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어둠 
 병장 임정우 01-22 08:27 | HIT : 90 



 걸리적거리는 태양은 없다
 천장에 매달린 하이얀 막대가 
 애달픈 빛을 바르르 떨굴뿐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본다
 사각진 틀안에 매끄러운 유리가 
 맥없는 눈으로 나를 응시한다, 그순간
 창문밖 절대적인 암흑과 눈을 마주친다
 아니, 보이지 않는 암흑을 본다는게 말이 되나
 창밖엔 무언가들이 꿈틀거리며 바둥거린다
 허나, 보이지 않는 암흑을 본다는건 말이 안된다
 정말로 무언가들이 바등거리며 꿈틀거린다해도

 걸리적거리는 태양이 사라진 지금
 창밖엔 아무것도 살아있질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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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밤, 환하게 형광등이 켜져있는 곳에서
 창문밖을 바라보면 그야말로 한없는 어둠만이 목격됩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분명 저 밖에는 나무나 풀이 있을테고
 지나다니는 동물이나 사람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모든 진실은 아무것도 볼수없는 검은 창밖을 응시하는 시선처럼,
 어리석은 추측이 등뒤를 스쳐가는 바람처럼,
 뒤를 돌아보는 순간 사라지는 별똥별처럼,

 있다해도 보이지 않는 것. 



 병장 이윤창 
 있다해도 보이지 않는것. 

 상자안의 고양이 일화가 생각나네요[..] 01-22   

 병장 김동호 
 있다해도 보이지 않는 것.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이 아닐지..(웃음) 01-22   

 병장 제갈승 
 있다해도 보이지 않는 것. 

 집에가는 날이 아닐지.. 01-22   

 병장 성태식 
 제갈승 // 정말. 다가가면 다다갈 수록 멀어지는군요. 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