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내글내생각] 나는 혼자인 게 좋았다.  
일병 조영준   2009-01-20 09:42:26, 조회: 320, 추천:7 

1. 19살. 매표소에서 줄을 기다리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핸드폰 액정을 몇 번이나 여닫기는 했지만 나는 혼자인 게 좋았다. 같이 영화를 보러 온 사람과 어떤 영화를 볼이지, 평은 어땠는지 조근 조근 이야기 하며 기다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었지만, 귓바퀴를 타고 도는 320K 음질의 MP3에 일방적인 설교를 당하며 커다란 디스플레이 속 개봉작들을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이미 인터넷을 통해 보고 싶은 영화는 정해져 있었던 내게 영화 무간도 티켓을 한 장 예매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네? 한 장이요?”라고 되묻던 그 매표소 창구의 직원이 조금 신경 쓰이는 건 사실이었다. 의외라는 듯 한 표정으로 “어디 앉으실래요?”라며 내민 터치스크린 좌석 선택 창에 남은 좌석이 영화관 양 쪽 사이드 커플석 뿐이라는 사실이 날 조금 더 당황스럽게 만들기는 했어도 그래도 나는 혼자인 게 좋았다. 달랑 한 장뿐인 티켓을 만지작거리며 영화를 보다가 목이라도 축일 요량으로 주문한 콜라 Medium size. 그 곳에 이미 뚫린 채로 제공되어 버린 두 개의 빨대구멍이 무언의 압박을 가해오는 듯 했지만 시크하게 한번 웃어주고 지조 있게 단 하나의 빨대만 꽂아준다면 그만. 나는 혼자인 게 좋았다. 

드디어 영화관엘 들어서고, 텅 비어버린, 앞으로도 채워지지 않을, 내 바로 옆 커플석 자리에 당당하게 가방을 얹어두고, 매표소에서부터 달랑달랑 들고 온 개봉예정작들의 팸플릿을 읽기 시작한다. 영화 시작 시간까지는 아직 10여 분이 남아있고, 벌써 다 훑어버린 팸플릿을 뒤적거려 보지만, 새로운 흥밋거리가 등장할 리는 없다. 전후좌우로 가득 메운 커플들의 기대어린, 곧 등장할 영화에 대한 어줍잖은 이야기들이 오가는 소리가 우연찮게 들리고, 마침 할 일이 없던 나는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뭐, 결국엔 그네들의 개인적인 일상사일 뿐이고... 내 옆에 곤히 놓은 회갈색 큰 가방만이 사랑스러워 보이는 나는 다시 한 번 혼자인 게 좋았다. 어두워진 영화관, 18mm 필름을 타고 흐르는 영상에 모든 사람들은 혼자가 되어버리고, 혼자가 되어버린 그 순간을 좋아라. 하고. 아! 둘씩 짝지어 들어온 이들은 가끔 본능에 몸을 맡긴 채 이 평화롭고 자유로운 순간을 탐닉하지 못하고, 스크린 주변을 맴돌기만 하다 제 짝의 손등에 8,000원을 발라버리겠지만 처음부터 혼자였던 나는 그런 걱정 따윈 애초에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정말 혼자인 게 좋았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재촉하는 법이 없는 회갈색 가방 덕택에 서둘러 나가지 않아도 좋고, 괜히 영화에 대해 지식이라도 쌓고 지내는 사람인 양, 어줍잖은 영화평들을 주고받지 않아서 되니 좋고. 그저 혼자 그 자리에 머무르며 아직 가슴속을 떠나지 못한 이 풍만함을 만끽 할 수 있으니, 무엇이 더 필요할까. 화장실 앞에서 역시 아까운 시간 킬링 타임 하지 않아도 되니 갈수록 혼자인 게 좋아지는 것을 어찌할까. 영화관을 나서면서부터 내 슬라이드 핸드폰이 재깍거리는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기는 하지만 혼자서 영화를 보는 건, 영화관에서 혼자가 되는 건 너무나도 좋았다. 나는 혼자인 게 좋았다.


2. 24살. 억지로 시간을 맞추지 않아도 되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 의견을 물어보지 않아도 되고, 계획된 바가 수정하고 싶으면 그 자리에서 즉시 바꾸면 되고. 구태의연하게 당연한 것들을 물어가며 서로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었다. 무엇을 먹을지도, 어디에서 묵을 지도, 어떤 것을 타고 움직일지도 혼자서 떠나는 여행은 내게 큰 자유로움을 선물하였고, 나는 혼자인 게 좋았다. 가방 속엔 여벌의 속옷과 티셔츠, 운동복 한 벌만 넣었다. 항상 몸에 붙어있던 핸드폰도 꺼버리고 디카 하나만 달랑 들었다. 끝이다. 

아침 일찍 군산으로 향하는 버스 안. 왜 이렇게 늦게 오냐고 전화해 재촉하지 않아도 되고, 아침은 먹고 갈 건지 점심은 가서 어떡할 건지 실랑이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버스를 타는 시간이 출발 시간이고, 졸린 눈으로 몇 개 집어먹다만 크로와상이 아침식사다. 역시 혼자이니 가능한 일이다. 두 시간이 훨씬 넘게 걸려 도착한 군산에서 역시 어디를 갈이지 실랑이 하지 않아도 좋다. 내가 원한다면 하루 종일 이 허름한 버스정류장에 버티고 서 있어도 좋다. 개미들을 따라 카메라 렌즈를 들이밀고 하루 종일 밍그적거려도, 한참동안이나 시내버스 노선도를 구경하고만 있어도 어느 누구하나 재촉하는 사람은 없다. 시외버스터미널 앞 시내버스정류소에서 만난 어린 꼬마 녀석과 버스가 도착할 때까지 “너, 러시아에서 스키 제일 잘 타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 ?” “...” “아까탄스키 또타스키..” 이런 허접한 농담으로 시간을 죽여가도 아무도 간섭하지 않으니 혼자가 너무 좋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버스기사 아저씨의 소개로 도착한 어느 한 공원. 벚꽃이 만개해 흩날리고 잇는데 아무리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어도 걱정이 없다. 모든 사진이 풍경화라는 게, 내 사진은 단 한 장도 없다는 게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혼자임의 즐거움이 반감되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다. 엄마 손을 잡고 봄의 아지랑이를 만끽하러 나온 꼬마숙녀도, 가벼운 봄바람을 쐬러 나오신 중절모의 멋진 할아버지도 모두 행복해 보이기만 하는 여유로운 한낮의 봄 공원이었다. 오전 내내 아무것도 먹지 못한 허기진 배를 근처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로 달래며, 패스트푸드가 생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고민하고, 다음엔 혼자서 레스토랑이나 한번 가볼까? 또 다른 혼자와의 추억을 계획했다. 역시 혼자인 게 좋았다.

또 다시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군산항이다. 방금 전 공원에서와는 또 다른 서늘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방파제를 거닐다 근처 모래사장에 털썩 앉아버렸다. 출렁이는 파도를 따라 수평선은 흔들거리고, 붉게 퍼진 노을은 바닷물을 잠식시켜 가기 시작한다. 자그마한 나뭇가지를 하나 구해서는 모래 한편에 이렇게 적는다.

  “항상 혼자이기를 바라지만,
   정작 혼자가 되면
   외로움이란 이름의 그림자와 함께 잠이 든다.“

반쯤 잠겨버린 해와 온 바다 위에 퍼져버린 노을은 나를 이렇게 청승맞게 만들고 말았지만, 시끄러운 도시를, 또 세상을 떠나 노을과 단 둘이 대화하는 느낌이 들어버린 나는 혼자인 게 너무 좋았다.


3. 32살. 느지막한 시간. 이미 도시는 잠들었고. 가로등만이 어두운 도시의 구석을 더욱 구석지게 만드는 그런 밤. 자주오던 바에 들러 ‘슬로바이안 진토닉’을 한 잔 주문하고 마시기 시작하지만 역시 혼자인 게 좋았다. 시끄럽기만 했던 하루를 녹음된 레코더 돌리 듯 다시 주고받기도 싫었고, 그네들의 한숨 섞인 푸념을 들어주기도 싫었다. 간부랍시고 어줍잖게 비위 맞춰가며 즐겁지도 않은 흥겨워만 보이는 그런 술자리도 싫었고, 필요할 때만 불러내 맘에도 없는 술 몇 잔 대접하며 이것저것 청탁해 오는 이들도 지겹기만 하였다. 단지 나만을 위하는 밤의, 나만을 위한 술이 그리웠을 뿐이다. 그래서 오늘 밤. 혼자인 게 좋았다.

이 Bar에서는 한 잔을 새로 시킬 때마다 꼭 레몬 한 조각씩을 내어 주었다. 나는 그 즙이 빠진 레몬 조각들이 하나씩 쌓여가는 모습을 즐겨라 했고, 그걸 아는 레몬은 조용히 내 잔 밑에서 스러져만 갔다. 내가 이야길 들어주지 않는 대신 내 이야기 역시 들어 줄 사람이 없다는 게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정 필요하다면 약간의 TC(Table Cost)를 제공하고 나서 저기 저 와인 잔만 열심히 돌려세우고 있는 저 청년, 내 입맛에 아주 딱 맞는 진을 제공해주는 저 바텐더에게 말을 걸면 될 터이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혼자가 좋다.

몇 잔이나 마셨을까? 슬라이스처럼 조각 난 레몬들이 모여 잔 아래에서 제 원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을 때 쯤, 양복 안주머니에서 울려대는 누군지 모를 그 사람의 진동소리가 잔속에 아직 남은 위스키까지 찰랑거리게 하지만 꼭 받아야 할 이유 따위는 아직 없다. 나는 여전히 혼자인 게 너무 좋을 뿐이다.


나는 혼자인 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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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1-26
13:18:49 

 

상병 김형태 
  아까탄스키 또타스키 
감명깊네요 2009-01-20
10:03:48
  

 

병장 김민규 
  처음이야 내가, 드디어 내가, 사랑에 난 빠져버렸어- 
혼자인게 좋아 나를 사랑했던 나에게, 또다른 내가 온거야- 

뭐, 그렇다고요. 다른 뜻은 없고요. 흐흐 

사실은 저는 이 글에 500% 공감을 하거든요. 이미 열댓살때부터 봄날은 간다를 혼자 볼 정도로 멜랑꼴리했으니, 뭐 이제는 장르를 가리지 않을 정도가 되었지요. (액션이건, 멜로건, 스릴러건, 심지어 코미디도 혼자 봅니다. 브루스 올마이티같은) 혼자 걷는 것도 워낙 즐겨서, 심심하면 두세시간씩 싸돌아 다니기도 합니다. 한강에 나가 멍하니 앉아있기도 하고요. 그냥 그게 좋아요. 별다른 특별한 무슨 이유는 없는 것 같고 

그런데 막상 '한 사람'이 생기니 또다른 나와 함께하고 싶기도 하네요. 뭐 좀 번잡스러우면 어때요. 허허 

낼모레면 돌아오겠군요. 2009-01-20
10:07:10
  

 

병장 이충권 
  일본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 

도끼로이마까. 

일본에서 가장 빠른 사람. 

비사이로막가. 

으흥. 2009-01-20
10:07:25
  

 

병장 김민규 
  깐데또까, 안깐데만골라까 2009-01-20
10:11:27
  

 

일병 송기화 
  아, 저도 혼자 돌아다니는 거 엄청 좋아해요. 
길잃기 놀이라고 아무데서나 벌컥 내려서 헤매는 거 좋아하구요. 
하지만 정말 애써서 시간 만들어서 혼자 놀러가면, 
"야 너 불쌍하게 혼자 뭐하냐." 이런반응. 

이런 풍조 좋지 않습니다.(웃음) 2009-01-20
10:49:26
  

 

병장 이우중 
  저도 혼자 다니는 걸 좋아해요. 허허허. 공감가는군요. 
전 고 3때 수능도 끝났겠다 왠지 그냥 훌쩍 떠나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토요일 수업을 마치고 친구가 입고 있던 사복과 제 교복을 바꿔 입은 뒤 선생님께 전화를 걸었어요. 
저 월요일에 학교 안 나가게 될 것 같은데 그래도 출석 인정해 주시면 안되냐구요. 사실 술이 덜 깨서 그런 간큰 소리를 하긴 했지만 선생님께서 흔쾌히 허락해 주시길래 일단 서울로 향했죠. 혼자 영화를 보고, 여의도에 갔는데 KBS에서 마침 퀴즈 프로그램 예선을 보길래 거기도 응시해서 면접까지 갔었는데 '새내기 특집'이더군요. 이런. 결국 방송에는 제 옆에 앉아 있던 분이 나가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어요. 전 미련없이 자리를 뜨고 서울역에서 방황하다가 하룻밤 자고 난 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동해'가 보고 싶다. 
저희 집은 남해안이거든요. 바다야 사실 매일 보지만 그건 '남해'이지 않느냐. 내가 지금 보고 싶은 건 '동해'다. 싶어서 무작정 버스를 타고 태백으로 갔어요. 길이 구불구불해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어쨌든 태백에 도착하니 이미 월요일 오후였어요. 하지만 걸어도 걸어도 바다는 보지 못하고 결국 새벽 3시경에 겨우 학교 근처로 돌아와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 마시고 다음 날 등교했답니다. 

여기서도 가끔은 혼자 있고 싶은데 그건 힘드네요. 허허. 2009-01-20
11:11:37
  

 

상병 박은규 
  공감은 가지만,, 
'혼자인 게 좋았다'가 반복될 수록 점점 어두워지는 글의 분위기.. 
역설적으로 해석되는. 2009-01-20
11:19:30
  

 

상병 주형준 
  여행할때 
가장 좋은 것은, 혼자서 틀에 안 박히고 자유롭게 시간 보내기 
그 다음은, 여자친구와 좋은 시간을 공유하고 추억을 쌓기 
그 다음은, 남자끼리 가기 

그런데 가장 좋은 것이라고 해도 매번 하면 질려요.(뭐, 어쩌라고?) 2009-01-20
12:28:20
  

 

병장 고은호 
  휴우- 잔잔한 분위기가 정말 좋네요. 

가끔은 정말 혼자이고 싶죠. 
번잡한 인간관계에 치이고 시달릴 때 마다 
차라리 아무도 없는 한적한 산골짜기에서 유유자적 홀로 살아가는 것을 꿈꾸곤 해요. 

하지만, 정작 혼자가 되면 처음은 좋다가도 결국은 함께해줄 누군가를 찾아 
해매이게 되더군요. 아직 외로움과 함께하는 것으로 외로움을 달랠만큼 
수양이 되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웃음) 2009-01-20
14:50:52
  

 

일병 조영준 
  형태 님// 저런 종류의 말장난은 참으로 다양하지요- 

민규 님// 저보다 더 멜랑꼴리 하셨던 거 같은... 

기화 님// 그러다 어느정도 지나면, 괜시리 혼자서 간다는 
그런 말은 안하게 되지요- /웃음/ 

우중 님// 차라리 청량리에서 기차를 타고 정동진엘 가셨더라면... /울음/ 2009-01-20
15:21:40
  

 

일병 조영준 
  은규 님// 전 언젠가부터 글은 하나인데, 두가지의 얼굴을 가진 그런 글이 써보고 
싶었답니다... 아직 잘은 안되네요- 

형준 님// 여행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셋 다 환영이네요- 

은호 님// 그래서 옛날 누군가가 그랬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2009-01-20
15:24:10
  

 

병장 박문희 
  아아 좋은 글 잘봤습니다. 언제나 고독한척 하기에 급급했던 저를 돌아보게 되는군요. 외로움이란 참 친해지기 어려운 친구인 것 같아요. 2009-01-20
15:51:51
  

 

상병 서영일 
  나이를 먹어 갈수록 혼자인 게 편해지는 건 저뿐만이 아닌가 보네요? (흠) 
글과 댓글들 많은 동감을 이루네요 2009-01-20
22:36:47
  

 

상병 심재승 
  공감 200%입니다. 
남과 교류하는것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즐거움을 주죠. 
하지만 혼자 있는 게 더 편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죠. 2009-01-21
11:06:06
  

 

상병 김민혁 
  아- 아-... 

멋진글입니다.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이라지만 

때때론 혼자 있는 것도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혼자인 게 좋았다. 되뇌일수록 입에 착착 감기는 군요 2009-01-21
12:08:23
  

 

병장 박찬걸 
  혼자 있으면 생각이 많아지죠. 그 엄청난 생각들을 감당해 낼 수 있어야 하는것도 일종의 곤욕이긴 하죠. 그래서 생각하다가 잠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2009-01-21
14:35:59
  

 

병장 이동석 
  낄낄,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뭔가 쉬크한 도시남자- 이야긴가 싶었는데, 잔잔하게 밀려들어오는 역설의 힘이 재밌군요. 

그런데, 18미리 필름이라니, 심리를 표현하신건가요. 흐흐. 커플들을 보면서 
이런 18미리같으니. 2009-01-21
19:14:36
 

 

병장 이동석 
  전 이 글이 참 좋습니다. 추천말고 가지로-를 외쳐도 좋을것 같아요. 2009-01-21
19:19:59
 

 

일병 조영준 
  그냥 전 끄적거렸을 뿐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동감하고 계실줄은 몰랐네요- 

그만큼 지금 저희같은 2 0대 초중반이 힘겨운 시기라는 거겠지요- 2009-01-22
08:33:25
  

 

병장 김형진 
  가입을 하고 뒤늦게 가입인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여기저기 계시판을 돌아 다니면서 

느낀건.. 정말 모두 글쏨시가 예사롭지 않다는겁니다. 심호 하면서도 맛깔스럽게 쓰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할까요 아니면 글을 많이 써봐야 할까요..? 

갑자기 궁금해 집니다 후후.. 2009-01-22
12:17:17
  

 

병장 김민규 
  저도 가지로- 를 외치고 싶어요. 
한개 남았습니다. 2009-01-22
14:24:34
  

 

병장 김형진 
  가입하고 첫 가지로 입니다~ 2009-01-22
15:3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