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넘쳐나는 늬우스  

상병 김형태  [Homepage]  2009-01-21 23:12:33, 조회: 108, 추천:0 

매일매일 보던 기사들을 오늘도 봤습니다.
뭐, 지금 본국은 굉장히 소란스럽고 시끄러운 것으로 알고 있기는 했지만, 오늘 따라 유난히도 시끄럽더군요, 네이놈의 메인 뉴스페이지를 넘기고 넘기고 또 넘겨도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는 뉴스는 온데간데없어져 버리고, 꼭 누군가 다치고 아픈 뉴스들로만 넘쳐났습니다.

반정부,친정부 성격의 여부를 떠나서(떠나고싶지않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않는 기사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이건 누가봐도 아닌데' 하는  답안지가 보이는 뉴스들도 대부분이었습니다. 또 왜그리 죽는 사람들이 많은지, 멀리 이스라엘을 보지 않더라도 우리의 서울이 전쟁터가 된걸 보면서, 또 그 현장에 있는 우리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보면서 앵간히 마음썼습니다. 여타 '색'론의 시선들은 그저 외면하면 마음이 편했을뿐인데 이런 면에 있어서는 마음을 그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나 나이지긋하신 분들이 거리로 나와 사무치게 울면서 소리치는 얼굴들과, 그 상황을 지켜만 볼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친구같은 분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이 더 마음쓰게 하네요.


궁대에 입학전, 단편영화를 만들면서 어떻게 한번도 이런 안타까운 현실들을 단지 안타까운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못했는지에 대한 생각도 들고, 귀국하게되면 다시한번 들끓는 가슴으로 카메라를 잡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항상 뉴스와 밀접하게 살아가면서 '색'을 가진 정치적, 사회적 견해만 생각했었는데, 오늘따라 마음씀씀이가 달라져요

오늘도 사무실에서의 생각은
" 행태야, 내 차에 시동좀 걸어놔라." 로 끝나지만, 
심장을 꼬깃꼬깃 접어놓는 것 같은 마음은 수십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해도 지워지지가 않겠네요.


감수성이 예민해지는 11시 16분 이네요.
좋은 밤은 아니지만 좋은 꿈꾸세요.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6-10
10:08:19 

 

병장 김동균 
  전 당근 먹고 있어요 (울음) 

오늘 함께하는 광부님........... 
아주 불붙으셧네요. 
안주무시기로 악명 높으신데 - 
거기다가....................아휴 - 힘드네요 벌써부터 2009-01-21
23:15:13
  

 

상병 오창희 
  뭐, 이곳은 궁이니까요. 
밖에서 만났으면 그렇게 하지 않으셨을텐데. 

하면서 넘어갑니다. 
궁이 문제라고 떠넘깁니다. 2009-01-21
23:29:01
  

 

병장 최종대 
  어떤 옷을 입고 있느냐 보다는 

어떤 말을 하느냐가 중요한 거겠죠. 2009-01-22
01:14:55
  

 

병장 김도환 
  휴우...요즘 참 뉴스보면 답답합니다. 


뭐, 제가 여기서 발만 동동 굴러봤자 바뀌는건 없지만서도 (땀) 2009-01-22
0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