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인사] 전승원(22.9세)이 테이블 위로 뛰어올라간 까닭은?  
병장 전승원   2008-11-18 15:19:14, 조회: 489, 추천:0 

【 죄송하지만, 더 이상의 협상은 없습니다. 아니, 죄송할 필요도 없겠지요. 이건 협상協商의 여지가 없습니다. 】

  누구나 인생의 좌우명이 있다. 나의 경우에는 『이상理想이 현실現實이 될지언정, 현실이 이상이 될 수 없다.』이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서, 힘들다고 결코 현실과 타협해 내 꿈을 꺾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아 내 좌우명으로 정했다. 당시의 난 결코 세상과 협상 따위를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 내가 책마을에 처음 왔을 때 즈음, 읽었던 글이 생각난다.

  [ 한 남자가 꿈을 꿨다. 꿈에서 그는 고대의 수많은 철학자들과 역사상 가장 저명했던 학자들이 토론을 벌이는 장소에 있었다. 그는 곧 누구와 토론을 벌이게 됐는데, 그가 무슨 말 한마디를 하자 그 상대는 어떤 변론도 못하고 떨어져 나갔다. 그 상대가 플라톤이든 아리스토텔레스든, 그의 말 한마디면 모두들 논쟁을 포기했다. 그는 기쁨에 넘쳤다. 그의 말 한마디에 모든 철학자들이 입을 다물어 버린 것이다. 그는 잠에서 살짝 깨서, 그가 꿈속에서 했던 말을 재빨리 적어놓았다. '이제 철학 계는 이 한마디의 말로 오늘과 내일이 바뀔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행복하게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남자는 어젯밤 자신이 잠결에 적어놓은 것을 보았다. 괴발개발로 이렇게 적혀있었다. ]

  『 그건 네 생각이고. 』

  논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끊어버리는 촌철살인寸鐵殺人과 같은 한마디였다. 서로간의 의견 교환도 없기에, 어떠한 협상이나 대화조차도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리는 말이었다. 나는 이 말을 세상을 상대로 내뱉고 싶었다. '네 꿈은 실현 불가능하다. 네 능력으로는 그건 무리다.' 라고 말하는 이놈의 세상을 향해 『 그건 네 생각이고, 멍청아. 』라고 거침없이 말하고 싶었다. 그저 그들의 입을 다물어 버리게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10대의 마지막인 20살 때 가졌던 혈기와 오기로 만들어낸 내 좌우명 같다. 젊음도 한 때이듯, 내 좌우명도 한때가 돼버린 걸까? 결코 협상을 해서는 안 될 대상으로 삼았던 [현실現實]과 그리고 [자신自身]과 지금은 그 어느 날보다도 많은 협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끄럽기도, 수치스럽기도 했다. 마치 대한제국이 열강의 강압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어야만 했던 그런 느낌이다. 하지만 나는 대한제국의 황제가 아닌, 열강의 앞잡이, 매국노와 같은 심정이다. 한 줌의 안락함을 위해, 내가 팔아먹은 것은 하나의 제국과 같았던 나 자신이었다.

【 지금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협상協商인가요, 타협妥協인가요? 】

  엄밀히 말해, 난 세상과 협상은 가능하겠지만 타협은 불가능할 것이다. 협상은 상대간의 어떤 일을 약속하는 것이지만, 타협은 서로간의 이익을 보장되기 위한 협의를 나누는 것이다. 내 능력이 미천하다면 세상의 이익을 보장해 줄 수 없기에, 세상과의 타협은 불가능하다. 타협이란 서로간의 능력이 얼추 비슷한 상황에서만 성립이 가능한 것이다. 내 능력으로는 타협이라는 이름의 카드를 꺼낼 수조차 없는 것이다. 결국 난 세상에 복종하는 협상을 벌이든, 세상으로부터 버림받는 것 이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 결국 난 현실에 살아남기 위해 구차하고 비겁한 협상을 할 수 밖에 없다.

『 하지만 그걸로 좋은가? 만족할 수 있는가? 』

  내 붉고 뜨겁게 끓는 심장과 푸른빛 감돌만큼 시린 현실은 과연 협상 가능한 걸까? 아마, 당장이라도 『쌈싸먹어.』라고 말할 것이다. 이것으로 현실과의 협상은 끝내버리자. 애초에 협상이란 걸 할 생각을 한 게 잘못이었다. 전역하면 23살 아니, 22.9살. 이십대 중반도 채 되지 않은 녀석이 청춘이 끝나버렸다고 하면, 우리 형제들이 가진 열렬한 가슴을 모욕하는 일이겠지. 최근 한 달 동안 공부에 열중했었고, 한주동안 하나의 계획에 몰입했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쉽지 않음에 냉담冷痰해졌지만, 이내 시나브로 마음이 뜨거워짐을 알게 되었다.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고, 달성을 위해 노력할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열정은 분명히 예전과는 다른 것이었다. 10대의 오기도 아니매, 갓 성인이 되어 튀어나오는 어설픈 혈기도 아니었다.

  청년으로 완성되어. [젊음]이라는 이름의 자신감自信感.

  현실과의 협상은 끝내 결렬됐다. 이제 현실은 나에게 등 돌릴 것이고, 수많은 난관과 시련으로 답할 것이다. 하지만 폭발하는 활화산活火山 같은 열정을 지닌 20대가 헤쳐 나가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늘 위의 우레보다도 더 큰 소리로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활화산의 폭렬하는 기합氣合으로. 저 멀리 수평선 밖에서도 눈이 아릴만큼 붉게 뿜어져 타오르는 마그마와 같은 세염勢焰으로. 자신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불살라 버리고 전진하는, 오직 저 대지의 끝. 바다에 도달해야만 행진을 멈추는 용암과 같은 열정熱情으로. 비록 티끌이나 하늘의 태양마저도 가리는 화산재의 당돌한 자용姿容처럼. 저돌적인 20대의 추진력으로 모든 역경들을 극복해낼 것이다. 단순히 계획만으로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불타오른다. 지금 당장이라도 뛰쳐나가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작업을 이루고 싶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이성적이고, 신중하게. 이 활화산 같은 젊음으로 완성해 나아가리. 내 나이 아직 이십이점구세.

  【 갑갑한 넥타이를 풀어버리고, 나를 옥죄어오던 와이셔츠를 단추 째 뜯어 던져버린다. 나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 당황하도록. 그리고 편안한 티셔츠, 청바지와 스니커즈의 방식으로. 20대에게 가혹하다는 세상이란 벽으로 둘러싸인, 부조리한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가 외친다. 귀를 틀어막겠다면 확성기를 들고 외쳐주마. 】

『 전쟁이다 - ! 날 막으려는 세상에 대한 선전포고다. 젊음 하나로 네 녀석들 머리 위에 군림君臨하는 그 날까지. 결코 멈추지 않는다. 협상이나 휴전 따위는 생각마라. 오로지 한 쪽이 붕괴될 때까지,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 되리라. 그 아둔한 귀가 열릴 때까지, 닫혀버린 사고思考가 열릴 때까지, 외치고 또 외쳐주마. 이제 전쟁이다, 세상아 - ! 』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1-27
14:42:30 

 

병장 이동석 
  우우왓 빠르시군요 준호님- 흐흐. 2008-11-18
15:24:07
 

 

병장 전승원 
  좀 늦었어요. 일이 있어서... 일단, 꼭 해야할꺼 같아 전역인사를 올렸는데, 주민여러분들을 달달 볶아서 흥분시켜놓고는 " 꼴랑 요거? "라 할만한 글을 올려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좀 더 노력할껄, 쩝ㅡ 이너넷 혹은 시즌2에서는 좀 더 노력해서, 괜찮은 성과를 보여드리지요. 이 것만큼은 이동슥-매크로-님을 걸고 장담할 수 있어요. 2008-11-18
15:26:54
  

 

병장 전승원 
  순식간에 공지까지 올라가버렸군요. 무서운 책마을의 속도... 2008-11-18
15:27:29
  

 

병장 정병훈 
  전 천천히 즐기겠습니다. 크크크 2008-11-18
15:31:00
  

 

병장 전승원 
  이세종 일병님, 마지막에 실수. 2008-11-18
15:36:38
  

 

병장 정병훈 
  천천히 즐기지 못하고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승원님의 글에선 젊음보다는 노련함이 느껴져서 저보다 연배가 위일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동갑이네요.(응?) 
이제 곧 가니까 말 놓고 승원이라고 불러볼까요?(뭐?) 

아, 정말 아쉽습니다. 저는 활동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많이 만나고 얘기는 못해봤지만, 제가 승원님께 도움이 되는 것 보다, 승원님은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시즌2, 혹은 나가서라도 한잔하죠. 흐흐흐 기억해주세요. 기억하겠습니다. 
축하드리고, 마지막까지 실망스런 글이 아니라 다행이네요. 2008-11-18
15:42:24
  

 

일병 이세종 
  무서운 속도로 공지로 올라가버리네요. (저도모르게 실수가 나오게끔하다니! 경이로운) 

그건 네 생각이고. 도전하는자의 머스트해브 아이템군요. 

이미 테이블은 박살났군요. 그 발로 까부숴주세요 세상따위. 
좋아요 좋아. 달리는거죠. 

누가 그랬죠, 
너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깡패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널 못 잡겠냐? 

독한 마음, 젋으니까 충분히 가슴에 품어도 중독되지 않을겁니다. 
젊음 하나로 독을 다스려 더 독한 전쟁을 하세요, 사바는 전쟁터입니다. 
99.99% 확률로 중독기능이 인챈트된 독검. 사바를 무찌를 아이템으로 충분하네요. 

잘가세요 전사님. 2008-11-18
15:55:09
  

 

병장 전승원 
  실망하시지 않으셨다면, 다행이구요. 

다찌마와리의 "굳이 우리 사이에 통성명따위는 필요없겠지." 정도는 괜찮으나 친근하게 병훈아. 라고 부르면 큰일나요. 전 한번 정신줄 놓고, 막나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는 녀석이라 적당히 중재를 해야할 의무가 있거든요. 

시즌 2 나가서도 연락드리겠습니다. 일단 가장 간편한 이너넷을 통해서, 다음은 서로의 쯔암독이 빠졌을 쯤. 어딘가에서 오프라인 미팅도 괜찮겠지요. 시즌2 개회기념 정모 같은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 모두들 자신이 쓴 글을 옷에 프린트 해서 입고 오세요. ]와 같은 민망한 규칙만 없다면... 2008-11-18
15:57:04
  

 

병장 이동석 
  [ 모두들 자신이 쓴 글을 옷에 프린트 해서 입고 오세요. ] 

이거 괜찮은데요? 그럼 전 자위와 안마와 똥이 프린트된 셔츠를 입겠군요. 흐흐. 

승원님 수고 많으셨어요. 무운을 빌겠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뵈야죠? 크크. 2008-11-18
15:59:01
 

 

병장 윤영돈 
  활동한 시기는 비슷하지만 서로 얘기거리라고 할만한 건 없네요. 
뭐, 그렇지만 전승원님 글은 지금까지 잘 읽어왔습니다. 

언젠가 우연찮게 만나기라도 한다면 술이나 한잔 하고 싶은만큼 
좋은 글 많이 봤습니다. 나가셔도 건필하시고 가시는 시즌2길 저도 곧 따라가겠습니다. -히 2008-11-18
15:59:45
  

 

병장 정영목 
  조회수 2에 보는 이 상큼함. (그런데 순위권 밖이군요) 

강렬한 열정이 엿보이는 전역인사네요. 그 뜨거움이 십년이고 백년이고 계속되길 바랍니다. (저도 옆에서 좀 쪼이게요) 

혹자가 농으로 말하는 바와 같이, 전 이미 불혹의 나이를 지났기 때문에 전승원님이 글에서 밝히는 火氣가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저도 뭐 테이블을 걷어찬 사람 중의 한 명이긴 합니다만 (제 성격으로 보건데) 그 동기는 어디까지나 전략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자기만족일테니까요. 

괜히 잘 모르는 팝송 하나 인용하며 전역축하 댓글을 맺겠습니다. 존 레논의 <Imagine>입니다.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e live as one. 

저도 곧 뒤따라 가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건 사족이건데 협상과 타협이란 단어의 용법이 저랑 조금 다른 것 같네요. 전 협상이 동등한 입장에서 하는 거고, 타협이 일단 숙이고 들어가는 거라고 사용하거든요. 뭐, 이건 쓰기 나름이긴 합니다만. 2008-11-18
16:04:54
  

 

병장 전승원 
  독한 마음으로 검을 벼려, 그 것으로 세상을 찌른다. 

신세계를 맞이하는 젊은이의 태도로서는 아주 훌륭하겠죠. 하지만 전 확률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99.99%의 신뢰信賴도 0.01%의 배신에 무너지고, 0.01%의 혁명이 99.99%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듯이요. 

혼자 앞으로 나아가 전부를 쓰러뜨린다면, 그 것은 정말로 영웅의 서사시라 불리우겠지요. 하지만, 글쎄요. 전 이세종 일병님과 같은 동료들과 함께 군세軍勢를 이뤄, 세상 위에 군림하는 제국의 형성을 더 좋아하거든요. 

시즌2에서 다시 만나길 고대하겠습니다. 2008-11-18
16:05:35
  

 

병장 전승원 
  정용목 병장님// 

협상은 좋거나 혹은 나쁘지도 않지만, 타협은 뭔가 나쁜 이미지는 일치하군요. 사실 이 두 단어의 사용에 대해서는 좀 어리숙한 부분이 많습니다. 한글과 컴퓨터 사전과 이너넷에서 사용된 문구를 통해서 대략적 의미를 유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학에서 사용된 실례實例를 좀 더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편향된 독서가 결국 이런 추한 꼴을 만드는군요. 

정영목 병장님이 추천해주신 음악은 제가 말하고자 한 내용을 단 두 줄로 함축시켜 놓은 것 같습니다. 역시 뛰어난 안목은 제가 반드시 배워야 할 점입니다. 2008-11-18
16:11:34
  

 

병장 정병훈 
  한마디만 더 할께요. 

인기 폭발. 2008-11-18
16:14:44
  

 

병장 전승원 
  이동슥 매크로님// 

정말로 그리 한다면, 1회 오프라인 정모의 개회사開會辭는 이렇게 될지 모르겠군요. 

" 이렇게 모여주신 책마을 주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첫번째 순서로 ○○○님의 독서후기 발표와 ㅡ 중략 ㅡ 마지막으로 경범죄 위반으로 구치소에 있는 이동석 님의 면회가 있겠습니다. 모두들 사식으로 넣으실 음식들에 이탈리아 치즈를 넣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주세요. 아아, 혹시나 말씀드리는 건데. 독극물 첨가는 삼가해주세요. " 2008-11-18
16:16:00
  

 

상병 이우중 
  와아.. 

축하드립니다. 
시즌 2에서 뵙도록 하죠. 

보리스와 아까징끼 요원도요 2008-11-18
16:21:16
  

 

병장 전승원 
  윤영돈 병장님// 서로간의 코드가 어긋난 점은 아쉽지만, 

윤영돈 병장님의 [미숙성-코크류펀치]는 제 심장에 제대로 먹혀들어갔습니다. 감독열전도 재밌게 봤습니다. 딴에는 영화를 좋아한다지만 사실상 아는 게 그리 없어서, 영화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직 윤영돈 병장님과의 대화가 사실 좀 어려웠네요. 쥐뿔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녀석이 라따뚜이를 논할 수는 없는 법 아니겠어요? 좀 더 지식을 쌓은 다음에 찾압뵙도록 하겠습니다. 

제대로된 진검승부를 기대하며, 준비 하겠습니다. 2008-11-18
16:22:11
  

 

병장 전승원 
  독서후기의 대부, 이우중 상병님// 

지금 현재 책마을 사상 최악의 연재작이였던 H.U.M.A.N은 재-개정 상태에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된 설정하에 다시 준비 중에 있습니다. SF라는 장르 특유의 성격때문에 세세한 설정까지 준비했어야 했는데, 제대로된 준비없이 시작했다가 완전 졸작이 되버린 것 같습니다. H.U.M.A.N - Zero hour 라는 부제를 붙여 이너넷, 쿠쿠몽키 닷 이글루스 닷 컴 에서 , 연재를 할 생각입니다. 물론 연재 속도는 극단적으로 느릴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H.U.M.A.N의 원작에서 저지른 과오過誤를 반복할 수 없으니, 정말 제대로 된! ( 머신즈그린웨이에 비할 정도는 못 되겠지만.) 상태로 보시는데 정신적 데미지가 없도록 준비하겠습니다. 2008-11-18
16:27:42
  

 

병장 전승원 
  앗, 오타! 코크류펀치라니... 코크[스크]류 펀치 인데... 죄송합니다. 윤영돈 병장님. 2008-11-18
16:29:51
  

 

일병 송기화 
  가시는군요, 정말로. 
그동안 글 잘 읽었습니다. 
힘차게 지내시고 남는 에너지는 시즌2로 돌려주시길. 
그리고 H.U.M.A.N 꼭 찾아볼게요. 2008-11-18
16:30:20
  

 

병장 조현식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제가 소개한 글이었군요.. 제글보다 더 잘쓰셨지만요. 

이제 달이 차오르셨으니 - 가셔야죠. 흐느적거리는 춤보다 경쾌한 승원씨의 발걸음! 

열정적이었던 글과 연재. 즐겁게 봤고, 밖에서도 힘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여기서 더 푹 담겨있다 가야하는 팔자라서요. 밖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고 싶지만, 언제나 저를 보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니가 글을 쓸 때의 진지함과 생각들은 다 어디에 있는건지 모르겠어.' 

진지하지 않아도 좋다면, 그저 술잔 기울이며 웃고 떠드는게 마음에 든다면, 다시 만납시다. 꼭이요.(웃음) 2008-11-18
16:34:53
  

 

병장 윤영돈 
  저도 라따뚜이 재밌게 봤는데요. 뭘. 

그건 그렇고 마지막 발언은 선전포고인가요?(웃음) 
긴장 제대로 타는데요. 저도 진검승부때 이미 일정부분 들어난 미천한 지식이 만천하에 공개되지 않도록 검을 벼려야겠네요. 

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코크류- 씨익 2008-11-18
16:39:03
  

 

병장 전승원 
  조현식 병장님// 7월 22일에 쓰셨던 " 잠에 취해서 쓴 이야기 "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제가 미리 자료 준비를 하고 쓴 첫번째 글 " 무사도 "가 7월 21일이였지요. 그 날, 버섯을 캐면서 쓴 글이였습니다. 22일은 하루종일 잤다가, 23일날 아침에서야 본 글이였죠. 그 때, 조현식 병장님이 저에게 끼친 영향력은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남아있습니다. 위대한 문학가가 남긴 인류의 유산보다도, 조현식 병장님의 글은 언제나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매달 읽는 굉장한 영광은 없었지만 말이죠. 히히- 

윤영돈 병장님// 승부, 경쟁. 원래 이런 것들을 겪고나면 영광의 1인자와 잊혀지는 2인자 밖에 없겠지만. 우리의 승부와 경쟁에는 오히려 짜릿한 경험과 지식의 향연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scr-]는 러시아어에서 묵음 처리해주니까, 안 적어 놓은거랍니다. 

네? 아니라구요? 사실 저도 알아요. 그래도 한번 우겨보는거에요. 2008-11-18
16:46:46
  

 

병장 이동석 
  승원/ 영돈// 

정말이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하셨는데, 승원님이 먼저 집에 가시는 듯 해서 오묘합니다. 허허. 영돈-승원님들이야 말로 <근지대 책마을> 시대의 누벨바그 1세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시판을 뒤적이며 <근지대 책마을>시대를 돌아보고 있는데, (문집용 가쉽기사를 위해) 이건 정말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에요. 

승원님 수고하셨어요. 다양한 소재의 참신한 글 잘 읽었구요. 

밖에서 또 뵙지요. 쿠쿠 몽키- 2008-11-18
18:09:43
 

 

병장 김선익 
  날이 많이 춥네요. 
의미있는 저녁밥전설탕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2008-11-18
19:35:33
  

 

상병 이우중 
  승원님/ 
독서후기의 대부라니요. 심히 민망합니다. 
독서후기의 대부라면 동기님 정도는 되어야.. 허허. 

쿠쿠몽키, 꼭 찾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2008-11-18
19:42:37
  

 

상병 양 현 
  수고하셨습니다, 2008-11-19
08:01:22
  

 

병장 고동기 
  축하드립니다. 저는 24.1세 정도는 되어야 테이블 위로 뛰어올라갈 수 있겠네요. 
그동안 다양한 지식을 알기쉽게 써주셔서 낼름낼름 잘 받아먹었습니다. 
Black Water사의 기업에 의한 국가권력이라던지, 인간의 운동에너지를 활용한 클럽이라던지, 고양이 영토같은 재미난 글도. 
이제 더이상 이런 글들을 볼 수 없다는게 아쉽네요.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쿠쿠몽키'가 있다는거. 
밖으로 나가는 그날까지 몸 조심하십시오. 안녕히 가세요. 2008-11-19
08:29:37
  

 

상병 강수식 
  어디가세요.. 
전승원 병장님 글도 더 읽고 싶고 
아직 더 친해지고 싶고 
처음와서 뵙던 분들이고 
저는 아쉬울 뿐이고.. 

시즌2에서 만나면 
아는 척이라도 해주실꺼죠?(울음) 2008-11-19
08:35:49
  

 

일병 김예찬 
  이제 ‘너’와 나 둘 사이의 전쟁이다! 

War wAr waR! 

전쟁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어제 어쩐지 댄스를 통한 자가 발광 에너지 충전 클럽이 제 꿈 속에 등장하더라니, 승원님의 이런 글이 올라왔군요. 그동안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08-11-19
08:41:59
  

 

상병 홍석기 
  선전포고라. 멋지네요. 비굴하게 뒤에 숨어 씹어대기나 하는 저 같은 놈은 꿈도 꿀 수 없는 이야기지만. 언젠가 칼을 뽑아들 그 날이 오면, 미천한 힘이나마 보탰으면 좋겠습니다. 

경계를 넘나드는 승원님의 열정을 기억하며, 칼 좀 갈아놔야 겠군요. 

수고하셨습니다. 2008-11-19
09:29:17
  

 

병장 이동석 
  그건 그렇고 이태형님 전역인사는 어쩐다지..... (울음) 2008-11-19
12:29:23
 

 

일병 이건휘 
  전승원병장님 가지마세요 (울음) 2008-11-19
15:37:41
  

 

병장 전승원 
  이건휘 일병님, 언제든 찾아오세요. 2008-11-19
15:57:37
  

 

병장 김동욱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쓰신 글들 잘 봐오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내야 하니 아쉽군요! 
밖에서도 이런 기회가 있길 바랄게요. 

건필하시길. 2008-11-19
21:24:10
  

 

상병 이동열 
  늦었군요... 시즌2에서 뵙길 바랄따름입니다... 2008-11-21
12:21:45
  

 

병장 김민규 
  산에서 내려오니 집으로 가셨군요. 고대해야지요. 시즌2에서 재회할 날을 
뭐랄까, 연모하던 여인에게 애정표현 한 번 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느낌? (웃음) 2008-11-21
13:14:55
  

 

병장 이태형 
  잘가요 승원님(웃음) 2008-11-26
21: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