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심심해서 올려보는 기차이야기
병장 박찬걸 [Homepage] 2008-09-22 15:53:57, 조회: 448, 추천:0
한국도 열차 산업이 많이 발달했다. 물론 노선 신설은 일제 강점기이후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선로 개량과 전철화에 많이 투자하여 현재 대부분의 노선들은 일직선화를 이뤄가고 있다. 그러면 우리가 일상속에서 쉽게 놓칠 수 있는 열차에 관한 이야기들을 한번 지껄여 볼까 한다. 별로 재미도 없겠지만 내가 아는거라곤 이런거 뿐이니 쓸것도 이것밖에 없다. 그냥 읽어나 주시면 감사하겠다.
1. 왜 지하철은 우측통행인데 일반열차는 좌측통행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지하철은 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지어졌고 일반열차는 1900년대 초부터 지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일본에 의해 지어진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좌측통행 문화인 일본의 문화가 그대로 이어져 일반열차 노선들은 전부 좌측통행인 것이다. 그러면 바꾸면 되지 않느냐는 간단한 말이 나오기 쉽지만 사실 좌측통행을 우측통행으로 바꾸기 위해선 신호체계를 전부 바꿔야 하는데 이에 들어가는 돈이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것을 바꾸느니 차라리 그대로 쓰면서 노선 개량화와 신노선 투자에 쓰겠다는것이 큰 목적이 되겠다.
2. 일본은 다양한 열차가 있던데 한국은 왜 KTX, 새마을, 무궁화 세종류 뿐일까.
아. 이건 아니다. 우리나라도 다양한 종류의 열차가 있었고, 단지 일본은 철도가 민영화 되면서 많은 사설철도와 JR(일본철도)이 6개로 분할되면서 그만큼 다양해진것일뿐 우리나라는 한국철도공사(KORAIL) 한 회사에서 여러가지 열차를 도입했던 적들이 있다. 일단 EEC. 전기 급행열차란 열차인데 상당히 오래전 중앙선과 태백선이 막 전철화 되었을때 열심히 태백산맥을 넘어다니던 열차이다. 무궁화 등급으로 시작하여 통일호까지 하향되었다가 결국 80년대 중반 열차의 노후로 인해 운행이 중단되고 지금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열차다. NDC. 현재도 운행되고 있으며 86년 도입산은 폐차를 위해 용산기지에 입고되어 있으나 89년산은 내년까지 쓸 수 있다는 판단하에 현재 대구-울산간을 영업중이다. 이 열차 역시 한때 경춘선과 경부선 등 수도권에 열심히 굴렸으나 차량이 점점 노후되자 결국 대구-마산간을 운행하다 그곳에 새마을호가 투입되자 대구-울산에서 한편성만이 운행되고 있다. CDC. 통근열차로도 불리는 이 열차도 지금은 경의선과 경원선에서만 운행중이다. 동해남부선, 군산선, 진해선 등 다양한 곳에서 운행되면서 지역 수요를 충당했으나 수지타산의 압박에 밀려 대부분 퇴역하고 남은곳은 두군데 뿐이다. 그마저도 경원선은 의정부에서 신탄리까지 운행되던 것이 수도권 전철 개통으로 인해 동두천까지 밀렸고, 경의선은 2010년경 부터는 경의선 전철화 개통으로 인해 운행자체가 끝날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KTX, 새마을, 무궁화는 열차 등급일뿐 기관차의 종류는 다양하다. 현재 주로 이용되는 기관차는 7000호대와 8000호대 두 종류가 있다. 7000호대는 디젤기관차, 8000호대는 전기기관차이다. 두 기관차가 모두 이용되는 이유는 전기는 언제든지 단전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구원용인 7000호대가 꼭 필요한 것이고, 전기기관차의 단가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상의 소유가 힘드므로 디젤기관차를 같이 가지고 있는것이다.
3. 지하철을 타고 가다보면 불을 끄고 운행하는 구간이 있다. 왜 일까.
단순히 불을 끄는것이 아니라 전원을 내리고 발전기를 이용해 최소동력으로 운행하는 것이다. 사례를 대표적으로 세가지를 들 수가 있는데 전압이 바뀌는 구간, 전압과 신호체계가 바뀌는 구간, 굴곡이 심하고 선로 위를 통과하는 다리가 너무 낮아 전류를 흘려보낼 수 없는 구간.
일단 첫번째 사례의 대표적 구간은 남영-지하 서울역 구간이다. 이 구간은 관리하는 회사가 다르다 보니 생기게 된 사례인데 남영까지는 KORAIL 담당이나 서울역부터는 서울메트로가 관리하는 구간이다 보니 서로 쓰는 전압이 다르게 된것이다. KORAIL은 25000V의 교류 전기를, 서울메트로는 1500V의 직류 전기를 쓰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전원을 내리고 차량의 모드 자체를 바꿔줘야 하는것이다. 만약 이렇게 하지 않을 경우에는 차량의 부품들이 전부 타 버릴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사태가 벌어질수도 있다.
두번째 사례의 대표적 구간은 남태령-선바위 구간이 되겠다. 이 곳역시 KORAIL과 서울메트로 간의 사이인데, KORAIL은 ATS 신호체계를 서울메트로는 ATC 신호체계를 쓰는 동시에 서로간에 쓰는 전기가 달라 이 구간 역시 전원을 끄고 운행을 하는것이다.
세번째 사례의 대표적 구간은 용산-이촌 구간이다. 이곳은 일단 엄청난 굴곡을 자랑함과 동시에 중간에 선로 위를 지나는 다리가 하나가 상당히 낮아 열차가 팬터그래프를 내리지 않고 운행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이기 때문에 전류를 차단하고(열차가 직접 끄는것이 아니라 전류가 흐르지 않는다) 열차를 최소 동력으로 운행하는 구간이다.
4. 환승하는 역 중에 환승 통로가 너무 멀어서 힘든역이 있는데 왜 그런걸까요.
이에 대한 사례들은 대부분 1기 지하철(1~4호선)과 2기 지하철(5~8호선)간 환승역들에서 쏟아지는 비난인데 1기 지하철과 2기 지하철이 서로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지어댔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생겼다. 대표적인 사례들이 종로 5가, 신길, 잠실, 대림 등 많은 역들에서 사례가 보인다. 허나 1기 지하철끼리나 2기 지하철끼리의 환승역들은 대부분 환승통로가 짧고 몇 미터 걷지 않아도 환승할 수 있는 역들이 대부분이다. 그 중 5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군자역은 짧은 통로에다가 열차 위치를 알려주는 표시기로 인해 사람들에게 가장 환영받는 역이 되겠다. 또한 환승통로가 가장 짧은 역은 부산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이 만나는 수영역인데 이 역은 윗층은 2호선 아랫층은 3호선인 계단 하나로 환승이 가능한 초간편 환승역이다.
5. 2호선 내선, 외선 구분이 어렵군요.
아. 이것은 간단하게 생각하면 된다. 2호선 지하철은 우측 통행이다. 즉, 바깥쪽으로 다니는 철길이 외선, 안쪽으로 다니는 길이 내선이다. 간단히 생각해 보자면 건대입구에서 잠실을 가기 위해선 내선을 이용하면 되고, 시청을 가기 위해선 외선을 이용하면 되는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신도림에서 신촌을 가기 위해선 내선을 이용하면 되고, 사당을 가기 위해선 외선을 이용하면 된다. 허나 을지로에서 서울대를 가려면 2호선을 타고 빙 도는것 보다는 3호선이나 4호선을 통해서 가로질러 가는것이 훨씬 빠르다.
일단은 여기까지 그냥 아는것만 주저리 주저리 써봤지만 역시 별로 도움이 된다거나 재밌는 내용은 아닌것 같다. 어찌되었건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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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거 있으면 댓글에 달아주세요. 한번 모아서 또 써볼께요. 뭐 가능하다면...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6-10
13:06:13
병장 어영조
저 어렸을 때 비둘기호 되게 많이 탔던 것 같아요.(웃음) 2008-09-22
15:57:22
병장 노요셉
오 불끄는거 이유 뭐 굳이 흥미는 없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09-22
16:28:10
상병 박장욱
부산에 있다가 서울 놀러가면 노선 복잡한거야 워낙 많으니 그렇다 치지만
진짜 환승시스템은 부산이 더 잘되어있더군요...
그리고 아직 터치스크린을 표를 뽑는건 부산만 되어있다더군요 2008-09-22
16:34:22
상병 박찬걸
현재 터치스크린식으로 지하철 표를 뽑는곳은 공항철도도 있습니다.
물론 부산마냥 종이가 아닌 카드식이지만. 2008-09-22
16:45:47
상병 박병규
몰랐던 사실을 알았네요
잘봤습니다(웃음) 2008-09-22
17:15:09
병장 오영석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웃음) 2008-09-22
19:16:21
병장 이동석
컥, 혹시 철도대학 다니시나요?
잘 봤습니다.
그건 그렇고 댓글에 오영석이다! 2008-09-22
19:26:40
병장 강문석
그래서 부산 지하철 값이 더 비싼걸까요. 제 고향이 부산이라 가끔 부산 내려가는데 저는 무인시스템에서 표 뽑는게 좀 불편하더라고요. 가끔 써서 그런가.. 그냥 아저씨한테 "어디어디 역이요"라고 말하는게 마음상 안정이 되고 말이죠(..이런 아날로그 인간같으니).
음, 5번 글에서, 바깥족으로 다니는 철길이라고 하셨는데 어디를 기준으로 바깥쪽인 거죠?지금 노선표가 있으면 확인해보겠는데(...). 2008-09-22
23:08:45
상병 최광준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서울에 한강 밑으로 다니는 철도는 어디죠? 2008-09-23
08:48:23
상병 박찬걸
저는 철도대를 다니지 않습니다. 건국대를 다니죠.
철도대도 생각해 봤지만 집안에서 거의 죽일듯이 반대해서 못갔습니다 흐흐 2008-09-23
09:10:11
병장 임정훈
신문기사에 나온 이야기로는 3번 굉장히 위험하다고 하죠.
이제까지 사고 안 난게 정말 다행이라고 할 정도로.
하지만 사고가 안 났기 때문에 안 좋아도 3번이 유지 된다는 것도 문제라고 하더군요 2008-09-23
13:49:44
상병 박찬걸
뭐... 일본도 이미 저런식으로 수십군데에서 수년간 운영을 하고 있고, 뭐 이래저래 여기저기서 운영이 잘 되고 있으니 그냥 운영하는거겠죠. 별 수 있나요 서로 이익만 생각하고 챙기려고 하는데.
[연재] 심심해서 올려보는 기차이야기 두번째
병장 박찬걸 [Homepage] 2008-10-21 15:23:53, 조회: 319, 추천:1
이번엔 두번째. 어째 이상하게도 저번 글이 대충 호응이 살짝 좋았던 관계로 탄력 받아서 이번에 또 한번 올려본다. 어차피 아무생각없이 생각나는대로 무작정 써대는 거지만.
1. 5번 글에서, 바깥족으로 다니는 철길이라고 하셨는데 어디를 기준으로 바깥쪽인 거죠?(병장 강문석)
2호선 모든 역의 기준은 을지로 입구역이다. 따라서 을지로 입구역을 기준으로 시청방향이 외선, 그 반대 방향이 내선인 것이다. 행선판에도 보면 을지로 순환선이라 되어 있는 이유가 바로 을지로 입구역이 2호선의 기준역이기 때문이다.
2.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서울에 한강 밑으로 다니는 철도는 어디죠?(상병 최광준)
서울에 한강 밑으로 다니는 지하철은 현재 5호선 하나다. 1, 2, 3, 4, 7호선은 다리를 이용하고 있으며 6, 8호선은 강북과 강동만을 지나는 노선이다. 따라서 강동과 강서를 연결하는 5호선만이 한강을 건널때 지하터널을 쓰고 있는데, 여의나루-마포, 광나루-천호 구간이 한강 지하터널이 되겠다. 허나 단지 한강 밑 땅으로 뚫었을뿐 한강 밑바닥이 보인다거나 하는 그런 쇼는 없다. 차후에 분당선이 왕십리 연장시 한강 밑으로 땅을 뚫어서 한강 터널이 하나 더 생겨난다.
3. 가끔 여름에 타면 굉장히 더운 지하철 차량이 있는데 왜 그런건가요?
지하철 차량은 현재 세가지 종류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저항차량, 쵸퍼차량, 3VF차량. 저항차량은 회로의 저항을 이용하여 출력을 높여 운행되는 방식으로 저항을 이용하다 보니 열이 많이 발생하고 속력도 많이 나지 않는다. 즉, 여름에 냉방을 틀어도 덥다고 느끼게 되는 차량이 바로 저항차량인 것이다. 이런 차량들은 사람이 조금만 많이 타도 냉방의 효과가 무력화 되는데다 당일 운행을 많이 한 차량일수록 열기는 더욱 더 뜨겁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차량이다. 참고로 저항차량은 현재 1호선과 2호선 신정지선에서 운행중이기 때문에 특히나 1호선에선 도색이 조금 특이한 차량이다 싶으면 바로 피해주면 되겠다. 쵸퍼차량은 2호선과 3호선에서 운행중인 차량들인데 현재 2호선은 신형 차량을 제외한 전 차량이 3호선은 KORAIL 소속 차량을 제외한 전 차량이 이 차량인데 이 차량은 전기 신호를 잘게 쪼개서 동력에 이용하는 방법의 차량으로 소음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모양도 특이한데 아래쪽이 볼록한 유선형으로 되어 있어서 '배불뚝이'란 애칭도 가지고 있다. 3VF 차량은 VVVF차량을 줄인말인데 다중 전압 다중 주파수란 뜻이다. 이 차량은 전압과 주파수를 바꿔가면서 속도를 내는 형태이다 보니 구동음이 다른 차량과는 달리 음색을 가지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현재 8200호대 기관차와 전철 대부분의 차량이 이 방식의 차량이다.
4. 1호선에서 운행중인 급행 열차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현재 한국 지하철에서 운행되는 급행 열차는 1호선의 용산-동인천, 용산-천안, 서울역-천안, 동두천-인천간 급행 열차가 있다. 용산-동인천은 용산부터 구로역까지 각 역 정차한 후 구로 부터 동인천까지는 역곡, 부천, 송내, 부평, 동암, 주안, 동인천역에만 정차하는 급행 열차로 일반 열차로 같은 구간을 이용했을때 보다 고작 13분가량 시간 단축이 된다. 용산-천안간 급행열차는 용산부터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각 역 정차 후 그 후로 수원, 평택 등을 정차하여(그 외에 더 정차하나 기억이...) 같은 구간의 완행열차보다 30분 가량 단축된다. 서울역-천안간 급행열차는 출퇴근시간에만 운행되는 열차로 하루에 6편성이 있다. 이 열차의 특징은 전철임에도 일반열차 선로를 이용하여 상당히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평균 속도가 우리나라 지하철중에 가장 빠르다. 이 열차는 서울역부터 안양역까지 무정차 통과 후 수원, 평택 등에만 정차한다(그 외에 더 정차하나 기억이...). 동두천-인천간 급행은 처음으로 시도된 전 구간 급행인데 아직 급행이라 하기에는 뭔가 모자란 부분이 있다. 동두천에서 의정부까지만 급행으로 운행될뿐 그 이상은 단순 일반열차와 같은 노선으로 운행되기 때문이다. 또한 출근시간에만 운행되는 한정적인 급행열차다. 이 열차는 의정부까지만 급행으로 운행되고 그 이후로는 일반열차로 운행된다.
그 외에도 공항철도의 급행열차가 운행중이고, 새롭게 신설되는 9호선에 급행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5. 현재 새롭게 신설되는 노선이 있는지요.
현재 새롭게 신설되는 노선은 수도권에 9호선, 경의선, 경춘선, 중앙선 연장, 소사-원시선, 7호선 연장(온수-부평구청), 수인선, 분당선 왕십리 연장, 신분당선 등이 있으며, 부산에 2호선 양산선, 3호선 반송선 등이 있으며, 대구에 구미-하양간 광역전철, 1호선 하양연장등이 있다. 이 외에도 각 광역시에서 현재 추가 노선을 짓기 위해 노력중이고, 1호선만 개통된 지역들은 2호선 개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도권 지역은 현재 경전철 도입을 통해 지역 수요를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6-10
13:49:51
병장 전승원
와, 대단하십니다. 혹시 서울메트로 서울역TMO 에서 근무하시는 건가요? 어떻게 저렇게 정확히 아시는건지 놀랍군요. 2008-10-21
15:36:03
병장 박찬걸
아뇨 그냥 단지 뭐랄까... 철도에 관심이 많아서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2008-10-21
16:55:09
병장 박장욱
기차 가이드가 있다면... 취업이 가능할듯한 포스 2008-10-21
19:13:08
병장 이동석
음, 철도청으로 가셔야겠어요.
그건 그렇고, 거의 전차남이라고 불러도 될듯.
멋집니다. 2008-10-21
19:30:34
상병 이우중
낄낄낄 전차남이라...
정말 멋집니다! 1호선을 자주 이용하는 저는 그러니까
도색이 좀 특이하다 싶은 걸 피하면 되는 거군요.
그런데 도색이 특이하다는게 외관상 좀 안좋아 보이는 그런 건가요? 말하자면.. 좀 구린 파란색? 2008-10-21
20:14:05
병장 박찬걸
예 그거하고 흰색으로 도배한 차량들이요.
전차남은 좀 그렇군요...
제가 그렇게까지 뭣한 사람은 아니라서요. 흐흐 2008-10-21
23:13:03
병장 정이연
대단히 흥미로워요!!!
기차에 대한 많은 지식들을 전수받고 싶네요(굽신) 2008-10-22
01:49:17
병장 이동석
음? 그런 오덕후적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단지 가져다 붙이기.... (웃음) 2008-10-22
05:53:04
병장 김낙현
아버지가 철도공사(구 철도청)에 계셔서 가장 오래된 기억이 기차타고 놀러가던 것이지만, 기차에 관한 하드웨어적인 정보는 거의 모르고 살았는 데, 전철은 더 다양한 것 같군요. 서울 전철은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역시 이래서 촌놈소리를 듣는가 봅니다. 낄낄- 좀 더 오래 살면 눈에 보이려나 봅니다. 2008-10-22
08:44:21
병장 박찬걸
음. 저도 슬슬 바닥이 들어나고 있어요 지금.
한편만 더 써보고 생각 안나면 이것도 그만두고 다른거나 쓸라고요.
어차피 다른거 써봤자지만.
아 그리고 오늘은 그 후임 데려다가 소개 좀 시켜드릴게요. 2008-10-22
13:28:39
상병 이우중
와 드디어 그 후임이(웃음)
[연재] 심심해서 올려보는 기차이야기 세번째
병장 박찬걸 [Homepage] 2009-01-03 14:29:29, 조회: 207, 추천:3
아 드디어 세번째를 올리네요. 다섯번째까지 최대한 올려보도록 할께요. 그렇게 시간이 많지 않아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1. 폐차.
대부분의 열차들은 내구연한이 20~25년으로 법적으로 정해져있다. 뭐 사실 기차는 최대로는 60년이상도 쓸 수 있으나, 내가 봤을땐 몇 안되는 운영업체에서 60년씩 차량을 써대면 안 그래도 하나 남아있는 회사가 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놨지 않나 싶기도 하고, 워낙 한국인들이 얼리어답터(?) 이기에 신차들을 타보고 싶어하는 간절한 마음들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간단히 1호선에 운영되고 있는 차량들로 얘기해 보자. 1호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개통된 지하철이다. 당시가 70년도 였던것으로 기억되는데, 그 당시 가장 먼저 들어왔던 차량들은 지난 2000년에 모두 폐차되고 신차량으로 바뀌었다. 현재 그 당시 차량들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차들은 10편성도 안남았으며 전부 신차량으로 바뀌었다. 1호선을 운영하는 코레일은 현재 신 차량만 100편성 넘게 보유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형 차량들도 전부 폐차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그 다음으로 개통된 2호선은 현재 진행형이다. 신형 차량들이 들어오고 있고, 구형 차량들도 내구연한이 다 된 차량들은 폐차되고 있다. 아직 5년~10년 가량 남은 차량들이 있어서 이 차량들은 남은 연식을 다 채우고 폐차될 예정이다.
참고로 내구연한이 다 했다고 해서 전량 폐차 되는것은 아니다. 개중 몇개 차들은 외국으로 수출되기도 하고, 개인에게 팔려서 식당 등으로 쓰이기도 한다.
특이한 점은 일본등지의 경우는 내구연한이 다 된 차량을 수리하고 개조하여 60년 이상 쓰기도 한다. 뭐 우리나라도 기업만 많다면 좋겠지만 당장 수요가 생길 수 있는 곳이라고는 서울 3호선이나 부산 1호선 정도이니 어쩔 수 없이 그냥 눈감고 넘어가 주는 수밖에...
2. 개조.
열차들은 때론 개조되는 경우도 다양하다. 레이디버드라는 차량을 알지 모르겠지만 원래 이 차량은 새마을호에서 쓰이던 차량을 관광 전용차량으로 개조하였다. 무당벌레 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특정 노선에 많이 투입된다. 06년 처음 사용되었을때는 하이원리조트와 협약하여 전용 노선을 운행하기도 했다.
다음은 삼척~강릉간 해맞이 기차에서 쓰이는 관광전용열차가 있다. 이 열차는 원래 CDC라 불리우는 통근열차를 개조하여 만든 차량으로 차량은 많이 도입하였으나 운행 구간도 줄어들고 남는 차량이 많아서 이렇게 개조하여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사실 구분이 확실히 되지는 않는다. 이 차량은 원래 T카였으나 차량 내구연한으로 인해 여러 차량을 폐차시키다 보니 차량 부족으로 인해 앞부분을 잘라내고 그 곳에 기관실을 집어넣어 Tc카로 개조시킨 차량이 대표적인 예이다.
(T카는 무동력 객차, Tc카는 무동력 조종 객차, M카는 동력 객차, M'카는 팬타그래프가 달린 동력객차, Mc카는 동력 조종 객차, M'c카는 팬타그래프가 달린 동력 조종 객차)
3. 유럽여행.
유럽은 서로가 국경을 접하면서도 EU라는 연합체로 구성되어 서로간에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이 나라들은 서로 철도와 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유로패스'라는 티켓이 있다고는 들었다. 한달간 일정한 급 이하의 차량들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독일은 IC급, 프랑스는 TGV급 정도라고 알고 있지만 자세한 정보는 모른다........
4. 외국의 철도
철도가 가장 잘 발달되어 있는 나라는 바로 일본이다. 이 나라는 현재 국영기업이 없다. JR이라는 국영 기업을 80년대 중반 민영화 시켜 6개의 회사로 분리시킨 이후로는 모두 사기업이 되었다. 그래서 이 나라는 환승이 자유롭지 않다. 환승시에는 돈을 따로 지불해야 하며, 특급, 급행, 완행 등등 다양한 열차가 운행되며 플랫폼도 다르고, 요금도 전부 다 다르다. 지방에도 단량동차들이 운행하여 지역 수요를 잡기도 한다. 물론 신칸센이 있어서 고속열차에서도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유럽인데 유럽에서도 독일과 프랑스가 가장 잘 발달되어 있다. 프랑스는 '알스톰'이라는 거대한 열차 제작 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KTX의 모체가 된 TGV를 고속열차로 가지고 있다. 독일은 ICE(Inter City Express)라는 고속열차를 가지고 있으며, 거미줄 같은 열차망으로 전국토를 이어놨다. 최근 스페인도 AVE라는 고속열차를 도입했으나 이 열차역시 TGV를 모체로 하고 있으니 정말 프랑스의 고속열차 기술은 세계 최고급이라고 할 수 있다.
5. 신차.
일단 간단히 신차 두 종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일단 TTX. 일명 틸팅열차라고도 불리우는 이 열차는 객차부분과 바퀴부분이 서로 일종의 분리가 되어있다. 두 부분 사이에 공간을 두고 그 공간에 둥근 바를 넣어서 커브에서 바퀴부분만 움직이면서 속도의 가감 없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것이다. 현재 200km가량을 목표로 제작되었으며 시제품이 생산되어 시험 운행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KTX-2. 이 열차는 우리나라에 KTX를 들여오면서 프랑스에서 고속열차 제작기술을 전수 받기로 했다. 그 당시 전수 받은 기술과 국내의 신기술을 적용시켜 시속 350km까지 낼 수 있는 한국형 고속열차가 KTX-2인것이다. 이 열차는 10량에서 20량까지 자유롭게 편성이 가능하며 차후 경부선에 14년부터 투입이 되는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시제품이 생산되어 시험 운행중이다.
간단히 몇개 써보았는데요. 여행기는 제일 마지막에 올릴께요. 사실 여행도 몇군데 안다녀봐서 전역하고 많이 다닐 예정이라 흐흐. 어찌되었건 그냥 다들 재밌게 봐주세요.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6-10
13:50:05
병장 홍석기
오오! 얼마만의 기차이야기인가요. 잘 읽고 갑니다. 확실히 일본은 철도 시스템이 굉장히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요금의 압박과 환승의 귀찮음, 8개의 노선이 겹치는 도쿄역이나 신주쿠 같은 경우는 공항급의 역내를 걷느라 물집 생길 뻔했다는... 2009-01-03
15:16:34
병장 박찬걸
그런곳은 장난아니죠. 흐흐. 우리나라도 세개 노선이 많나는 곳이 있긴 한데 그런곳도 워낙에 붐벼대고 길도 많아서 막 돌아다니다간 개찰구로 가버리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2009-01-03
15:51:45
병장 이동석
아니 이제 세번째라니, 더 뽑아내시게 채찍질이라도 해드려야할까요. 낄낄. 다음편도 기다릴께요. 크크크. 2009-01-03
18:44:48
병장 김민규
기차 이야기는 항상 흥미진진합니다. 왜 이리 오랜만에 돌아오셨는지
유럽 기차에 대해서 사족을 붙이자면, 국경을 초월해서 기차가 지 멋대로 다니는 곳이 유럽이더군요. 네덜란드에 ICE 돌아다니고(그런데 전용 철로가 아니라서 130Km로 기어 다닐 뿐이고) 그게 빈까지 내려가고 말이죠.
유레일패스는 여러 선택 조건이 있는데, 일단은 현지인은 구매가 불가능하고, 외국인에게만 판매하는 일종의 특별 티켓입니다. 특정 국가 셀렉트나 플렉시(일정기간중 몇 일만 선택해서 개시validate해서 사용) 혹은 연속식(21, 25일 등 - 역시나 특정일로부터 개시)등이 있는데, 왠만한 곳에서는 다 무료로 탄다고 보시면 됩니다. 야간 침대칸은 제외.
개시된 유레일패스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냥 타면 되는 국가가 있고 예약을 반드시 해야 하는 국가가 있습니다. 이탈리아 같은 경우, 에우로스따(고속철, TGV수입)를 타려면 매번 20유로씩의 예약비를 내고 타야 하지요. 유레일패스가 가장 유용한 곳은 독일이 아닐까 싶네요. ICE를 마음껏 탈 수 있으니까. 단 1등석/2등석 구분은 있습니다. 이것도 유레일패스 구입시 선택할 수 있죠.
유레일패스는 대륙의 EU국가들이 만든 하나의 상품일 뿐이고, 그중에서도 세분된 지역티켓들이 몇 가지 더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독일패스, 동유럽패스, 하는 식으로요. 몰랐는데 우리 나라에도 이런게 있는 모양이더군요. 외국인 상대로 판매하는, 관광용 특별 티켓이요.
여행객의 활동반경을 넓혀 주면서 자기들에게도 실리있는 일임이 분명합니다. 편도로 일반적인 티켓를 끊으면, 암스텔담->프랑크푸르트의 세시간 반 길이 ICE로 90유로가 넘더군요. 그런데 25일 연속패스는 고작해야 400유로 수준이니, 서너번만 타면 본전을 뽑는 셈인가요? 그만큼 돌아다닐 수 있게 된 여행객들은 유럽 각지를 움직이며 돈을 쓸 겁니다. 허허
빨리 우리 나라도 대륙과의 길이 뚫려서, 중국이고 인도고 기차타고 다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는군요. 2009-01-03
19:29:07
병장 박찬걸
유레일패스가 상당히 좋긴 좋군요. 아 우리나라에도 '내일로'라는 티켓이 있습니다. 사용기한은 일주일이고요. KTX 자유석까지인가 새마을까지인가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좌석은 자리가 남을때에만 앉을 수 있더군요. 물론 방학 한정 판매이고, 만24세 이하 청소년에게만 판매합니다. 아직은 살 수 있네요 저는. 흐흐.
저도 이제 남는 일수가 30일 가량이라서 좀 더 많이 쏟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너무 채직찔 하지 마세요. 크크. 2009-01-04
17:39:55
병장 이동석
저도 아직 살수 있습니다. 무려 23세 3개월 우후훗-
기한이 일주일인데 가격은 어떻게 되나요?
그럼 채찍질 대신에 당근입니다.
얼개-를 올리시고 칼럼 게시판에 올리시는건 어떤가요. 2009-01-04
18:19:34
병장 박찬걸
그게 더 채찍 같아요. 크크크. 저는 언제나 프리한걸 좋아하기 때문에 프리하게 할께요. 국회의원 중에도 무소속들 꽤 많잖아요.
아 가격대는 몇만원대로 알고 있어요. 꽤나 오래전에 봐서 기억도 잘 안나고. 매년 가격이 오르기는 하더군요. 2009-01-05
06:58:33
병장 이동석
어익후, 흐흐흐, 그럼 무소속 박찬걸 의원님을 기다리겠습니다. 2009-01-05
07:31:36
상병 권 찬
궁안에서 기차이야기를 접하게 될지는 몰랐습니다.(웃음)
태클은 아니지만 몇가지 글적거리고 싶어서,
책마을 가입후 처음으로 글이라는걸 남겨 봅니다. 그냥 반가워서.
틸팅열차는 곡선부분에서 바퀴가 움직이는것이 아니라 차체가 움직이는 구조로
자세한 수치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6도 정도로 기울여지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회전그네가 돌아가는걸 떠올리시면 쉬울듯 한데, 곡선값을 컴퓨터가 계산하여
그에 맞는 속도와 틸팅값을 계산, 곡선에서 최대한의 속도를 내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KTX 2 는 현재 양산 1호차가 생산되었구요 앞으로 꾸준히 만들어낼 예정인데
호남선에 우선 투입되어 운용될 예정입니다.
여객업무 시작시기는 잘 기억은 안나지만 2010년대 초반이였는덜로 기억합니다.
내일로 티켓은 여름방학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상품입니다.
'07년도에 처음 나온걸로 아는데 호응이 좋아서 '08년도에도 약간의 가격상승과 함께
출시(?)되었네요.
이용대상은 만 24세 까지 청소년들만 이용이 가능하구요 새마을 이하 전 열차가 이용가능합니다만 KTX는 이용이 안되는것이 큰 단점이자 장점일 수도 있습니다. 기차여행의 묘미는 레일위를 미끌어져가며 창밖을 보며 특유의 덜컹거림을 느끼는게 참맛이라 생각하는 1人인지라. 참, 좌석은 미지정이라 전부 입석입니다. 눈치보면서 빈자리에 앉아가셔야 합니다. 국내에도 KR PASS라고 있기는 있는데 이건 외국인들만 사용가능합니다.
심심해서 올려보는 기차얘기 네번째. 어서 나오길 기다립니다.(큰웃음) 2009-01-06
10:45:31
병장 이동석
역시 책마을은 숨은 고수들의 천국- 2009-01-06
21:20:26
병장 박찬걸
어라 KTX2가 호남선이었나요. 경부선에 전부 집어넣고 현재 경부선에 운행되는 KTX 차량을 호남선으로 옮긴다고 들었었는데 일단 호남선에 시험 운행되나 보군요. 사실 요즘 사지방 이용률이 적어서 감이 떨어졌어요.(흑흑) 혹시 권찬님 철동이신가요? 2009-01-07
06:55:23
상병 권 찬
KTX2의 장점이 10량 또는 20량 중련편성이 자유롭게 이루워질수 있는것입니다.
기존의 KTX는 20량 고정편성으로 KTX2처럼 가변편성이 불가능합니다.
경부선보다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적은 호남선(이건 호남지방이 고속버스 이용률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은 경부선 KTX보다 공석률이 꽤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계속해서 정원이 960여명에 달하는 기존 20량의 KTX보다는 10량편성의 KTX2를 투입하는게 철공으로써도 이익입니다. 그래서 호남선에 우선 투입되는거구요 이건 어디까지나 예정이기에 경부선에 어떤식으로나마 투입이 될련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족으로 제가 원하는건 서울역 10량(경부선)+10량(호남선) 편성이 생겨나서 안그래도 포화상태인 서울 도심구간의 선로용량을 조금더 줄였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더불어 호남선 서울역 출도착의 부활도 되구요. 2009-01-07
08:47:10
병장 박찬걸
오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군요.
호남선 공석은 철공에서도 어찌 할 방법을 못 찾고 있더군요.
언제나 버스가 우위에 있는데다 버스가 구석구석 다 찾아들어가는 터라.
일단 아무래도 직선화 공사가 우선이겠죠.
광주행도 없애고 그곳에 단량동차를 운행하면서 송정리에 정차 시키는것도 어찌보면 KTX 이용률을 높이는 하나의 방편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고요.
[연재] 심심해서 올려보는 기차이야기 네번째. 그중 첫번째.
병장 박찬걸 [Homepage] 2009-01-15 13:46:54, 조회: 247, 추천:0
첫번째 : 서울1~4호선 *
두번째 : 서울5~8호선
세번째 : 수도권 기타 노선
네번째 : 부산1~3호선
다섯번째 : 경부선, 청량리-강릉, 장항선, 경의선, 경원선
이번엔 내가 이용한 구간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일단 편하게 지하철부터.
1. 서울 1호선
일단 서울 1호선은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서울역-지하청량리 구간과 철도공사 운영하는 나머지 구간으로 나뉜다. 이 때문에 둘 사이에 서로 다른 전압을 쓰고 있으며 폐색구간이 발생하게 되었다. 또한 서울메트로가 철도공사에 철로를 임대하여 쓰는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인천-의정부 구간과 청량리-병점 구간만 서울메트로 차량이 운행한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통된 전철노선이며, 지하구간은 지하서울역-지하청량리 구간만이다. 이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은 지상노선이며 기존의 철도 노선을 전철화 시켜 사용하기 때문에 사업비가 크게 들어가지 않는점이 특징이다. 최근 천안에서 신창까지 노선을 연장하였으며, 동두천에서 신탄리까지도 전부 전철화 될 예정이다.
차량은 구형 몇 편성을 제외하면 전 차량이 신차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급행열차가 도입된 지하철이다. 서울역-수원 구간에서 운행되다 폐지되었으며, 동인천-용산간 급행열차와 용산-천안, 서울역-천안간 급행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안산선(현 4호선)도 1호선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과천선 개통이후 4호선에 편입되어 현재는 1호선에서 안산행을 볼 수 없다.
주요역
- 인천-소요산 : 동인천, 주안, 부평, 부천, 구로, 신도림, 영등포, 용산, 서울역, 시청, 종로3가, 종로5가, 동대문, 청량리, 회기, 성북, 창동, 의정부, 동두천중앙.
- 구로-신창 : 구로, 가산디지털단지, 시흥, 안양, 금정, 수원, 병점, 평택, 천안, 온양온천.
환승역 : 부평(인천1호선), 온수(서울7호선), 구로(천안방면), 신도림(서울2호선), 신길(서울5호선), 용산(용산-국수), 서울역(서울4호선), 시청(서울2호선), 종로3가(서울3호선, 서울5호선), 동대문(서울4호선), 동묘앞(서울6호선), 신설동(서울2호선 성수지선), 회기(용산-국수), 석계(서울6호선), 창동(서울4호선), 도봉산(서울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서울7호선), 금정(서울4호선)
배차간격
- 일반열차 : RH(2~4분), NH(4~6분)
- 급행열차 : RH(4~8분), NH(10~20분), 천안방면(한시간에 한대)
차량기지 : 구로차량기지, 이문차량기지, 병점차량기지
2. 서울 2호선
서울 2호선은 국내 유일의 순환선이다. 또한 이 노선은 서울 주요 거점 부분들을 상당수 지나가면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노선으로도 손 꼽힌다. 대부분이 지하노선이며 한양대-잠실구간과 신도림-신림구간, 당산-합정 구간이 지상노선이다. 이 노선을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86분 정도이며, 특별히 두개의 지선(신정지선, 성수지선)을 가지고 있다. 순환선이다 보니 차량기지가 전부 지선에 있어 회차하는 차량들로 인해 열차들이 출퇴근 시간에 몰려다니는 경우가 많으며, 운이 좋으면 출퇴근 시간에도 텅텅빈 열차에 앉아서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도 가질 수 있다. 현재 구형차량에서 신형차량으로 바뀌는 중이며 노선 연장 계획은 없다.
주요역 : 을지로입구, 시청, 이대, 신촌, 홍대입구, 합정, 신도림, 대림, 신림, 서울대입구, 사당, 교대, 강남, 선릉, 삼성, 종합운동장, 잠실, 강변, 건대입구, 성수, 한양대, 왕십리, 신당, 동대문운동장, 을지로4가, 을지로3가.
환승역 : 시청(서울1호선), 을지로3가(서울3호선), 을지로4가(서울5호선), 동대문운동장(서울4호선, 서울5호선), 신당(서울6호선), 왕십리(용산-국수, 서울5호선), 성수(성수지선), 건대입구(서울7호선), 잠실(서울8호선), 선릉(분당선), 교대(서울3호선), 사당(서울4호선), 대림(서울7호선), 신도림(서울1호선, 신정지선), 영등포구청(서울5호선), 합정(서울6호선), 충정로(서울5호선)
배차간격 : RH(2~4분), NH(4~10분)
차량기지 : 신정차량기지, 성수차량기지
3. 서울 3호선
서울 3호선은 일산 대화에서 서울 수서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서울의 북서지역과 남동지역을 이어주는 세로형태의 노선이다. 3호선은 4호선과 함께 서울을 X자 형태로 관통하는 노선이며, 현재 수서에서 연장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가락시장쪽을 지나는걸로 알고 있다). 처음엔 구파발에서 양재까지의 노선이었으나 수서 연장과 일산선 개통을 통해 그 길이가 방대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의 구불구불 돌아가는 노선 대신 직통 노선을 신설하거나 급행 열차를 운행하자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이 노선은 서울메트로가 전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실 일산선(지축-대화)구간은 철도공사가 지었으나 서울메트로에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차량 또한 전부 서울메트로에 위탁 운영중이다. 현재 구형차량에서 신형차량으로 바뀔 예정이며, 4호선에서 쓰이는 차량 중 일부가 3호선으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역 : 수서, 도곡, 양재, 남부터미널, 교대, 고속터미널, 압구정, 충무로, 을지로3가, 종로3가, 경복궁, 연신내, 원당, 대곡, 정발산, 대화.
환승역 : 수서(분당선), 도곡(분당선), 교대(서울2호선), 고속터미널(서울7호선), 옥수(용산-국수), 약사(서울6호선), 충무로(서울4호선), 을지로3가(서울2호선), 종로3가(서울1호선, 서울5호선), 불광(서울6호선), 연신내(서울6호선)
배차간격 : RH(4~6분), NH(6~12분)
차량기지 : 수서차량기지, 지축차량기지
4. 서울 4호선
서울 4호선은 서울 상계동부터 안산의 오이도까지 연결하는 굉장히 긴 노선이다. 애초에는 상계에서 사당까지였으나, 과천선 신설을 통해 안산선과 연결되어 광역노선이 되고 말았다. 앞에서 말했듯 3호선과 함께 X자 노선을 만들고 있으나, 사실 완벽한 X자로 보기는 힘들고, 강북에서도 교통이 조금 불편한 지역을 도심까지 좀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나 할까. 어찌되었건 일단 4호선은 특이한 구조를 가진것이, 남태령을 기점으로 북쪽으로는 서울메트로가 남쪽으로는 철도공사가 관리하는데 그래서 남태령에서 선바위로 넘어갈때에는 작은 변화가 생긴다(자세한 내용은 첫번째 이야기를 보세요). 노선이 심히 길기 때문에 모든 차가 전 구간을 운행하기 위해선 차량이 많이 필요하다. 따라서 네개 노선이나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감당할 수 없기에 철도공사에서 차량기지 두곳과 차량 일부 편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서로간의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서울메트로의 다량의 차량들은 사당에서 운행을 멈추고 있으며, 철도공사 차량 전 편성과 서울메트로의 일부 차량들이 안산 또는 오이도까지 운행중이다.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노선들 가운데 가장 최근에 지어졌으며 차량들 역시 노후되지는 않았다. 현재 직류 전용 차량을 전부 3호선에 넘기고 빈 자리에 직교류 겸용 차량을 들여올 예정이다.
주요역 : 노원, 창동, 미아, 미아삼거리, 혜화, 동대문, 동대문운동장, 충무로, 명동, 회현, 서울역, 신용산, 이촌, 이수, 사당, 경마공원, 대공원, 과천, 정부종합청사, 금정, 중앙, 안산
환승역 : 노원(서울7호선), 창동(서울1호선), 동대문(서울1호선), 동대문운동장(서울2호선, 서울5호선), 충무로(서울3호선), 서울역(서울1호선), 이촌(용산-국수), 이수(서울7호선), 사당(서울2호선), 금정(서울1호선 천안방면)
배차간격 : RH(3~5분), NH(6~12분)
차량기지 : 시흥차량기지, 안산차량기지, 창동차량기지
옛날글 링크
기차이야기 첫번째
기차이야기 두번째
기차이야기 세번째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6-10
13:50:16
병장 김민규
히히, 간만에 올라오네요. 즐겁습니다.
지난 번 설탕때 나가서 Transport Tycoon을 하면서, 서울지하철 노선 시나리오를 받아서 돌려 봤어요. 말씀하신대로 4호선은, 노선이 워낙 길다보니, 배차간격 유지가 정말 힘들더이다. 중간중간 끊어서 차량을 배치하지 않는 이상은요. 1호선이야 서울역을 기점으로 인천-서울, 수원-서울, 광명-서울 / 서울-의정부, 서울-구리 식으로 놓으면 되는데 말이지요.
그건 그렇고 4호선 시내구간은 정말 알짜배기인 것 같아요. 허허. 다음 이야기도 기다려도 되겠죠? 2009-01-15
14:08:22
일병 송기화
그냥 해보는 말인데,
노원 4-7호선 환승은 정말 짜증날 정도로 멀어요. 예전에는 뉴스에도 나왔죠. 학교다닐 때 환승이 제일 싫다고 친구들한테 말할 때는 다들 무시하더니 한 번 해본 친구들은 제 편이 되어주더라구요.
그리고 금정 1-4호선 환승은 정말 가까워요. 내려서 7발자국정도 걸리죠.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요. 재밌습니다. 2009-01-15
14:09:04
일병 권동진
노원역 환승은 저도 동감이에요. 어떻게 그렇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그리고 도봉면허시험장 옆에 있는 차량기지는 창동차량기지에요.
당고개에서 연장하고 차량기지를 옮긴다는 금뺏지어르신들의 말이 있는데
그닥 신뢰는 안가더라고요.
뭐, 어르신들이 어떤 말을 하더라도 믿을수 있는 말이 없으니 말이죠.
그나저나 탈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런 이야기가 상당히 재밌어요. 기대되기도 하고요. 2009-01-15
14:16:10
병장 박찬걸
아 기지이전 문제는 거의 확정으로 알고 있어요. 아마도 머지 않아 실현될거에요. 원래 1기 지하철(1~4호선)하고 2기 지하철(5~8호선)끼리 환승 연계가 거의 제로에요 제로. 2009-01-15
14:36:26
상병 김형태
저는 3호선을 좋아해요,
저희집이 3호선이라서요..단순하죠 2009-01-15
15:22:28
일병 권동진
기지이전은 결국 하는건가요? 입궁 후 아무런 소식도 모른채로 살아와서 몰랐었어요.
그리고 환승에 있어서는 동묘앞처럼 환승을 염두해두고 만든 곳이 아니면
정말 1기와 2기간의 연계성에서는 빵점을 주고싶어요. 빵점.
생각해보니 종로3가도 노원만큼 환승하는 거리가 머네요.
알바 면접을 위해 1호선에서 5호선 환승하려는데
그 거리가 어찌나 멀게 느껴졌는지 (웃음) 2009-01-15
15:39:36
병장 박찬걸
대박은 신길이죠. 중간 통로에 엄청난 상점때문에 수많은 인파가 서로 부딪히면서 가는 그 짜증이란. 고속터미널은 넓기라도 하지 신길은 진짜 최악이죠. 2009-01-15
16:36:43
병장 김민규
그러게요. 신길역 1-5호선. 2009-01-15
17:08:40
병장 이동석
와우 친절한 링크까지,
그런데 RH(2~4분), NH(4~6분)에서 RH와 NH의 차이는 뭐죠? 나만 모르는 건가요? 2009-01-15
18:16:30
병장 이우중
동석님/ 저도 모르는 거예요. 허허.
근데 신길역 1-5호선보다 종로3가 1-5호선이 환승 거리 더 멀지 않나요?
아, 그러고 보니 신길에서 갈아탈 때는 이것저것 구경하고 사먹고 다녀서 별로 안 길게 느껴진건가... 2009-01-15
19:39:53
병장 정병훈
우리집 나왔네요. 낄낄낄 <대림역> 2009-01-15
20:00:53
일병 홍용기
저희집도 나왔네요. (삼성역) 야호. 2009-01-16
06:51:52
병장 박찬걸
RH는 러시아워 시간대, 출퇴근 시간대이고요. NH는 그 외의 시간이죠. 2009-01-16
08:11:51
일병 양대규
이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냥 몇 가지 적어봅니다. 태클은 아니고, 그냥 참고하시라구요(웃음)
1호선 시흥역은 얼마전에 금천구청역으로 역이름을 바꿨다죠(아직 한달 안됐을겁니다)
그리고 3호선 연장은 수서-가락시장(8호선환승)-경찰병원-오금(5호선환승) 이고..
근데 일산선 역사운영도 서울메트로가 하는걸로 넘어갔나요? 철도공사가 서울메트로에 차량관리만 넘긴걸로 알고있었는데... 2009-01-17
00:59:09
상병 서영일
기차에 관심 많은데.. 좋은글이네요. 2009-01-17
01:08:33
병장 박찬걸
아 역사운영까진 아니에요. 근데 뭐 선로 유지 보수 기타등등을 전부 서울메트로가 하는걸로 알고 있어서 이렇게 적긴 했죠. 사실 한정적인 어떤 정보를 가지고 쓰고 있어서 저도 사실 여부 판단하기도 힘들고, 일전의 쌓아두었던 미천한 정보들로 쓰고 있으니 다들 양해 부탁드려요.
[연재] 심심해서 올려보는 기차이야기 네번째. 그중 두번째.
병장 박찬걸 [Homepage] 2009-01-17 04:32:44, 조회: 160, 추천:0
첫번째 : 서울1~4호선
두번째 : 서울5~8호선 *
세번째 : 수도권 기타 노선
네번째 : 부산1~3호선
다섯번째 : 경부선, 청량리-강릉, 장항선, 경의선, 경원선
여섯번째 : 기대되는 노선들
이번엔 도시철도공사가 관리하는 노선입니다.
1. 서울5호선
서울5호선은 서울의 강서와 강동을 도심지를 통과하여 연결해 주는 노선으로 서울 지하철중에 유일하게 한강을 밑을 통과하는 지하터널이 있는 노선이다. 서울 2기 노선중 가장 먼저 시공하여 완공되었으며 상당한 길이에 종착역도 두곳이 있는 2기 노선중 두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노선이다. 일단 5호선은 무지하게 시끄럽다. 악의 구간 시청-종로(주1)만큼의 커브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특히나 도심지역으로 가면 갈 수록 커브가 많아 엄청난 소음덕에 바로 옆에 있는 상대방과도 이야기가 불가능하다. 강서지역은 방화역이 종착이지만 강동지역은 마천과 상일동 두곳이기에 방화발 열차가 두곳으로 나뉘게 되는데 상일동행 두번에 마천행 한번꼴로 운행되고 있다. 2호선 같은 지선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강동역에서 갈라지는 두 노선은 배차 간격이 본선보다 길어질 수 밖에 없다.
한강터널은 천호-광나루, 마포-여의나루 구간인데 절대로 유리관 따위를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저 그 구간을 지나면서 아 여기가 한강 밑이구나 라고 생각만 하면 된다. 어차피 주변은 시커먼 터널밖에 없으니까.
최근 마곡역 근처 개발이 확정되면서 운영을 시작하여 마곡역에도 모든 열차가 정차하기 시작했다.
주요역 : 김포공항, 까치산, 목동, 오목교, 영등포구청, 신길, 여의도, 여의나루, 공덕, 충정로, 광화문, 종로3가, 을지로4가, 동대문운동장, 왕십리, 군자, 천호, 강동, 올림픽공원
환승역 : 김포공항(공항철도), 까치산(서울2호선 신정지선), 영등포구청(서울2호선), 신길(서울1호선), 공덕(서울6호선), 충정로(서울2호선), 종로3가(서울1호선), 을지로4가(서울2호선), 동대문운동장(서울2호선, 서울4호선), 청구(서울6호선), 왕십리(용산-국수, 서울2호선), 군자(서울7호선), 천호(서울8호선), 강동(상일동행 또는 마천행)
배차간격 : RH(4~6분), NH(8~14분)
차량기지 : 고덕차량기지, 방화차량기지
2. 서울6호선
서울6호선은 강북지역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노선인데 도심지역을 지나지 않아 이용객이 적다. 그저 안타까운 노선. 노선도를 대충 그렸다는 욕까지 먹는 노선이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좌석 중간중간에 봉을 달아 불편함을 더 했으며, 지하철 주제에 단선 루프까지 가지고 있다. 이른바 응암루프가 불리우는 이 구간은 응암역에서 역촌역, 불광역, 독바위역, 연신내역, 구산역을 거쳐 다시 응암역으로 돌아오는 순환구조인데 단선구간으로써 이 역들중 아무곳에서나 열차를 타도 다시 응암역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 노선은 어찌보면 수요가 안 나오는 곳들만 골라서 노선을 연결시켜놨다. 무엇을 위해 이렇게 노선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찌되었건 수요가 별로임에는 틀림없다. 그나마 수요를 조금이라도 늘리고자 동묘앞역을 만들었지만 그닥 성과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차라리 남영역을 환승역으로 만드는게 더 좋았을지도...
주요역 : 응암, 연신내, 수색, 월드컵경기장, 합정, 공덕, 삼각지, 이태원, 약수, 청구, 신당, 동묘앞, 고려대, 석계, 태릉입구, 화랑대
환승역 : 불광(서울3호선), 연신내(서울3호선), 합정(서울2호선), 공덕(서울5호선), 삼각지(서울4호선), 약수(서울3호선), 청구(서울5호선), 신당(서울2호선), 동묘앞(서울1호선), 석계(서울1호선), 태릉입구(서울7호선)
배차간격 : RH(5~8분), NH(8~15분)
차량기지 : ...............................기억이 안나요.....................
3. 서울7호선
이 노선이야 말로 2기 지하철중 가장 황금노선이라고 할 수 있다. 강남은 2호선의 수요를 덜어주고 있고, 강북 노선은 1호선의 수요를 덜어주고 있다. 온수에서 갈라져 나온 이 노선은 광명시를 지나 서울로 접어들게 되는데 대림역에서 2호선과 만나면서 그 뒤로 2호선과 거의 한블록 차이로 평행하기 가다가 청담에서 한강을 건너 강북으로 직선으로 뻗어올라간다. 강남 구간은 온수에서 인천에서 서울로 가려는 많은 수요를 분담해 오고 있으며 청담을 건너 강북으로 접어들게 되면 1호선의 수요를 조금 덜어주고 있으나 워낙 수요가 많지 않은 지역이다 보니 그리 많은편은 아니다. 2기 지하철 대부분이 지하로만 지나는데 비하여 7호선은 한강을 다리로 건너고 도봉산역부터 장암역까지는 지상구간이다.
2층 구조를 가진 청담대교는 위쪽이 차도, 아래가 철로인데 철로 한쪽끝에는 뚝섬유원지역이 있다. 이 역은 유일하게 한강 둔치와 바로 연결되는 역으로 편하게 한강변을 이용할 수 있다. 건대입구역 근처에서 술 한잔 하고 여자친구와 바로 이곳으로 간다면 그대는 선수.는 아니지만 분위기 잡기에는 딱 좋은 공간이다. 바로 집에도 갈 수 있고.
어린이 대공원 역은 어린이 대공원 정문 바로 앞에 출구가 있어서 나오자마자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입장료도 무료화 되었으니 많이들 찾아가봐도 좋을듯 싶다.
7호선은 최근 인천1호선 부평구청까지의 연장 공사가 진행중이다. 노선이 길어짐에 따라 급행열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듯 하다. 사실 급한건 3, 4호선인데 오히려 7호선에서 추진하고 있으니 이런 답답한 현실....
주요역 : 온수, 천왕, 광명사거리, 가산디지털단지, 대림, 보라매, 상도, 숭실대입구, 이수, 고속터미널, 반포, 논현, 강남구청, 청담, 건대입구, 어린이대공원, 군자, 중곡, 상봉, 태릉입구, 노원, 수락산, 도봉산
환승역 : 온수(서울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서울1호선 천안방면), 대림(서울2호선), 이수(서울4호선), 고속터미널(서울3호선), 건대입구(서울2호선), 군자(서울5호선), 신상봉(용산-국수, 미개통), 태릉입구(서울6호선), 노원(서울4호선)
배차간격 : RH(3~5분), NH(5~9분)
차량기지 : 광명차량기지, 장암차량기지
4. 서울8호선
이 안타까운 노선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성남에서 서울 강동지역을 연결하지만 분당선에 밀리고, 강남으로도 가지만 그래봤자 잠실 하나고. 게다가 잠실역 환승도 불편하고, 오죽 수요가 안나오면 애초에 6량 1편성으로 했을까 싶기도 하고. 노선도 짧고. 그나마 이 노선에서 가장 유명한건 복정-산성간 지상구간이다. 지하로 굴착하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는 이 구간은 지상으로 노선을 건설했는데 주변 풍경이 좋아 사람들이 한 두번 정도는 일부러 타보기도 한다고 하니 꽤 나쁘지는 않은듯 하다. 추후 3호선과 환승시 조금 더 발전하는 노선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사실 분당선이나 3호선이나 비슷한 구간이기도 하고...
주요역 : 모란, 단대오거리, 남한산성입구, 복정, 가락시장, 송파, 잠실, 천호
환승역 : 모란(분당선), 복정(분당선), 잠실(서울2호선), 천호(서울5호선)
배차간격 : RH(6~8분), NH(8~15분)
주1 : 시청-종로 구간은 90도 직각 커브를 자랑하는 구간인데 이 곳에서 전철을 타게 되면 차량끼리 심하게 꺾여서 앞 칸에 있는 것도 안 보일 정도이다. 속도 제한은 20km로 기어 간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 이 노선이 지어질 당시의 대통령이 이 부분을 꼭 이렇게 꺾어야 한다고 해서 지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종각역만 없어도 커브가 좀더 완만했겠지만 그 때 당시의 대통령의 말은 뭐 황제와도 같았으니 어쩔 수 있었을까 싶다.
옛날글 링크
기차이야기 첫번째
기차이야기 두번째
기차이야기 세번째
기차이야기 네번째. 그중 첫번째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6-10
13:50:28
상병 이석재
저는 3호선을 이용하고 있는데, 사실 새롭게 개설되었으면 하는 구간이 일산->김포->인천을 잇는 간선 하나만 좀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익도 보통은 될거 같고, 허허, 그래서 일산에서 인천을 가려면 버스를 타던지, 아니면 영등포까지 버스타고 가서 지하철을 타야하고, 이래저래 눈물나는군요. 2009-01-17
08:35:23
병장 정병훈
이런 상식은 어떻게 하면 얻는겁니까. 크크크 아니, 철도대학이라도 다니시는건가.
허허허 2009-01-17
10:56:45
상병 김예찬
지하노선인 7호선 청담역에서 청담대교로 나오는 순간, 환하게 펼쳐지는 한강의 풍경은 정말 봐도 봐도 질리지 않죠. 2009-01-17
11:52:28
상병 기형도
왠지 이 글에서 디씨 철갤의 향취가 나는것 같아요!
오송분기를 믿으시나요- 라고 하면 돌 맞을 그 분위기. 2009-01-17
16:31:58
병장 박찬걸
흐흐흐 전 철갤러는 아니에요. 청담대교의 그 야경은 정말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 장관이죠. 저는 철도대학생이 아닙니다. 그 노선은 정말 수익성이 있어 보이지만 문제는 인천1호선 계양역이 서쪽으로 틀어져 있어서 게다가 오른쪽에는 바로 공항철도도 있고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2009-01-17
17:48:59
상병 김형태
그래도 전 3호선이 좋습니다. 저희집이 있거든요!!!!!!!! 2009-01-17
20:38:16
상병 김준태
음...6호선 비록 도심지역을 벗어나는 노선을 가지고 있지만
도심지역에서 벗어나 사는 저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애용하는
노선이 되겠네요...도심에서 떨어져 있지만 환승한다면
얼마든지 도심으로 갈 수도 있구요~ 2009-01-17
21:01:12
병장 김민규
마곡역에 서기 시작했군요. 예전엔 자주 다녔는데 그땐 매번 꺼진 역만... 허허
6, 8호선은 아무리 봐도 안습입니다. 정말 억지로 만든 것 같아요. 낮이든 밤이든 허- 하고, 그냥 그 돈으로 3, 4호선 시내구간 좀 어떻게좀 해주지.
하기야, 몰빵은 이 시대에는 안맞는 논리이긴 합니다만, 수요는 감안되어야겠지요. 2009-01-17
22:32:34
상병 이석재
수익이 생기긴 할거 같아요. 흠, 서쪽으로 틀어지는 노선이라 계양역을 마지막 역으로 삼긴 그렇고, 그럼 인천 2호선 이런식으로 하나 만들면 어떨까요. 사실 일산선도 3호선에서 연장되어서 건설된 역이니...문제는 제가 학교 졸업할때까진 안만들어진다는 거겠지요. 낄 2009-01-18
10:55:04
병장 김민규
인천 2호선은 당분간 힘들지 않을까요? 1호선도 만년 적자에 허덕이는 판인데다, 일산/김포/인천의 공통점은 베드타운이라는 데 있죠. 서울로 연결하지 않는 이상, 환상철도망은 환상에 불과하지 않을까 하는 짧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계양역은 막상 가보면, 귤현역으로부터 한 2Km밖에 떨어져 있지가 않아서, 서쪽으로 틀어진다기보다는 뭐랄까, 그냥 역을 동서로 눕혀 놓았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한 듯 하네요. 2009-01-18
14:13:17
병장 박찬걸
2호선은 2량 1편성의 경전철인데다... 물론 추후에 량수를 늘리는 탄력적인 운용을 하겠다고 하지만 여튼 안습 노선이라 연장 가능성은 제로이고요. 제가 봤을땐 1호선부터 일단 1편성의 량수를 줄이는게 우선이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일산/김포는 베드타운이라 그 안에서도 잘 안도는 판에 서울로 연결도 안되어 있으면 그냥 최악이죠. 2009-01-18
17:07:57
병장 남유민
아마 글쓰신 분은 철동에 계신분 같군요. 하하.
이런 이야기를 여기서 보게 되니 반갑네요.
6호선은 조금씩 수요가 늘고 있죠. 일단 노선자체는 분명 수요가 적은 곳이지만
6호선 라인을 보면 개통전에는 어딘가 조금씩 시내로 나가기엔
부족한 지역들(연신내~월드컵경기장, 대흥~공덕, 동묘앞~상월곡 등)이었는데(최소 1번이상 환승을 필요로 하는 지역이 많죠)
개통후에 참 많이 편리해졌구요.(저 또한 응암 근처에 오래 살아봐서 톡톡히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살던 은평구에서 영등포구 방향으로 가긴 무척 어려웠던 점을 생각해보면..
만약 남영역 환승과 차후 신내역이 생겨서 경춘선과 직결된다면 더 늘수도 있겠구요.
아, 차량기지는 신내차량기지입니다. 2009-01-18
19:32:25
병장 홍승표
정말 3호선 일산쪽과 5호선 김포공항쪽이 연결되는건 원츄합니다...
물론 버스도 많이 다니긴 하지만 지하철만큼 편한게 없으니깐요...
뭐 어차피 퇴궁하면 탈일도 없겠지만요...(웃음)
8호선하면 생각나는건 2호선 잠실역에서 8호선 갈아탈때 그 미친듯한 환승역간의 거리... 2009-01-18
20:57:14
병장 박찬걸
잠실이나 신길은 직선이 아니라서 무빙워크(평면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를 못 해요. 종로3가에는 있지만 그마저도 잘 운행을 안하죠. 젠장.
6호선 최근 수요가 조금 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그래도 남영역 환승은 6호선 수요를 위해선 꼭 필요할거 같네요. 2009-01-19
07:13:00
일병 권동진
개인적으로 완소7호선.
7호선이 없었다면 경기북부사람들은 많이 피곤할거에요.
6호선 응암루프라던가, 7호선 도봉산-장암 구간은 서울에서 보기 힘든 단선이라는
사실에 일부러 보러 오려는 사람도 가끔 봤습니다.
요새는 사정상 6호선을 많이 이용하는데, 점점 수요가 늘고 있다는게 느껴지긴 해요.
남영역 환승은 좀 아쉬움이 남네요. 괜찮을텐데.
마지막으로 6호선 봉은 정말, 불편함을 두배로 해주는 기술인 듯. 2009-01-19
11:20:20
병장 김민규
봉춤이라도 한바퀴 뱅그르르 돌고 싶어지죠. 응? 2009-01-20
09:26:47
병장 이동석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시청-종로(주1)] 부분의 각주는 어디로? 2009-01-21
11:13:58
병장 박찬걸
헛 달아놓을께요 흐흐 2009-01-21
14:43:55
상병 최진환
인천지하철 2호선 노선 착공 확정났다는 기사를 본적이있는데, 아시안 게임 문이라죠. 일산쪽은 아니고 기존 1호선이 연수구~계양구를 횡단하는 남북노선이었다면 2호선은 동서를 가로지르는 노선이더라구요. 인천지하철 1호선하고 환승역은 제가 기억하기로 인천시청역일꺼에요.
[연재] 심심해서 올려보는 기차이야기 네번째. 그중 세번째.
병장 박찬걸 [Homepage] 2009-01-21 11:57:39, 조회: 196, 추천:0
첫번째 : 서울1~4호선
두번째 : 서울5~8호선
세번째 : 수도권 기타 노선 *
네번째 : 부산1~3호선
다섯번째 : 경부선, 청량리-강릉, 장항선, 경의선, 경원선
여섯번째 : 기대되는 노선들
이번엔 기타 노선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용산-국수
이 노선은 불리우는 이름이 용산-국수선이긴 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앙선으로 알고 있다. 허나 중앙선은 청량리에서 그 기점이 출발하기에 중앙선은 아니고, 용산역에선 원래 경원선이 기점이지만 이 노선은 회기역에서 중앙선 방향으로 나가기 때문에 경원선이라 할 수도 없다. 그러니 일단은 철도공사도 차후에 노선 이름을 해결하기 위해 용산-국수라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듯 하다.
원래 이 노선은 용산역에서 신탄리까지의 경원선이었다. 허나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면서 서울역과 회기역이 연결되었고, 이 노선은 일종의 지선 취급을 받게 되어버린다. 애초엔 용산에서 성북역까지 운행되곤 했었다. 열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서 인지 몰라도 이용객은 항상 저조했고, 배차 간격 또한 무지하게 넓었다.
그러던 중 광역철도 사업에 의해 덕소역까지 연장 개통되었고, 이에 따라 열차들은 더 이상 용산역을 출발하여 회기역에서 중앙선을 이용해 덕소역까지 운행되었다. 구리를 지나긴 하지만 어쨌든 수요는 크게 늘지 않았다. 결국 철도공사는 10량 1편성의 고집을 버리고 8량 1편성으로 량수를 줄이는 대신 더 많은 운행을 하기로 하였다. 현재 배차 간격은 이전보다는 줄어든 상태이다.
현재 이 노선은 용문역까지 연장을 하려고 한다. 내년 말쯤 용문역까지 개통될 예정인데, 현재는 양평에 있는 국수역까지 연장된 상태이다. 추후에 원주까지 전철을 운행 시킬지도 모르니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해 보겠다.
주요역 : 용산, 이촌, 옥수, 왕십리, 청량리, 회기, 신상봉(미개통), 망우, 구리, 덕소, 팔당, 양수, 국수
환승역 : 이촌(서울4호선), 옥수(서울3호선), 왕십리(서울2호선, 서울5호선), 회기(서울1호선), 신상봉(서울7호선, 미개통), 망우(경춘선, 미개통)
배차간격 : RH(8~10분), NH(15~25분)
차량기지 : 없음
2. 분당선
분당선은 순전히 분당신도시를 위해 지어진 노선으로 이용객은 상당히 많은 수준이다. 광역철도이기 때문에 철도공사가 운영하고 있으며, 6량 1편성이나 언제든 10량까지 늘릴 수 있게 역이 지어져 있다.
허나 이 노선도 논란이 많은데, 바로 강남리 3개역이라 불리우는 구룡, 개포동, 대모산입구역 때문이다. 이 역들은 수요도 극히 적은데다 거의 한블록 차이로 역들이 있어서 열차의 표정속도만(전구간 평균속도) 줄이는 애물단지 같은 역들이다. 순전히 치맛바람에 의해 지어진 이 역들은 전부 폐쇄 시키고 한군데만 정차시키자는 의견이 상당수 나오고 있으며, 어차피 강남 부자들이 지하철 따위를 탈리가 없다며 전부 없애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근 죽전역이 개통되었으며, 이전의 종착역인 보정역은 폐쇄되었다. 차후엔 죽전, 수지 방면을 지나서 수원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주요역 : 선릉, 복정, 야탑, 서현, 미금, 오리, 죽전
환승역 : 선릉(서울2호선), 도곡(서울3호선), 수서(서울3호선), 복정(서울8호선), 모란(서울8호선)
배차간격 : RH(4~6분), NH(8~14분)
차량기지 : 보정차량기지
3. 인천1호선
인천 1호선은 인천 최북단의 계양역과 최남단의 동막역을 연결하는 세로형태의 노선으로 서울1호선과 함께 +(십자가)형태의 모양을 취하고 있다. 인구가 많은 지역들을 골라 지었고 인천 최대의 공업지역인 남동공단을 통과하지만 그 수요는 여타 지방지하철에 비해 훨씬 적다. 개통한지 10년이 넘었음에도 3만명이상 이용하는 역이 없을 정도이니 뭔가 이제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8량 1편성이고 10량까지 늘릴 수 있는 플랫폼을 갖췄으나 늘어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노선 한가운데에 환승역인 부평역이 자리잡고 있다. 이 역을 기준으로 북쪽에선 작전역이 가장 큰 역이며, 남쪽에선 인천터미널역이 가장 큰 역이 되겠다. 최근 공항철도와의 환승을 위해 계양역이 개통되었으며, 서울7호선 연장개통으로 부평구청역이 환승역이 될 예정이다. 또한 송도신도시가 개발됨에 따라 동막역에서 남쪽으로 더 연장하여 송도신도시에 6개의 역을 신설할 예정이다. 그에 따라 차량 6편성이 더 반입되기도 했다.
주요역 : 계산, 경인교대입구, 작전, 부평, 인천시청, 인천터미널, 신연수
환승역 : 계양(공항철도), 부평구청(서울7호선, 예정), 부평(서울1호선), 원인재(수인선, 예정)
배차간격 : RH(6~8분), NH(8~14분)
차량기지 : 귤현차량기지
4. 공항철도
국내 최초의 사설철도란 캐치프레이즈를 달고 나온 이 노선은 현재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를 연결하고 있다. 불쌍하게도 사설철도이니 만큼 요금은 비싸다.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3200원을 내야하니 비슷한 거리를 1300원 가량이면 갈 수 있는 일반 지하철 보다 두배 가량 비싼 편이다. 허나 속도나 승차감은 좋은 편이고 어차피 그 방면으로 가는 버스보다는 싼편이니 탈만은 하다. 급행열차도 있는데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바로 연결해주지만 가격은 7000원 가량이라 도전 정신이 있거나 정말 급한일이 아니라면 타지를 않는다. 어차피 시간차이도 크게 안나고. 차라리 급하다면 버스를 권하고 싶다. 고속도로에서 120씩 밟아대는 버스를 한번 탄다면 더 빨리 갈 수 있다.
환승역은 계양역과 김포공항역 두 곳이 있는데 만약 작전역에서 계양역까지 인천1호선을 이용한 후 공항철도를 이용해 김포공항역까지 가서 다시 서울5호선을 이용하고 싶다면 요금을 기본적으로 2700원을 내야한다. 일단 작전역에서 계양역까지 900원이 나오고 여기서 환승통로로 가면 요금을 계산하는 게이트가 있다. 이 곳에 카드를 대거나 표를 집어넣은 후 다시 공항철도 발매기로 가서 900원을 내고 표를 구입한 후 이 표로 김포공항역까지 가서 다시 표를 게이트에 넣고, 서울5호선 발매기로 가서 표를 구입하여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렇기에 이용객은 정말 최저. 특별히 교통카드를 쓴다고 해서 할인이 되는것도 아니고, 가격이 싼편도 아니니 큰 메리트는 없지만 인천 북부와 서울 강서 지방을 빠르게 연결해 주는 장점 하나는 가지고 있다. 물론 돈이 좀 많이 들지만.
어찌 되었건 텅텅빈 열차에서 연인과 함께 키스하는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이 열차를 타고 영종대교를 한번 건너주기만 하면 된다. 내가 알기론 여기서 야릇한 화보도 찍었다고 하니 도대체 얼마나 손님이 없는 걸까.
주요역 : 김포공항, 계양, 인천공항
환승역 : 계양(인천1호선), 김포공항(서울5호선)
배차간격 : 일반열차 10~20분, 급행열차 1시간
차량기지 : 영종차량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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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6-10
13:50:39
상병 이석재
끼약, 잘 봤어요 2009-01-21
12:06:54
병장 김민규
앗, 공항철도에서 야릇한 화보를? 저런
검색 키워드 좀 불러 주시지요, 낄낄. 분명 바다를 건너가는 열차라는 점에서는 낭만이 있을 법도 한데, 막상 또 거기까지 가자니 귀찮군요. 영종도에 마땅히 볼 게 있는것도 아니고. 을왕리나 한번 갔다올까? 아, 멀어...
궁금한게, 용산-국수노선에서 대안으로서 1편성당 열차 량수를 줄이고 대신 횟수를 늘렸다고 하셨는데, 그게 단지 제한된 열차 대수를 최대한 불리기 위한 것인지(총 1000량을 가지고 100편성을 만들걸 125편성을 만드는 식?) 아니면 다른 어떤 원가절감되는 부분이 있는지(전기료는 아닐 것 같고, 인건비는 오히려 상승할테고..) 궁금하네요. 어차피 조종실이 있는 열차 선두차량 대수는 제한되어 있을텐데, 중간 량수만 바꾼다고 편성수가 늘어나진 않을텐데...
잘 읽었습니다. 궁금증좀 해결해 주셔요. 2009-01-21
12:13:18
병장 김민규
그리고 인천1호선의 수요를 늘리려면, 일단 삼화고속을 없애야 할겁니다. 낄낄낄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인천지하철은 도저히 메리트가 없어요. 정말 다른 대안이 없으니 타는 정도. 차라리 송정/당산역 가는 그런 버스가 낫죠. 이건 빠른데다가 서울지하철이랑 환승도 되니까요.
거기다 인천 안에서는, 상권 발달의 특성상, 북쪽지역 인구는 부평역으로 다 몰리고 남쪽지역은 구월동으로 다 몰리니 어차피 집에서 먼 거리도 아니고, 전철이 집앞까지 오는 것도 아닌데다 환승도 마땅찮으니, 그냥 버스를 타고 말지요.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느니 한 십분 더 걸리더라도 버스를. 허허
차라리 중앙차로제가 인천에는 더 시급한지도 모릅니다. 2009-01-21
12:18:54
상병 김형태
그래도 전 3호선이 제일 좋습니다, 우리집이 있거든요 2009-01-21
12:43:21
병장 이우중
잘 읽었습니다!
공항철도가 개통되었군요... 왜 몰랐지. 2009-01-21
13:18:51
병장 박찬걸
아 전에 한번 올렸었죠. 개조한다고. 무동력 객차를 앞 부분을 잘라내고 운전실을 달아서 선두차량을 늘리는거죠. 이번에 그렇게 해서 편성을 늘렸습니다. 2009-01-21
13:22:22
병장 박찬걸
문제는 인천이 그리 큰 동네가 아니라는거죠. 면적은 서울보다 크지만 대부분이 섬인데다 버스로 웬만한 동네가 다 커버가 되니 구지 힘들게 지하철을 탈 필요가 없죠. 물론 버스보다 빠르다는 장점은 있지만요. 계산동에서 30분동안 갈 거리는 지하철로 10분이면 가니까요. 그치만 걸어다니는 귀찮음 어쩔 수 없나봐요. 쇼핑 할땐 그렇게 잘 걸으면서.
삼화고속이 대박이죠. 서울역까지 편하게 가는데다 중간 정차역도 적고, 요즘은 종로까지 가더라고요. 쩝. 7호선 연장되면 좀 괜찮아 질라나 모르겠네요. 2009-01-21
13:28:42
병장 김민규
역시 그렇군요. 확실히 '자주 온다'는건 사람들을 지하철 역으로 끌어올만한 충분한 유인이 될 거예요. 그게 비율적 개념이라는 문제가 있지만. 그러니까 인구 10000명짜리 동네에서 10%의 점유가 20%가 되는 것과, 1000명 사는 동네에서 10%가 50%가 되는 것은... 음? 2009-01-21
13:40:47
병장 박찬걸
어쨌든 제가 봤을땐 한국도 일본 마냥 급행, 특급등의 개념을 도입해서 운영해야 되요. 돈을 조금 더 받고 말이죠. 아 그전에 선로 개량화 사업을 먼저 해야겠군요. 일단 고속분기기라든지 직선화라든지 아니면 열차를 틸팅을 도입하든지 해야겠네요.
일단 한국은 아니 뭐 구지 한국이 아니더라도 빨리 가는게 좋으니까요. 말도 안되는 대심도 열차 같은거나 생각해 내지 말고, 일단 지금 있는거를 잘 활용해서 썼으면 좋겠는데 회사들이 좀 보수적이고 갑갑하네요. 투자하기도 싫어하고. 2009-01-21
14:16:20
병장 김민규
그러게요. 1호선 같은 경우는 보다 적극적인 급행의 개념을 도입할 법도 한데 말이죠. 형평성이 문제겠죠. 아무리 유동인구수로 자른다고 해도 그 기준은 애매하기 마련이니까. 2009-01-21
14:26:00
상병 김예찬
오 삼화고속이 종로까지 갑니까? 몇시까지 운행되나요? 전 신촌까지로 알고 있었는데 새로운 소식이네요. 2009-01-21
15:15:48
병장 박찬걸
계산동에서 종로쪽으로 가는게 있는걸 봤는데 실제로 타본적은 없고요. 요즘도 운행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시간대야 다른 삼화고속하고 비슷하겠죠?
아 그러고 보니 삼화고속 말고도 서울 어디서든 신도림이나 영등포까지만 가면 새벽 한시에 영등포발 막차가 있는 88번 버스를 탈 수 있네요. 물론 부평 북쪽 지역만 이용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요. 2009-01-21
16:22:57
병장 최동준
인천지하철 이용고객의 수는 막장이죠
...
저는 이용할때마다 사람이 없어서 자다가 놓칩니다 부평역을 2009-01-22
07:23:03
상병 권 찬
오랜만에 글이 올라왔군요.
설마 저 많은 정보를 일일이 다 기억하고 올리시는건 아니겠죠??
대심도 터널은 말도안되는 막장이기는 하지만 어쩔수 없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도시계획시에 쪼끔이라도 철도분야를 신경썼더라면 이까지 올일은 없었을 겁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새로 건설한 9호선은 급행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하였지만
정말 급행이 필요한 4호선이나 1호선, 2호선 같은 노선에다가 지금 급행을 운행할려면
복복선까지는 힘들더라도 대피선이라도 있어야 현실화가 가능한데 사실상 불가능하죠.
(1호선은 가능성은 좀더 높으나 이미 포화될때로 되어있는 경부line의 선로용량은 최악입니다. KTX다닐 길도 없어요.)
마구잡이로 도시를 키워놓았으니 철도를 깔 길이 없는게죠. 계속 이렇게 가다간 결국엔 울며겨자먹기로 대심도라도 뚫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9-01-22
10:50:06
병장 이동석
엄, 삼화고속- 인천에서 서울 드나든게 벌써 몇년인데 아직까지 타볼생각을 못했군요. 맨날 그놈의 용산행 급행열차나 타려고 뛰어다녔구나. 2009-01-22
13:02:47
병장 박찬걸
일단 진짜 KTX 출발지점을 수서로 돌려야 선로 용량이 남겠죠. 대구 광역전철도 KTX 전용선 공사 완료에 맞춰서 하잖아요.
그리고 제 생각엔 2호선은 급행 운행이 좀 무리라고 생각되고요. 워낙 이용객이 많아서. 그리고 1호선도 전 구간 운행하려면 일단 지하구간과 청량리 다음 구간에 대피선을 충분히 만들어야 하는데 있는 곳이라고는 성북이나 도봉산 정도이니... 여튼 지하구간에 대피선은 거의 무리라고 봐야죠. 땅을 파야 하는데 대체 선로를 지을 수도 없고 이거참... 운행을 막고 역 한개씩 한다고 해도 2호선 당산철교랑 비슷해 질지도 모르고요.
그리고 급행의 속도를 높이려면 선로 개량이 먼저인거 같아요. 서울-천안 급행이 속도가 잘 나는 이유가 역을 조금 정차하기도 하지만 그 보다 일단 선로가 직선이잖아요.
아 그리고 제가 글 쓸때 보는건 노선도가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그냥 머리에서... 뭐 어차피 허접하지만요. 흐흐 2009-01-22
13:58:15
상병 권 찬
수서 출발이라.. 신분당선이 더욱더 빛을 보겠군요. (웃음)
물론 말도안되는 대심도터널보다 훠~얼씬 더 개념있는 방안입니다.
기존 서울역으로 출도착이 안된다는게 아쉽기는 하지만
정말로 고속전철을 (말뿐만이 아닌...) 운행하기 위해서는 그방법 뿐이겠죠.
혹자는 신분당선 건설시 옆에다가 KTX선로를 같이 깔자고도 하던데
저도 요즘은 그 의견에 아주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안타까운 한국철도의 현실입니다.(비단 철도뿐이겠습니다만.)
신울산역만 생각해도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선형개량의 문제는 지하철부분에서는 힘들다고 봅니다.
그쪽은 개량이라고하기 보다는 재건설에 가깝기에
다만 답안나오는 강남리 역들이나 3호선의 'ㄷ<디귿>'자로 돌아가는 노선,
4호선의 동작-용산구간의 커브노선등은 잘 해결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9-01-22
15:43:46
병장 최영민
저도 인천을 살지만, 솔직히 인천지하철 많이 이용하지는 않습니다.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왠만한 곳은 버스로 다 갈수있기때문이죠.
하지만 전 부평갈때 가끔 전철을 이용한답니다. 2009-01-22
16:32:28
병장 이동석
그랬었군요. 젠장. 인천사는 분들이 추천하는 가장 빠른 서울가기 코스-는 뭔가요?
이를테면 동인천역 부근에서.
(이거 뭔가 냄새가 난다, 냄새가) 2009-01-22
21:08:40
병장 박찬걸
동인천역 부근에서 가려면 그냥 급행타세요. 흐흐
전 오송분기만 생각하면 화가 미칠 지경이에요. 저도 인천 살면서 서울 갈때 말고는 지하철 거의 안타는데요 뭐. 부평까지 뭣하러 지하철 타요. 올라오기도 힘들게 만들어 가지고.
아 그리고 3호선 돌아가는 형태의 대안 노선으로 직선화 된 지선을 하나 더 만들자는 의견이 요즘 대세더군요. 꽤나 오래전부터 나오는 얘기이긴 하지만요. 4호선은... 일단 그쪽 근처에 있는 치즈사리 먹는 애들이 다른데로 좀 가야 어떻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연재] 심심해서 올려보는 기차이야기 네번째. 그중 네번째.
병장 박찬걸 [Homepage] 2009-01-26 08:15:23, 조회: 182, 추천:0
첫번째 : 서울1~4호선
두번째 : 서울5~8호선
세번째 : 수도권 기타 노선
네번째 : 부산1~3호선 *
다섯번째 : 기대되는 노선들
너무 많아서 사실 일반열차는 몇번 타보지도 않았고 해서 그냥 다섯번째까지만 하겠습니다. 경부선이나 중앙선 같은것들 쓰기엔 제가 아직 경험이 부족하군요. 힘들다 휴... 부산 지하철은 딱 한번 타봤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는 제가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여러번 타봤다면 익숙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술술 나올텐데 그건 좀 힘들거 같군요.
1. 부산1호선
가장 먼저 타본 지방 지하철로써 전 구간을 이용해보지는 못하였다. 내가 이용한 구간 연산동-자갈치 구간 뿐. 일단 가장 강렬하게 나에게 다가온 것은 바로 문이 세개라는 것이었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부산1호선만의 특별함이다. 문은 세개이지만 길이는 똑같기에 좌석은 7석이 아닌 10석이었다. 말로만 듣던 출입문 세개(양쪽 합쳐서 여섯개)인 열차를 처음보니 흥미롭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모든 사람들이 사투리를 쓰는것에 또 놀랬다. 여기서 내가 서울말 하면 뭐 되겠구나 싶어서 어차피 혼자이기도 하니 그냥 조용히 입 다물고 있었다. 그리고 서울에서 쓰는 교통카드는 부산에서 먹히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일일이 표를 구입하고 다녔는데 서울과는 다르게 구간이 딱 두개여서 요금도 1100원과 1300원 두가지였다. 물론 2년전에 갔었으니 지금은 어떨지 잘 모르겠다.
그 다음 놀랬던 것은 1호선과 2호선의 환승역인 서면역에서 였는데 상당히 짧으면서도 동선을 고려한 서로간의 연계가 좋았던 것 같다. 솔직히 이런거는 뭐 노선이 적어서 그렇다는 말로도 대충 넘어갈 수 있겠지만 단순히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될것이 이런것들이야 말로 철저히 사전에 계획되었기 때문에 편리한 환승이 만들어진 것이다. 비록 짧은 구간을 이용했지만 부산지하철의 편리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2. 부산2호선
이 노선의 특징이라면 해안과 강안을 따라 노선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항구의 도시라 그런지 몰라도 해안과 낙동강을 따라 시가지가 발달한 부산이다 보니 아마 이런 노선이 필요했으리라. 허나 이 노선은 해안을 따라 가다 낙동강을 끼고 북쪽으로 쭈욱 올라가게 되는데 심각하게 돌아가는 노선이다. 따라서 시내에서 강서 지역을 가고 싶다면 부산3호선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빠르다.
광안리 해수욕장과 해운대 해수욕장이 역에서 채 100m도 안되는 곳에 있으니 여름에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을듯 싶다. 또한 3호선과 환승역인 수영역은 계단을 오르고 내리면 서로간에 환승이 되니 이 엄청난 환승은 서울에 복정역을 제외하면 없을듯 싶다.
3. 부산3호선
가장 최근에 지어져서인지 몰라도 전 구간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는 굉장한 노선이다. 또한 부산시내에서 출발하여 강서구까지 연결해주는 노선인데다 부산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직구장을 지나는 노선이라 야구시즌에는 이용객이 엄청나리라. 내가 갔을때는 비시즌 기간이라 시즌 기간에 어떠한 상황이 벌어졌을지는 잘 모르겠다. 4량 1편성이니 만큼 이용객 수는 평소에 그다지 많지는 않은듯 싶다. 물론 내가 탔을때 출퇴근 시간임에도 자리가 남는걸 보니 이용객 수는 적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부산 지하철은 여행으로만 이용하여 오히려 추억이 더 많이 남는데 그것은 마지막 다섯번째 이야기에서 다 풀어놓을까 한다. 일단 네번째 이야기는 다음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끝내고 여행기를 담은 다섯번째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열심히 써서 올려볼까 한다.
옛날글 링크
기차이야기 첫번째
기차이야기 두번째
기차이야기 세번째
기차이야기 네번째. 그중 첫번째
기차이야기 네번째. 그중 두번째
기차이야기 네번째. 그중 세번째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6-10
13:50:50
병장 김민규
확실히 부산지하철에서 서울말 쓰면 뭐 됩니다. 허허.
저는 서울에만 살았지만, 부모님 두 분이 다 부산분인 집안 특성상 부산에 내리는 순간 억양 순간 스위치가 가능한데, 핸드폰이 울려서 별 생각없이 여보세요? 하면서 상냥하게 받았더랍니다. 그 순간 쏠리는 눈빛....헉.
그 다음부터는 부산 가면 전철에서 전화 안 받습니다. 2009-01-26
09:35:02
상병 이지훈
부산지하철은 무릎과 무릎 사이가 가까운 것도 재밌더군요. 조금 더 많이 뻘쭘하기도 하고..허허 2009-01-26
10:33:11
병장 최동준
부산은 가본적이 없는데
지역마다 지하철이 수도권과는 다르게 생김새도 다른가보네요 우와 2009-01-26
19:33:35
일병 유정민
기차를 보면서 신기한게 뭐였냐면..
일단.. 철도가 너무 신기했어요.. 그 工자 빔 2개가 완벽하게 평행을 이루면서 쭉~ 이어지는 그것.. :) 2009-01-26
20:07:08
일병 유정민
아.. 궁금한거 갑자기 생각나는데..
지하철 가다보면 '치치치..치이이이..' 라고 소리가 나잖아요..
그건 브레이크 인가요? 그런데 보통 지하철이 멈추는것 보면은 그냥 위이잉.. 하고 멈추던데.. 그 소리의 정체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철도에보면 가운데에 뭔가 흰색 네모난것(가장자리가 둥금..) 이 있는데 그건 뭔가요? 2009-01-26
20:24:18
상병 김상윤
가운데에 하얀건 열차기사에게 표시하는거 아닐까요 음.
이쯤에서 멈추면 문이랑 딱 맞는다거나. 음.
언제 봐도 흥미로운 글이네요 기차이야기.
머리털나고 부산은 한번도 못가봤지만, 부산 지하철을 타보고 싶어져요 2009-01-26
20:26:44
병장 남유민
이젠 서울의 T머니가 부산에서도 먹히지요.
저도 부산의 지하철은 몇번 타본 적이 없지만 역시 서울이나 수도권전철 또는 대전, 광주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산 1호선을 이용하면 문이 3개인 점이 괜시리 신기하곤 하죠.. 물론 저도 처음엔 특이하게 바라보았구요. 2009-01-26
21:06:57
일병 김유현
사직역은, 성지죠.
아아, 야구보고 싶어라.(땀) 2009-01-26
22:08:18
병장 김규은
저는 부산에 살아서 서울 지하철이 궁금하군요..
설탕덕분에 잠시 들렸다가 가서 1번 타봤는데 크게 다른점을 못느꼈네요..
주의력이 부족해서 그런가 봅니다. (흑..) 2009-01-26
22:57:37
병장 박찬걸
정민//가운데에 하얀게 어디쯤에 있는거죠? 너무 막연하게 써주셔서 잘 모르겠군요.
그 소리는 아마 공기 배출 소리가 아닐까 싶은데요. 뭐 브레이크나 문 여닫고 할때 기압으로 이루어 지는것들이 있기 때문에, 버스나 트럭에서도 종종 쓰고는 하죠.
예 그렇죠. 당장 수도권도 모양이 전부 다르니 지역으로 가면 거기서도 또 다 다르니까요. 최근 지어지는 전철의 대세는 4량 1편성이죠.
진짜 부산 사람들이 하는 말 들어보면 그 쪽에서 사투리 안쓰면 이상하다고 하더라고요. 표준어라던지 전라도 사투리가 나오면 다 쳐다본대요. 그나마 충청도는 좀 봐준대나 뭐래나. 여튼 무서워요 그 동네... 2009-01-27
07:32:42
병장 권 찬
정민// '치치치,,,치이이' 소리는 차륜과 레일의 마찰소리 입니다. 기차의 레일과 차륜은 모두다 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혹시 이 소리가 유난히 곡선부분에서 많이나지는 않던지요? 곡선부분에서는 내선이 외선보다 짧습니다.(가령 왼쪽으로 굽는구간에서 굽어지는 방향인 왼쪽을 편의상 내선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렇기에 내륜이 외륜보다 굴러가는 거리는 짧습니다. 직선위에선 부드럽게 굴러가던 차륜이 곡선구간을 통과하는 바로 이때 움직이면서 '치치치.... 치이이'하는 마찰음이 발생하게 됩니다.
위이잉 소리의 정체는 모터소리 입니다. 좀더 정확히는 발전기 소리입니다. 지하철 특성상 그리 길지않은 거리를 가다서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한번 정차한 열차를 다시 굴리기 위해서 계속해서 엄청난 전력이 소모되며 이는 낭비입니다. 움직이는 열차가 제동을 위해서는 또다시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때 회생제동이 이루어 집니다. 움직이는 열차의 운동에너지를 발전기와 연결시켜서 전기에너지로 발전을 시켜서 속도도 줄이고 전기도 생산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얀색의 둥근네모난모양의 '그것'은 일종의 센서 입니다. 열차가 그곳을 통과하면 종합관제실에서 어느열차가 어디 부분을 지나갔는지를 알수있게 됩니다.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릴때 전광판에서 이전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어디쯤 오는지 표시해줄수 있는것이 바로 이 센서가 알려줍니다. 2009-01-28
15:30:17
병장 박찬걸
아니 이런 막연한 질문에 이렇게 답하시다니 권찬님도 엄청난 지식의 소유자이군요! 제가 굼벵이 앞에서 주름 잡은듯한 느낌이네요... 2009-01-28
16:02:11
병장 권 찬
지훈// 무릎과 무릎사이가 좁은것이라 함은 열차의 폭이 좁다는 의미시죠??(웃음) 그건 지방지하철 대부분은 다 그렇습니다. 수도권전철은 대형전철이고 지방은 중형전철이라 궤간은 1435mm(응?! 맞나요?) 표준궤간이지만 열차의 폭은 다릅니다.
찬걸// 전 잡을 주름도 없답니다. 그저 어렷을적부터 좋았을 뿐이고 신기했고... 이런 텍스트를 쏟아내시는 찬걸님이 고맙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방사람이 서울가서 부산말을 심하게 사용하면 마찬가지로 시선집중이 됩니다. 그 칸 전체의 사람이 쳐다보죠. 비단 지하철뿐만 아니라 신촌 횡단보도앞에서 전화통화시 부산사투리를 써도 이목이 쏠리죠. 재밌지 않나요?(나만 재밌나...쩝) 2009-01-28
16:58:12
병장 김민규
하기야, 그런가요. 서울에서는 부산사투리가 주목의 대상이 되겠지요. 음, 어느새 괜한 자기중심주의에 빠져있었던 듯도 하네요. 2009-01-28
20:22:21
병장 박찬걸
참고로 서울1~4호선을 제외하면 다른 여타 노선엔 디젤이나 전기기관차가 들어갈 수 없습니다. 터널 크기가 작아서 열차가 중간에 멈춰도 서울1~4호선은 디젤이나 전기가 들어가면 되지만 다른 곳은 전용 열차를 도입해야 하는 그런 번거로움이 있죠. 그래도 토목 공사비가 덜 드니까 그게 더 좋을지도... 2009-01-29
09:02:53
일병 유정민
권 찬// 늦었지만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연재] 심심해서 써보는 기차이야기 네번째. 그중 다섯번째
병장 박찬걸 [Homepage] 2009-02-03 20:45:21, 조회: 166, 추천:0
첫번째 : 서울1~4호선
두번째 : 서울5~8호선
세번째 : 수도권 기타 노선
네번째 : 부산1~3호선
다섯번째 : 기대되는 노선들 *
네번째 시리즈 마지막입니다. 앞으로 개통될 노선들 중 가장 기대되고 흥미롭다고 생각되는 노선들을 열거해 볼까 합니다.
1. 경의선
금년 6월 개통 예정인 경의선은 아직까지는 통근열차가 운행하고 있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성산-문산 구간으로 최종 정착역인 용산까지는 아직 개통이 안되었다. 성산-용산 구간은 공항철도와 함께 2015년경 개통될 예정이다. 성산까지만 운행하게 되면 도심과의 연계성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일부 열차가 서울역까지 운행된다고 하니 그 열차만 미어터지게 생겼다.
배차 시격은 용산-국수선과 비슷하게 운행될 예정이고, 차량기지 한곳이 신설되며, 급행열차도 운행한다고 하나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은바가 없어서 넘어가겠다. 열차는 8량 1편성이며, 열번은 300000번대를 쓴다고 한다. 또한 도라산까지 운행되던 새마을호는 그대로 계속 운행된다고 하니 아직 경의선라이너를 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2. 경춘선
2010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경춘선은 현재 선로 직선화와 역 이설 작업 등 아주 엄청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출발역은 청량리에서 망우역으로 바뀌며 이 노선 역시 배차 시격이 용산-국수선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 급행열차가 운행되어 현재의 춘천까지 가는 시간보다 더 적은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된다.
망우역까지 운행됨에 따라 도심과의 연계성은 상당부분 떨어졌으며, 용산-국수선을 이용 회기역에서 서울1호선으로 갈아타거나 상봉역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야 도심으로 갈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차량기지 한곳이 신설되며, 아직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진바 없다.
3. 서울9호선
금년 5월에 개통 예정인 서울9호선은 지하철 사상 최초로 급행열차가 운행되는 것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또한 서울6호선이 강북의 동서를 연결했다면 서울9호선은 강남의 동서를 연결하는 강남 전용 노선이다. 금년 개통되는 구간은 1단계 공사구간으로 개화-고속터미널 구간이 되겠다.
이 노선은 일부 사설철도의 성격을 띄고 있는데, 13개의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토목을 제외한 다른 부분을 민자로 완성 시켰다. 그리하여 현재 컨소시엄과 서울시가 기본요금 900원과 1300원을 놓고 줄다리기 중이다. 1300원이 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다른 지하철과 연계성이 떨어져 자칫 이용객이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또한 불황이기에 900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 분당선 왕십리 연장
현재 선릉까지만 운행되는 분당선이 강북의 왕십리까지 연장되어 청량리역까지 운행된다. 현재 공사중이며, 아직 개통 시기는 내가 아는게 없으니 패스. 3개역이 추가되며 한강은 지하터널로 건너게 된다. 왕십리역엔 연장될 분당선 플랫폼이 지어졌으며ㅡ완공되었는지는 확인 불가ㅡ그 후는 아마도 2개의 선로가 나란히 달려서 청량리까지 가게 될 듯 싶다.
분당선 연장으로 서울2호선과 서울7호선의 연계성을 조금 더 높이면서 강남과 강북을 연결해주는 지하철 노선이 하나 더 생김으로서 루트가 하나 늘어났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겠다.
5. 서울7호선 부평구청 연장
이 노선은 인천과 부천이 상당히 환영하는 노선으로 현재 서울1호선의 과포화 상태를 상당부분 해갈 시켜줄 수 있는 노선이 되겠다. 현재 그나마 온수에서 서울7호선이 갈라지면서 강남으로 가는 인원을 분담 수송해 오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바로 인천이나 부천에서 연결이 되지 않는데다 급행열차가 통과 하는 덕분에 그 양은 서울1호선에 비하면 양은 적은 편이다. 허나 연장 개통으로 인해 인천 북부와 부천 지역 주민들이 큰 혜택을 보게 되었고, 이로 인해 부천시가 상당히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부천시도 그리 큰 도시가 아니다 보니 자금 고갈에 이르렀고, 한동안 공사가 중단 되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2011년 개통을 목표로 열심히 공사중이니 머지않아 서울7호선이 인천까지 들어오는 것도 볼 수 있게 될 듯 싶다.
6. 수인선
협궤열차가 다니던 노선을 다양한 이유로 인해 다시 지하철이 다니는 일반열차 노선으로 공사중이다. 현재 인천 지역은 거의 지하화가 확정되었으며, 안산지역은 지상으로 수원 근방은 다시 지하화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4호선의 안산선을 일부 선로를 같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인천 남부에서 안산 오이도까지의 공사가 진행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허나 여기저기서 잦은 충돌이 일어나는데다 자금 부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부진하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과 수원간의 연계가 더욱 편해질 것이며, 분당선이 수원까지 연장되면 용인지역까지도 연계가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으로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드디어 대장정을 마치고, 마지막 제 미천한 여행기를 올려볼 차례네요. 이 이야기가 이곳에 실릴지 시즌2에 실릴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써 보겠습니다.
옛날글 링크
기차이야기 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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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이야기 네번째. 그중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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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이야기 네번째. 그중 네번째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6-10
13:51:00
상병 이석재
하악하악, 여기에다가 올려주세요. 잇힝 2009-02-03
20:48:29
상병 김상윤
부천사는, 지하철 새로 만드는곳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서 삽니다.
전철 열심히는 만드는데... 아무래도 지하에서 만드는거라 잘 모르겠더라고요.
ㄷ마트 가면서 공사하는곳 많이 보는데........ 2009-02-04
09:06:25
책마을
오오 수고하셨습니다. 9호선은 정말 필요성을 많이 느꼈었죠. 목동, 여의도는 정말 갈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분당선 왕십리 연결도 좋군요. 경춘선은 왜 하필 망우역에서....
아, 그리고 생각해 보니 분당선이 남쪽으로도 연장되지 않던가요. 수원까지였나 천안까지 내려가는 것 같던데. 2009-02-04
10:34:37
병장 박찬걸
분당선은 수원까지 연장되고요. 지금 연장 공사 중이죠 한창. 신분당선도 생기는데 이건 어디로 갈지 잘 모르겠네요. 화서쪽인가로 간다고 하던데 그쪽은 수요가 적어서 별로이기도 하고... 2009-02-04
10:42:42
상병 김형태
저는 3호선이 좋아요,
우리집이 있다구요 2009-02-04
11:38:38
병장 김민규
음- 소문으로만 듣던 이야기들이 점점 가시화되는군요.
즐겁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2009-02-05
09:20:24
일병 권동진
뭐랄까, 9호선은 기대되는 노선이지요. 강남에서 강북 6호선의 역할 그 이상을 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망우에서 끝나는 경춘선은 청량리까지 갔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선로 용량이 그걸 감당해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아쉬운 부분이에요. 2009-02-06
11:08:43
병장 박찬걸
그렇죠. 아무래도 선로용량이 문제이죠. 차라리 조금만 더 투자해서 경인선 마냥 2복선으로 만들었으면 문제 없었을텐데 말이죠. 뭐 그것도 돈이 많이 들어서 꺼리기는 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