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병장 임정우 01-05 20:01 | HIT : 109
진실은 전부를 입 속에 머금고 있지
하지만 진실은 너무나 변덕 스러워
진실은 언제나 선택에게 휘둘리지
누군가에게는 선, 누군가에게는 악으로 다가가버려
그래서 진실은 두꺼븐 동앗줄을 필요로해
그래서 누군가는 말하지
사람과의 사이에서는 신뢰와 믿음이 전부라고
전부는 진실을 머금고 있으니깐
난 지금에 나에 대해서 말했어
지금에 난 사람들을 목적으로 가두고 그 둘레에서 판단한다고
서로의 공통점에서만 진실을 찾으려는 그 기만성때문에
서로의 부족함에서 오는 신뢰를 발견해나가는 순수성을 잃어버렸다고
그리고 신뢰한다고 결심했던 그네들에게서
어떤 안타까움을 발견하고 의심하게 됨에서 고통을 느낀다고,
누군가는 사람은 쉽게 알수 없다고, 말해버렸지
물론 나도 인정하고 알고있고 공감해
하지만 나의 잣대는 너무나 굳어져 버렸어
그러자 모든 것이 스러졌어
서로가 이해할수 없어져 가는 이 흐름이
설마 이 흐름이 진실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
끊임없는 혼란만이 나의 가슴속에 기생하고 있을 뿐
그래,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의심하게 되었다고 인정하겠어
인정함으로 나를 이루는 살과 뼈들이 으깨져 버린다 해도
그 의심의 틈새는 너무나 미세해서
잘 관찰이 안될 뿐이지 실제 없는건 아니라서
나 말곤 아무도 모르지도 모르지만
아무도 모르는 그 것이야 말로
이 세상의 끝과 연결되어 버렸다고
이젠 조금은 알것 같아
누군가를 맹목적으로 믿을수 있다는 어리석음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감정이었다는 걸
헌데, 아무리 알고 있다며 속으로 힘 껏 외쳐 보아도
더이상 아무런 대꾸가 들리질 않는건 왜인지
일병 김현태
어렵네요 내가 바보인가 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