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늘로 가는 상자
병장 홍석기 [Homepage] 2009-06-10 144515, 조회 141, 추천0
하늘로 가는 상자
1. 행운아
한때 나 자신이 행운아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다섯 개의 숫자를 맞춘 적이 있다거나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죽음’같이 무서운 녀석과 마주치지 않았기 때문에-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또래놈들 다 겪는 무서운 일 하나 덜 겪어서, 였을 거다. 당시 나에게 죽음이란, 말하자면 ‘불주사’ 같은 거였다. ‘초상집’이니 ‘장례식’같은 데 간다던 친구 놈들은 항상 ‘불주사’ 맞던 때처럼 목소리가 착 가라앉고 눈동자를 요리조리 굴리곤 했으니까. 뭔지도 모르겠기에 더욱 더 무서워 보이는 그 무엇. 나에게 ‘죽음’ 이란 그런 것이었고, 부모님의 선견지명-이라면 선견지명 이랄까, 같은 예방 접종 덕분에 ‘불주사’의 재앙을 피해갔듯, ‘죽음’ 역시 나만은 피해가리라는 이상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상한 믿음의 덕택인지, 불치병도 암도 중풍도 요절한 삼촌도 없이, 나는 그저 그런 지방도시에서 두 달에 한번쯤 친족의 생일을 맞이하여 중국집에서 코스요리를 먹고 고려당 생일케이크를 자르며, 네 달에 한 번쯤 집을 방문한 친척들과 만원짜리 ‘선물종합세트’를 먹고 이만원의 용돈을 받고, 일년에 두 번쯤은 떡국을 먹거나 송편을 빚다가 명절특선 영화 성룡의 ‘취권’을 감상하는, 그저 그런 유년기를 보냈다. 그리곤 그렇게 쭈욱, 일일드라마 같은 삶을 보낼 줄 알았건만 시바, 갑자기 왠 미국 땅에 뚝 떨어지고 만 것이, 딱 캔자스의 풀밭에서 낮잠 쳐 자다가 눈떠보니 사막에 떨궈진 도로시 꼴이었다.
쳇, 일상이란 놈, 이거 허술하기 짝이 없잖아,
라고 나는 투덜거렸을지도 모른다. 그때처럼 풋풋한 소년이 아니었다면.
2. 오즈
미국. 미국. 오즈의 마법사가 사실 복화술 인형이었든 리얼돌이었든 ‘상병’ 이었든 그런 것은 별로 상관 없었다. 어쨌거나 나는 여기가 ‘에메랄드 시티’라고 생각했고, 무언가 마법 같은 일이 하나 정도는 일어날 것이라고 믿었다.......만. 그것은 전적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끝까지 읽지 않은 게으른 나의 착각이었는지, 아니면 마법의 세계로 텔레포트 시켜주기에는 마나가 딸려서 엉뚱한 곳으로 불시착 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곳은 그냥 나처럼 부모님의 손에 손을 잡고 모두 다함께, 같은 인생을 살아온 단조로운 느낌의 놈들로 가득한, 삼차원의 세계에 불과했다. 환경과 장소의 변화, 라고 해봤자, 정작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뻔한 세계 속, 지루한, 일상. 역시나 학업에 매달리고 교내의 사회적 위치에 매달리는, 둥글게 둥글게- 같은 삶의 자세를 유지하려는 녀석에게, 하다못해 여기가 호그와트라고 해도 그의 눈동자는 초록색이죠- 같은 이유 만으로 어이, ‘익스팩토 패트로눔’ 한 번만 쏴주지 않겠나. 나는 꽃사슴이 보고 싶다네. 따위의 말을 해봤자 링가링가 링-가, 조차 구경할 수 없었다. 팍팍한, 삶.
나의 원더, 랜드는
사실 할리우드 세트장, 이었던 것일지도 모르지
이럴 바에는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디즈니 랜드나 갈 걸 그랬다.
미키 마우스에게 눈물은,
없을 테니까.
3. 아브라 카다브라
이유야 어찌했든 머글들과 은본주의자들로 가득찬, 결코 우아할 수 없는 세계로 떨어진 나에게 남은 것은 그저- 잠들 수 없는 밤과, 말줄임표, 말줄임표, 쉼표, 쉼표, 쉼표
뿐이었다. 왜 라고 묻는다면 글쎄, 나에겐 더 이상 ‘의문 부호’ 라는 것이 아무런 의문점도 남기지 않기 때문에, 라면 그럭저럭 봐줄만 한 변명이겠지. ‘따사로운 햇빛’ 같은 감각 묘사는 둘째 치고, 매일같이 마주하는 그놈의 ‘햇빛’과 그 주변의 모든 언어, 언어, 말,말,말 같은 것은 더 이상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않았다. ‘마법’이 봉인되어 버린, 별 볼일 없는, 앞으로도 별 볼일 없을 거라는데 내 손목을 걸어도 오함마는 날아오지 않을 것이 뻔한 세상에, 실재하는 것이 있기는 할려나- 라는 생각에 이르자면 깊은 곳 어딘가에서 왠지 비릿한
기분 나빠
라는 비명이 들려 왔다. 그렇게 행운도 아니고 불행도 아닌, 둘 중 어느 하나조차 될 수 없는 거짓된 세계를 지탱하던 퍼즐 조각들은 하나 둘 씩 뜯어져 나가고 남은 배경은, 새카만 밤과도 같았다. 그러자 문득, 빛을 비추고 싶어졌다. 어둠 속에서 타오르는 듯한 불빛, 나는 그것이 좋았다.
그래서 나는 잠들지 못했다. 밤이 되면 괜시리 불을 켜고 공부, 공부, 공부-라도 했으면 좋았겠건만- 그저 불을 켜두는 것으로, 만족해 버렸다. 그러다가 햇빛과 언어, 퍼즐 조각의 시간과 마주하게 될 때, 마치 어딘가에서 뚝, 하고 떨어져 버린 듯한- 저 굳건한 일상의 한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 같은 마침표. 와는 달리- 앨리스, 도로시, 웬디, 웬디 가 아닌 말줄임표, 말줄임표, 쉼표, 쉼표 들에게 나를 의지하며 나 역시 저 굳건한 일상의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려 했다. 아니 어쩌면, 이것이 나 같은 그저 그런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마법 일지도 모르겠다. 블라인드. 앤드 사일런스.
그리하여
말줄임표, 쉼표, 쉼표.
세계는 균형을 이루었다.
그 완벽한 균형을 파괴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마법 뿐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하지만 마법 따윈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것은 깨질 리 없다고 역시, 생각 했다.
생각이란 거, 참으로 젠장, 같았다.
아무리 마법은 마치 잘못 배달된 편지처럼 느닷없이 찾아온다지만,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아브라 카다브라.
죽음의 마법, 이었을 줄이야.
4. 월요일 밤과 편의점에 갔던 그들과 가위, 바위, 보
마법이란 것은, 그저 그런 날, 그저 그런 곳에서, 그저 그런 일들 속에서 일어 날 수도 있다. 월요일 밤, 편의점, 가위 바위 보 같은 것 말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지루하기 짝이 없는 월요일 밤, 그놈의 지루함이 싫었던 그들은 일단 뭐라도 좀 먹자, 라는 건전한 대안을 제시했다. 콜라 다섯 캔, 감자칩 세 봉지, 그다음 아무거나 단 걸로 한두 개 정도로 가이드라인을 잡아 놓고, 달러 빌이 하나 둘 씩 모였다. 그런데 누가 가지, 라고 누군가가 묻는다. 그래서 가위 바위 보- 찌, 찌, 찌, 빠, 빠, 가 나온다. 찌 셋에 빠 둘, 그렇게 둘은 편의점에 갔다. 편의점까지의 거리는 300m 정도로, 도로 하나만 건너면 되는 가까운 거리. 유유히 도로를 건너 코카콜라 다섯 캔, 프링글스 감자칩과 트윅스 몇 개를 골라 계산을 한다. 현금 영수증 필요하신가요 아니요. 안녕히 가세요. 편의점을 나서 어둠 속으로 몸을 담그며 도로를 가로지르는데, 동전 하나가 아스팔트 위로 떨어진다. 핑-하면서. 집으려는 순간, 헤드라이트도 켜지 않은 트럭 한 대가 다가온다. 피이잉-하고. 운전자는 만취상태, 였다고 한다.
그렇게 월요일 밤, 편의점 앞에서-
가위 바위 보. 를 하던 그들은,
죽었다.
그리고 나는, 밝은 불빛을 켜 둔 채, 음악 선곡을 하고 있었다. 똑-똑- 똑, 하고, 노크인지 모르스 부호인지 모르겠는 무언가가 나의 문을 두드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나는 가위, 였으니까.
5. 굳빠이. 모두, 죽지 마.
한동안 학교는 적막했다. 공부도, 모임도, 파티도, 새파란 하늘과 반짝이는 햇빛도 모두 취소, 되었다. 온통 회색으로 덧칠된 풍경 속에서, 두 번의 미사와, 두 번의 영결식만이 남았다. 나는 옷장 속에서 검은 넥타이를 꺼냈다.
울음, 울음, 울음. 온통 울음 뿐이었다. 그게 미사 중 목이 메이고 만 신부님 때문인지, 그 무섭다던 호랑이 코치의 얼굴을 타고 내리던 소리없는 눈물 때문이었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모두 울고 있었다. 엉엉거리며 소리내어 울든, 훌쩍거리면서 흐느끼던 간에 눈물 바다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었다. 나는, 나는 뭐랄까 그냥, 그동안 들고 있었던 책 한권이 탁- 소리를 내며 덮이는, 그런 느낌이었다.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생각해 보면, 그럴만도 했다. 나는 그저 얼떨껼에 끼어서, 그들과 같이 가위바위보를 하고, ‘찌’를 냈을 뿐이니까. 낭만도 없는 무미건조한 머글 주제에, 은본주의자 놈들, 에메랄드 시티에 굴러다니는 깡통 같은 놈들이, 왜 짜고 쥐랄이야. 신발. 신발. 왜 나는 눈물이 나오지 않는 거야, 신발. 비참한 기분이었다.
영결식이 끝나고, 모두 주르륵 퇴장을 시작했다. 그리곤 맨 앞줄에 앉아 있는 나를 지나, 문 밖으로 퇴장했다.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따스한 위로’ 같은 건 받지 못했다. 괜시리 입을 열었다가는 모두들 다시 펑펑 울 것이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는 듯이. 우리는 그저 눈을 마주 친 채, 눈동자를 응시할 뿐이었다. 그 속에 담긴 메시지란 대충,
모두, 죽지 마-
같은 것이었겠지.
그렇게 하나 둘 씩 떠나가고, 나는 여전히 홀로 멍-하니 앉아 있는 채, 의미를 곱씹었는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속이 뒤집힐 것 같았다. 두 분의 부모님은 어느 새 내 앞에 서 계셨다. 많이 힘들었겠구나, 하고 무언가 말을 걸어 오셨고, 나는 그저 눈동자를 멍-하니 주시한 채, 끄덕, 끄덕, 끄덕끄덕, 을 연발했다. 결국 우리는 아무도 울지 않았다. 무언가 기억할 수 없는 말씀을 끝내시고는 우리는 포옹을 했다. 세상이 뒤집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지러웠다. 어지러워. 나는 무언가를 토해 내고, 어느새 울고, 있었다. 미친듯이, 울었다.
내가 토해낸 것은 ‘말’ 이었다. 무엇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대충
모두, 죽지, 마.
같은 것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나의 세계는 깨어졌다. 굳빠이, 굳빠이-
굳빠이, 타오르는 불빛과 거짓된 말들,
굳빠이, 월요일 밤의 프링글스와 굳게 닫힌 방문,
굳빠이, 에메랄드 시티-
굳빠이, 굳빠이.
그리고 3주 후,
우리는 바그다드를 폭격했다.
월요일 밤에, 가위 바위보를 하고, 편의점에 가던
수많은 누군가가 이런 재미 없는 농담에 말려 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모두들
굳빠이, 굳빠이.
6. 2009, 봄, 전주와 신촌 그 사이에서
제기랄, 역시 그 영어선생을 잡았어야 한다고, 이제는 전역한 A가 말했다. 그날 우리는 헌팅에 실패한 채 술만 진탕 퍼마셨기 때문에, 같은 시각 누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건 신경 쓸 의무는 없었다. 그냥, 뻗었다.
정오에 느지막히 일어나, ‘도전! 멋대 멋!’ 같은 프로에도 나왔다던 전주의 모 해장국집에서 시원하게 국물을 들이키고 있었다. 어- 시원하다. 같은 말을 연발하던 우리는, 곧 이 좁은 실내 속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 이상하게도 적막한 토요일 오후를 느꼈다. 고개를 들어, TV를 봤다.
콩나물이 목에 걸리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우리는 그저 묵묵히 후룩- 후루룩- 하고 해장국을 넘겼다. 맛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신촌으로 돌아가는 버스 속에서, 실내에 설치된 TV는 해장국집에서 보던 TV와 같은 영상을, 고장난 테이프처럼 반복해서 내뱉고 있었다. 한 시간, 정도의 간격으로, 그놈의 부엉이 바위와, 누구누구의 기자회견, 누구누구의 감식 결과, 유서, 모모모 전 비서실장, 서초동 모 빌딩을 나서던 생전 그의 모습 등등이 끊임없이 되풀이 되었다. 그렇기에 더더욱, 사건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누군가 죽긴, 죽었는데, 말이다.
진한 회색빛이 감도는 풍경이, 되돌아 온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한 회색빛이 배여 지워지지 않는다고 해도,
그것은 우리에게 의미가 있을까
어쨌거나 나는 자우림을 듣고 있었고, 내 옆에 앉은 사람은 GTO를 보았다.
그리고 도착한 신촌의 밤은, 어수룩한 푸른 빛이 감돌았다.
그랬거나 말거나 거리는 시끄러웠고
그랬거나 말거나 사람들은 그저 묵묵히, 묵묵히 거리를 떠돌았고
그랬거나 말거나 나는 떠들어대며 연신 술만 마셔 댔다.
술마시고 노래하는 예쁜 내 얼굴-
그래, 나는 그냥, 웃었다.
말줄임표, 쉼표, 쉼표와 함께.
7. 지하철 1호선
결국 죽음에 대해, 공포에 대해, 눈물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러므로 이렇게 빈 종이에 휘갈기는 짓도, 무슨 의미가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언제나 나의 대답은 말줄임표, 쉼표, 쉼표. 뿐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일상으로 되돌아와 시험 공부를 하고, 영어 단어를 외우고, 담배를 피웠다.
별 시덥잖은 일도 다 보았다는 보수의 일갈에도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을 했다는 진보의 비판에도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다는 노란 물결에도
나는 말줄임표, 쉼표, 쉼표. 로 일관하며
그저 애꿎은 티비만 멍-하니 쳐다볼 뿐이었다.
‘’
라는 생각이 들어 봤자,
역시나 의문부호는 의문점으로 연결되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어찌됐든,
나는 시험을 망쳤다.
젠장, 젠장.
다만 한 가지, 이런 얘기를 할 수는 있겠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돌아 오는 길에, 역시나 하고 지하철 세일즈맨이 들이닥쳤다.
그의 이야기는 대충 이렇다. 아아...7080 추억의 명곡들을 기억하십니까, 거 왜 요즘 노래는 시끄럽기만 하고, 옛날과 같은 낭만과 순수함은....그래서 저희는 7080추억의 명곡 120선을 준비했습니다...xx리서치를 통해 조사한 것으로 여러분의 기호에....라이브 까페 공연으로 도가 튼 누구누구가 녹음을....1장 6천원, 2장 만원에 모십니다....
뭐 이런 안 팔릴 것 같은 얘기를 하더니만, 라디오를 켜고
내가 사랑하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바람부는-버얼판에 서 있어도- 나는 외에로옵지 아안아-
‘사랑으로’가 울려 퍼졌다.
그리고 추가 멘트.
이 노래는 이번 주말에 안타깝게 xx하신 xxxxxx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던 곡으로...자자, 1장 6천원, 2장 만원에 모십니다....
안 팔릴것 같던 CD는 10장이 팔렸다.
그리고 옆에 있는 아저씨는, 다음 칸으로 넘어가던 세일즈맨의 뒤에 흐르는 후렴구를-
아아 영-원히 변치 아안-을
우리들-의 사-랑 으로-
어두운- 곳에- 소늘 내- 미러-
발켜- 주우-리-라아-
따라 흥얼 거리기 시작했다.
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우리들-의 사-랑 으로-
그리고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단지 하늘로 가는 상자, 가 보이는 듯한 그윽한 눈길로
굿바이, 라고
속삭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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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같잖은 칼럼 남기고 가겠습니다. 어느덧 남은것은 전역 인사 뿐이로군요.
모두들 안녕, 안녕. 당신의 하루가 안녕 하시기를 빌면서.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7-20
083600
병장 정근영
일단 선리플!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석기씨의 글이군요, 우오오
가지마요, 엉엉 2009-06-10
153840
병장 이동열
허허, 누구 마음대로 전역인사를 남기신다는 겁니까
저보다 일찍 쓰면 미워할꺼야. 찌릿- 2009-06-10
155902
병장 홍석기
근영 일단 (동욱씨와는 달리!) 약속은 지켰습니다. 허접하긴 하지만. 흐흐.
동열말년은 제가 먼저라능- 2009-06-10
164518
병장 차종기
조금 졸려서 그런가 , 멍하다능-
석기님 굿빠이라능-
모두들 죽지 말라능- 2009-06-11
025533
상병 김태완
좋은 칼럼 선물 감사합니다. 전역축하 리플은 책마당에 쓰도록 하지요. 200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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