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내글내생각] '친구(親舊)의 귀향(歸鄕)을 바라며...'  
상병 김용준   2008-12-17 14:52:01, 조회: 162, 추천:5 

나의 친구여, 어디간들 빛이 사라지리오.
어찌 사라지지 않은 빛이 죽었다하오.
돌아와, 찬란한 빛을 비쳐주게.

나의 친구여, 본인의 잘못이라 하지마오.
어찌 승냥이들의 말에 놀아난단말이오.
돌아와, 굳은 의지를 보여주게.

나의친구여, 실수를 너무 탓하지마오.
우를 범하고 오해하는게 사람이오.
돌아와, 정의로운 논지로 풀어주게.

나의친구여, 자네의 한탄 어찌 내가 모르오.
뭉뚝한 창 내가 방패되어 막으리오.
돌아와, 텅 빈 가슴 채워주게.

나의친구여, 상처 줬다 생각마오.
이성과 감성의 힘겨루는게 사람이오 .
돌아와, 나의 소리를 들어주게.

나의친구여, 그런 무서운 소리마오.
잘못을 덮어주고 잡아주는게 벗이오.
돌아와, 소통의 장을 만들어주게.

나의친구여, 어찌 그대가 죽었다하오.
충정으로 글을 쓰며 살아있는데 말이오.
돌아와, 관계를 돈돈히하게.

나의친구여, 애정과 관심이 있다하오.
이렇게 가려하다니 내 맘 헤아려주오.
돌아와, 나의 맘 따스하게 해주게.

나의친구여,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오.
하늘이 감명해 맺어준 인연이오.
돌아와, 빈 잔 채워주게.


Ps. 그냥 가슴이 답답해 써본 시입니다. 모...시가 아닐지도 모르죠. 그냥 써재꼈으니까요...



* 책마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12-17 20:16)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1-26
13:01:43 

 

상병 김지웅 
  음, 뭔가,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은데요? 허허 2008-12-17
14:59:04
  

 

상병 서윤석 
  아 ... 역시 '시인 김용준' 답군요. 


가지로 ! 2008-12-17
15:30:26
  

 

상병 김무준 
  그는 어떨지 모르나, 그는 깽깽이를 친구라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친분을 떠나, 깽깽이는 물어 뜯어야 할 때는 가차없이 달려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늑대가 되렵니다. 2008-12-17
15:31:16
  

 

병장 김민규 
  모든, 닿을 수 없는 것들을 사랑이라 부른다죠. 

이제 와 공허한 울림이 되었겠지만, 서로 뭐가 그리 못마땅하고 문제인지 사실 아직도 저는 잘 모르겠군요. 어쨌거나 한표 보탭니다. 가지로 2008-12-17
15:53:49
  

 

병장 양 현 
  이...이 시같은!! 2008-12-17
18:17:26
  

 

병장 김현민 
  떠나가신 친구분의 '쪽지'글을 보았을때 마음이 허했습니다. 분명 공감가는 문제점이 
발견되었지만, 어째서 그런 분이 '쪽지'로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았을까,,,하구요. 
글쟁이가 글로 말해야죠. 그렇게 당돌하신 저돌은 어디간겁니까. 글로 쓰셔 
우리모두에게 소통했더라면, 감성이 앞서기전에 한숨돌리고 본연에 충실한채 
펜을 들었더라면, 우리는 아무말 못했을 것입니다. 

왜냐면 별은 별이로되, 책마을을 위해 늘 노력했던 별이지 않습니까. 

오늘 밤 쏟아지는 눈 속에서도 별 하나 밝고 높게 초롱이고 있군요.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에 가지로! 외칩니다. 2008-12-17
19:55:26
  

 

병장 이동석 
  쩝, 2008-12-17
20:2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