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빛
병장 임정우 01-15 15:41 | HIT : 116
숨죽임도 조심스런 이 밤 한 켠
풀썩 무너져 내려간 시간 저편에
다시 저편으로부터
지상으로 차마 닿지 못하는
별무리의 절룩거리는 빛들의
아슬거리는 모자람이
나의 조곤거리는 동공에
부딪히고 튕겨나서야
나머지 모자람을 채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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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써놓았던 짧은 시입니다.
저는 별보는걸 꽤나 좋아하는 편인데
그렇다고 별자리를 알거나 하는건 아닙니다.
그냥 북두칠성하고 카시오페아정도만 찾아보곤
나머진 그냥 그대로의 빛으로서의 충만감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끼는 편이거든요.
여러분들도 별 좋아하시나요?
상병 정희준
네, 좋아합니다.
새벽에 어쩔 수 없이 별을 수도없이 보니까요.
이제는 별자리나 좀 보려고 했지만,
편협한 지식으로..(땀땀)
얼마전(2주전?) 유성을 보았지요. 01-15
상병 진규언
어느날 TV에서 봤는데, 갑자기 통통해져서(?) 좋아졌습니다. 01-15
병장 임정우
규언 / 하핫. 하지만 클로즈업하면 피부가 엑.이라는거. 01-15
상병 진규언
정우 / 피부따윈(?)... 그것이 커버할수있어요(음...개인적기호) 01-15
병장 임정우
규언 / 그렇군요. 왠지 납득. 아, 생각해보니 제가 말한 별은 그 별이 아니군요. 쳇. 01-15
상병 진규언
정우 / 문학을 논하기에 워낙 젬병(표준어인가요?)이라... 그래도 열심히 읽었다구요
무려 다섯번이나 읽고 느껴보았다구요(웃음)
무어라.. 평을 달기보다... 이거면 족한거 아닌가요(웃음) 01-15
병장 임정우
족하고 말건 없지요.
열심히 읽어주셨다면 단지 감사. 01-15
상병 진규언
아참, 제 말실수인데... 스스로 만족하는거에요(읽고 느꼈음에 뿌듯) 01-15
상병 류운
갑자기 에쿠니가오리의 낙하하는 저녁이란 소설이 떠오는건 왜일까요.? 01-15
병장 정준엽
별을 너무 많이 보면 진부하고,
가끔 보면 미싱으로 인해 너무 빡셉니다.
하여간 별은 볼게 못됨. 01-16
상병 박재탁
정우 / 제 눈망울엔 많은 별들이 서려있답니다. 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