게 물들였다. 그 평범한 풍경은 어쩐지 명치를 울렁이게 했다. 신기루마냥 옛 영상이 떠올랐다.  

 ◇

 그녀는 내가 4학년이었던 시절 이쪽으로 이사를 왔다. 아버지들은 서로 직장동료였고, 어차피 같은 초등학교를 다녀야 했기에 나는 곧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작고 뚱뚱했던 내 앞에 하얀 피부의 소녀가 나타났다. 키는 나보다 커서 나는 그녀를 보기위해 고개를 살짝 꺾어야 했다. 예쁘다 - 라는 단어가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맑고 고요한 눈동자 그리고 가느다란 눈썹. 어딘지 모르게 부드러운 눈동자가 나를 쳐다보았을 때 나는 고개를 돌려버리고 말았다. 그것이 그녀와 나의 첫 만남이었다. 미성숙한 것은 육체만이 아니라 정신 또한 마찬가지라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낯선 감정들의 구체는 점점 마음속에서 그 구적(求積)을 부풀려갔다. 그것은 작고 미약한 나의 세계에 있어서는 놀라울 만큼 충격적인 변화라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우물쭈물하고 있다간 정체모를 무언가 에게 먹혀 버릴 것만 같았다. 나의 자아가 혼란에 빠져있을 즈음 한 아주머니께서 나에게 장난스럽게 물어보셨다. 너 걔 좋아하지? 그 목소리는 순간 뜨거운 기체처럼 증기를 내뿜으며 가슴으로 밀려들었다. 좋아한다? 나는 순간 대답했다. 아뇨. 증오해요. 아주머니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나는 스스로 내뱉은 스스로의 말에 당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고개를 끄덕였다. 증오라는 말의 의미조차 모르면서도 아무튼 그래야할 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그녀를 '증오'하기로 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내성적이고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였고, '증오'라는 단어는 그저 나의 내면에서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변명처럼 맴돌았다. 여전히 나는 그녀 앞에선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고, 오로지 사무적인 파트너로서만 그녀를 대하려고 노력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각자가 중학생이 되어 다른 학교로 갈라질 때까지 나는 결국 변변히 그녀를 좋아하지도 못 했을 뿐더러, 심지어 '증오'하지도 못하였다. 그냥 그녀와 나는 뿌연 안개처럼 모호한 사이를 유지했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된통 감기에 걸려 학원을 쉬어야 했었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도 다 낫지 않아 어질어질한 머리를 부여잡고 나는 등교길에 나섰다. 나는 그녀가 다니던 중학교 등교길을 관통하다시피 지나갔어야 했다. 그날따라 등교길은 하염없이 멀게만 느껴졌다. 터덜터덜 내려가는 데 뒤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소리 높여 불렀다. 몽롱한 정신으로 나는 부름에 응답하여 고개를 돌렸다. 그녀가 책과 노트 뭉치를 들고선 나에게 걸어왔다. 

- 가방 열렸어. 
- 아..... 

 감기기운이 확 달아날 정도로 내 얼굴은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호흡의 리듬이 이상해지고 이상하게 숨이 가빴다. 

- 많이 아파? 어제 학원도 결석했잖아. 
- 아...아냐 괜찮아. 별거 아냐. 

 나는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듯 목소리를 가라앉히며 냉정하게 말했다. 나는 책과 노트를 받아든 후 가방에 쑤셔 넣었다. 그리곤 아무 말도 없이 냉정을 가장하며 그녀와 함께 등교했다. 그녀가 여학교로 모습을 감춘 후 나는 죽어라 뛰었다. 죽을 정도로 부끄럽고 그리고 고마웠다. 하지만 결국 고맙다는 말은 하지 못했다. 1998년의 그런저런 추억.

 ◇

1998 년의 기억을 억지로 밀어 잠그며 나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여전히 시간은 많이 남아있었지만 현실로 복귀하기 위해 다시 유리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목덜미가 갑작스러운 추위 탓에 찡하고 울렸다. 나는 종종 걸음으로 사람들 사이를 걸었다. 건물들이 예리하게 반사해내는 오후의 눈부신 빛에 눈살을 찌푸리며 판타지움으로 들어갔다. 영화를 한편 보기로 했다. 시간이 맞는 영화를 골랐다. 상영시간이 되어 지하 3층으로 내려가니 커플들이 저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었다. 상당히 많네- 생각하며 구석 한 켠에 앉았다. 멍하니 핸드폰을 내려다보았다. 아무런 메시지도 도착해있지 않았다. 의미 없이 핸드폰의 검은 테를 만지작거렸지만 그저 핸드폰의 온도만이 조심스레 상승할 뿐 진동은 울리진 않았다. 

- 1번가의 기적 입장하세요.

 커플들이 우루루 줄을 지어 영화관으로 입장했다.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아버지들의 깃발'을 기다렸다. 남아있는 건 어느 한 커플과 나 혼자뿐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검은 복도를 가르며 영화관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텅 빈 영화관에서 좌석 운운 하는 것도 우스워 나는 적당히 중앙에 몸을 눕혔다. 영화가 시작되었다. 나는  무심하게 영상을 망막으로 투영시켰다. 영상은 평범하고 스토리는 진부했다. 다만 치열하게 죽어가는 군인의 모습들만이 조금 가슴을 서늘하게 해주었다. 

 우우우웅
 주머니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핸드폰을 꺼내보니 메시지가 도착해있었다.

- 조금 늦을 것 같아. 교수님이 늦게 오셔서.. 7시까지는 갈게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문자를 쳐 넣었다. 오랜 시간 접하지 않았던 문자는 자꾸 미스가 났고 나는 그 짧은 문장을 위해 수차례 실수를 맛보아야 했다.    

- 천천히 와도 돼. 지금 영화 보는 중이니까. 
- 아. 그래? 그럼 같이 보는 사람이랑 이야기라도 좀 나누고 있어줄래? 미안

 나는 답장을 보낼까 고민하다가 그대로 핸드폰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옆자리를 바라보았다. 빈자리에는 가방만이 적요(寂寥)하게 놓여있었다.

 ◇

 치열하게 공부하여 고등학교에 합격한 나는 곧 그녀 역시 합격했다는 소문을 들을 수 있었다. 내심 같은 반이기를 기대했으나 나는 1반 그녀는 6반이었다. 5,6반은 아예 다른 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그녀는 반갑게 웃으며 나에게 말을 걸었다. 머리를 상당히 짧게 쳐 검은 머리칼은 어깨에 닿을 듯 말듯했다. 

"어때? 잘 어울려?"

 나는 순간 숨이 막혔지만 애써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긴 머리가 더 낳아. 그녀는 약간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6반으로 사라졌다. 괜찮아. 나는 자신에게 솔직했을 뿐이야. 뭐가 괜찮다는 건지 스스로도 잘 알 수 없으면서 나는 자기를 달랬다. 

 완전히 새로운 학교에서의 생활, 처음 겪는 기숙사 생활, 경험한적 없었던 영재(英才)들 사이에서의 삶은 아주 신선했지만 동시에 죽을 듯한 극심한 피로감과 고통을 안겨다 주었다. 중학교 시절 언제라도 주목의 대상이었고, 무엇을 해도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특별한 위치는 삽시간에 역전되어 수학 열등반 그리고 토플 열등반에 편성되면서 나는 무엇인가가 허무하게 손끝으로 빠져나가고 있음을 느꼈다. 생애 처음으로 제출한 백지 답안지는 이름 모를 액체로 얼룩덜룩했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도 마찬가지로 경험하고 있었다. 학교 생활은 풍요롭고 즐거웠지만 나와 그녀가 가지고 있던 우월감은 서서히 파손되며 재가 되었다. 우리들은 그것들이 언제라도 자신들의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었다. 나는 이를 악물고 오기로 버텼다. 하지만 그녀는 상당히 힘들어 했다. 그녀의 부모님은 나에게 그녀가 자주 울고 힘들어한다고 힘이 되어주라고 하셨다. 나는 그때 자신이 무언가 그녀에게 있어서 특별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듯한 고양감을 느꼈다. 그녀의 옆에 서 있는 사람이 내가 될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기대는 곧 불안으로 바뀌었다. 그녀에게 친한 남자친구가 생긴 것. 나보다 키가 컸고, 나보다 나은 생김새를 하고 있었고, 나보다 공부를 잘했으며, 나보다 운동을 잘했고, 나보다 집안이 좋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우리 1반의 반장이었다. 아이들은 항상 그의 주변에 몰려들었고 그는 친구들을 구름처럼 이끌고 다녔다. 나는 무언가에 쫓기듯 러브레터를 썼다. 직접 마주칠 용기가 없어 키보드와 마우스로 전달한 메일이 그녀에게 도착할 때까지 터질듯 부풀어오른 슬픔과 불안이 마음속을 깊이 휘저었다. 이메일을 읽었다는 표시가 나타나고 나는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 번호를 꾹꾹 눌렀다. 

- 여보세요.

 그리고 새하얗게 하얘진 머리로 그녀에게 힘겹게 꺼낸 한 마디는.

- 너 지금 OO랑 같이있니?

 그녀는 침묵했다.
 그 고요는 어떤 추위보다 심장을 조여와 가슴이 아플 지경이었다. 나는 우물쭈물하다가 핸드폰을 덮었다. 올려다 본 하늘은 얼룩덜룩하고 구멍투성이었다. 어쩌면 이리도 멍청하고 한심할까.

- 병
 신
 ◇

"병
 신"

 깜짝 놀라 입을 다물었다. 나는 고개를 내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크레딧이 올라가는 스크린을 내버려둔 채 영화관을 나섰다. 어느새 하늘은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초저녁의 짙은 어둠속에서 상점의 통유리는 거울로 변했다. 거울속의 나를 비추어보았다. 분명 2007년의 '나'이건만 흐릿한 영상너머로 기억 속의 내가 겹쳐 보인다. 완결되어 있지 않고 열려져 있는 이미지, 혹은 생각, 관념들은 이미 시간의 틈새에 잊혀 희미해졌거나 가라앉았어야만 했다. 그녀에 대한 구상(構想)이 계속 열려져 있던 것은 집착 그리고 미련이리라.
 나는 고개를 내저으며 약속 장소로 향했다. 시간은 아직 6시도 채 되지 않았다. 그녀가 도착하려면 앞으로 1시간은 더 걸리리라. 혜화역 4번 출구 근처로 가서 나는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음악을 들으며 멍하니 지하철 역을 바라보는데 문득 익숙한 얼굴의 여성이 심플한 푸른 코트를 걸치고 나왔다. 차분하면서도 꼿꼿한 걸음걸이에서 나는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녀는 베스킨라빈스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녀는 약속한 사람이 보이지 않자 고개를 두리번 거리더니 이내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나는 이어폰을 집어넣고 그녀의 지척으로 다가갔다. 한참만에 다시 만난 그녀의 얼굴을 보고 나는 당황해 고개를 돌렸다. 하얀피부와 어깨까지 오는 짧은 머리칼 그리고 은테 안경을 걸친 그녀의 모습은 마치 추억 속 고등학교 앨범을 열어보는 듯해 지독히도 현실감이 없었다. 문득 머리를 만져보았다. 젤을 발라 딱딱한 짧은머리를 만져보며 지금이 2007년이라는 확신을 획득했다. 나는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마치 기억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 하다. 
 나는 전화를 걸려 하는 찰나의 그녀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 안녕. 오랜만이네
- 아! 오랜만이다! 못 알아볼뻔 했어. 

 그녀는 정말 반가운 듯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안 변했다. 그 누구에게라도 친절한 태도와 꾸밈없는 미소 그리고 투명한 눈동자까지. 

- 살이 빠진 것 같은데..
- 응. 뭐. 옛날에 비하면 많이 빠졌지.
- 머리도 꽤 길어. 처음엔 못 알아 볼 뻔 했어.

 나는 한 눈에 알아 봤어. 말을 꺼내려다가 삼켰다. 대신 화제를 돌렸다.

- 늦는다고 하더니 제 시간에 왔네?
- 응. 다행이지?  
- 그래... 뭐라도 좀 먹을까? 저녁 먹었어?
- 아니. 그럼 너 먹고 싶은 거 먹어. 휴가 나온거잖아? 

 생각해 보니 저녁 메뉴조차 정해놓지 않았다. 스스로의 적당주의에 한심함을 느끼며 적당히 그녀를 데리고 민들레영토 방향으로 걸었다. 완전히 어둠이 감싸인 거리와 로드샾의 불빛들이 어지럽게 영역다툼을 했지만 나는 그녀와 미묘한 거리를 유지한 채였다. 문득 델리가 보였다. 예전엔 자주 갔었었다. 

- 저기 어때?
- 좋아. 

 테이블에 앉아 음식이 나오기 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변하지 않을 수 있을까. 투명한 눈동자로 그녀는 학교 생활, 연구소 이야기, 앞으로 유학을 가야하는 데 고민이라는 등 이야기를 나열했다. 나는 그녀의 투명한 눈동자와 나직한 목소리를 보면서 추억 속 그녀를 떠올렸다. 그리고 미완으로 끝나간 1998년과 2002년을 떠올렸다. 어떤 식으로든 이야기는 끝맺음을 맺어야만 한다. 배드엔딩인가 해피엔딩인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최소한 그 머나먼 시절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으면 나는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할 수 없으리라. 짧은 식사와 커피 한잔의 시간이 끝난 후 우리는 바깥으로 나왔다. 나는 그녀를 데려다 주기로 했다. 그녀는 한사코 거절했지만 나는 집이 그녀와 같은 방향이라는 핑계를 대며 지하철에 올라탔다. 그녀는 몇 정거장도 채 가지 않아 길음역에서 내렸다. 나는 멍하니 길음역에서 내렸다. 우리집도 길음역이었다. 

- 데려다 줄 필요 없다니까.
- 우리집도 길음역이야.
- 진짜?
- 그래. 

 그녀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2번 출구로 나섰다. 나 역시 2번 출구로 올라갔다.

- 거짓말하는거 아냐?
- .... 나도 놀라워.

 그녀는 내가 집으로 가는 방향과 완벽하게 일치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여기가 우리집이야 - 하면서 멈춘곳은 불과 집과 10분도 떨어지지 않은 한 아파트였다. 쿡쿡 - 문득 웃음이 터져나왔다. 10분의 거리, 10년의 시간. 이건 제발 마무리를 지어달라는 신의 계시인가. 나는 잠깐 걷자 하면서 그녀를 이끌었다. 

 그리고 우리집과 그녀 집의 정확한 중간에서 나는 멈추었다. 번화가의 축제와 같은 떠들썩함에 비하면 이곳은 마치 심해의 바닥과 같이 고요했다. 조용한 거리에서 주홍색 가로등만이 색을 내뿜고 있었다. 엷으면서도 강하게 빛이 마음속 추억 위로 덧칠해졌다. 그녀는 무슨 일인가 싶어 어리둥절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더욱더 어리둥절할 일이 생길거야. 나는 쿡하고 웃었다.
 드디어 이별을 고할 타이밍이 왔다. 오랜 시간 지겹도록 끌어온 채 완결을 맺지 못했던 못난 98년의 나와 02년의 나의 러브스토리가. 추억 속의 나를 이끌어내서 나와 포개었다. 98년의 나와 02년의 내가 07년의 나의 몸을 빌려 입을 열었다. 나는 너무나도 차분하게 천천히 입을 열었다. 


- 나 널 좋아해.



 안녕. 내 첫사랑.


* 병장 김청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5-23 09:05)  


 상병 이지훈 
 오옷 수영님! 첫사랑의 기억은 언제나 가슴시리도록 뭉클한것 같아요 
 재밌게 봤습니다 
. 
. 
 참~우리집도 길음역인데!! 
 얼마전에 이사했지만... 05-22   

 상병 서종덕 
 아....뭔가 가슴속에 느껴지는 이 뭉클함.. 

 안타까우면서도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05-23   

 병장 강세희 
 가지로. 05-23   

 상병 박준연 
 잘 읽었습니다. 빨려들어가듯 읽었네요. 
 글을 참 잘 쓰세요. 05-23   

 병장 이영준 
 가지로 한표 더- 05-23   

 일병 황인준 
 잘 봤습니다. 
 아련한 옛 기억을 떠올리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특히 
 안녕, 내 첫사랑. 
 이라고 말하는 부분은 어떤 기분일런지. 정말로 차분할 수 있을까요. 허허. 05-23   

 상병 이주형 
 수영님의 팬으로 당연히, 
 가지로. 05-23   

 병장 박상호 
 제 가슴이 다 터져버릴것 같군요. 가지로 입니다 
 님 멋지세요(웃음) 05-23   

 상병 박수영 
 우엑. 영광입니다. 가지로 오다니 (꾸벅) 05-23   

 병장 박효승 
2 탄 있습니까? 05-23   

 병장 정성진 
 가슴이 아려옵니다 

 글 정말 잘 읽었어요 05-24   

 상병 송지원 
 이제 봤어요. 최곱니다! 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