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대놓고 따라하는데다 시기마저 적절하지 않은 개인적 연말 결산-1  
병장 이우중  [Homepage]  2009-01-07 21:14:24, 조회: 228, 추천:0 

얼개도 안 쓰고 칼럼부터 내지르는 이우중입니다.
사실 이 글은 [칼럼]이라는 말머리를 달아서는 안 돼요. 달랑 날짜, 제목, 지은이만 써 놓은 종이를 보며 기억을 더듬은, 그래서 정확하지도 않고 내용도 잘 기억나지 않는 책들이 있거든요.

하지만 뻔뻔하게도 여기다가 글을 쓰렵니다. 하지만 이건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어요.
결코 이것은 '나 책 많이 읽었다'고 자랑하는 글 따위는 아니라는 것. 오히려 그렇게 책을 많이 읽었음에도 형편없이 모자라는 수준을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저도 알고 있는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아 구차하다) 일단은 올리겠습니다. 허허. 책 제목 중에 조금이라도 끌리는 것이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쪽지로든 댓글이로든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네. 이게 목적이에요. 혼자 기억을 막 헤집는 것보단 다른 사람이 도와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2008년 1월부터 3월 중순까지입니다.

1월
은 http://26.1.1.40:2007/bbs/zboard.php?id=02191&page=1&sn1=&divpage=1&category=9&sn=on&ss=on&sc=off&keyword=이우중&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97
여기 12~1월 결산으로 대체합니다. 목록만 적을게요.
1. 도쿄타워 - 릴리 프랭키
2. 달콤한 인생 - 최인호
3. 드림코리아 1,2 - 문재갑
그냥 그런 음모론입니다. 3권이 완결인데 조금 궁금해지긴 하지만 따로 찾아 읽어볼만하지는 않은 것 같은지라... 내용 아시는 분 있으면 좀 가르쳐 주셔요.
4. 제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 유순하 외
5. 중국읽기 - 김정현
6. 천 개의 거울 - 김용희
7. 왕과 개 - 조성기
8. 92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 이문열 외
9. 어느 저널리스트의 죽음 - 손석춘
10. 야심만만 심리학 - 시부야 쇼조
이 책에서 보고 배운 걸 써먹었다가 개망신당했습니다. 사람의 심리는 그렇게 간단히 규정지을 수 있는 게 아닌가봐요.
11.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파울로 코엘료
12. 검은집 - 기시 유스케
13. 마시멜로 이야기 - 호아킴 데 포사다, 엘런 싱어
14. 냉정과 열정 사이 Blu - 츠지 히토나리
15. 국화꽃 향기1,2(完) - 김하인
16. 어른이 되기 전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 나카타니 아키히로
‘20대가 가기 전에 하지 않으면 안될~’ ‘20대가 꼭 만나보아야 할~’ ‘30대가~’ 등 비슷한 제목의 책들을 참 많이도 낸 사람입니다. 20대가 꼭 만나보아야 할 사람 중에는 게이도 있더군요.
17. 그리스 로마 신화 - 이윤기
18. 리버보이 - 팀 보울러
19. 즐거운 나의 집 - 공지영

2월
20. 혼자 있기 좋은 날 - 아오야마 나나에
어느 날 문득, 혼자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한 3일만 있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집어든 책입니다. 물론 그렇게 있어보면 정말 심심하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가끔은 그런 것도 좋겠다 싶어요. 설탕나가면 미친 듯이 놀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이제는 벗어나 조용히 보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21. Everyone says I love you - 이미나
‘그 남자 그 여자’시리즈를 쓴 작가의 책입니다. She says, He says의 방식으로 흘러가는 연애소설인데 소소한 남녀 간의 마음을 잘 캐치한 것 같은 느낌이군요.
22. 해바라기 1~3(完) - 이정명
김진명씨의 소설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이정명씨는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바람의 화원’의 원작 소설 작가이기도 하죠.
23. 바람의 그림자 1,2(完)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사랑에 관한 소설입니다. 책에 관한 소설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훌리얀 카락스의 일대를 그린, 책의 무덤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다룬 내용인데요, 이문열의 ‘오디세이아 서울’에서 처음으로 본 뒤 다시 이 책에서 몽블랑 마이스터스튁을 보게 되었습니다. 없는 돈을 털어 아들이 그렇게 원하던 만년필을 사 주고 거리를 쓸쓸히 걷는 부자의 모습이 그려진 책의 표지만 봐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 같군요.
그나저나 그래서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사려고 검색해 보니 마음에 드는 건 100만원이 넘어가네요. 허허허허허허허허.
24.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이렇게 범인이 미리 밝혀진 상황에서 전개되는 추리소설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와서 히가시노 게이고와 오쿠다 히데오의 책을 유난히 많이 본 것 같군요.
25. 슬픈 듯이 조금 빠르게(C#단조-알레그레토 콰지 마르치아 푸네브레) - 조성기
일전의 잡설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이 전쟁 후로부터 우리의 슬픈 모습을 그린 소설입니다. 자세한 부분까지 기억하기 힘드네요. 어딘가 꽉 막혀 버린 느낌이에요.
26. 무지개 원리 - 차동엽
억지로 읽은 책입니다. 저자께서 저희 부대찌개로 강연을 온 뒤 나누어 주고는 독후감 경연대회를 한답시고 무턱대고 저보고 대표로 작성하라시길래 쓰긴 했지만 뭐 꿈을 품으라는 당연한 소리만 끄적거리다가 몇 페이지 몇째 줄에 이러이러한 오타와 비문이 있어요. 개정판에서는(나오게 된다면 말이지만) 수정해 주세요. 라고 제출했답니다.
27. 퀴즈쇼 - 김영하
요건 근영님이 독서후기를 너무 멋지게 써 주셔서 (내맘대로) 생략. 허허허.
28. ’89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 김채원 외
김채원씨가 ‘겨울의 환’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작품들(연작이에요 4계절의 幻이 모두 있답니다.)은 나중에 조경란씨가 동명의 다른 소설로 발표해서 아마도 ‘여름의 환’이 2008년 현대문학상이었나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잘 나지 않네요. 고원정의 ‘비둘기는 집으로 돌아온다’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29. 신화는 없다 - 이명박
2008년 2월이었습니다. 모두의 기대는 최고조에 달했드랬죠. 참 멋진 CEO 같았습니다.
30. 저 낮은 중국 - 라오 웨이
어째 책 제목은 중국이 낮은 곳에 있다는 것 같군요. 중국의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한 책입니다. 인터뷰 대상에는 문혁을 겪은 노작가도 있고, 신신인류라 불리는 빠링호우도 있었으며, 인신매매범도, 마약중독자도 있었어요.
31. 뿌리깊은 나무1,2(完) - 이정명
앞서 나온 ‘해바라기’의 작가입니다. 한글 창제를 둘러싼 음모론. 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좀 스릴있게 풀어나간 것 같아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바람의 화원’은 전혀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군요. 허허허.
32. ’04 이상문학상 작품집 - 김훈 외
‘화장’의 키가 너무 컸던 작품집이라지만 ‘존재의 숲’ ‘칵테일 슈가’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고마워, 과연 너구리야’ 같은 소설 역시 확 끌리는 책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이 책이 동네에 많이 굴러다니길래 뜯어보니 사기 함양과 복지 증진을 위해 뿌린 책이라는군요. 허허. 왜 하필 04년도만...
33. 사이코 - 전상국
제 기억이 맞다면 이 책이 96년도에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웃음소리를 ‘ㅎㅎ’로 표현했더군요. 그보다 앞서 ’87년 이상문학상 작품집에 실려 있는 ‘썩지 아니할 씨’에서부터 이미 이 작가는 그런 표현을 썼었는데요, 초성체의 시초인가... 막상 책 제목은 사이코지만 완전한 사이코가 나오는 소설은 아니었어요.
34. 잊을 수 없는 명화, 불멸의 스타 이야기 - 안병섭
예전에 봤던 몇몇 작품과 배우에 관한 이야기만 뽑아서 보려고 했던 책인데 히치콕이라든가 그레이스 켈리 같은 배우들이 활동하던 시기의 스타 이야기라 약간은 낯선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글씨도 크고 한 사람(혹은 작품)당 한두 페이지밖에 할애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프로필에 있는 단순한 정보 이상을 얻기도 어려웠어요.
35.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김연수
한 번 더, 아니면 몇 번 더 읽어보아야 할 책이에요. 본인은 자기 소설이 어렵지 않다고 하지만 분명 좀 더 공을 들여서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어렵고 자시고는 제쳐두더라도 말이죠. 요셉님이 이 책의 독서후기를 잘 써 주셨던 것 같은데. 허허.
36. 서울의 밤문화 - 김명환․ 김중식
개화(꽃이 피었는지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기와 일제 강점기의 서울 밤거리를 그린 1부와 전후부터 현대까지의 서울의 밤을 그린 2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거기는 여러분이(정확히는 우리가, 그것도 불편하시다면 제가) 생각하던 밤문화만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꽤나 괜찮았어요.
37. 독산동 천사의 시 - 박상우
박상우씨의 책을 제대로 읽은 건 이게 처음이었는데요, ‘베를린 천사의 시’에서 따온 것이 틀림없는 이 소설의 표제작인 ‘독산동 천사의 시’에서는 천사 따위 나오지 않습니다. 왠지 모르게 슬퍼졌어요.
38. 크라잉 넛∥그들이 대신 울부짖다 - 지승호 외
크라잉넛의 인터뷰집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 보시면 좋을 듯. 아, 이게 무슨 독서후기야 제길.
39. 참말로 좋은 날 - 성석제
성석제는 변했다. 고 처음으로 느꼈던 책입니다. 수록작 제목처럼 ‘집필자는 나오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요. 어? 근데 이 책에 ‘집필자는 나오라’가 수록되어 있었던가요? 이거 영 제 기억 따위는 믿을 것이 못 되는군요.
40.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 무라카미 류
한 번 읽어 봤던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내용인줄 몰랐어요. 제 오래된 수첩 한구석에 필로폰, 모르핀, 헤로인, LSD, 마리화나, 아편, 니브롤, 메스칼린, 해시시, 글라스 따위가 적혀 있길래 펼쳐 보고는 깜짝 놀란 적이 있었는데 아마도 이 책을 보고 나서 적은 것 같더군요. 해시시에다가 화살표 해 놓고 ‘인도의 대마초로 만드는 마약’이라고 적어 놨군요. 도대체 왜...
41. 조대리의 트렁크 - 백가흠
얼마 전에 ‘청춘의 종언’에 나왔던 그 백가흠씨입니다. ‘루시의 연인’ 같은 소설도 매우 좋았구요, 특히 ‘웰컴, 마미’와 ‘웰컴, 베이비’(제목이 가물가물...술을 끊든지 해야지 원)는 슬프면서도 섬뜩한 면이 있었습니다.
42. 아내는 실종중 상,하(完) - 이상우
사실 작가가 박상우인줄 알고 봤었어요. 원래는 제목이 ‘역사에 없는 나라’였다가 ‘22 아내들의 나라’였었는데 결국 ‘아내는 실종중’으로 개정되어 나왔다네요. 내용은 어느 무장세력에 의해 장관과 총리의 아내들이(22명이겠죠?) 납치되어 모두의 일괄 사퇴를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알고 보니 뒤에는 깜짝 놀랄 반전이 숨겨져 있더라. 하는 건데 뭐 그리 놀랍지도 않습니다그려.
43. 조선족의 오늘-조선족 문화에 대한 영상인류학적 기록 - 강위원
영상인류학적 기록입니다. 사진이 많아요. 이 책을 읽은 날 밤 꿈에 저는 연변에 있었답니다.
44. 투견 - 김숨
아, 이 책. 분명 보긴 봤는데 기억이 안나는 이 책. 누군가 라이트-펜을 제 눈에 비추고 기억을 가져간 걸까요, 아니면 이 책을 보는 도중 누가 목을 졸라서 기억이 날아간 걸까요. 분명 책장을 넘기고 그 때 느낀 감정(예를 들면, 한 번 피식했다가 약간 우울해졌다가 조금 먹먹해지는 것 같은)들은 떠오르는데 내용은 떠오르지 않을까요. 허허허...
45. 여행생활자 - 유성용
이미 집에 가신 이훈상님이 독서후기를 남겨 주신 줄 알았는데 그건 ‘생활여행자’더군요. ‘여행생활자’는 여행을 하며 생활을 느끼는 사람, ‘생활여행자’는 생활이 여행인 사람. 정도일까요. 그럼 늑대인간은 늑대인데 인간 같은 늑대일까요? 정답은 ‘드래곤 볼’에 나오는 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2월은 아무 것도 안하고 책만 봤어요. 일종의 근신-이었죠. 허허허허허.

3월
46. 청춘가를 불러요 - 한창훈
남도 지역의 바닷가가 배경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노부부, 혹은 부자, 아니면 뭐 사랑하는 남녀라도, 이런 걸 두고 꼭 ‘네’자를 붙여서 ‘우리네 정서’라고 하나봐요. 뭔가 토속적이면서도 마은 속으로 직접 녹아드는 것 같은. 알약이 아니라 가루약 같은, 가루약은 쓴데 이 소설은 쓰지 않으니까 뭐랄까, 부루펜 같은(?) 느낌이었어요.
47. 카스테라 - 박민규
가장 박민규스러운(또 이러네요) 소설집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나저나 ‘두 명을 뺀 중국인’이 냉장고에 들어갔을 때 ‘나는 그 두 명 중에 한 명이겠지’하고 생각했습니다. 제길. 중국어를 배운다고 조선족이라고 놀림받던 기억이 살아났어요.
48. 사육장 쪽으로 - 편혜영
뭔가 좀 괴기스럽고 무서운 것 같기도 하고... 수록작 중 ‘분실물’같은 것은 재밌게 읽었는데 표현의 강렬함 때문인지 다른 작품들은 딱히 ‘아,’ 싶지는 않더라구요. 허허.
49. 포르토벨로의 마녀 - 파울로 코엘료
사실 코엘료 책 중 가장 별로였던 것 같아요. 마녀에게서 불이 튀는 마법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서도... 뭔가 아쉬웠어요.
50. 오늘의 거짓말 - 정이현
음. 확실히 정이현과 김애란을 놓고 보면 김애란의 소설 쪽에 좀 더 공감이 가요. 물론 소설이 무슨 ‘80년대 생이라면 절대 공감!’ 따위의 인터넷 게시물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정이현(작품의 화자)이 김애란(작품의 화자)보다 한 대여섯살 많은 언니 같은 느낌? 허허.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1-26
13:37:46 

 

병장 이동석 
  ... 삼월까지인데 오십권? 2009-01-07
21:23:53
 

 

병장 이동석 
  그러나 이 시리즈를 네편으로 올리는건 반댑니다. 세편이 적절하나이다. 통촉하여주시옵소서. 2009-01-07
21:24:19
 

 

병장 정병훈 
  이게 시리즈로 어떻게 간다는건지 전 아직 잘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엄청난 독서량입니다. 후아- 개인적이지만 일단 얼개라도 숑숑숑 남겨주세요. 

얼개를 좋아하는 본인인지라. 푸하하 2009-01-08
10:10:13
  

 

병장 김민규 
  으아, 이 많은 책들중 읽은 것을 손에 꼽을 정도라니. 도대체가 분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군요. 설탕은 도서관에서? 클클 2009-01-08
10:11:38
  

 

병장 문두환 
  굉장한 독서량입니다. 우중님의 재기발랄한 글들이 나올 수 있었던 비결은 독서였던건가요? 저는 타고난 천재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흣. 2009-01-08
14:08:20
  

 

병장 이동석 
  그건 그렇고, 전상국 교수의 소설 강의 청강-한적 있는데, 경희대를 안간게 처음으로 후회되더군요. 2009-01-08
21:31:49
 

 

병장 김동욱 
  "아, 이게 무슨 독서후기야 제길."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 
멋집니다 재기발랄한 글이군요. 

"ㅎㅎ"라는 초성체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친구한테 전해들은 이야기인데. 전상국 교수가 'ㅂㄱㅅㄷ'라고 쓰고 그게 x라고 읽히면 사랑을 하고 있는 거라고 하더군요. 

x=? 

물론 답은 쉽지만, 재기발랄한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우중님 글에 무슨 권한으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2009-01-09
00:21:58
  

 

병장 김민규 
  순간 19금 대답이 하나 생각나서 적을까 말까 하다가, 큭큭. 
마광수 필로다가 하나 던져 봐요? 

아, 도저히 안 되겠어. 힌트는 못과 망치. 2009-01-09
00:46:58
  

 

병장 이우중 
  흐흐흐흐흐. 민규님 댓글을 먼저 읽고 동욱님 댓글을 보니까 '박고싶다'가 떠올랐지만 곧바로 절레절레 고개를 흔든 뒤 '보고싶다'로 수정. 아.. 난 누굴 사랑하고 있는 걸까요? 혹.. 답이 '보고싶다'가 아닌 거 아닌가요? 허허. 2009-01-09
07:01:10
  

 

병장 김민규 
  이런 저질!! 2009-01-09
15:41:09
  

 

병장 이우중 
  망치로 못을 박고 싶다는 거예요. 허허허. 
이런, 그러고 보니 하나도 재기발랄하지 않군요. 벗고싶다, 벗기싫다 정도로 할 걸 그랬나요? 아, 이것도 별로다. ↓ 기대할게요 2009-01-09
18:04:02
  

 

병장 김동욱 
  크크크크. 답은 위에 있습니다. 우중님은 누굴 사랑하고 있는 걸까요? 설마 사회를 인격화해서 숭배하고 있는 건 아닌가요, 크크크크. 

제가 생각한 다른 답은 봉고샀다, 방귀샌다 뭐 이정도? (땀) 2009-01-10
22:13:28
  

 

병장 정병훈 
  전 사랑을 하지 않고 있어서 그런가요 도저히 답이 안나오던데요. 휴. 

이게 더 암울하군요. 2009-01-10
23:51:29
  

 

병장 김민규 
  낄낄낄 봉고샀다라니- 2009-01-11
04:24:48
  

 

상병 황동경 
  저랑 독서한게 겹치는게 

도쿄타워 - 릴리 프랭키 
검은집 - 기시 유스케 
냉정과 열정 사이 Blu - 츠지 히토나리 
리버보이 - 팀 보울러 
즐거운 나의 집 - 공지영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무지개 원리 - 차동엽 

이렇게 되는군요. 그나저나 엄청난 독서량이 부러운데요? 2009-01-16
06:55:59
  

 

일병 김유현 
  반갑수다. 라니, 으윽.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파울로 코넬료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 무라카미 류 

외엔 겹치는게 없군요. 으윽x3.14번. 2009-01-26
09: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