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내글내생각] 어느 공돌이의 금연을 위한 수치적 호소  
상병 이종보  [Homepage]  2009-06-23 030855, 조회 414, 추천2 

   필자에 후배중에는 담배를 좋아하는 후배가 있다. 그의 제복 가슴주머니 좌우 포켓에는 항상 담배가 1 갑씩 들어가 있으며, 그가 피우는 흡연량은 1일에 1.5갑에서 많게는 2갑 정도이다. 이 양은 현재의 생활 특성상 지극히 제한된 양이며, 일전에 기회가 되어 같이 PC방에서 약 6시간여를 함께 하였던 선배의 증언을 한 마디로 압축하면 앉아있는 내내 '입에서 빨간 연기가 사라진 시간이 없었다.' 고 한다. 당사자에게 물어본 결과 그때 앉은 자리에서 핀 담배의 양은 약 3갑.(그 전후에도 물론 흡연은 계속되었다.) 본인은 말 할것도 없고, 같은 방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을 경악에 빠뜨렷던 이 후배의 담배사랑(이라고 쓰고 중독이라고 읽는)은 각별할 정도이다. '저러다 죽는 것은 아닐까' 라는 걱정마저 들게 하여,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저인간 담배 보이는대로 뿐질러버리기(끊게 하는건 진작에 포기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하였으나 그마저도 '집구석 쌈지돈 스킬'로 무한담배구매 신공을 구사하며 간단히 무마해 버려 동료들의 두손 두발을 번쩍 들게 만들기도 하였더랬다.

   그리하야 그 어떤 방법으로도 그 후배녀석을 막을 수 없었던 동료들은 급기야 필자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고, 필자는 몇일 밤낮을 고민끝에 장문의 원고를 작성, 후배를 앉혀놓고 30여분의 일장연설을 선사해주었다. 그 내용 덕택인지, 아니면 몇일 밤낮의 고생을 알아준건지, 그 일이 있은 후 몇 일 동안이나마 그 후배의 흡연양은 하루 반갑에서 1갑 사이라는, 주위에 말을 빌리면 가히 '혁명적'인 성과를 거두게 된다. 이글을 읽는 여러분이 책마을에 필자가 써재낀 다른 글을 보면 알겠지만, 필자는 신라시대 최지원처럼 사람을 놀라 자빠지게 하여 저절로 두손 들고 항복하게 하는 필력은 커녕 좋은 소재조차 졸작으로 망쳐놓는 '마이너스의 손'을 보유한 바이다. 따라서 필자는 '공돌이' 라는 특수한 신분을 이용, 필자가 아는 수학과 과학적 지식을 총동원하여 후배를 설득했더랬다.

1. 원래의 글을 목적상 구어체로 작성했었으나, 여기에 쓰기엔 부적절하다고 생각되어 
   설명문의 형태로 (최대한)바꾸어 작성했다.
2. 아래 글에 나오는 수치는 후배를 설득하기 위해 모두 필자 맘대로 '조작'한 수치이며
   실제 사실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단, 계산법은 수학적인 오류가 없는 방법이다... 라고 생각한다.)
3. 필자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개피의 담배도 피워 본적이 없다.

   담배를 피우게 됨으로써 건강을 해치게 된다는 사실은 지나가는 상근이도 아는 사실이므로, 흡연자들에게 큰 경각심을 주지 못한다. 그러면 실제로 '얼마나' 당신의 생명을 깍아먹는지 계산해보면 어떨까 외국의 연구원들의 통계를 따르면, 담배 한 개피를 피우면 통상적으로 흡연자의 수명이 10초정도 단축된다고 한다. 자 이제 계산해보자. 현재 대한민국 남성의 평균 수명은 약 80세이다. 당신은 17살부터 하루 평균 2갑의 담배를 피웠다.(이것은 필자의 후배의 경우이다.) 담배 한갑에는 20개피가 들어있으므로 하루에 약 40개피를 피운 셈이다. 당신의 현재 나이는 22세(88년생) 따라서,

    40        10        365        5.5      =  80,3000
  (담배)   (시간)      (1년)    (피운 년수)

따라서 현재까지 당신의 수명은 현재까지 80만 3천초만큼이 줄어들었다. 초로 따지니까 감이 잘 오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친숙한 단위인 '시간' 이라는 단위로 바꾸기 위해 3600으로 나눠 보도록 한다.

    80,3000        3600   ≒   223

223시간이다. 약 9일의 시간이 줄었다. 하지만 여기서 당신은 반론을 제기할 것이다. 9일 참느니 차라리 담배 실컷 피우고 9일 일찍 죽겠노라고, 하지만, 매우 성급한 판단이다. 이것은 여태까지 당신이 피운 담배에 대한 결과이고, 당신의 남은 궁생활처럼 창창한 앞날은 아직 계산에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신차리고 계속 계산해보자. 당신의 현재 나이는 22세, 평균 나이인 80살까지 아직 57.5년이 남았다. (앞에 계산에서 5.5로 계산했으므로 0.5년을 빼도록 한다.) 자, 다시 계산해 보도록 하자

    40      10      365      57.5      3600   ≒   2332(약 97일)       

97일이다. 앞서 계산한 9일을 더하면 106일이라는 양의 시간이 당신의 수명에서 빠져나갈 예정인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당신이 궁에서 피우는 양을 가지고 계산을 한 것이고, 당신이 현재의 신분에서 벗어나게 되어 증가할 것이 분명한 추가적인 흡연량은 계산에 넣지 않았다.

   하지만 '담배는 나의 심장이요 에너지' 라고 주장하는 당신. 십중팔구 지금 이 순간에 당신은 '80년이나 사는데 고작 106일! 1%도 안되는 시간, 그냥 담배 피우고 빨리 죽어버리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물러도 한참 무르다. 담배가 당신 인생에서 뺏어가는 시간이 고작 106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지금부터는 '담배를 피우는 시간'에 대해서 따져보도록 하자. 어지간히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담배 한 개피를 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3분에서 많게는 5분까지도 소요된다. 당신의 현재 신분특성상 담배를 피면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잡담밖에 없겠지만, 미래에 당신은 컴퓨터 게임을 한다던가, 업무를 처리한다던가 기타 담배를 피면서 함께 무언가를 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순수하게 '담배를 피는 일 말고 다른 일을 하지 않는 시간' 은 50% 정도로 한정하고, 평균 개피당 3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자. 자 계산기를 두드릴 시간이 왔다.

    40      3      365   =   43800 

1년에 43800분(약 30일 하고도 반)이다. 당신은 1년중에서 한달을 잠도 안자고 밥도 안먹은 채 주구장창 담배만 피워대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63년동안 담배를 피울 예정이므로 일생동안 5년 하고도 석달을 주구장창 담배만 피워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징하게도 피운다. 고만 좀 피워라.

   아직아직, 당신이 담배를 피움으로써 감수해야 할 손해는 이게 끝이 아니다. 빨리 날아가서 대기권 밖으로 이탈하려고 하는 정신줄 붙잡아와라. 이번엔 돈 계산을 해보자. 필자가 알아본 결과 궁에서 가장 많이 피우는 대표적인 국산담배인 '이것 더하기' 1갑 의 가격은 2100원이었다. 밖에 나가선 더 비싸고 더 맛이 좋은 외국산 담배를 피우겠지만, 필자는 당신이 무슨 담배를 피울지도 모르겠고, 수십가지가 넘는 담배의 가격도 잘 모르겠다. 머리아프다. 그냥 2100원으로 통일하자. 당신은 하루의 2갑의 담배를 피운다. 따라서 하루에 4200원의 돈을 쓴다. 

    4200      365      63   =   96,579,000

자그마치 1억에 가까운 돈이다.  하지만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다니, 섭섭한 말씀이다. 방금의 계산은 수백년 전 중세시대 자기가 가진 돈은 모두 자기집 금고에 넣어놓아야 성에 찻던 스크루지 할아버지식 계산법이고, 현대식 계산법은 따로있다. 당신이 돈을 보관하는 방법 중에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만 가장 수익률은 낮은 방법)은 은행에 저금하는 것이다. 현재는 금리가 많이 낮아져서 은행에 이자가 많이 내린것으로 알고 있으나, 통상적으로 1년에 3%정도의 이자는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쉽게 말해서 당신이 100만원을 저금하고 1년이 지나면 100만원이 103만원이 되어 있다는 소리이다. 고깟 3만원이 무슨 차이냐고 과연 그럴까 이제 계산 들어간다.

등비수열의 합을 적용하여 계산해보자. 등비수열의 합을 구하기 위한 공식은 다음과 같다.

등비수열의 합 = 원금  {(1+ 이자율)ⁿ - 1}  이자율 (n은 시간, 아래에선 年을 뜻한다.)

당신이 1년동안 담배를 사는데 쓰는 돈은   4200      365   =   1,533,000(원) 이므로

1533000{(1.03)ⁿ-1}0.03 = 277,877,394 (n=63이다.)

   무려 2억 7천 8백만원 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정도 금액이면 막장스럽게 비유해서 최고급 외제차를 타고 강남의 어느 거리로 나가서 지나가는 아낙네들을 향해 '야, 타!' 라고 외쳐도 전혀 꿀림이 없을 법한 포스를 내뿜을 수 있는 금액이다. 위에 비유는 말 그대로 막장스러운 비유이고, 저정도 돈이면 대한민국 모든 서민들의 꿈인 '내집장만' 을 번듯하게 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생각한다. 아깝지 않은가 요즘같이 평생을 뼈빠지게 일해도 1억을 모으기 힘들다는 시대에 말이다. 분명히 기억해두어야 할 점은, 위의 계산은 '최저'금리인 예금이라는 방법을 선택했을 때의 수익률이고, 하다못해 그 돈으로 적금을 든다고 해도 저 금액을 훨씬 상회하는 금액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쉽게 말해서 빌딩 작은걸로 한채 정도 올릴 수 있을지도 모르는 금액이라는 뜻이다.
(솔직히 63년이란 시간은 현실성이 많이 떨어진다. 그래서 참고삼아 조금은 현실적인 10년이라는 시간을 기준으로 계산해본 결과 51,100,000 이라는 수치가 나왔다. 왠만한 국산차는 풀옵션으로 살 수 있는 가격이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당신이 담배를 사기 위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일해야 하는 시간도 있는 데다가, 담배는 폐암, 후두암등 각종 암 발병의 원인이 되므로, 당신이 쇠도 씹어먹을 수 있는 20대를 지나 40대가 되면, 언제 시한부 선고를 받아서 속된말로 '훅'하고 갈지 모른다. 따라서 그러한 비극적인 사태에 대비해서 들어야 할 보험이라던지, 건강진단비, 기타 담배로 인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금액과 수고까지 계산해야 하지만 이러한 계산까지 들어가면 서로 머리아프다. 그냥 +@ 정도로 해두자.  

   아직도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는가 참으로 의지의 한국인이라 말해주고 싶다. 

   뱀발1. 긴 글 읽느라 고생이 많았다. 덤으로 숙제 하나 내주겠다. 아직 라이터값을 계산 안했다. 라이터 은근히 많이 잃어먹는다. 야금야금 빠져나가는 비용 무시 못한다. 라이터값은 스스로 계산해봐라. 아마 장가갈때 혼수비용정도는 문제없을 것이다.

   뱀발2. 본인은 비흡연자임에도 불구하고 목돈은 커녕 백 만원의 돈조차 못모으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뱀발3. 글이 중간에서 짤리는 버그가 자꾸 발생하는데, 원인이나 해결책을 아시는분


 책마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6-24 1018)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7-20
080822 

 

상병 고재형 
  글을 다 읽고나니 뱀발 2에 집중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러게요! 왜 비흡연자인데 그 많은 돈은 어디로 갔을까요! 

매달 꾸역꾸역 마셔대는 커피와 홍차의 값일까요, 
아니면 관물대 한켠을 차지하는 책 값일까요 


..털썩 2009-06-23
031903
  

 

병장 김범수 
  (어느 인문계의 비금연을 위한 비수치적 호소) 금연 함으로써, 잃어버리는 예술적 영감은 건강이나, 담배 살 돈으로 얻을 수 없다. 

(어느 상경계의 비금연을 위한 비수치적 호소) 하루에 소모되는 담배값으로 돌아가는 세금-담배 2500원 중 2000원 가까이가 세금-과 담배 제조 회사의 사회적 가치를 생각하면 금연을 해선 안된다. 2009-06-23
073840
  

 

병장 김형태 
  푸하하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범수씨의 댓글도 말그대로 쩌는군요. 저도 흡연자이자 예술에 가까운 직업을 미래로 보고 있는데, 딱히 '예술적 영감'은 얻은 적이 없네요. 오히려 예술적 영감에 의한 압박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지 않나 싶어요. 그렇다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은 아닌것 같지만요. 

글을 다른데 적으신다음에 복사신공으로 옮겨넣기하는 건 어떻습니까. '중간에 짤리'는 경우가 어떤경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복사신공만큼 좋은 것은 없습죠. 2009-06-23
075302
  

 

상병 장일대 
  범수씨의 인문계의 호소가 정말 와닿는군요 하하 
정말 금연하면 안좋은것이없는데. 
담배가 몬지..에휴 2009-06-23
080742
  

 

병장 박민재 
  ....인쇄해서 흡연자인 후배들에게 보여줘야겠네요 푸하핫!! 2009-06-23
082214
  

 

상병 양동훈 
  (어느 경영학도의 흡연을 위한 수치적 반박) 등비수열을 이용해 2억 8천을 만드는 것은 의미가 없다. 지금의 돈 가치로 2억 8천과 63년후의 돈 가치로 2억 8천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실질금리가 사실상 0에 가까우므로, 물가상승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연이율을 따질 필요가 없다. 

(어느 골초의 흡연을 위한 비수치적 반박) 담배를 피우는 시간은 그저 '담배만 주구장창 피어대는 시간'이 아니다. 그 시간이야말로 인간의 사상과 두뇌의 지평을 넓히는 묵상의 정수이다. 

(어느 경영학도의 흡연을 위한 경제학적 반박) 흡연자가 담배에 투자하는 비용은 그저 '가외비용'이 아닌, 다른 소소한 비용을 희생시킨 비용이다. '본인은 비흡연자임에도 불구하고 목돈은 커녕 백 만원의 돈조차 못모으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라는 종보씨의 말처럼, 흡연자가 담배를 끊는다고 해서 그 돈을 고스란히 모으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흡연자는 담배를 구입하는 행위로 인해서 다른 비용을 희생시키기 때문에 결코 담배를 끊는다고 해서 그 담배값을 고스란히 모을 수 없다. 2009-06-23
084320
  

 

상병 한영빈 
  동훈 얼쑤! 2009-06-23
090314
  

 

상병 김태완 
  보름에 한번씩 200원(42003651521) 혹은 300원(42003651514)하는 라이터를 산다고 가정했을 때, 63년간 라이터로 인한 지출은 대략 882,150원~1,323,225원 정도 나오는군요. 보름이 아니라 10일에 한번씩 산다 쳐도 2백만원 정도 라이터로 나가는 비용은 100만원에서 200만원 내외정도 되겠습니다. 뭐 아르바이트 한달 빡세게 뛰거나 평생중에 한달만 금연하면 되겠군요. 라이터 때문에 담배 끊는 일은 없겠습니다. 

이 글은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보다 저축과 묵힘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1,533,000원을 63년동안 집에서 썩혀두면 96,579,000원이 되는데 은행에 넣어두니 277,877,394원이 되다니. 거의 3배 값입니다. 금리야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는거니 0에 수렴하지만 않으면 적어도 1.5에서 2배정도는 더 벌지 않겠어요 물론 노인때까지 다년간 지속적으로 150만원씩 저축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겠지만요. 솔직히 귀찮기도 하고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으면 매년 꼬박꼬박 넣기 힘들긴 힘들죠. 

요새 오바마 대통령도 청소년이 담배 피는 것을 전격적으로 금지하는 정책을 내세운다고 합니다. 또한 미제 담배들에는 무조건 유해물질 함량 수치를 명시하고 Light나 1mg같이 유해함이 적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소비유혹을 증폭시키는 전략들을 모두 규제하였습니다. 이러한 판국에 이런 글까지 쓰시면 어떻합니까. 우리 흡연자들 좀 살려 주세요. 2009-06-23
103555
  

 

일병 박준우 
  (경제관념이 없는 무지한이의 반박) 돈은 돌고 돌지 내가 쓴다고 사라지는것이 아니다. 따라서 담배를 구매하는데 사용한 돈은 세금이든, 담배회사의 주머니든 결국 누군가의 주머니로 들어가게 되고 결국 그돈이 돌고 돌아서 내주머니에도 들어오고 경제도 살리게 된다.(아마도...) 

(어느 교육사회학도의 반박) 건강과 금전 그리고 시간의 낭비가 담배를 피는것보다 중요하다는것은 지극히 모던한 사고이고 이는 우리가 학교에서 잠재적 교육과정에서 얻게된 고정관념중에 하나이다. 이는 지휘집단에 의해 이루어진 일종의 기득권교육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돈좀 없으면 어떻고, 몸좀 아프면 어떻습니까. 하고싶은데 하지못하는 금욕과 억압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건강에 더 해로울것 같군요. 저는 보통 남들이 담배가지고 궁시렁 거리면 말합니다. 

1. 담배를 하루에 얼마나 피는지는 건강에 큰 영향이 없고 담배를 피우는가 안피우는가 하는 사실이 담배와 건강사이의 관계를 좌우한다. 
2. 간접흡연을 막는다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3. 그러므로 담배를 피우든 안피우든 들이마시는 담배의 독성은 비슷하다. 

그러므로 세상 모든사람들이 담배를 끊지 않는 이상 담배를 끊는것은 무의미하다. 2009-06-23
111330
  

 

상병 양동훈 
  준우 헉. 

위의 두개는 '센스'구요 

1. 흡연량이 흡연여부보다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하루 반갑과 하루 두갑은 정말 큰 차이가 있습니다.) 
2. 간접흡연을 막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그리고 '직접흡연보다 간접흡연이 더 해롭다' 라고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누가 뭐라고 하던 간에 직접흡연이 더 해롭습니다. 그 논거로는 
1) 직접흡연으로 마시는 유해물질의 양이 간접흡연으로 마시는 유해물질보다 많다. 
2) 직접흡연을 하는 자는 기본적으로 간접흡연을 겸한다. 그 양도 당연히 더 많다. 
3.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유해물질을 흡입하게 됩니다. 그 논거는 1.과 2.에 있군요. 

그러므로, 적어도 건강논리라면 담배를 끊는 것이 낫다. 

역시 포인트는 돈좀 없으면 어떻고, 몸좀 아프면 어떻습니까. 하고싶은데 하지못하는 금욕과 억압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건강에 더 해로울것 같군요. 2009-06-23
113301
  

 

일병 박준우 
  흡연량이 흡연여부보다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주워 들은 말이라 정확한 출처를 모르겠는데. 간호사인 분께서 말해주셨으니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담배 끊으라는 강요에 줄이겠다고 했더니 어떻게든 끊게 만들겠다고 여자친구가 지어낸말일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일단 간호사니까.... 

2-1) 같은 시간동안 담배 연기에 노출된다는 가정하에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필터를 물고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어쩌면... 적을지도 모르죠 물론 담배에 노출되는 시간이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많겠지만, 꼭 그렇다고 확정할수는 없기때문에 이건 미지수라고 해두고 싶습니다. 

2-2) 간접흡연도 겸하지만 역시 필터를 물고 있으니까... 


그런데...결정적으로 필터가 정말 효과가 있는지를 모르겠네요. 2009-06-23
114227
  

 

상병 구진근 
  그냥... 담배와 미래의 여자친구 외모는 반비례 한다는 공식은 안되는건가요 

담배 = 데이트비용 + 더 나은 반쪽을 찾기위한 기회 = 여친 질적 수준 2009-06-23
124820
  

 

일병 박준우 
  담배 = 데이트비용 + 더 나은 반쪽을 찾기위한 기회 = -여친 질적 수준 
이어야 할꺼 같군요. 

적절한 증명만 있다면 납득이 갈텐데 아쉽네요... 2009-06-23
125545
  

 

상병 양동훈 
  준우 담배를 필 때 자신이 호흡하는 걸 한번 곰곰히 떠올려보길 바래요(웃음) 담배를 피고 있다고 하더라도, 필터를 통해서 마시는 공기보다 그냥 공기를 마시는 게 더 많다는 걸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아 근데, 왜 이런 식으로 대화가 진행되고 있지 2009-06-23
131223
  

 

병장 김범수 
  담배 = 데이트비용 + 더 나은~ = -여친 질적 수준 

글쎄요. 제 한달 담배 비용은 약 2만원인데, 데이트 비용은 보통() 한달에 20만원이 넘어갑니다. 그리고 담배를 안필 수록 여친의 외모(질적)수준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흠 어디보자. 생각해보면, 예전에 있었던 여인 중 담배를 피웠던 여인들이 더 매력적이라는 것이네요. 같이 침대에서 반갈이 하는 재미도 쏠쏠했었고, 

만약, 내가 금연을 할 때 여친이 생긴 적이 없었지만, 금연을 했던 이유는 그 때 좋아했던 여인이 담배를 싫어했기 때문이니깐, 뭐 담배를 피지 않았다면 '정말 좋아했던 사람'을 오랫동안 만날수 있었을지 모르겠네요. 

문제는, 지금 E 가 담배를 싫어하기 때문에 담배를 끊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는것. 비록 직접적으로 끊으라는 소리는 않하지만, 밉보이기 싫어서 라면, 흡연자인 내가 우스울까요. 2009-06-23
131722
  

 

상병 양동훈 
  범수 한달에 2만원이면, 일주일에 두갑이군요.. 

에이, 

안피는 거랑 똑같네요 낄낄낄낄낄낄낄낄 2009-06-23
132523
  

 

일병 박준우 
  동훈 그냥 공기를 더 많이 마시지만 그냥 공기를 비흡연자보다 덜 마시지 않을까요 단위 시간동안 호흡량이 동일하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죠. (그리고 전 이미 그런점을 의식하기 때문에 쪽쪽 빨아피는 편입니다.) 2009-06-23
132739
  

 

병장 김범수 
  동훈씨, 

하, 그동안 여러가지 사연이 있었어요. 

일단 첫번째는, 나 스스로가 담배의 노예가 되는게 싫어서, '담배를 즐길 정도로만' 피게 만들었고요. 
두번째는, 아까 말한 E 때문이에요. 아, 왜 난 여자한테 약하기만 할까요. 흑흑. 2009-06-23
133727
  

 

일병 박준우 
  범수여자보다 더 좋은 금연초는 없죠 낄낄 2009-06-23
133915
  

 

상병 김태완 
  중요한건 마음이겠죠. 여자가 끌린다면 여자를. 그러다 여자보다 담배가 끌린다면 담배를. 2009-06-23
134319
  

 

상병 양동훈 
  준우 문제는, 주류연은 담배와 필터 사이를 통해 직접 오고가는 것이라면, 부류연은 공기중에 희석된 것이라는 점이겠죠(껄껄) 2009-06-23
134420
  

 

상병 양동훈 
  범수 1일 1갑반~2갑 정도가 저에게는 '즐길 정도' 인지라... 낄낄 2009-06-23
135405
  

 

상병 구진근 
  동훈  흠... 그 만큼()의 유흥비()를 아무렇지 않게 쓸 정도면... 어느정도 사시는 거겠죠 가난한 편에 속하는 저로썬... 담뱃값이 아까워 끊은지 1년이 넘었네요...(먼산) 2009-06-23
142710
  

 

상병 양동훈 
  진근 돈은 어떻게든 버니까요 됩니다. 1일 1갑반~2갑이면 대략 한달에 100,000~150,000원 정도가 되는데(궁에서는 하루 1갑이 안 되게 피고 있습니다. 담배사야된다고 집에 손벌릴수는 없으니...) 이 정도 돈이야 뭐 작정하고 며칠 노가다를 뛰어도 되고... 벌 방법은 많지요. 궁인만 아니라면(낄낄) 2009-06-23
143511
  

 

일병 박준우 
  입궁전에 벌어놓은 돈이 있다면 그정도 돈이야... 2009-06-23
174359
  

 

병장 김동혁 
  재미있군요..히힛~ 

예전에 tv에서 누가 말했는데 담배의 음모(또는 비밀) 이라던가 

담배 값이 2000원인데..유해물질이 1000여종이라고.. 

유해물질 하나당 2원 헉~!! 2009-06-23
195338
  

 

병장 황성근 
  왠지 모모에서 회색인간을 만나고 있는듯한 기분이.. (응) 2009-06-24
072744
  

 

병장 김형태 
  가지로- 2009-06-24
090503
  

 

상병 송기화 
  깔깔, 저도 가지로- 2009-06-24
092627
  

 

상병 김태완 
  가지로- 가십시오. 2009-06-24
100303
  

 

하사 김대운 
  헉헉, 숫자가 많아서 읽는 동안 힘들었어요. 2009-06-25
203213
  

 

상병 강태웅 
  공돌이, 수학적, 과학적이라는 이야기를 거론하며 시작하기에는 논리적으로 헛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63년 동안 담배값이 고정되있는 것도 그렇고 담배값이 63년동안 2100원으로 고정되있다고 치더라도 물가 상승율을 생각 안하신 것 같네요. 

연간 물가 상승율을 은행의 이자율과 같다고 가정한다면, 63년후에 2억 7천 8백만원은 현재 물가를 기준으로 4천 3백만원 수준의 가치밖에 없습니다. 잘 굴려서 빌딩하나 세울 정도는 아니라는거죠. n=10으로 잡았을 때는 본문의 내용과는 다르게 1천 7백만원밖에 안되고(계산기가 없어서 정확하지 않을수도) 이마저도 현재 물가를 기준으로 1천 3백만원의 가치밖에 없습니다. 풀옵션 고급 국산차는 엄두도 안나는 금액이죠. 

그래도 4천 3백만원 정도만 고급차 하나 뽑을 정도로 큰 돈 아니냐고요 지금 금연을 결심한다고 바로 4천 3백만원을 던져주는 게 아닙니다. 80살까지 안죽고 금연에 성공했을 때 모인 돈이 고급차 하나 뽑을 금액이라는 겁니다. 80살에 차 뽑아서 뭐하죠 

너무 극단적으로 말했는데 쉬운 예를 하나 들자면, 연금을 일시불로 받는 경우를 들 수 있죠. 매달 10만원씩 10년 받는 연금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 즉시 연금을 일시불로 받는다고하면 (10만원  240개월 = 2400만원) 2400만원 주고 땡치지는 않는다는 거죠. 당연히 2400만원보다는 훨씬 적은 돈을 받게되겠죠 2009-07-09
114111
  

 

상병 이종보 
   태웅 

그냥 웃자고 한 이야기에 죽자고 달려들면 전 그냥 두손 들고 사라지렵니다. 
어차피 가격이니 시간이니 이자율이니 다 제 맘대로 쓴 수치이고 실제로 사실인 수치는 
현재에 담배값정도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글 서두에 분명히 밝혀두었습니다. 이 글에서 오류가 없는 것은 '계산법' 밖에 없다고 말이죠. 오류가 있는 수치를 아무리 사실적으로 계산해도 오류가 나올 수밖에 없으니까요.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글이라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답니다. 그럼에도 그런 논의가 거의 나오지 않는 이유는 이 글을 논리적으로 파헤치면 '지나가는 상근이의 개소리' 정도의 가치밖에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기 때문이죠. 
그냥 웃자고 쓴 글이니까 한번 웃어넘기면 될 거 같아요. 낄낄 2009-07-09
130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