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내글내생각] 장르소설의 역사
상병 김무준 2008-11-26 18:44:29, 조회: 165, 추천:3
요것을 어떻게 내려야하느냐. 우선은 장르문학의 출발부터 알아보자.
90년대 모뎀 접속을 통한 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 같은 PC통신이 활성화되며 ‘온라인 커뮤니티’의 개념이 생겨났다. 지금의 웹과 같은 세련되고 깔끔한 방식은 아니었다. 명령어 체계를 이용해 게시판을 드나들어야 했고 파이어 폭스, 넷츠 케이프처럼 웹 자체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었기에 각각의 회사끼리 통신을 통해 정보를 나누기는 힘들었다.
이영도, 전민희, 홍정훈, 듀나 등의 1세대 작가들은 PC통신의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좀 더 체계화되며 [판타지][무협][추리][SF]등의 장르로 점점 세분화된다. 인기가 많은 글들은 다른 텍스트들이 그러하듯 자연스레 출판됐다. 이 1세대 작가들의 글이 우리가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드래곤 라자>, <세월의 돌>, <비상하는 매>, <퇴마록> 등이다. 하나의 문학현상으로 주목받던 이 출발은 이후 잠깐의 황금기를 맞고 참담할 정도의 쇠퇴기를 걷는다.
웹이 떠오르면서 PC통신은 사장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와 함께 PC통신의 커뮤니티는 자연스레 웹으로 옮겨졌다. 대표적으로 삼룡넷, 라니안, 조아라 등이 있겠다. <비뢰도>는 삼룡넷에서 출발한 것으로 기억한다. 이 세 개의 사이트에서는 엄청난 양의 텍스트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웹의 특성상 매체를 생성하고 게시하는 게 무척 쉬웠으므로 이는 당연한 일이다. 폭발적 인기와 함께 많은 글들이 출판된다. 바야흐로 장르문학의 황금기라고나 할까. 그러나 이 황금기에는 정작 황금이 없었는데, <묵향>, <비뢰도>, <이드> 등이 출판되었으나 그 수준은 1세대 작가들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 텍스트의 양적 폭발과 더불어 자연적으로 텍스트의 퀄리티는 하락한다. 텍스트의 생성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웹에서 너무나 쉽게 이루어졌고 실제 김남재와 같은 2세대 작가들이 고등학생의 신분에도 책을 낸다. 그는 초기 작품인 <요도전설>을 회상하며 그는 ‘부끄럽다’고 말했다.
출판사는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고 책은 물밀듯이 찍혀 나왔다. 장르소설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만 갖추어 진다면 텍스트는 퀄리티와 상관없이 출판사로 향했다. 퀄리티를 대변하는 것은 조회 수와 댓글 수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구매력을 갖게 된 PC통신 1세대 독자들은 장르소설의 질적 하락과 더불어 더 이상 책을 사지 않는다. 다행히도 대여점이 이 개인 독자들의 틈을 매우는 듯 했으나, 경제악화와 대여점, 출판사 사이의 의견 충돌로 인해 장르소설 출판시장은 빠르게 망해갔다. 삼룡넷 등 거대 환상문학 사이트와 중소 규모의 커뮤니티는 모두 문을 닫았다. 현재 장르소설시장에 컨텐츠를 공급하고 있는 사이트는 U-Joa (조아라)와 문피아 (고무림 판타지) 뿐이다. 불과 10년 사이의 일이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장르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다양해졌다. 초기 [판타지][무협][추리][SF][공포][전쟁][퇴마] 등으로 시작한 장르소설의 ‘장르’는 대규모 사이트의 등장과 함께 허물어졌다. 독자들은 좀 더 다양한 배경과 소재를 원했으며, 장르끼리 섞이고 섞이기 시작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묵향>으로 대표되는 [퓨전]이다. 앞서 언급한 <이드>도 역시 판타지와 무협을 오가는데 <이드>는 조금 다른 것이, 현대까지 그 배경을 확장한다. 소총으로 몬스터의 껍질을 뚫을 수 없다는 설정에 밀리터리 매니아와 판타지 매니아 사이의 논쟁이 벌어지기 시작하나, <이드>의 작가는 그와 관련한 충분한 세계관 설정을 하지 않은 탓에 엄청난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퓨전]도 더 이상 관심을 끌지 못하자, [게임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가 생겨난다. 이것은 한국이 세계최고의 온라인게임 시장이 된 것을 바탕으로 해석하건데 한국에서만 일어난 현상일 것이다. 작중 인물이 현실과 가상게임을 오가며 액자 형식으로 진행되는 [게임 판타지]는 선풍적인 인기를 몰아치며 <레이센>, <마이더스>와 같은 작품을 뽑아낸다. 계속된 글들의 등장으로 [게임 판타지]는 장르소설의 새로운 한 장르로 확고히 자리잡는다. 사실 이 장르는 1세대 작가에 의해 이미 시도되었다. [게임 판타지]의 최고이자 최초로 평가되는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다. 또한 <탐그루>가 있으나 글쟁이가 기억하기로는 전자의 작품이 좀 더 빨리 출판 된 것으로 알고 있다. 현대사회와 미래에 발생할 사회의 문제를 은유적으로 비판했다는 부분에서 두 작품 모두 높은 평가를 받는다.
비슷한 시기에 나타난 것으로 [하이틴] 장르가 있겠다. 이는 귀여니로 대표되는 이모티콘 소설인데 이 역시 장르소설의 강점인 ‘스토리텔링’덕에 등장 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장르소설이 남성 독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데 비해 이 장르는 주 대상을 여성 독자로 잡았다. <늑대의 유혹>, <도레미파솔라시도>, <그놈은 멋있었다> 등은 다시 한 번 장르소설의 폭발적 인기를 끌고 오는데 성공한다. 앞선 장르들이 만화, 게임 등으로 발전했다면 [하이틴] 소설은 거대 제작사와 손잡으며 송승헌, 강동원 등과 같은 스타들을 앞세워 영화화된다. 허나 스토리텔링을 빼면 작중 인물의 감정묘사는 대부분 이모티콘으로 이루어지며, 철저히 흥미와 로맨스로 사건이 진행되는데다 비슷비슷한 스토리로 끝을 맺기 때문에 다른 장르소설과 같은 비난을 면치 못한다. 특히 이 장르는 ‘이모티콘’이라는 혁신적 표현법을 사용했으나 ‘한글 파괴다.’ ‘묘사를 때우려든다.’ ‘귀화백’ 등의 엄청난 비판을 받는다. 이는 작가의 태도도 한 몫 거들었으나 이를 언급하는 것은 자제하겠다.
이 장르 역시 먼저 길을 개척한 작품이 있으니 차태현, 전지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다. 이는 본래 텍스트로 작성됐다. 로맨스를 바탕으로 하고, 이모티콘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하이틴] 장르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겠다. 허나 큰 차이가 있다. <엽기적인 그녀>는 하이텔(확실하지는 않으나) 유머 란에 올라왔던 글이다. 하지만 귀여니의 작품들은 ‘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웹에 등장했다. 평론가들은 이 작은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는데, 아직도 여론은 <엽기적인 그녀>는 유머였고 <늑대의 유혹>은 소설의 탈을 썼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기타 장르로 [퇴마]와 [전쟁]이 있다. <퇴마록>, <신비소설 무>는 현대 한국의 샤머니즘과 세계의 종교, 오컬트 문화를 소설로 흡수하며 특유의 장르를 개척한다. 글쟁이는 한국 장르소설 중 가장 한국적인 장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하지만 [퇴마]는 장르 고유의 방대한 자료수집과 배경지식의 필요성 때문에 지금 현재는 거의 맥이 끊긴 상태다. 약 3,4년 전 한 작가가 새로운 퇴마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출판 되었으나. 글쟁이가 작가명과 작품명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철저히 사장되었다. 이후 [퇴마]장르의 소설은 본 기억이 없다.
[전쟁]소설은 김진명의 <데프콘>으로 설명할 수 있다. 3부작으로 이루어진 <데프콘> 시리즈는 통일 후의 한일전쟁, 한중전쟁, 한미전쟁 등 가상의 전쟁을 소재로 하여 높은 고증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쓰여 졌다. 현대 무기와 전략 등 모든 면에서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었던 <데프콘>시리즈를 쓴 김진명은 다양한 작품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다진다.
위에서 설명했지만 장르시장은 빠르게 망해가기 시작했고, 1세대 작가들이 1세대 독자를 붙잡기 위해 정통 판타지를 출판하기 시작한다. 다시 주옥같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하얀 늑대들>로 예를 들 수 있다. 윤현승은 PC통신에 등장했던 1세대 작가로 <다크문>(레드문일수도) 등의 작품으로 전성기를 누리다 잠잠해졌다, 3부작 <하얀 늑대들>로 돌아온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이 소설은 환상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장르소설이 어떤 길을 가야하는가를 온 몸으로 보여준다. 개성 넘치는 인물과 탄탄한 세계관, 의외의 스토리 전개와 생략하기, 복선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면 꾸준히 창작활동을 계속해온 1세대 작가들도 소수 존재한다. <비상하는 매>의 홍정훈과 <드래곤라자>의 이영도는 계속해서 글을 쓴다. 홍정훈은 이후 <월야환담>시리즈와 <발틴 사가>등으로 작품세계를 넓힌다. <월야환담-창월야>와 <월야환담-채월야>로 이루어진 월야환담 시리즈는 흡혈귀를 소재로 한 액션물로 [오컬트 액션]이라 표현할 수 있는 특유의 장르를 개척한다. <발틴 사가>에서는 신비로운 청동기-철기 시대의 세계관으로 새로운 판타지를 그만의 스토리텔링으로 써내려간다. 이영도 역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데, [해적판타지]인 <폴라리스 랩소디>와 [SF]물인 <하이어드>, [한국형 판타지]로 볼 수 있는 <새>시리즈가 그것이다. 특히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에서는 도깨비, 레콘(새인간), 나가(뱀인간) 등 전혀 새로운 인물들을 등장시키며 기존의 장르소설과는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두 작가 모두 새로운 장르와 고유의 스토리텔링으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한다.
또한 1세대 작가인 전민희, 방지나 등의 작가는 자신의 환상을 펼치기 위해 새로운 곳에 도전한다. ‘게임’이 바로 그것이다. 전민희는 <창세기전>으로 한국 최고의 게임개발사가 된 소프트맥스에 자신의 세계관을 펼친다. <4leaf - 주사위의 잔영>과 <테일즈 위버>에서 세계관을 담당하며 특유의 상상력을 펼쳐 놓는다. 한국의 오락문화를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친 최고의 케이스임에는 틀림없다. 전민희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소설 <룬의 아이들>로 테일즈 위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쓴다. <룬의 아이들>은 <룬의 아이들-윈터러>, <룬의 아이들-데모닉> 등의 시리즈로 출판되었으며 현재도 꾸준히 새로운 작품이 출판되고 있다. 특히 윈터러는 1세대 작품인 <데로드&데블랑> 이후 끊겼던 [로맨틱 판타지]의 뒤를 잇는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2세대 작가들의 행보는 아직 어둡다. <수호령>, <독왕전설>등을 써낸 김남재는 이렇다할 자신만의 세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묵향>과 <비뢰도>는 돈을 벌기 위해 이야기를 질질 끈다는 악평에 시달린다. <레이센>의 작가 역시 <투 레이센>을 발표하지만 전작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웃음과 게임이라는 배경으로 이야기를 때우려하고 있다. 다른 장르의 글을 쓰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지만, 기존의 작가들이 만들어놓은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제자리를 헤맨다. 비슷비슷한 구조와 소재를 색다르고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승부를 보려하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무협]장르의 경우 상당한 특수성을 지닌다. 때문에 지금부터 설명한다. [무협]은 앞서 언급한 장르들과는 다르게 PC통신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신문, 암흑의 출판사를 통해 다양하게 출판되고 있었다. 김용의 <의천도룡기> 등에서 영향을 받은 한국 무협은 일찍이 출판되었다. 무협은 80-90년대 황금기를 맞았던 구무협과, 장르소설의 발전과 함께 등장한 신무협으로 나뉜다.
구무협은 신무협과 달리 20-40대를 주 타깃 층으로 하며 상,하 또는 전 4권의 비교적 짧은 분량 내에 이야기를 끝맺으며 진중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한다. 의義, 협俠 등을 중요한 주제로 삼는다. 시간이 흐르며 구무협은 현대의 장르소설과 마찬가지로 흥미위주로 변질되었는데, 진득한 정사장면과 잔인한 묘사 등으로 독자층을 상실하며 쇠퇴기를 걷는다. 이 시기의 1세대 작가들은 용대운, 금강, 내가위 등이 있다.
신무협은 장르소설의 발달과 함께 새롭게 시작되며 기존의 구무협보다 밝은 분위기와 정사 흑백논리에 대한 의문과 비판, 새로운 의義 등을 제시하며 발전된 모습으로 나타난다. 후에 타 장르와 마찬가지로 스토리의 정형화와 소재의 고갈 등의 이유로 [퓨전]과 [게임소설]로 그 밟을 넓히는 듯하나, 현재는 정체기를 겪고 있다.
이 배경에는 장르소설계를 양분하는 문피아의 수장이자 1세대 작가인 ‘금강’의 영향력이 크다 할 수 있겠다. 그는 웹의 가능성에 장르소설의 발전을 걸고 노력하고 있으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거나, 자신이 개척한 세계인 ‘무림’을 떠나 새로운 세계를 창시하지 못해 이영도나 홍정훈과 같은 평가를 받지는 못한다. 분명 한 커뮤니티를 거대 사이트로 발전시키고, 작가 연합인 모기와 연무지회 등을 통해 작가들 간의 의견 나눔을 도모할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는 측면에서는 존경받아야 한다. 그러나, ‘작가’로서의 금강에게는 [무협]이라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현재 한국 [무협]시장은 금강과 문피아를 활동영역으로 하는 주류와 <군림천하>의 용대운, <사신>의 설봉,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의 백야 등 아웃사이더로 나뉜다. 물론 주류와 아웃사이더 간에는 여러 가지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언급한 작가들 모두가 [무협]이라는 장르 안에서 벗어나지 않기에 어느정도의 한계에 달했음으로 보인다.
장르문학의 쇠퇴기에 최근 등장한 것이 있으니 ‘NT 노블’과 ‘시드 노벨’이라는 일본 장르소설이다.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 <십이국기>, <델피니아 전기> 등 다양한 세계관과 소재, 개성 넘치는 인물, 탄탄한 스토리로 중무장한 일본장르소설은 숨어있는 매니아층을 빠르게 공략하며 하나의 코드로 자리 잡았다. 원소스 멀티유즈가 잘 발달되어있는 일본에서는 장르소설이 애니메이션화, 드라마화, 영화화 되며 기존의 한국 시장을 개척한다. 원작을 보고 싶어 하는 욕구에 기존의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매니아들까지 집어삼키며 영역을 확장했다.
시장은 문제성과 필요성을 느끼며 ‘한국형 뉴웨이브 소설’을 찾는데 이른다. [시드노벨 공모전]과 [한국 뉴웨이브 문학상]등 크고 작은 규모의 공모전이 등장하며 <진시황 프로젝트> 같은 거대한 배경의 뉴웨이브 문학이 출판되거나 만화가 박성우의 스토리 담당으로도 유명한 임달영, 재야의 이영도로 불리며, <갑각나비>를 연재한 오트슨의 출판작이 시드노벨 공모전을 통해 출판되고 있다. 이제야 책을 낸다는 측면에서 볼 때 3세대 작가들의 등장이라 할 수 있겠다. 기존의 장르와 정형화된 세계관을 철저하게 박살내며 등장하는 요즘의 환상소설은 수준 높은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이는 환영할만한 현상임이 분명하나,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짧게나마 한국 장르소설의 역사를 정리해 보았다. 이 모든 것이 불과 20년 사이에 이루어진 일이다. 그 성장속도는 굉장히 빠르다 할 수 있으나, 현재 장르소설계는 지독한 침체기와 쇠퇴기를 걷고 있다. 출판 된지 10년 가까이 된 소설들이 ‘양장본’의 이름을 달고 재출판 된다거나, 소설책의 사이즈가 기존 3/4정도로 줄어드는 것을 보면 장르소설계의 침체기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듯하다.
환상소설을 쓰는 혹은 쓰고자 하는 이들과 환상소설을 사랑하는 독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뱀발. 겁주려는 것 아님.
뱀발 둘. 다음 이시간에는 장르소설의 한계에 대해 씨부려 보겠음.
뱀발 셋.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을까.
뱀발 넷. 아 정말 못썼다. 젠장.
* 책마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11-27 13:58)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8-12-08
20:40:16
병장 김민규
흐흐 거의 논문이군요. 이정도면 딱 칼럼감인데 말이죠, 흐흐 2008-11-26
18:53:14
상병 김무준
필진 안합니다. 2008-11-26
18:53:36
병장 정병훈
안할꺼면서 이것저것 좋은 안건은 많이 토해내고 말이죠.
제가보기엔 지극히 전문적인 글 같은데 말입니다. 2008-11-26
18:57:21
병장 김민규
제가 필진 하시라고 했나요. 글의 깊이가 이곳에 머물러 있기는 아쉽다는 뜻이죠. 저의 세표는 고동기, 송기화, 이우중님께 향했답니다. 2008-11-26
18:57:39
병장 이동석
음, 정말 무준님과 대면하는 사이였다면, 엉덩이를 걷어차서라도 필진 계약서에 서명하도록 만들고 싶을정도로군요.
그러나 평양감사도 자기 싫으면 그만이니,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요새는 눈이 높아져서인지 모르겠는데, 이 정도 글이면 충분히 명예의 전당에 걸려 길이길이 남을만한데 말입니다. 왜 이리 보내길 싫어하시죠? 2008-11-26
19:27:12
병장 정병훈
명예의 전당으로 보내는 주문이 있나요? (삐질삐질) 2008-11-26
19:39:29
병장 이동석
보통 책가지 게시판에 있는 글이 데이터화 되고, 폭파되서 이주하게 될때, 그 데이터들이 명예의 전당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물론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이를테면 2008년글은 책가지에 그 이전 연도 글은 명예의 전당으로) 책가지와 명예의 전당으로 나눠 복구-하는거죠. 그러니까 제 말은
명예의 전당글 수준에 전혀 안 밀리는 글인데 책마당에 묻혀 있는 글도 수두룩하다는 겁니다. 2008-11-26
19:56:00
일병 이승곤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1세대와 2세대 작가의 차이라든가 각 장르를 간단하고 명료하게 소개하는게 흥미롭고 알기 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8-11-26
19:56:19
병장 이동석
레드문은 만화고, 윤현승의 소설은 <다크문>이죠. 전 <하얀 늑대들>의 그가 다크문의 그 일꺼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그건 그렇고 문피아와 한국 무협소설계에 대해 따로 다뤄주실 생각은 없는지요? 아마 다음 편에서 다뤄주시겠지요? 허허. 2008-11-26
20:51:11
병장 윤영돈
어우, 정말 칼럼수준인데요. 잘읽었습니다. 2008-11-26
21:24:38
병장 김영창
그러니까...
가,가지로-?
덧,
[퇴마]중에 사장됐다 표현하신 그 작품은 '김근우'의 '위령'아닌가요? 2008-11-26
22:32:30
상병 이웅재
잘 읽었습니다 (웃음)
기분 나쁘실 수도 있겠지만 용기를 내어 묻겠습니다
(절대 시비조로 말하는거 아닙니다)
김무준님은 모가 두려워서 거절하고 계신겁니까?
라고 한번 물어보고 싶군요.
건방지게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그런의도가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웃음) 2008-11-27
01:41:43
병장 김현민
무준님 꾸준히 뽑아내시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2008-11-27
01:53:55
상병 김무준
흠... 위령이 맞는 듯 하기도. 근데, 글의 내용을 들어봐야 할 것 같군요. 삼룡넷에서 예명이 '나이야몬'인가로 기억하는데, 출판한다길래 소주 한 번 쏘랬더니 그러기로 해놓고 잠수탄... 공개 수배합니다. (응?)
동슥씨. 싫어요. 귀찮아요. 나는야 신비주의.
기타 다른 질문에 관해서는 노코멘트. 쿠헬헬헬. 2008-11-27
03:22:44
일병 김성현
PC통신에서 웹으로 넘어간 시기에 번성했던 사이트 3개를 꼽으라면
전 라니안, 삼룡넷, 조아라에서 조아라를 빼고 라다가스트를 넣고 싶네요.
조아라는.. 라니안과 삼룡, 라다가 문을 닫고부터 번성하기 시작했지 않나요?
라다가스트는 잘 모르시는 분도 있겠지만,,
초창기 장르소설들은 어느 정도 상상력이나 참신함이 있었기에 흔히들 말하는 문장이 매럽지 못하더라도 보면서 참 즐거웠는데.
지금은 판타지란 이래야 한다는 틀에 갇혀서 전형성을 깨지 못하는 게 제일 문제인 것 같아요. (근데 그런 글들이 팔린다는게 참.)
글 잘읽었습니다. 하하.
다음편 기대할께요. 2008-11-27
03:24:09
상병 김무준
조아라는 출판업이 발전하면서 급격하게 커졌죠. 또한 기존의 사이트들이 문을 닫으며 남는 독자층과 글쟁이를 빠르게 받으며 성장한 케이스랄까요. U-joa와 달리 청어람은 체계적인 커뮤니티 형성을 시도하지 못했기에 다른 기존의 장르소설 사이트에서 컨텐츠를 공급받고 있죠. 하암. 2008-11-27
04:12:23
병장 이동석
튕기는 무준씨의 글을 가지로 튕겨버립시다
가지로- 2008-11-27
06:42:56
상병 이우중
깔끔하게 정리해 주셨네요
가지로 가야죠 2008-11-27
06:47:10
상병 김무준
이사람들 아침 출근 도장을 여기로 찍으시는군요. (꾸물꾸물) 2008-11-27
06:48:06
병장 고동기
가지로 부터 하고 읽겠습니다. 2008-11-27
09:02:15
상병 이석현
유휴- 잘 읽었습니다! 2008-11-27
09:3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