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내글내생각] 굿바이, 상병 최후의 날  
상병 홍석기   2008-11-27 18:14:26, 조회: 265, 추천:5 

굿바이, 상병 최후의 날

1.
아마도 작년 이맘때 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2007년 11월의 쌀쌀한, 겨울날. 야상 소매의 외로운 줄 하나가 마침내 짝을 만나 드디어 두 개가 무렵, 나는 그 글을 보았다. 하지만, 나는 그 글을 읽을 수 없었다. 단지 눈동자를 굴려 훑어 내려갈 뿐, 도저히 나 자신을 그 상황으로 몰입시킬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하면 할수록, 안개와도 같이 은 무언가가 나를 가로막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그것은 다른 글과는 달랐다. 어떠한 유쾌함도, 경외감도 들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상당히 불쾌한 기분과, 알 수 없는 두려움과 공포. 그래서 난 일단 도망가기로, 미루기로 했다. 나도 상병 최후의 날을 맞이하게 되는 그 날까지. 그 때가 되면 나는 이 글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 믿으면서.

그렇게
2007년 10월 28일부터 2008년 4월 27일까지 나는 일병이었고,
2008년 4월 28일부터 2008년 11월 27까지 나는 상병이겠지.

그로부터 395일이 지난 오늘. 컴퓨터 시계는 11월 26일을 가리키고 있다. 나의 밀리데이는 어느새 550일을 찍었고, ‘진급까지 남은 일’ 칸에는 숫자 ‘2’만이, 미운오리새끼마냥 외로이 남아 있다. 그래, 드디어, 내일이, 상병 최후의 날이구나. 어느 틈엔가 나는 갑자기 그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그렇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긴긴 겨울이 가고 여름, 여름, 여름, 을 돌아서 다시 겨울이 찾아왔던 그 시간 동안, 도저히 이 곳에서 나갈 리가 없다고, 그렇게 징징대던 선임들도 모두 다 집으로 가고, 겨울의 끝자락에서야 후줄근한 차림에 꾀죄죄한 얼굴로 찾아온 나의 후임은 줄 하나에서 줄 세 개가 되었다. 도저히 입대라곤 하지 않을 것 같던, 그래서 밖에 나가면 항상 반겨주던 친구놈도, 어느 샌가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음...나는.....무엇을 했더라. 

노트 하나와 샤프 하나, 그리고 복사해 둔 ‘상병 최후의 날’을 들고, 독서실로 향했다. 나는, 이야기를 하려 했다. 기록하려 했다. 나의 ‘상병 최후의 날’을. 이제는 찌질했던 꼬꼬마 시절을 벗어나, 더 높은 곳에서 새로운 내일을 열어보려 했다. 굿바이, 밑에서 열. 굿바이, 화장실 청소. 굿바이, 걸레. 굿바이, 거수 경례와 식사 구호. 그래, 나는 쓸 말이 많았다. 나도 나름 굴곡 있는 군생활을 보냈으니까. 그래서 나는, 글을 쓰면서 나의 지난 날들을 이제 떠나 보내려 했다. 해방시키려 했다. 굿바이, 이 말에는 무엇이든 쉽게 떠나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마력이 있다.


몇 분의 시간이 흘렀을까. 1분이 가고, 10분이 가고, 30분이 간 것 같은데. 샤프를 쥔 나의 오른손은 도무지 움직이지 않았다.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금방이면, 쓸 거라고 생각했는데,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벌써 세 번인가 담배를 폈는데도, 기억이란 놈은 되돌아오지 않고, 그 기억에 접근하려 하면 할수록 예전처럼 짙은 안개가 드리운다. 왜지, 왜일까. 제기나 차라, 젠장. 어느새 거짓 미소를 띄웠던 내 얼굴은 점점 굳어져 가고 있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몸은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갑자기, 울고 싶어졌다.  몸 속 깊숙한 곳에서 무언가 뜨거운 것이 올라오려 했다. 눈물이, 떨어지려 한다. 안개가, 서서히 걷힌다.

2.
안개가 사라진 그 곳에는 이병 때의 내가 있었다. 이병때의 나. 나는 매일 지친 몸을 이끌고 새벽부터 사무실에 올라가 청소를 해야 했다. 누구도 청소를 하고 싶지 않아 했고, 나는 이병이었으니까. 청소 하는데 시간이 부족할까봐, 항상 빨리 밥을 먹고 뛰어 올라갔다. 체하는 건 두렵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러길 바랬다. 그러면 침대에서 쉴 수 있으니까. 심지어는 굶고 올라간 적도 꽤 있었다. 그렇게 매일매일, 아침마다 1시간 반동안 청소를 했다.  그리고 1시간 반 후에 올라온 선임은, 수고했다는 말 한 마디, 없었다. 아니, ‘지럴’ 하지 않으면 다행이었다. 1시간 반의 고생이, 채 반도 차지 않은 물통 하나 비우지 않았다고 그 1시간 반이 무(無)로 돌아간 적도 많았다. 일과 시간. 정신없이 뛰어 다녔다. 문서를 보내고, 쓰레기를 버리고, 심부름을 하고. 5분이라도 지체될 경우에는 건물 사이드로 끌려가 인격을 부정당했다. 그렇게 나는, 나를 부정하고, 내 감정을 부정한 채, 묵묵히, 묵묵히, 일을 했다. 더 이상 ‘나’의 감정은 없었다. ‘선임’의 감정이 있었을 뿐. 나는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라캉을 읽지 않아도, 알았다. 

점심 시간에는 걸레를 빨았다. 말은 식사 시간이지만, 식사 보다 걸레 빠는 시간이 더 많았다. 걸레를 좍 펴고, 비누를 왼쪽부터, 일자로, 긋는다. 그 다음은 오른쪽부터, 일자로. 방향은 위에서 아래로. 그리고 뒤집어서, 반복. 그리고 한 번 접고, 긋고. 두 번 접고, 긋고....묵묵히, 일을 했다. 매일 매일. 쓰레기를 버린다. 매일 매일. 감정은 옅어져만 가고, 안전 불감증은 습관화 되었다. 내가 혹시 빼먹은 거 아닌가, 두 번 세 번, 확인 한다. 청소를 한다. 사역을 나간다. 실망 따윈 하지 않았다. 뭐든지 당연히 내가 해야 하는 거라고 했고, 그렇게 믿었다. 그렇게 항상 불안한 모습으로, 나는 묵묵히 일만 했다.

그리고 일병 때의 나. 일은 익숙해졌다. 그냥 당연한 거라고, 자기 합리화가 완성되었다. 어떠한 자괴감도, 쓸쓸함도, ‘수고했다’ 따위의 말에 대한 기대감도 없어졌다. ‘빵꾸’ 몇 번이야, 이빨로, 듣기 좋은 말로 메꾸기 시작했다. 아부는 더 이상 치사한 것이 아니었다. 아침에 차 한잔 씩 돌리며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고, 선임들의 식사가 끝나는 타이밍에 맞춰 커피를 준비하는 것도, 더 이상 자존심을 굽히는 일이 아니었다. ‘자존심’이라. 그런 게 있긴 있는 거였나. 마음 속에서 때때로 올라오려는 각성의 기미는, 군홧발로 꾹꾹 밟아 버렸다. 하루에도 몇 번씩, 자기 합리화를 했고, 결국 자기 최면에 걸려들었다. 어느덧 후임이 하나 둘 들어오고, 나는 그들에게 청소 하는 법과 걸레 빠는 법을 묵묵히 가르치며, 나도 모르게, 이건 당연히 너희가 하는 거라고, 무조건 불만 갖지 말라고 말하며 타인에게 최면을 걸고 있었다. 물론 ‘내가 너희 때는...’하는 자기 자랑을 일장 연설하는 것도 빼놓지 않고. 그리고는 나는 좋은 선임이다, 라고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었다. 나는, 싸울 수, 없었다.

그리고 상병 때의 나. 나는 싸우고 싶었다. 이 불합리한 구조를, 뜯어 고치고 싶었다. 혁명을 꿈꾸는 선임들과 어울리며 방법을 모색했다. 완고한 사람들을 찾아가, 입에 발린 말로 구슬리기도 하고, 슬쩍 묻어버리기도 하며 하나 둘 풀어헤치려고 했다. 내가 그렇게 수다를떨며 담배를 피는 동안, 후임들은 사역을 가고 청소를 하고 있었다. 언제 부터인가 나는, 청소를 빠진다는 것, 사역을 빠진 다는 것을 좋아하고 있었다. 그들을 무시하며 묵묵히 책을 보고, 인터넷을 하는 것을, 당연시 하고 있었다. 한번의 실수에, 그리고 그 소심한 말투에 화가 나고 내 뜻대로 개조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고 있었다. 그저 무기력해지고 슬슬 전역 날짜를 세고 있었다. 나는, 싸울 수, 없다.
잊혀진 기억 저편의, 그 어딘가 에서

이병 때의 ‘나’는, 아직도 피곤한 몸을 이끌며, 불안한 표정으로 묵묵히 청소를 한다.

일병 때의 ‘나’는, 입에 발린 말과 자기 합리화를 하며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상병인 ‘나’는, 청소하는 이병들을 무기력하게 응시하며 공상에 빠져 있다.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그동안 정말, 힘들었겠구나. 잊어버려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얘들아

3.
“자대에 와서 처음으로 배운 것은 ‘국가를 지키기 위해 왔다’라는 자부심도, 충성심도 아닌 그저 ‘걸레를 잘 빠는 법’이었다. 걸레라는 놈에는 ‘이등병’이 가져야 할 모든 가치들이 집약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항상 제 몸을 내던져 모든 더러움을 씻어내고, 더러워진 몸을 다시 씻어내기 위해 온몸을 비틀고 비틀고 비틀어, 몸이 분쇄될 만큼의 고통을 참으며 물기를 제거당했다. 그리곤 빛이 들지 않는 청소함 한 구석에 잠들곤 한다. 
그 걸레를 들어 침상을 네 발로 기어다니며 먼지를 털어내고, 걸레를 빨고, 걸레를 털고, 걸레가 잠들면 나 역시 미라처럼 양 팔로 온몸을 감싼 채 이등병들이 우글우글한 한 내무실 구석 총기다이 옆에서 잠들었다. 이게 군대구나.“

자신의 과거-혹은 원치 않는 과거-를 마주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처음 이 글을 마주했을 때 내가 도망쳤던 이유, 그리고 내가 오랜 시간 동안 글을 쓰지 못했던 이유는 그 사실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마주하는 것은 너무나도 끔찍하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기억 저편에 묻어놓고 마주하지 않기를 원했다. 내가 접해던 그 짙은 안개는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일종의 보호 장치 였으리라. 그렇게 나는 과거를 외면하고, 묵묵히 하루하루를 보내며 고통을 잊으려 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무엇을 했는지 뒤돌아 볼 때마다 아무것도 볼 수 없었고, 과거의 내가 무엇을 하였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스스로, 기억 상실증 환자가 되었다. 내가,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 예전의 ‘못난 나’는 기억 저 편 깊숙이 묻어버리고, 새롭게 ‘잘난 나’가 되려 했다. 새로운 내일에는 희망 만이 있으리라. ‘잘난 나’는 청소 따위는 하지 않는다. 사역 따위는 하지 않는다. 쿨하게 자기 시간을 즐긴다. 나는 너희같은 짬 찌끄래기 들과는 달라, 라고 생각하며, 그 상대적 우월감을 즐긴다. 그러나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그 모습이, 그 어벙한, 꾀죄죄한, 작대기 하나는 자기 자신의 모습이기도 했다는 것을. 그리고 그랬던 ‘나’ 들은,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살아 있다는 것을. 단지 우리는 
그들을 외면할 뿐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기억이 돌아왔다. 하지만 유쾌하지 않다. 오히려,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불쾌할 뿐이다. 마치 처음 그 느낌처럼. 솔직히 이 기억을 간직할 자신도 없다. 지금도, 과거와 마주서려 하는 순간 구토가 치밀고, 또 병장이니 자랑도 하고 싶고, 특권도 누려보며 단지 나의 나태함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더 이상 외면할 수는 없다. 이병 홍석기든, 일병 홍석기든, 상병 홍석기든, 병장 홍석기든 그 모두가 ‘나’라는 인간이기 때문에. 나는 나를 버릴 수 없었다.

일단 나는 빗자루를 들었다. 묵묵히 걸레질하는 이병 홍석기를 위해, 병장 홍석기는 내무실을 쓸어 주려 한다. 알고보니 단 5분이면 끝나는 일이었다. 멍 때리는 시간 조금 쪼개는 것으로  그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나는 그것으로 만족한다. 나는 나를, 잊고 싶지 않다.

더 이상, 너희들을 잊지 않을게. 약속은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항상 너희를 지켜보려 해.

고마워, 얘들아. 끝까지 살아 남아, 나를 일깨워 주어서.

고마워요, 수영씨. 상병 최후의 날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해 주어서, 고마워요.


굿바이, 상병. 굿바이-


2008.11.27. 상병 최후의 날에.



* 책마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11-28 11:22)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8-12-08
20:41:01 

 

병장 홍성기 
  홍석기님이 꿈꿨던 혁명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 싶은데요. 어떤 혁명이었는지, 어떻게 진행되었고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이병 홍석기가 꿈꿨던 것이 선임 한 명의 빗자루 질은 아니겠지요. 2008-11-27
18:29:08
  

 

상병 김무준 
  누가 날 좀 패줬으면 좋을 것 같은 그런 날입니다. 2008-11-27
18:32:51
  

 

일병 김예찬 
  이병 홍석기가 꿈꿨던 것이 선임 한 명의 빗자루 질은 아니겠지만, 선임 한 명의 빗자루질이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인 것들이 적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속된 말로 개짬인 저지만 왠지 눈물나게 마음이 가는 구절이 많네요. 2008-11-27
18:38:48
  

 

병장 김민규 
  울림이 크군요. 인간대 인간의 가치와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나의 한 마디로 이병 김민규는 몸을 일으켜 움직여 무언가를 가지고 돌아와야겠죠. 마치 그가 내 몸의 일부 부속인것마냥, 그래서 어떤 의문없이 그저 그렇게 해야 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이곳의 문화와 관습에 지지 않겠다고, 타협해버리지 않겠다고 다시 다짐합니다. 

'그래봤자 스물 두세살 먹은 끼리끼린데, 어차피 맨날 볼 사이, 사이좋게 잘 지내면 되지, 뭐가 그렇게 화내고 싸울 일이 많아' 

저의 이등병 시절 어머니가 했던 말입니다. 그래요, 그렇고 말고요. 알랑한 작대기에 기대서 곧 내 모습이었던 그들을 부정하는 것은 그만둡시다. 그리고 외칩니다. 

가지로 2008-11-27
18:39:56
  

 

상병 김정환 
  흐음 느껴지는것이 참 많은 글인것 같습니다. 

제모습이 똑같은것 같습니다. 

서서히 하나씩 열외하는 이모습이.. 2008-11-27
18:50:24
  

 

병장 이동석 
  아아, 슬슬 화장실 청소와 설거지 하는 자신이 짜증나려고 하는 제게 죽빵한대를 시원하게 날려주는군요. 도망쳐 눈에 안보인다고 현실이 바뀌는것도 아닌데 그런 현실과 나는 무관하다는듯이- 

가지로- 2008-11-27
19:05:20
 

 

일병 조민석 
  수영씨의 상병 최후의 날을 보고 감명받아 인쇄해서 가지고 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그렇게, 바꿔나가는 겁니다. 말한마디에서, 행동하나하나에서. 2008-11-27
20:10:42
  

 

상병 양 현 
  치사해요, 나도 이런거 쓸라고 했다구요! 란 생각으로 왔다가 전혀 다른 글이란걸 깨닫고는 기달기다리고 있어요. 으흐흐흐. 밖에 나가 잠자기 전에 하나 쓰고 가야죠. 으하하하! 내 추천도 받아요, 홍석기님! 으하하하! 2008-11-27
20:43:19
  

 

상병 이석현 
  가지로 - 

느끼는게 많네요. 나는 뭘하고 있는가... 휴우 2008-11-27
20:50:59
  

 

일병 이지아 
  멋진 글입니다. 그런데 제가 아직 계원 막내라... 슬퍼라 2008-11-27
21:27:50
  

 

일병 박영준 
  좋은 글이에요. 가지로. 2008-11-28
02:01:08
  

 

상병 손정우 
  제 다짐을 다시한번 다져주시는 글이군요. 멋집니다. 

저 역시, 빨간 알약을 복용하기 이제 이틀 전. 2008-11-28
02:08:47
  

 

상병 이우중 
  정우님, 드디어 빨간약을 드시려는 겁니까. 

가지로 2008-11-28
06:57:51
  

 

병장 김동균 
  마음이 짠-해지네요 
저도 이틀뒤면 베터리 만땅채우는데, 

가슴한켠으로 품고있던.. 
그런.......작지만 큰 배려들을 
실천으로 옮겨봐야겠습니다. 
그들에게.....무슨도움이될지는 알수없지만 
작은 위로와 용기가되었으면 좋겠네요. 

가지로- 외칩니다 2008-11-28
07:29:53
  

 

병장 이충권 
  레벨업은 다했는데 왜 게임이 안끝나는걸까요 흑흑... 2008-11-28
08:52:48
  

 

병장 이태형 
  마지막 날에 이 글을 보게 되는군요. 
역시 석기님이라는 감탄만. 
긴 말은 하지 않을게요. 
이미 책가지 게시판에 왔지만, 가지로 외칩니다. 2008-11-28
18:38:26
  

 

병장 이동석 
  아니 태형님- 2008-11-28
18:4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