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홀로 걷다가 어디선가로부터 들었던 이야기 
 병장 임정우 01-15 10:46 | HIT : 131 



<... 변한다. 너는 살아간다. 그리고 너의 '살아간다'는 곧 '살았다'로 변한다. 과거가 되어버린 현실은 미신처럼 불확실하고 유치하다. 너는 그것을 추억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시간의 굵직한 손아귀는 초원의 하이에나가 먹잇감을 낚아채듯 가혹히 너의 추억을 물어 부서뜨린다. 너는 눈물을 흘린다. 그래서 너는 어둠을 걸인마냥 휘청대며 걸어야만 했던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미래는. 미래는 너를 위해 미소짓는다고 생각하는가? 너는 너의 착각을 신봉하는 비겁한 부류의 인간인가? 자, 나는 답을 제시한다. 미래는 곧 죽음을 따름이다. 너의 추구되고 도전되어지는 목표와 성찰되어진 신념을 쳐다보아라. 그것은 죽음을 향해 달리는 치타의 뒷다리보다 날렵하다. 무서운가. 너는 벌써 떨구있구나. 그리고 자신을 가다듬기 위하여 꽃향기 떠도는 내일을, 그리고 내일 이후의 내일을 추구하기 위해 신보다 거대한 신을 축조해 버렸구나. 너는 너의 마음속에 완성되어진 우상때문에 기필코 신에게 버림받으리라. 이제 너는 출구가 없는, 사방이 막히어진 우리속에 갇혀버린 날뛰기 직전의 원숭이마냥 숨을 식식 내뱉고 있다. 그래서 내가 너를 걷도록 이끌어 흙에 발자국을 남기도록, 그러기 위해 우연에 여신에게 어찌나 익살을 떨었던지, 결국 다행히 이렇게 겨우 말을 전할수가 있게 된것이니. 너에게 부탁컨데 너는 발자국을 믿어야 한다. 발자국을 찍히는 순간, 진실의 목소리를 듣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너의 발자국은 이후에 다른누군가들이 행하는 수많은 발자국들과 인연으로 얽히어 세상을 만들어가는 또다른 진실을 건설하게 될것이니. 또한 너는 수많은 목소리를 듣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의심하지 말아라. 번개같은 직관만이 진실의 식량일지어니. 나는 고독으로 태어났기에 고독의 언어를 너에게 전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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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뻥입니다만.  


 상병 정희준 
 물론 뻥입니다만. 

 반전. 01-15   

 상병 조윤호 
 뻥치고는 너무 truly하자나 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