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언]코엘료 행복 연금술 - 첫 날처럼  
상병 김형태   2009-01-14 20:48:41, 조회: 96, 추천:0 

올해의 모든 날들을 마치 내 앞에 365일이 처음 지나가는 것처럼 믿으며 바라보고 싶다.

여기저기서 모두들 수없이 말하지만 적게 이해되는 사랑을 내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놀라움과 또 기쁨으로 재발견하며 나누고 싶다.

노선을 묻지 않고 처음 도착하는 버스에 내 몸을 실고, 내 시선을 끄는 무언가를 보는 순간 그 버스에서 내릴 것이다. 내게 구걸하는 걸인에게 돈을 주든가, 아니면 술로 탕진할 것을 우려해 그냥 지나치는 내 뒤에 들리는 그의 욕지거리를 그만의 대화방식이라고 여길 것이다.

공중전화 부스를 부수려는 사람을 만나면 그를 말리거나 아니면 전화선 반대에 그와 대화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외로움을 그렇게 달래는 그의 행동을 이해하면서 지나칠 것이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셔츠와 그 라벨이 어떻게 바느질되었는지 처음으로 확인할 것이고, 그 셔츠를 디자인한 손과 종이 속 디자인을 실물로 만든 기계를 상상해 볼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습관된 물건을 다시 살펴보겠다. 활과 화살, 아침마다 사용하는 커피잔, 내 발의 일부분처럼 느껴지는 내 신발의 모든 비밀을 발견하겠다.

수년 동안 내 손이 만지고, 내 눈이 보고, 내 입이 맛보았던 주변의 동일했던 모든 것이 이제 달라질 것이다. 더 이상 죽은 것이 아니라 나와 그 많은 시간을 함께한 비밀을 내게 전해줄 것이며, 일상 때문에 그동안 잃어버린 감동을 다시 되찾을 것이다.

내일 해가 뜨면 해를 처음으로 바라볼 것이며, 구름이 끼면 그 구름을 바라볼 것이다. 내 머리 위에 인류가 수천년 동안 관찰하고 수없이 설명을 한 밤하늘과 별들이 있지만 그 많은 설명을 다 잊어버리고, 다시 내게 별은 천사가 되며, 아이들이 되며, 내가 그 순간 믿고 싶은 것들이 될 것이다.

시간과 삶을 이해하게 되었지만 나는 아직 미스터리가 필요하다. 천둥은 공기 속에 전하로 인한 방전현상이 아니라 신의 분노의 소리가 될 것이다. 그렇게 나는 내 삶을 온통 미스터리로 채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365일 동안 마치 내가 내 자신의 육체와 영혼을 처음 만난 것처럼 돌아보겠다. 걷고, 느끼고, 대화하고, 잠든 아내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면서 그녀가 무슨 꿈을 꾸는지 궁금해하는 내 자신을 마치 타인을 처음 바라보듯 바라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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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국민일보 2009.1.14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6-10
10:07:52 

 

상병 김요셉 
  하루하루를 회사에 입사한 첫 날인 것처럼 믿으며 바라보....컥. 2009-01-15
14:57:54
  

 

상병 김형태 
  ..................시간은 빨리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