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성
“어제의 태희와 오늘 내 앞에 있는 태희는 동일한 존재인가”
물론 그렇다. 내가 이미 ‘태희’ 라는 동일한 기호로 표현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이 물음의 의미는 분명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어제의 태희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지금 태희는 일어서 있다. 어제의 태희는 흰 와이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오늘의 태희는 빨간 티셔츠를 입고 있다. 어제의 태희는 정말 이뻤는데, 오늘의 태희는 약간 얼굴이 부은 것 같다. 어떻게 동일한 대상이 다른 속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일까 속성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태희를 태희라고 부른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다시 말해, 어떻게 대상은 시간적 동일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1. 가장 쉽게 나올 수 있는 대답은, ‘무언가는 변하지 않았다.’ 는 것이다.
쌩쌩이 “그래, 태희의 자세가 변했고, 옷색깔도 변했으며, 얼굴도 좀 변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무언가는 여전히 변하지 않았고, 그것이 변하지 않는 한 태희는 영원히 태희이다.”
좋다. 무언가는 변하지 않았을 것 같다. 자, 이제 그것이 무엇인지 나에게 알려주길 바란다.
쌩쌩이 “음 ... 태희의 아름다움 얼굴이 좀 부었지만 여전히 태희는 아름답지 않은가”
그럴 수도 있겠군. 그러나 시간이 흘러 그녀의 얼굴위에 주름이 지고 피부엔 검은 기운이 감돌 때, 그래서 더 이상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을 수 없을 때, 그녀는 더 이상 태희가 아닌가 늙으면 저 사람은 더 이상 태희가 아닌가 그것은 말도 안된다.
쌩쌩이 “그렇다면 이건 어떤가 그녀의 인격. 그녀가 이러 저러한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은 분명 매우 본질적인 면 같다.”
그럴 수도 있겠군. 그러나 수많은 네티즌들이 그녀를 괴롭혀 성격이 변하고 대인공포증까지 얻게 된다면, 그녀는 이제 더 이상 태희가 아닌가 그것도 말이 안 된다.
쌩쌩이 “좋다. 이건 어떤가 그녀가 ‘인간’ 이라는 사실, 그것만은 그녀의 본질이라고 해도 좋지 않은가”
그래,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나 만약 태희를 태희로 만들어주는 요소가 단지 그녀가 인간이라는 사실 뿐이라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태희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태희가 어떤 기적같은 일에 의해 인간이 아닌 다른 것으로 변한다면, 이제 태희의 동일성은 사라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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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쌩이는 말하자면 본질주의자이다. 본질주의자들은 모든 속성을 두가지 부류로 나눈다. 우연적 속성과 필연적(본질적)속성이 그것이다. 우연적 속성은 그 대상이 갖지 않을 수도 있었던 속성이다. 예를 들어 태희는 이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어렸을 때 큰 사고를 당해서 얼굴이 만신창이가 되었다면 말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희의 동일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다. 반면 필연적 속성은, 만약 그것이 없다면 대상의 동일성이 유지되지 않는 속성이다. 태희가 인간이 아니었을 수 있을까 예컨대 개구리나 족재비일 수 있었을까 그런 경우는 상상하기 힘들다. 우리는 그 개구리나 족재비를 태희라고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지금 ‘아름다움’을 태희의 우연적 속성으로, ‘인간임’을 태희의 필연적 속성으로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하나의 예일 뿐이며 이러한 규정은 결코 객관적으로 납득될 수 없다. 만약 인간에게 영혼이라는 것이 있다면, 태희는 개구리나 족재비로 변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 경우에도 여전히 그 동물은 태희라고 불릴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카프카의 변신에서 그레고리가 벌레로 변한 후에도 여전히 그레고리이듯이.
본질주의자인 쌩쌩이의 문제점은, 그가 제시하는 ‘동일성의 기준’ ,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통시간적 동일성 기준’ 이 언제나 임의적이라는 사실에 있다. 대체 왜 어떤 것을 본질적 속성으로 받아드려야 하는가 어떤 속성이 필연적이라고 주장할만한 근거가 대체 어디에 있는가 무슨 근거로 우연적 속성과 필연적 속성을 나누는가 쌩쌩이를 포함한 본질주의자들은 여기에 대답할 말이 별로 없다.
2. 그 다음으로 생각해봄직한 동일성의 기준은 물리주의적인 기준이다.
캥캥이 “우리가 ‘태희’ 라는 표현으로 지시하는 것은 태희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일정한 소립자의 집단을 ‘태희’ 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태희의 동일성은 곧 태희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들의 동일성으로 환원된다.”
좋아.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나 태희를 이루고 있는 원자들은 결코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야. 소립자 수준에서 보면 더욱 더 그렇지. 어떤 입자들은 태희의 몸에서 떨어져 나간다. 피부에서는 끊임없이 각질이 떨어져나가고, 체내의 H20는 땀과 오줌 등을 통해 밖으로 배출된다. 뿐만 아니라 태희의 몸으로 입자들이 쏟아져 들어오기도 한다. 음식을 먹어서 살이 찌기도 하는 것이지. 자, 도대체 어느 입자까지가 태희인가
캥캥이 “그런 문제라면 간단하다. 우리는 완전한 정밀성을 취할 수는 없으므로 ‘근사적인’ 소립자들의 집단을 태희라고 부르는 것이다. 물론 어떤 입자들은 떨어져나가고 어떤 입자들은 새로 ‘태희 클럽’ 에 가입하겠지. 그러나 대략 절대 다수의 입자들은 한 데 뭉쳐서 집단을 이루고 있다. 그 대다수의 입자를 태희라고 부르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하루, 이틀, 일주일, 한달, 일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 몸속에 있는 대부분의 입자들은 다른 것으로 교체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만약 한 사람을 이루고 있는 물질이 그 사람의 동일성을 보장해주는 것이라면, 이 세상에 6개월 이상 자신의 동일성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6개월마다 항상 거듭 태어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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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성의 근거를 그 구성물질에 두는 것은 매우 간편하고도 편리한 생각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똑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는 말처럼, 구성 물질이란 대부분의 경우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며 그 경계도 모호하기 짝이 없다. 책상에는 항상 수많은 먼지들이 들러붙었다가 떨어진다. 대체 어디까지가 책상인가 뿐만 아니라 입자들의 동일성도 결코 쉽게 확보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입자들도 변화를 겪는다. 원자같이 내부구조를 갖고 있는 입자는 물론이거니와, 전자나 쿼크와 같이 내부 구조가 존재하지 않는 입자들 조차 변화를 겪는다. 그 입자들의 에너지가 증가하면, 그만큼의 질량이 증가하는데, 질량이 다른 입자를 과연 같은 입자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무튼 구성물질에 의존하는 동일성도 유지될 수 없다.
3. 그 다음으로 살펴볼만한 생각은, 우리가 이름으로 지시하는 대상이 3차원적 대상이 아니라 4차원적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팡팡이 “자, MRI 스캔을 받고 있는 한 환자 - '꾀돌이'라고 부르자 - 를 생각해 보아라. 하얀 실선의 빛줄기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캔하면서 지나간다. 빛줄기가 매 순간마다 멈춰있는 부분은 모두 다르다. 그러나 어떤의미에서 그 빛줄기는 항상 동일한 대상 위에 있었다. 즉 항상 '꾀돌이' 위에 있었던 것이다. 이 상황을 우리가 지금 다루고 있는 문제로 확대해보자. 우리가 ‘태희’ 라는 낱말로 지시하는 대상은 4차원적 시공간에 걸쳐있는 대상이다. 태희는 그 탄생의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긴 시간상에 걸쳐있는 대상이다. 어제의 태희와 오늘의 태희는 단지 그 커다란 대상의 한 부분, 즉 시간적 부분 temporal part 에 불과한 것이다. 마치 MRI가 매 순간마다 코나 가슴, 무릎등을 찍고 있듯, 우리가 순간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단지 4차원적 대상의 3차원적 부분에 불과하다. 4차원적 대상으로서의 태희는 전혀 변화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는 시간에 따라 단지 다른 부분들을 가르키는 것 뿐이다. 따라서 시간적 동일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럴 듯 하다. 그러나 우리는 태희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즉 4차원적 통일체로서의 태희가 얼마만한지도 모르는데 과연 그것을 지시할 수 있을 것인가 또한 당신은 당신이 증명해야할 사실을 오히려 전제하고 있는 것 같다. 태희가 하나의 4차원적 대상이라는 것은, 이미 그녀가 시간적 동일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가정하고 있는 것 아닌가 마치 꾀돌이의 몸이 하나의 동일한 대상이라는 것을 전제 해야지만 흰 빛줄기가 스캔하고 있는 부분이 모두 꾀돌이를 비추고 있다는 말이 가능한 것처럼, 태희가 시간적인 동일성을 유지한다는 걸 전제 해야지만 태희가 4차원적인 대상이라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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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이의 의견은 한 대상의 외연이 시간에 걸쳐서 고정되어있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 외연을 받아드리기로 한다면, 이제 더 이상 대상은 변화하지 않는다. ‘이미’ 모든 변화가 대상 속에 들어가 버렸기 때문이다. 4차원적 대상은 전혀 변화하지 않는, 정적인 존재가 된다. 우리는 단지 과거라는 부분에서 미래라는 부분으로 스캔하면서 풍선을 바라보고 있을 뿐인 것이다.
혹은 이런 비유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나비' 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가 있다. 우리는 나비의 꼬리를 보면서도 나비다! 라고 지시할 수 있다. 즉 나비의 일부분만 가지고도 나비를 지시할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4차원적 대상인 태희의 시간적인 일부분 - 현재의 부분 - 을 '태희' 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별로 직관적이지가 않다. 우리가 정말로 4차원적인 개념을 갖고 대상을 지시하는가 그렇진 않은 것 같다. 우리는 순간 순간의 그 대상을 지시할 뿐이지, 그 대상의 미래와 과거까지를 통틀어 하나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4차원적 태희를 구성하는 기준이 무엇인지야 말로 사실 우리가 지금 증명해야할 과제이다. 과연 어떤 내용을 태희의 과거 혹은 미래에 체워넣어야하는지 그 기준을 누가 설정해 줄 것인가. 4차원적 태희는 이미 그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가정하고 있는 것인데 사실 그 문제가 바로 우리의 관심사인 것이다.
4. 우리는 드디어 마지막 의견을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이 조잡한 글의 결론이 될 것이다.
이제 쌩쌩이나 캥캥이, 팡팡이와 같은 다른 사람의 의견은 더 이상 듣지 말기로 하자. 다른 사람들의 어지러운 말을 듣는 대신에 도대체 여기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는 것이 더 유익할 것 같다.
태희 = 태희 . 그래, 태희는 태희이다. 동일성이란 이렇게 아주 간단한 것이다. 그리고 동일성이란 ..... 무엇보다도, 언어적인 관계이다. 동일성이라는 개념은 언어상에서만 다루어질 수 있는 개념인 것이다.
반면 우리의 언어가 지시하는 '대상 그 자체'는 언어가 아니다. 이 세계는 언어적인 것이 아니다. 세계는 질적이다. 모든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한 것이다. 우리는 언어적인 관계인 동일성을 질적인 세계에 적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우리는 말하자면 전혀 차원이 다른 두 영역을 하나의 개념으로 묶으려고 시도하고 있다. 위의 설명들은 그 시도의 예 들이다. 그러나 아마도 모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나는 이제 ‘왜 임수정인가’ 라는 글에서 등장했던 마징가z와 태권v를 다시 꺼내와야겠다.
다시 한번 그들을 소개하자면,
마징가z는 질적인 데이터를 처리하는 뇌의 영역이고, 태권v 는 언어를 관장하는 영역이다. 마징가는 대상을 질적인 요소들로 분해한다. 태희 태희라는게 별게 아니다. 눈 코입은 이렇게 생겼고, 사람이고, 피부색은 요런색이고, 이런 목소리를 가졌으며, 키는 이정도이고, 이러 저런 나의 기억과 연관되어있고, 머리 길이는 이정도이며, 성격은 아마도 이러저러할 것으로 생각되고, 등 등... 마징가z는 태희를 수백 혹은 수천가지의 정보 요소들로 분해하여 다룬다. 마징가에게 있어서 태희는 이런 정보들의 집합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마징가는 태권v 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해야할 의무를 갖고 있다. 우선 그는 지금 눈과 귀를 통해 들어온 이 정보들이 예전에 ‘태희’ 라는 이름과 연결시켰던 정보들과 동일한지 다른지를 판단해야한다. 분명 어제의 태희와 오늘의 태희가 주는 질적 정보들은 공통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을 것이다. 마징가는 판단을 내려야한다. 이 점에 있어서 마징가는 쌩쌩이와 같은 본질주의자이다. 지금 보고 있는 대상이 이러저러한 속성을 만족시킨다면, 마징가는 그 대상이 태희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그 정보를 태권v 에게 전달한다.
자, 그렇다면 지금 말하고 있는 내용이 쌩쌩이의 주장과 다른 점은 무엇이란 말인가 결국 어떤 임의적인 기준을 통해 대상의 동일성을 판단한다는 것 아닌가 맞다. 그러나 쌩쌩이와 마징가가 다른 점은, 마징가는 말이 없다는 점에 있다. 쌩쌩이는 말한다. “이게 본질이고, 저게 본질이고 ....” 그러나 마징가는 어떠한 말도 하지 않는다. 왜냐면 말은 태권v의 일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마징가의 판단 기준은 결코 고정되어있지 않다. 마징가가 태희의 동일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시시각각 변화하며, 그렇게 해서 판단한 정보를 태권v에게 전해줄 뿐이다.
이제 공은 태권v에게로 넘어갔다. 태권v는 가만히 앉아있다가. “태희다” 라는 쌩뚱맞은 정보에 얻어맞는다. “아, 태희구나” 그제서야 태권v는 태희가 눈앞에 있음을 깨닫는다. 그런데 “왜 저게 태희인가“ 라고 묻는다면 태권v는 할 말이 없다. 태권v 가 받은 정보는 단지 그게 태희라는 사실 뿐이었다. ”태희니깐 태희지.“ 이게 태권v가 할 수 있는 말의 전부이다. 1번의 쌩쌩이가 범한 잘못은 마징가가 수행한 일을 태권v의 입을 빌어서 말했다는 점에 있다. 어제의 태희가 오늘의 태희와 동일인인 이유는 결코 그녀가 똑같이 생겨서, 혹은 키가 같아서, 성격이 같아서, 말투가 똑같아서 .... 등등이 아니다. 그것은 마징가의 판단 근거이지 동일성의 이유가 아니다. ‘이유’ 는 언어적인 개념이고, 태권v 안에 있는 요소들 사이의 관계이다. 그런데 태권v 안에는 그것에 대답할만한 정보가 없다. 어제의 태희가 태희와 동일한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단지 마징가의 판단 근거만이 존재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놓여있는 상황이 어떠한가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 상황에 관한 일관적인 설명은 불가능하다. (즉 마징가와 태권v라는 이중적인 프로세스를 가정하지 않고 하나의 체계 안에서 해결을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은 무언가 불만족스러운 상황임에는 틀림없지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상황이기도 하다. “어제의 태희와 오늘의 태희가 동일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은, 만일 이 물음에 대한 일관적인 대답을 요구한다면, 잘못된 질문이다. 이것은 두 가지 다른 범주를 뒤 섞어놓아서 발생한 혼란에 불과하다.
우리의 결론은 그래서 다음과 같다. 어제의 태희가 오늘의 태희와 동일한 이유는 없다. 단, 만약 내가 왜 동일하다고 판단했는지에 대한 근거를 밝혀달라면 그것은 생각해볼 수 있다.(외향, 성격, 말투, 등등 수많은 질적 요소들) 그러나 여전히 그것 때문에 어제의 태희와 오늘의 태희가 동일한 것은 아니다. 동일성은 단지 우리의 판단, 혹은 믿음이다.
헐레이쇼여!
당신의 철학 속에서 당신이 꿈꿀 수 있는 것보다
이 천상과 지상에는 더 많은 것이 존재하고 있다오.
-Ham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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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이영기
크허허허. 멋지게 질렀군요. 박이문씨.
잘 읽었어요. 언제나 그렇듯, 탈근대에서 근대를 보는 듯한 그런.
2006-09-20 183623
병장 이영기
그나저나 헐레이쇼라니. 호레이쇼 버전 (즉, 일역중역판)으로 읽었었기에 처음엔 뭔 소리인가 했음.
2006-09-20 183901
병장 송희석
장문의 글을 쓰다가 날려먹어서 다운.
아무튼 승일씨 논리에 어느정도 동의. 다만 마지막 동일성은 단지 우리의 판단, 혹은 믿음이라는 부분을 저는 그저 동일성은 단지 우리의 기억이라고 정의내리고 싶음. 그럼 윗부분 전부 다르게 보일려나
흐. 아무튼 장문쓰다가 날려먹어서 묵념중. 다시 쓰기 힘들듯.
2006-09-20 190745
병장 고계영
일단 프린트를 하고 연등때 읽어야 겠습니다. 앞부분만 살짝 읽어도 흥미롭습니다.
뭐 절대 태희라는 이름이 나왔다거나 해서는 절대 아닙니다. 하하하.
인 읽어도 댓글로 좋은 반응을 얻는 승일씨의 글.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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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다시 댓글을 쓸 수 있도록 열심히 읽어야 겠네요~
2006-09-20 204957
병장 고계영
그럼. 마징가z와 태권v는 함께 할 수 없는 것인가요... 아. 아쉽네요.
둘이 싸우는 상상을 많이 했었는데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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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성은 단지 우리의 판단, 혹은 믿음이다.]
잘 읽었습니다. 동일성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때
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참. 승일씨 스럽다~ 라는 느낌입니다. 하하하.
좋은글 감사합니다.
2006-09-21 074532
상병 김청하
아 승일 씨 너무 좋아.
2006-09-21 070518
병장 이훈재
잘 읽었습니다. '동일성'의 믿음의 기초가 되는 심리에 관해서 생각할 거리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승일 씨는 철학의 해묵은, 근본적인 문제를 참 쉽게 풀어주시는 거 같아요.
2006-09-21 094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