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 양제열   2009-11-10 19:08:47, 조회: 171, 추천:0 

* 해기씨의 ([내글내생각] 나에게 답변합니다. - 책마을의 모든 '나'에게)란 글에 답글로 달다 새롭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소사 선거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학준씨, 준우씨, 원익씨가 공동으로 소사직을 수행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무수한 논의들이 끄집어졌었죠. 저는 댓글에서 이걸 두고 '책마을답다'라고 했었는데 이건 비아냥이 아닌 찬사의 말이었습니다.  금기시 되는 것 마저 공론에 장에 올리고 토론에 붙이는 것에 저는 책마을이 다른 커뮤티니보다 더 멀리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선거가 다 끝난 마당에 뒷북처럼 이런 글을 올리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1. 책마을의 향성에 대하여.

  저는 우선 '책마을'이 가지는 물적 토대를 환기시키고 싶습니다. 책마을은 근지대 서버 한 구석에 세워진 인트라넷 커뮤니티이며, 주제나 목적별로 나눠 놓은 몇 개의 게시판이 책마을이 가진 하드웨어의 전부입니다.  접속이 원할할 때면, 이런 물리적 토대는 쉽게 잊혀지지만 서버가 불안정할 때마다,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상기되곤 하죠.
  여기에 전국 각지의, 인트라넷을 사용할 수 있는 궁인들의 상호작용으로 책마을이 굴러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꾸어 말하면, 책마을의 방향성은 이미 정해진 것이 아니라 사용자간의 합의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인문사회독서 커뮤니티'라는 책마을의 정체성이 자명한 것은 아니라는 거지요.
  제가 이것을 예민하게 느낀 계기는, '소사잡담'에 참가했을 때 벌어졌던 논의 때문이었습니다. 그 때, 중요한 안건이 바로 '보트피플'을 어떻게 할 것인가 입니다. 보트피플이 사실상 거주권을 인정받지 못하는 난민을 지칭하는 것임을 주목할 때, '책마을 주민'과  극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이것은 근지대에 아이디를 만들고 책마을에 접속하며 글을 올린다고 해서 다 같은 '주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8월 8일 벌어졌던 소사잡담에서 몇 구절만 뽑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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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 양제열 
  보트피플이... 다른 인트라넷 싸이트에서 판타지 소설을 쓰고 읽다가 싸이트가 폭파되서 책마을로 들어온 사람들을 말하는거 맞죠? 
창작물 게시판을 따로 만들면 일종의 게토가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분리가 일종의 벽이 되는 건 좀 그런데요... 2009-08-08
10:56:58
(중략)
병장 김예찬 
  그리고 '책'이 빠져나가는 것은 책마을의 실제적인 존립 여부와도 연결 될 수가 있는데, (그럴 가능성은 물론 낮다고 생각하지만 궁이 워낙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공간인 만큼) 근지대 광부 한 명이 책마을에 들어왔다가 책마을이 취지와 달리 독서감상의 공간이 아니라 자기 소설 올리는 공간이군, 이라고 생각해버리면 또 언제 폐쇄시켜버리라고 할지도 모르는 거구요. 지금이야 책마을/인다큐알/웹스/싸커매니아가 근지대 커뮤니티를 안정적으로 이루고 있지만 바로 1년 전만 해도 트래픽 문제인가 뭔가 때문에(저는 컴퓨터에 약하기 때문에 정확히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커뮤니티 네 개 중 하나를 무조건 폐쇄해야한다며 투표까지 간적도 있었어요. 2009-08-08
10:59:26
(중략)  
병장 손근애 
  어렵군요. 창작게시판을 분리해서 소설,수필,시를 담는 공간으로 사용하자는 건데 그렇게 되면 내글/후기 게시판에 가중되어 있는 부담은 크게 줄어들겠지만 외려 보트피플들에게는 멍석깔아주는 셈이라고 여길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수필까지 옮겨진다면 내글내생각에 올라오는 글이 확실히 적어질것 같고요. 2009-08-08
11:07:25
(중략)
병장 김예찬 
  '보트피플'들을 보통 판타지 연재 공간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라고 할 때, 이는 라노베 연재 규정을 수정해서 그대로 두는 것으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규정을 해야할지 모를 창작 연애 소설 부분인 것 같은데... 책마을에 은유화나 Novel 같은 인트라넷 4대 소설 류가 연재되는 것도 피하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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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잡담의 결과로 책마을 커뮤니티의 게시판은 개편되었고 새로운 규칙이 생겼습니다. 창작 게시판이 신설되어서, 창작성 글들은  [내글 내생각]이 아닌 창작 게시판으로 분류되었고, '연재로'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연재의 성격을 띈 글들은 주민들로부터 '연재로'라는 리플을 7개 이상 얻어야 했고, 결과적으로 라노베와 판타지성 글들의 게시물 숫자가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만약 소사들의 이런 개입이 없었다면, '보트피플'로 지칭된 사용자들의 흐름이 책마을의 주류가 되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책마을을 '인문사회 독서 커뮤니티'로 지키고 싶어하는 사용자들과의 격한 마찰이 벌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책마을의 흐름이 자족적인 분위기로 흘러갈 때마다 즉각적이고 날선 반응이 나왔습니다. 가까운 예로 연애담 이야기가 꾸준히 올라오자 현주씨가 나서서 십자포화를 날려주셨죠. (책가지-#210, [8월베스트-일상이야기] 책마을의 연애잡설 : 배설에 중독된 자들은 볼 것) 

제가 이렇게 장황하게 떠들어대는 것은, 인문사회독서 커뮤니티라는 것도 사실 사용자간의 합의의 문제이며, 이 방향성을 지키고 옹호하는 것 역시 '정치적'이고 '당파적'이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함입니다. 저 역시 이런 방향성에 동의하는데, 그것은 책마을에 거는 기대 때문입니다. 단순히 농담 따먹기를 하려면 책마을 말고도 여러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저만해도 제 회사 홈페이지가 있고요. 
그렇기에 지난 개편이 나름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지만- 정말 간절히 글을 쓰고 싶은데 연재로의 벽에 막혀 못 쓴다든가 [창작 게시판]이 덜 활성화 되었다든가- 소기의 성과를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19세기 미국 미시시피의 야심찬 지주들은 몰래 잡역부를 고용해 강 건너 다른 지주의 땅을 조금씩 파도록 했습니다. 이런 사소한 행위는 강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고, 결국 다른 지주의 땅은 좁아지고 자신의 땅은 넓어지는 결과를 낳았죠. 소사 역시 대개의 경우 심부름꾼에 불과할지라도, 가끔은 책마을의 시스템 자체에 개입함으로써 흐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자리인 것입니다.

2. 나는 왜 이정환의 당파성에 지지를 보냈나

한달전부터 SU테러가 책마을을 덮쳤고, 지금도 접속이 불안정합니다. 마침 인디큐알이 아예 날아가 버리는 사태와 겹쳐 책마을 회원수가 육백명대로 떨어졌죠. 인디큐알이 날아간 이유가, 근지대 측에서 인디큐알 시삽 아이디를 날려버렸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접한 저는, 근지대 차원에서 외부 사용자들을 모두 잘라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 이제 책마을도 여기서 쫓겨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그 때 날아간 천여명의 회원수는 책마을에서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회원정리일 뿐이였구요. 그런데 저는 그게 좀 충격적이었는데, 이천여명이 넘었던 책마을에서 정회원이 육백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 때 잘린 준회원들이 단순히 가입만 하고 접속도 안 하는 유령회원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정리를 단행한 후 한달도 안 된 지금 회원수는 다시 천육백명으로 복원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준회원인채로 가입인사를 올리기를 미룬채 눈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게다가, 가입인사를 올린 후 다시 책마을에 글을 쓰는 주민 역시 손에 꼽습니다. 하루에도 한 건 이상씩은 꼬박꼬박 가입인사가 올라오죠. 대부분의 주민들이 책과 글에 대한 사랑을 토로하며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그들 중 게시판에 안착하는 사람들은 드뭅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들의 개인적인 사정-저녁밥, 설탕,  훈제연어구이 등-이라기 보다는 책마을에 글을 쓰고 리플을 다는 어찌보면 정말 별 것 아닌 행위에 어떤 문턱이 있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제가 이렇게 자신있게 말을 하는 것 역시, 저 역시 그런 위화감, 괴리감을 느꼈기 때문이고요. 책마을에 글을 올리고 싶지만 도저히 못 올리겠다는 고백이 주기적으로 올라오는데서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어떤 답답함을 느끼고 있고, 이런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이 저만은 아닐겁니다. 해기씨가 전에 올린 글([내글내생각] 우리의 연필은 충분히 깎여 있잖아요)도 결국 여기에 대한 문제제기였죠.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 때문에 저는 정환씨가 책마을에서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주저없이 표를 던졌습니다. 입후보한 후보들 모두 '인문사회커뮤니티'를 유지하겠다는 방향성은 모두 공유하고 있었기에, 사실 저는 어느분이 되도 상관 없다고 여겼습니다. 투표가 중후반에 접어들 때까지 가만히 있었던 것도 이런 생각 때문이었고요. 하지만 정환씨의 출사글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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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제대로 된 독서, 글쓰기 교육이 전무하다시피 한 한국의 척박한 교육 환경에서 학자의 자질을 타고나지 않은 보통의 사람들이 글과 글쓰기의 힘을 깨닫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표류하는 말과 활자들 속에 휩쓸려 틀 지워진 삶을 살아내는 것이 보통이지요. 누군지도 모를 이들이 만든 삶을 강요당할 바로 그들에게 책마을은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저녁을 먹은 후 그들은, 여러분은 다시 여러분들의 삶 속으로 침전해 들어갈테니까요. 저 바깥세계의 책마을에는 박원익과 홍명교, 김예찬과 같은 이들만이 모여들게 될테니까요. 

  물론 책마을을 통해 여러분의 삶을 바꿔 버리고 싶다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 건 애시당초 기대조차 하지 않지요. 전 다만 책마을이 단지 시간이나 때우려 들어온 사람들에게 글과 글쓰기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 된다면, 그래서 그들이 글과 그것이 반영하는 세계를 이전보다 진지하고 세밀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 저는 책마을을 자잘한 인간 부류의 장벽을 깨고 보다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담론이 생성되고 유통되는 곳으로 만드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위해 책마을 소사 선거에 입후보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책마을 주민 분들이 현실에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활발하게 표출하는 현재의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 ‘내글내생각’ 게시판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전에 몇몇 분들이 지적해주신 대로 이 분위기는 ‘책마당’에 형성되어가는 분위기와 긴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둘은 때때로 적대적이기까지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많은 분들이 책마당에서 (원익님의 표현을 빌어) ‘조잘거릴’ 수 있는 토대 또한 제가 기대고 있는 당파성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곳이 그저 ‘궁생활의 오아시스’로만 머무른다면 이곳은 필시 하늘지킴이의 ‘공감’ 자유게시판과 다를 바 없는 곳이 되겠지요. 그렇다면 책마을의 운명은 현재 옆동네들이 처한 상황과 다를 바 없게 될 것임은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이것이 단지 ‘궁생활의 오아시스’로서의 책마을을 찾아온 분들 뿐만 아니라 제가 제시한 책마을 운영의 방향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저의 당파성을 지지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이곳에 오래 계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책마을이 예전부터 요즘과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책마을이 오늘날과 같은 분위기를 갖추게 된 데에는 지금의 소사들, 특히 예찬님의 공이 크지요. 저는 예찬님이 책마을을 지금의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단지 양질의 글을 생산해내는 것 이상으로 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그 역할은 소사의 확고한 신념이 뒷받침될 때 제 힘을 발휘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책마을의 성격에 대한 합의가 재확인되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맺습니다. 
[얼개] 저의 당파성이 보편적인 지지를 획득하길 바랍니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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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환씨의 선언 중 '책마을의 성격에 대한 재확인'도 크게 공감한 바였지만, 특히 '학자의 자질을 타고나지 않은 보통 사람들'에게 책마을이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선언에 저는 백퍼센트 공감했습니다. 비록 구체적인 정책은 제시되어 있지 않았지만, 그의 선언 자체가 의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앞에서 말했듯이 소사가 단순한 심부름꾼이 아닌, 사용자가 만드는 흐름에 개입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정환씨에게 표를 던진 이유였습니다. 또한 바로 같은 이유 때문에, 그의 선언이 단순한 소동이나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3. 가슴도 머리도 뜨거웁게.

원익씨는 '[내글내생각] 소사 선거와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가진 사람과 '차가운 가슴과 뜨거운 머리'를 가진 사람을 대비시켰습니다. 명시적으로 서술하진 않으셨지만 행간을 파악해본다면, 그리고 해기씨의 풀이를 참조한다면,  이런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차가운 가슴과 뜨거운 머리를 가진 사람'
타인에 대한 상호인정을 그만두고(차가운 가슴) 사유의 극단까지 밀고나가며 실천으로 나아가는(뜨거운 머리) 부류.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가진 사람'
타인에 대한 자유주의적 예의(뜨거운 가슴) 때문에 반-사유적인 자기만족(차가운 머리)에 머무는 부류. 행복한 상호인정 속에서 머물 뿐 실천으로 나아가진 못함.

원익의 논지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뜨거움의 총량은 정해져 있어서, 가슴이 뜨거우면 머리가 차가워지고, 머리가 뜨거워지면 가슴이 차가워진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하면 나머지 두 가지 조합이 생략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차가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가진 사람과 '뜨거운 가슴과 뜨거운 머리'를 가진 사람입니다.

차가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가진 사람들을 우리는 웹상에 흩어진 수많은 블로그와 미니홈페이지에서 맞딱뜨릴 수 있습니다. 이들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도 없고 자유주의적인 예의도 없으며 열심히 사고할 의지도 없습니다. 자기만족적인 세계에 머물며 세상과 타인에게 항상 냉소를 머금고 있죠.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이나 뜨거운 머리를 가진 사람 모두에게 혐오의 대상일 겁니다. 저도 이런 부류였던 적이 있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상태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머리와 가슴 모두 뜨거운 사람의 존재 가능성입니다. 그것은, 나와 너 둘 다 틀릴 수 있기에, 그러나 상대방을 사랑하기에 무엇이 옳은지 알기 위해 집요하게 끝까지 사유를 파고드는, 그런 인간형일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을 실천한다면 우리는 머리와 가슴 모두 뜨거워야 하지 않을까요?


4.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기 앞서, 새로 선출된 소사분들께 축하의 말을 드립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소사분들도 수고하셨습니다. 제가 있는 회사에서는 당근을 씹게 되거나 버섯을 캐게 되면 차를 선물로 주는데요(뭐,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뇌물일 수도요. 큭), 따뜻한 차라도 한 잔 대접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추운 겨울, 모두 건강히 잘 나시길 바랍니다.

* 책마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11-13 10:22)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10-01-27
13:32:31 



병장 박원익 
  가지로, 
보내고 싶군요. 
책마을의 지난 역사에 대해 구체적인 지점들을 짚어준 것 같습니다. 저 자신도 공부가 많이 怜諮. 추상적인 선언보다 이렇게 맥을 짚어주는 글들도 좋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009-11-11
00:18:56
  



상병 김민정 
  이런 글 좋아요. 가지로 - 

한 번도 생각 안해봤는데, 
책마을 정회원이 600여명이라는 것은 저에겐 좀 안도스러운 일이군요. 
그만큼 책마을이 필요로 하고 책마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정예라는 소리이니까요. 2009-11-11
07:45:57
  



병장 김예찬 
  문제는 정회원 600명 중 가입인사 이후에 글도 댓글도 안남겨주시는 분들이 꽤 된다는 것이죠. 흑흑. 2009-11-11
08:06:20
  



일병 장민섭 
  뜨끔했습니다. 가입인사에도 손을 못대고 있는 제 자신에게... 
그냥 리플러로 여기 머무는게 조금 부끄럽네요. 
헤헷[긁적] 밍기적거리면서 소심하게 외쳐봅니다. 

가지로- 2009-11-11
08:23:11
  



병장 양동훈 
  600명도 안될 겁니다. 사실 찾아보면 전역자 중에 남아있는 아이디도 존재하거든요. 흐흐- 2009-11-11
08:53:24
  



상병 양제열 
  뭐랄까, 좀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더 많은 조잘거림이 있을 수 있는데 어디선가 '턱'에 막혀 있는 것 같아요. 2009-11-11
09:09:26
  



상병 민해기 
  사실보던 분들만 보게 되니까요. 흐음. 
원익씨// 
쳇, 추상적인 선언이란 건 저도 안다구요. 어느 정도 오기였으니까(웃음) 2009-11-11
14:03:19
  



일병 조문희 
  저한테는 이글이 이상하게도 어서 가입인사를 쓰라는 말로 들리는군요 허허- 2009-11-11
14:06:11
  



병장 박원익 
  민해기/ 
헐 추상적인 건 해기씨가 아니라 원익씨를 두고 한 말이었어요. 2009-11-11
15:36:26
  



상병 민해기 
  원익씨/ 
이런, 도둑이 제발 저린 격이군요. 하여간 이 글 뭔가 확실히 찔리게 하는 글입니다. 2009-11-11
15:50:26
  



병장 김진호 
  와우...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글로 표현하지 못한 제 생각과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주신 것 같네요. 저 역시 많이 보이는 몇 분만의 게시판이 되는 것이 참 안타까웠는데, 이 글이 제발 변혁의 초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가지로------ 2009-11-11
16:10:27
  



병장 조용진 
  지금까지의 소사, 앞으로의 소사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가지로- 2009-11-12
00: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