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내글내생각] 노르웨이 숲 고양이  
병장 조현식   2008-10-07 13:12:01, 조회: 633, 추천:6 

노르웨이 숲 고양이 이야기 - 고양이 얘기를 쓰고 싶어 급히 써내린 이야기



그 옛날 노르웨이 사람들이 해적질로 근근이 생활을 이어나가던 시절, 그들은 Viking이라는 칭호와 멋지고 날렵하게 생긴 배 이외에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다. 양 쪽으로 뿔 달린 투구를 쓰고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도끼를 붕붕 휘둘러대던 노르웨이 사람들은 먹을 것은 구할 수 있었지만 타지방 사람들에게 환영받거나 하는 존재는 절대로 아니었다. 생각해보면 해적을 좋아하는 시민들이 지구 어디에 살고 있겠냔 말이다. 그래도 바이킹도 사람인지라 그들만 살아가기에 차가운 바다는 매우 외로웠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게르만족 사람들은 그렇게 외로웠다. 애초에 그들이 좋아서 해적질을 하는 것도 아니어서 더욱 그랬다. 현대의 복지여건만 갖춰져 있었더라면 노르웨이 사람들은 해적질 대신 신화에 나오는 고고한 삶을 누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들은 그래서 동물 하나를 키우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개를 키우려고 했는데 바이킹의 대장은 개는 너무 그들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험악하고 용맹한 바이킹들이 고함을 지르며 뛰어가는데 옆에서 개가 헥헥거리며 쫄쫄 따라오는 장면은 어딘가 이상했다. 그렇다면 무섭게 생긴 개를 키워볼까? 그건 또 그 나름대로 그들의 미적 성향에 맞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고급 생명체를 키우기로 했다. 이집트에서부터 왕족 대우를 받던 종자들, 고양이였다.

노르웨이 숲 고양이라고 불리는 이 고양이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 소설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하루키는 비틀즈의 음악에서 제목을 따왔지만 이 멋저부런 고양이들은 더 예전부터 바이킹들과 함께 항해하고 함께 먹고 함께 잠을 잤다. 누가 봐도 마냥 귀엽기만 한 이 고양이들은 북해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살아남기 위해 털을 길렀다. 그렇다고 페르시안 고양이들처럼 엄청나게 먹고 뒤룩뒤룩 살찐 못난 고양이는 되기에는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은 너무 가혹하게 배고팠다. 그들의 주인은 페르시안 왕족이 아니라 바이킹들이었으니까. 결과. 터키쉬 앙고라의 얄쌍한 매력에 특정부위에 길게 뻗은 아름다운 털이 합쳐져 그들은 누구보다도 귀족적인 고양이가 되었다. 바이킹들의 옆에서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양이로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노르웨이 숲 고양이를 사고 싶었다. 혈통서가 딸려있는 그 녀석들은 고양이 주제에 세 자리 단위의 만원을 주어야 살 수 있는 가격을 자랑했다. 왜 이렇게 비싼건가요? 희귀한 녀석들이거든. 같은 시각, 인터넷 까페의 고양이 동호회에서는 놀숲 고양이를 40만원에 팔고 있었다. 노르웨이 숲과 놀숲의 차이가 100만원인건가? 아무튼 나는 혈통 있는 노르웨이산 고양이를 샀고, 내 고양이에게 「르네」 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고양이 이름을 데카르트라고 붙이기에는 너무 철학적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렇지만 내가 이름을 붙인 이유와는 상관없이 사람들은 그 이름이 르네 젤위거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렴 어때. 내 고양이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녀석이라구.

망할 르네는 이전의 바이킹의 습성을 잊지 않은 듯 했다. 입양 초기에 청어류의 생선을 주지 않으면 나를 마구 할퀴어댔다. 청어가 북해의 특산물인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편식하는 녀석인줄 몰랐는데. 난 궁여지책으로 청어 대신에 참치를 르네에게 선물해주었다. 고양이 전용 참치는 사람 참치보다 비쌌다. 이래저래 돈이 많이 들어가는 녀석이었다. 이건 고양이가 아니라 조선시대 대왕대비마마보다 더 한 녀석이었다. 녀석은 적게 먹었지만 비싼 걸 먹었고, 고상한 척 털을 핥아댔지만 날리는 털 때문에 내 기관지가 털로 막혀가는 느낌이었다. 고양이털을 좀 덜 날리게 하는 방법은 없나요? 나는 고민 끝에 나의 고양마마에게 미용시술까지 선물해주었다. (이 대목에 와서는 내가 여자를 키우는 건지 고양이를 키우는 건지 헷갈리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이 모든 고생을 내가 감안할 수 있었던 것은, 미용사의 도움으로 털을 예쁘게 빗고 내 품으로 우다다 달려오는 지체 높은 노르웨이 숲 고양이 르네의 모습은 그 어느 동물보다 아름답고 귀여웠기 때문이었다. 나는 결국엔 우리 집 고양이는 나를 알아보고! 내가 귀찮게 굴어서 내 손을 할퀼 때면 발톱을 집어넣고 할퀸다고! 정도의 어이없이 작은 것을 자랑할 수 있는 팔불출이 되어버렸다.

녀석은 천성적으로 어딜 돌아다니는 것을 싫어했다. 애완견들처럼 문 밖으로 나가 산책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내가 문을 열고 르네를 부를라 치면, 어느새 알고 침대 밑이나 책장 틈 사이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때문에 난 녀석이 최고로 이쁠 때를 친구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다. 혈통과는 다르게 수줍음이 많은 르네는 친구들이 놀러오면 항상 박스 속이나 쇼파 밑이나 여하튼 잘 찾을 수도 없는 곳으로 숨어버리곤 했다. 애완견처럼 먹을 것으로 불러내는 것도 불가능했다. 우리 고고한 철학자님이 모습을 드러낼 때는, 항상 자신의 기분이 좋을 때였다. 기분이 좋으면 르네는 내 위로 올라와 배 부분이나 허벅지 부분을 꾹꾹 눌러주곤 했다. 고양이에게 안마를 받는 느낌을 아는가? 나는 그럴 때면 참을 수 없이 귀여운 그 녀석을 잡고 이리저리 흔들어댔다. 꼭 껴안아 주기도 하고. 하지만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날카로운 발톱 상처였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같은 고양이 키우는 사람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손등이나 팔이 온통 할퀸 상처가 있다면 90% 이상의 확률로 성질 더러운 고양마마를 키우는 사람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내가 그 녀석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순전히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서였다. 이건 몇 번이고 말할 수 있다. 귀엽다, 귀엽다, 귀엽다. 그것이 그 녀석이 단순히 내 옆에 있는 이유의 100%를 차지하는 단어였다.

하지만 이런 즐거운 날도 잠시였다. 잠깐 밖의 문을 열어놓은 사이, 르네는 갑자기 바이킹이라도 그리웠는지 청어가 그리웠는지 쏙 빠져나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아무리 비싼 혈통의 고양이라도 우리나라에서 밖에 나가 길을 잃은 길냥이는 어딜 가나 천덕꾸러기다. 있어 보이는 개들은 사람들이 다시 찾아주는 경우가 있는데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 불길하다고 죽여 버리는 경우도 있다. 고양이들이 집 밖을 나가면 흔히 돌아오지 않는 이유는 사람을 싫어해서가 아니다. 자신의 영역 밖으로 나간 고양이는 제대로 길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덩치 크고 밥 잘 주고 가끔 귀찮게 하는 동물이 사는 집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해도 고양이는 한 번 길을 잃으면 쉽게 돌아갈 수 없다. 미친 듯이 찾았지만, 결국 르네를 찾지 못했다. 포상금 20만원으로는 전화 연락도 오지 않았다. 그렇게 르네는 한국에서 노르웨이를 향한 여행을 시작했다. 녀석의 긴 털이 어울리는 북해를 향해 뛰고 있을지도 몰랐다.  지금쯤 바이킹의 품에 안겨 청어를 먹어대고 있을까? 먹을 것도 없던 바이킹들이 너를 얼마나 좋아했으면 그 생선들을 너에게 던져줬겠니. 어쩌면 노르웨이가 너무 멀어서 근처 에버랜드로 향했을수도 있겠다. 거기에는 바이킹이 있으니까. 하지만 잊지마, 그 바이킹은 콜롬부스가 타던 배라구. 너와는 질적으로 달라. 나는 르네가 멀리 가는 것이 힘들다면 송도 유원지의 바이킹 옆에서라도 앉아있기를 바랬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어느 놀이동산에서도 녀석을 찾을수는 없었다. 이후 여자랑 헤어진 것도 아닌데 난 한 달 넘게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친구들은 앞으로 고양이에게 쏟는 정성의 반만 여자에게 들이면 아마 네가 최고로 젠틀한 남자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상한 방법으로 위로를 해주었다. 하지만 참을 수 없는 것은 위로로 해결될 것이 아닌 흔적들이었다. 

3차원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고양이의 습성 덕분에 우리 집에는 온통 그 녀석의 자취가 남아있었다. 날리는 털과 화장실에서 급하게 뛰어나오다 흘리는 모래, 긁혀진 장판과 찢어진 벽지. 우아하고 날렵하게 착지해서 나를 바라보던 르네의 눈망울이 떠오를 때면 나는 재즈를 틀었다. 빌어먹을 정도로 남들 보라고 하는 행동이었다. 끝까지 그녀석의 품위를 지켜주고 싶어, 라고 말하면서 난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럭셔리하게 한 달을 살았다. 럭셔리하게 술에 취해 살았다.

술에 취하는데 럭셔리한게 어딨어 임마. 다들 전봇대 붙잡고 한 바탕 해대면 다 똑같은 거지. 술에 취해 길바닥에 누워있으니 어떤 사람이 내 손에 핸드폰을 쥐어준다. 핸드폰이 떨어졌어요. 나는 씨익 웃어주었는데 애석하게도 내 술 냄새인지 그 사람은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바보, 고급술냄새인데. 비틀대며 일어나 핸드폰을 탁 여니 턱 하고 고양이 한 마리가 핸드폰에 나타난다. 노르웨이 숲 고양이다. 안대를 하고 있다. 

누가 니 맘대로 내가 럭셔리 고양이라고 했냐. 생긴 거 가지고 고양이 판단하지 마쇼!

그러더니 나의 고양이는 어둠 속으로 휙 사라져버렸다. 아, 그랬던가. 노르웨이 숲 고양이는 원래 해적의 고양이었던가. 다시 르네를 보기 위해서는 먼 여행을 떠나야 했다. 양 쪽으로 뿔이 솟은 투구를 쓰고, 도끼를 들고 저 따뜻한 지방에서 살고 있는 라틴족들한테서 먹을 것을 빼앗으러 지금 당장 배를 띄워야했다. 지킬 것이 없는 사람은 보수를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바이킹이 그랬었지요. 30년 전 우리 학교 총장실에 쳐들어가 총장의 집기들을 부수고 담배를 피웠다는 김 교수님이 바이킹의 복장을 하고 나타났다. 김교수님은 그 말까지 마치고 도끼를 강하게 내리쳐 청어를 두 동강 내버렸다. 어디선가 르네가 달려와 청어를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난 머리가 지끈지끈거렸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봐.

이제 그만 일어나지?

퍼뜩 일어났다. 나는 가야만 했다. 노르웨이 숲 고양이가 과연 노르웨이에서는 비틀즈의 음악을 부를지, 아니면 다른 고양이들과 똑같이 ‘냐옹’ 하고 우는 건지. 그것을 확인해야만 했다. 아직도 북해에는 바이킹들이 있습니까? 한국에서는 멸종해버린 모양이에요. 계속 같은 자리만 왔다 갔다 하거든요. 바이킹이라기보다는 시계추죠. 어떻습니까, 고급 바이킹 후손 혈통서입니다. 고양이를 팔았던 주인은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내게 말했다. 아... 나는 그의 말대로 바이킹이 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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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8-12-08
20:32:03 

 

일병 송기화 
  고양이라.. 정말 보고만 있어도 황홀해지는 종족이죠! 
예전에 학교갔다 오면서 '줏어온' 길냥이가 그립네요. 
저랑 같이 외갓집에 얹혀살던 미취학아동이 창밖으로 던져버린 이후로(3층)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놔주었거든요. 
참고로 길냥이는 멀쩡했어요! 2008-10-07
13:32:35
  

 

병장 전승원 
  냥이들은 높은데서 떨어져도 멀쩡하지요. 며칠 전, 제가 친애하는 깡똥꼬리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녀석- 간만에 봤는데, 여전히 똑같더군요. 몰래 뒤로 다가가서 엉덩이를 살짝 걷어차줬습니다. 얼마나 놀라던지. 히히- 여전히 도망치는 것까지 당당해 보입니다. 2008-10-07
13:35:56
  

 

병장 어영조 
  노르웨이 고양이라..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싶은 충동과 왠지 길러보고 싶어지는데요 2008-10-07
13:46:28
  

 

병장 이동석 
  니야옹. 
책마을 선발 라인업의 건재함을 보여주시는군요. 
제가 굳이 이상한 글 올리지 않아도 되겠어요. 다행입니다? 

아아, 저는 그냥 도둑고양이처럼 생긴 아메리칸 숏헤어를 키우고 있었는데, 2층 창문에서 뛰어내리더니 그대로 사라져버렸어요.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비슷하게 생긴놈들 다 건들어 봐도 없더군요. 재빨리 모습을 바뀐뒤 아닌척, 모르는척 한건 아닌지 그런 생각도 들긴한데, 지금 생각해보니 

여기 학교에서 갇혀있는것과 별 다를것이 없던 제 양육방식이 마음에 안들어 잠시 휴가를 냈는지도 모르겠어요. 언제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아메리칸 숏헤어라고 해봐야 한국에서 나고 자랐는데 
어딜 간건지. 2008-10-07
14:09:55
 

 

병장 이태형 
  전 고양이를 키우진 않았지만, 13년동안 키워온 개가 떠오르는군요. 
제길, 눈시울이 붉어지네. 

<가지로> 외칩니다. 2008-10-07
14:58:37
  

 

상병 김무준 
  바이킹이 고양이를 키운 이유는 쥐 때문일지도... 너무 감성이 메마른건가요?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놈이 그렇게 몰아세우던데. 2008-10-07
15:02:42
  

 

병장 이동석 
  꽤 최근까지도 쥐때문에 배에서 고양이를 키우기도 했다니까요, 없는 말은 아니겠죠. 그리고 대항해시대에서도 자그마치 아이템으로 존재... (땀) 2008-10-07
15:13:13
 

 

병장 김태형 
  진정으로.. 
고양이는 자유를 갈망하는건가, 뛰쳐나갔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은 것 같아요. 

언제 한번 키워보고 싶지만 집에 있는 마르티즈도 감당이 안되어서 킥킥킥, 
재미있게 읽었어요! 2008-10-07
17:15:23
  

 

병장 이현성 
  고양이가 너무 기르고 싶어서, 집에다가는 학교기숙사가 너무 답답해 자취를 한다고 말하고, 전공서적비로 고양이를 분양받아, 용돈으로 나 입을거,먹을거,마실거 포기하고 고양이 사료에,장난감에,주사비에..(...) 이런 행동들을 해본사람으로서, 왠지 애착이가는 글이네요. 
평소에는,그렇게 스킨쉽 싫어하고, 구석에 숨고, 할퀴고,하다가도. 
기분좋을때 가끔 나오는 이 도도한 애교. 그리고 어느정도 친해졌을때 그 애교의 정도가 잦아졌을때의 쾌감. 
고양이를 키워보지않은사람들은 모르는것이지요. 
입대하면서 눈물을머금고, 다른사람에게 분양하고왔는데, 분양받아간 사람이 연락이 끊겨서 잘 지내나 확인할바가 없네요. (고양이 이름은 '대수'였다는.. oldboy 의 오대수;) 
제대하면 러시안블루를 기를생각이랍니다. 2008-10-07
22:00:34
  

 

상병 이동열 
  지인중에 고양이를 아주 좋아하는 분이 있어 
저도 모르게 관심있게 읽었네요(웃음) 

아무튼 고양이 매력적인 동물임엔 틀림없죠(웃음) 2008-10-08
08:11:00
  

 

병장 고은호 
  집안 환경을 핑계로 애완동물을 한 번도 키워보지 못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흥미가 가네요. (웃음) 

저도 언젠가 꼭 한 번 키워보고 싶네요. 2008-10-08
09:06:23
  

 

병장 노요셉 
  가지로 고고 2008-10-10
09:13:43
  

 

병장 이동석 
  늦었군요. 가지로- 

(10월달의 모든글을 읽는중입니다.) 2008-11-07
14:13:17
 

 

상병 정영균 
  정말 몇줄만으로도 관심이 가져지는 글입니다. 2008-11-07
15:23:49
  

 

 
  아 근데 진짜 
글 뭔가 울림이 남게 쓰시는 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2008-11-08
21:01:29
  

 

상병 김용준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봤네요.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글 읽고나서 저도 혈통 좋은 고양이 키워보고 싶네요(웃음) 

한편, '길 잃으면 못 돌아오는데 키우면 안되겠다'라는 못된 생각도 드네요. 2008-11-13
15:31:14
  

 

상병 신대호 
  아 처음 읽는 글인데 재밌네요. 

고양이 한번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 2008-11-15
22:2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