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에 필요한 14가지 독서법 
 병장 진규언 05-30 10:28 | HIT : 374 



 모든 일에는 입력이 있어야 출력이 있음을 당연히 여기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의 정체 또한 당연한 일입니다. 300페이지의 분량에 작은 사이즈, 이유없는 양장본. 이해할 수 없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를 구입한 것은, 불현듯 찾아온 정체라는걸 이겨낼 심산이었습니다. 신입생 무렵 교양수업의 참고서적이었던 <뇌를 단련하다>를 읽은 감흥이 아직 남아있을 뿐더러,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우주로부터의 귀환>등 저자의 숱한 저서들은 익히 들어만 본 터라 나름 익숙한 저자입니다.

 저자 약력 : 다치바나 다카시
1940 년 나가사키 현 출생. 1964년 도쿄대학 불문과 졸업. <문예춘추>에 입사하였다가 다시 도쿄대학 철학과에 재입학. 재학 중 평론 활동을 시작하였다. 특히, 1974년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그 금맥과 인맥」은 수상의 범법 행위를 파헤쳐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후 사회적 문제 외에 우주, 뇌를 포함한 과학 분야에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저서로 <우주로부터의 귀환>, <뇌사>, <일본공산당연구>, <정신과 물질>, <원숭이학의 현재>, <거악vs언론>, <임사 체험>, <뇌를 단련하다>, <인체 재생>, <21세기 지의 도전>등이 있다. 


 또박 또박 독서후기를 적어보려다가 수준을 넘어서는 일로 여겨져, 뒷표지의 갈무리된 글로 대신할까 합니다. 

' 지知의 거인' 다치바나의 <실전에 필요한 14가지 독서법>
1. 책을 사는 데 돈을 아끼지 말라
2. 같은 테마의 책을 여러 권 찾아 읽어라
3. 책 선택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4.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은 무리해서 읽지 말라
5. 읽다가 그만둔 책이라도 일단 끝까지 넘겨 보라
6. 속독법을 몸에 익혀라
7. 책을 읽는 도중에 메모하지 말라
8. 가이드북에 현혹되지 말라
9. 주석을 빠뜨리지 말고 읽어라
10. 책을 읽을 때는 끊임없이 의심하라
11. 새로운 정보는 꼼꼼히 체크하라
12. 의문이 생기면 원본 자료로 확인하라
13. 난해한 번역서는 오역을 의심하라
14. 대학에서 얻은 지식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 여하튼 젊을 때 많이 읽어라


 심히 공감되는 부분도 읽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항목도 있습니다만 왈가왈부 생각을 덧붙이기에는 지식과 경험이 일천합니다. 고로 수년이 지난 후, 혹은 더 시간이 지난 후(많이 읽은 후) 다시금 다치바나의 독서법을 보며 평을 해보자고 스스로에게 약속합니다. 

.. 무튼 요새 게을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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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장 김지민 
1. 끙, 좀 더 사야겠어요. 
4. 아 옳은 말씀! 뱁새가 황새다리... 
5. 이건 힘든데..(...) 
7. 집중력의 분산 때문인가요? 
9. 제가 아마 가장 소홀 한 부분일 듯.. 
10. !! 
13. 핫핫핫. 자칫하면 핑계가 될 수도(땀) 
14. 왠지 우울해지네요(끙) 05-30   

 상병 박준용 
 저같은 경우는 1번을 너무 많이 해서... 요새는 좀 자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서 이번달 사이에 책값만 20만원 넘게 썼군요. 
 책값도 은근히 비싸서 군인 월급으로는... 덜덜덜 

 안읽은 책만 관물대에 열권... 05-30   

 병장 김지민 
.. 무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05-30   

 병장 진규언 
 준용 / 맞아요. 저도 항상 그게 문제인걸요. '헌책방'을 이용해야겠어요. 그래서 나들이나가면 들를 헌책방 리스트도 뽑아놓았는데, 더 큰 문제는 나들이 계획이 전혀 없다는게.(..) 

 지민 / 4번에 대해서 조금 다른 생각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만 읽는다면 딱 그 수준에 머물것 같아요. 무리를 해서라도 자신보다 높은 수준의 서적을 접해야겠고, 단 10%라도 이해하려고 발버둥 쳐야하지 않을까요. 음음.. (물론 단 한줄도 이해하기 힘든 심각한 학술서적은 예외로 두고서라도..) 

7 번은, 저 자신도 슬금슬금 메모를 하면서 밑줄을 치면서 보고 있기 때문에.. 뭐라할 형편은 아니지만, 저자는 아마도.. '다독'을 하기 위해서 쓸데없는 시간낭비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것 같아요. 보아하니 저자의 지식수준과 독서량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방대한 분야, 방대한 양 등등.. 그래서 다독을 위해서 이런말을 하는것 같아요. 05-30   

 병장 박동일 
6 번과 10번을 동시에 할 수 있나요? 05-30   

 상병 이기중 
13 번, 제가 제일 잘쓰는 핑계인데.. 05-30   

 병장 박효승 
 저도 이 책을 구입할까 했는데 
 소장가치로는 별로 일 것 같아 구입을 미뤄두게 되었습니다. 
 저 독서법의 세부사항들도 잘 나와있는 편입니까? 
 책사는데 돈은 아끼는 건 아니지만 책 선택의 실패를 두려워 하는 건 아니지만.아닌데.. 
 돈은 한정되어 있고 그래서 그런데. 으악 ... 이런. 아무튼 추천? 입니까? 05-30   

 병장 진규언 
 동일님, 그러게요.. 저도 의문입니다.... 

 기중님, 새로운 핑계거리를 하나 얻었습니다. 일단 '오역'을 의심하는.... 

 효승님, 위에 언급한 독서법에 대한 세부사항을 얻으실 요량이라면 이 책의 구입을 말리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에는 그것에 그리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 것은 아니며 비중있게 다루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저자의 '독서론' 지의 세계에 대한 담론, 세계관, 문학관 등이 담겨져 있고 거기에서 자극도 받았고 배움도 얻었습니다. 12,000원입니다. 너무 비싸요. 굳이 양장본으로 만들 필요는 없는 그런 책입니다. 05-30   

 병장 박효승 
 규언님. 오히려 그렇다면 더욱 더 좋네요. 
 위에 글은 저의 생각이였습니다. 독서법과 세부내용들. 그럼 과연 또 읽게 될 책일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부대 특성상 상근들이 있어 그럼 대여해서라도 볼까? 
 라는 생각에 ... 다음 나들이때 직접보고 판단해야겠군요. 05-30   

 일병 홍성준 
 책의 내용이 상당히 공감이 되고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특히 1번내용.. 저도 책사는데 돈아끼지 말자주의 이지만 왕의 성은만을 
 기다리는 궁녀처럼 자기가 읽혀지기만을 기다리는 책들이 수없이 널려있고.. 
 책읽는 속도는 너무 느려서 많이 읽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비판하는 자세가 부족해서 그것도 문제고.. 
 이런 것들을 고치는데 도움이 되겠죠? 05-30   

 상병 김재영 
 일단 돈이 좀 많이 있어야 될 것 같네요. (웃음) 05-31   

 병장 김기영 
1. 가난한지라. 한달에 3만원도 힘든데... 
3. 돈이 아까운지라. 
6. 심히공감되네요. 
9. 다 읽고 나서 읽는 편인데... 
10. 그 책의 내용을 다 사실로 받아 들일 수 많은 없으니...공감되네요. 
- 여하튼 젊을 때 많이 읽어라!! 
 일단 최대한 많이 읽는 습관을 가져야겠네요. 05-31   

 상병 박하림 
  한 번 읽은 구문에 대한 반응과 생각은 반 년에서 1년만 지나도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어떻게 생각했었는지 확실하게 기억을 할 수 없는 두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메모의 기술을 기르기 위해서 최근에 책에도 아낌없이 메모와 포스트 잇을 쓰고 붙이기 시작한 저로써는 으음...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네요. 다른 잘 모르는 사람이 저런 말을 했다면야 웃어넘기겠지만 타치바나 씨가 저 말을 한 걸보니 제 판단이 의심되는 순간입니다. 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