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개] 책마을의 외곽에서 사랑사랑사랑을 외치다.  

상병 김형태  [Homepage]  2009-03-16 12:44:48, 조회: 155, 추천:0 

책마을의 외곽에서 사랑사랑사랑을 외치다.

‘사랑사랑사랑’을 처음 적었을 때. 제가 같은 제목으로 계속 이어 나갈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하나 둘 적다보니 소재가 계속 생각나고 또 그렇게 끝낼 수도 있겠지만 ‘공통된 주제이니 하나의 시리즈로 묶어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편이 사랑한다는 말, 2편이 꿈, 3편이 소통 정도 되겠네요.

‘사랑’이라는 주제로 글을 적는 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님은 알고 있고, 더구나 다른 곳이 아닌, 이곳 ‘책마을’에서 사랑을 논하기에 눈치가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낯간지러운 단어가 당사자들에게 도움되는 글이나 다같이 머리를 맞매고 고민해봐야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제 연재는 다수의 분들 보다,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기 보다는 사랑이라는 말에 낯뜨거운 분들(사랑글을 접하기 원하시지 않는 분)이 보기에도 낯 뜨거운, 무조건 적인 사랑타령이 아닌 사랑하면서 누구나 겪는 것들에 대해서 그것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추억하는 가에 대해 다루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글들이 그러했듯 길지 않게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 속에서 질문을 던집니다. 그 질문들이 저에게 해당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읽어주는 분들도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치 ‘섹스앤더시티’의 캐리가 적는 칼럼처럼 말이죠. 그런고로 앞으로는 제 경험에서 나오는 내용들과, 살면서 들어본 다른 사람들의 사랑얘기를 잘 버무려서 좀 더 완성도 있는 글을 만들겠습니다. 제 글은 읽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어떤 분들이 읽어 주시고, 어떤 생각을 갖을 수 있는 지에 따라서, 누구네의 사랑이 조금씩 다르듯 많은 내용을 내재 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모두의 사랑이 똑같을 수 없고, 작은 텍스트로 완성 될 수 없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계속 이어가 보렵니다. 사랑은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거니까요. 

영화 closer 에 마지막 즈음, 이런 대사가 나오죠. 
“사랑? 그게 도대체 어디 있는 건데?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고 느낄 수도 없어.” 
제가 직접 보여드릴 수도 만지게 해드릴 순 없겠지만, 제 글이 통로가 돼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랄게요. 



덧)
‘too late.’ 이라고만 얘기하지 마세요. 허허허, 일주일에 한편 이상으로 찾아뵐게요.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6-10
10:09:50 

 

일병 오효섭 
  흐흐.. 기대기대 2009-03-16
13:38:58
  

 

병장 김민규 
  흐, 형태님 싸이에서 느꼈던 특유의 감각적인 필링이 여기서도 전해지는 듯. 
가기 전에 몇편이나 볼 수 있으려나요. 갑자기 눈물 이모티콘 적고 싶어집니다. 2009-03-16
14:23:30
  

 

상병 김형태 
  민규씨/ 

으항.저는 다른무엇보다 민큐씨가 저녁밥을 먹는다는게 가장 슬픕니다. 제 블로그와도 함께 해주실거죠? 으헝헝헝 2009-03-16
14:29:43
  

 

병장 김민규 
  예끼 경축일로 맞아 마땅히 반겨야 할 것을,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빌어주진 못할망정 슬퍼하신다니, 저와 형태씨의 관계는 그런 것이었어요. 애증인가 

엉엉엉 2009-03-16
15:04:21
  

 

상병 차종기 
  민큐님도 사고치시길, 키득키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