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베스트-내글내생각] 달님, 별님 그리고 달동네  
병장 정병훈   2009-01-17 10:47:18, 조회: 206, 추천:3 

                                                                      [달님, 별님 그리고 달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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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과를 마치고 정문을 나서는 발걸음은 상쾌합니다. 산들 하게 불어오는 바람이며, 하늘에 떠있는 달님, 별님을 보는 것도 나에겐 하나의 행복이죠. 무엇보다 내게 일 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이 있다는 게, 그래서 내가 나의 가족을 위해 힘을 쓸 수 있다는 게 가장 행복합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늘도 공장의 문을 나섭니다. 

하늘의 달님은 배가 차오고 있네요. 집에서 날 기다릴 나의 아내도 지금 배가 차오고 있답니다. 결혼 한지 세 달만입니다. 뛸 듯 기쁜 소식에 아직도 그 벅찬 기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달님을 보니 집에서 기다리는 아내가 무척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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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이제 남편이 일을 마치고 버스를 탈시간입니다. 우리 집은 공장에서 멀지 않은 달동네에 위치해 있어요. 그 달동네에서도 꽤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터라, 남편이 집에 도착하려면 8시에서 8시 30분 정도는 돼야 될 것 같습니다. 

그이와 결혼하게 된 걸 전 운명이라 생각해요. 어느 날 내 앞에 나타나 제 심장을 멈추게 하더니 멈춘 심장을 다시 띄게 해 준, 생명의 은인과도 같은 사람입니다. 그렇게 잘 생기지도 않았지만, 이런 걸 콩깍지가 씌었다고 하더라구요. 능력도, 돈도, 가진 것 없는 그이를 내 남자로 받아들이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선택이었습니다. 물질보다 마음이 앞서야 하는 것, 세상과 싸워 이길 수 있어야 하는 것, 누구보다 형편없고 거칠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 이 모든 것을 이기게 해 준 '사랑'이란 힘을 믿습니다. 그이는 대단히 성실하거든요. 나를 위해 언젠가 백마 탄 왕자님이 되어 줄 거라 믿으며 그 사람을 내 마음속에 간직하고, 내가 그의 여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8개월 후. 우린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생긴거에요. 그날, 어찌나 기뻐하던지 숨을 쉬기도 힘들 정도로 안아주더군요. 세상에서 나와 결혼 한 일 이후 가장 행복하다고 소리치던 게 잊히지 않습니다. 사실 쉽지 않은 결혼 생활에 서로가 지칠 대로 지친 상태거든요. 집은 달동네 조그마하고 허름한 곳에, 형편은 조금도 낳아지고 있지 않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우리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방문을 열어 하늘을 보니 달님과 별님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차가운 밤공기가 방문을 통해 들어오는 게 제법 겨울다워요. 그이는 오늘도 일을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고 있을 텐데 맛있는 된장찌개를 준비해야겠습니다. 그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거든요. 물론 우리 집 형편 상 하는 얘기인 걸 알고 있지만, 그것 까지 생각해 주는 그이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그이가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을 상상하며 저녁을 준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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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버스가 유난히 오질 않습니다. 버스정류장에도 기다리는 사람 없이 한적하군요. 일 할 때는 정신없기 때문에, 요즘은 이렇게 멍하게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아내가 임신 한 후 이런 시간에 아내와, 태어날 아기를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베어 나오는 웃음과 행복함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이런 행복을 선사해 준 나의 그 사람에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런 그녀를 생각해서라도, 태어날 나의 아이를 위해서라도 나는 더욱 힘을 냅니다. 앞날의 희망을 꿈꿉니다.

우리 집은 공장하고 멀리 떨어지지 않은 '달동네'입니다. 형편이 좋지 않아 아내와 함께 정착한 곳인데 사람들의 편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행복합니다. 달님과 별님을 다른 누구보다 가까이서 볼 수 있고, 함께 잠을 청할 수 있는 그 공간이 좋습니다. 물론 현실과의 벽은 너무나 크다는 것도 알고, 아내에게도 너무나 큰 짐을 짊어지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것은 성실함과 노력밖엔 없고 내가 해 줄 것도 그녀를 한 없이 사랑하는 것 밖에 없기 때문에 나는 슬프지만 행복합니다. 그런 나를 믿고 내 여자가 되어준 그녀를 난 '사랑'합니다. 오늘따라 집에 가는 발걸음이 더욱 가볍습니다.

동네는 가파른 언덕길로 이뤄져 있습니다. 나는 이 언덕을 지나며 가끔 인생을 생각합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지나며 인생의 굴곡을 말입니다. 오르막 인생이 있으면 분명 내리막 인생이 있을 것이고, 저는 지금의 인생을 내리막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오르막길을 올라갈 때면 숨이 차고 힘이 듭니다. 그만큼 내 인생의 오르막길을 만들기는 힘이 들겠죠. 내리막길은 한번 넘어지기 시작하면 밑으로 계속 내려가는 게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 두 가지 모두 성실하게 노력해서 이루려고 합니다. 우리를 위해서 말이죠.

오늘따라 동네가 한적합니다. 어두운 골목길을 밝혀주는 가로등도 몇 개는 빛을 바라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구멍가게가 하나 위치해 있는데, 주인아저씨가 착하고 성실한 분이라 가끔 이용합니다. 아저씨를 볼 때면 밝게 웃어주는 미소에 그분도, 저도 힘이 나곤 합니다. 시계가 9시를 가리키고 있는데 오늘은 문을 일찍 닫는 것 같습니다. 무슨 사정이 있는 걸까요. 가게를 뒤로하고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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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는 된장찌개에 양파하고 애호박, 두부가 들어간 걸 좋아합니다. 우리형편에 항상 애호박을 사고, 두부가 들어간 된장찌개를 끓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그이가 좋아하는 된장찌개를 끓이기로 했으니 양파, 호박, 두부를 좀 사서 추운 날 고생하는 그이에게 맛있게 준비해 주고 싶네요.

방문을 여니 달님과 별님은 아직 그대로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고 신발을 신습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하늘이 맑고 별이 반짝입니다. 파란 철문을 열고 긴 내리막길을 따라 구멍가게에 들릴 예정입니다. 그곳 아닌 다른 가게도 있지만, 그곳 아저씨는 그이처럼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거든요. 그런 모습에 한번이라도 더 이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저씨를 보면 힘도 나는 것 같구요.

골목을 지켜주는 가로등 아저씨도 힘에 부치는지 눈을 깜빡입니다. 피곤에 지쳐 깜빡이는 동안 세상은 정지한 듯 고요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연탄 배달원을 만났습니다. 아직도 한참 일을 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한집에 연탄을 배달 해 주면 오천 원에서 만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 집 배달이 끝나면 그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곤 합니다. 그렇게 힘든 가운데도 아저씨는 웃음을 잃지 않으십니다. 가끔 우리 집에도 연탄을 배달하러 오시는데 어찌나 죄송하던지, 줄건 없고 시원한 물 한 컵 내 줘도 밝게 웃으며 감사하단 말 잊지 않고 하시는 모습에 우리 부부도 힘을 냅니다. 

오늘은 구멍가게 주변공기가 예전과는 좀 다른 느낌입니다. 푹 꺼진 공기가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가게 앞엔 가게 아저씨 아들이 서 있네요. 저 멀리서 한참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윽고 아들이 가게로 들어간 모습을 보고 잠시 생각에 빠졌던 저도 가게로 들어가 봅니다. 가게 안은 조용한 가운데 작은 방문 틈 사이로 아저씨가 양복을 갈아입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약간의 인기척과 함께 사야 할 물건을 고르는 사이 아저씨는 평소의 모습대로 나타났습니다. 곱슬머리에 회색 티, 칠보바지를 입은 큰 키의 아저씨는 일전처럼 밝은 웃음은 아니지만, 작은 미소로 손님인 절 맞아 주셨습니다. 양파 조금과 애호박 하나, 두부 한모를 계산하며 오지랖을 떨어 봅니다. 아저씨는 별 일 없다 말씀 하시지만 무슨 일이 있는 게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아저씨의 친절한 배웅을 받으며 가게 문을 나섭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오르막길이 홀몸이 아닌 제게 힘이 들지만, 손에 든 두부며, 호박을 가지고 끓여줄 된장찌개를 생각하면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차려진 저녁밥을 맛있게 먹는 그이를 생각하니 발걸음은 한결 더 가벼워집니다. 신난 마음에 흥얼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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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몇 계단 위 파란 철문이 보입니다. 녹이 슬어 열 때마다 쇠붙이 소리가 나는 철문입니다. 철문의 쇳소리는 초인종 역할을 해서, 아내가 나를 반기러 문을 열고 나오곤 합니다. 오늘도 저 문을 열면 아내가 맞이해 주겠죠. 그리고 정성스레 차려진 저녁을 함께 먹을 겁니다. 얼마 남지 않은 계단을 마저 올라갑니다. 

파란 철문 앞에 섭니다. 집 앞에 까지 풍기는 된장찌개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된장찌개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그녀가 그걸 잊지 않고 자주 된장찌개를 끓여주곤 하는데, 우리형편에 이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이죠. 

철문 손잡이에 손을 올려 문을 열려는 순간 콧잔등에 천사가 내려앉습니닫. 하얀 눈이에요. 내 눈에 눈(雪)이 내리고 있어요. 달빛에 빛나 금빛 눈(雪)이, 별빛에 빛나 은빛 눈(雪)이 내 눈 에 내립니다. 우리 동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지라 동네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내 눈 속에 내리는 눈(雪)은 세상에도 내리고 있습니다. 입에선 입김이 세어 나오고 하늘에선 순백색의 눈이 내리는 모습에 행복한 웃음을 참지 못합니다. 가난한 인생, 힘들고 배고픈 삶 속에서 나는 행복을 찾습니다. 오늘 밤엔 하얀 지붕을 가진 파란대문집이 되겠네요. 눈이 내리는 사실을 모르는지 아내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철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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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 30분. 정성스레 끓여 놓은 된장찌개를 밥상위에 준비해 놓고 그이를 기다립니다. 추운데서 고생한 그이를 위해 미리 불을 집혀 놨습니다. 사실 혼자 있을 땐, 이불을 깔아 놓고 추워도, 그이 올 시간 맞춰 불을 넣습니다. 저보다 고생할 그이생각에, 조금이라도 더 아껴볼 요량으로 연탄불을 집히지 않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7시 30분 쯤 연탄불을 집혀놨습니다. 보통 이맘때 쯤 넣어 놓으면 그이가 집에 도착할 때 쯤 온기가 차오더군요. 

오늘은 조금 늦는 것 같습니다. 9시가 다 되어도 도착하지 않는 게, 연락 없이 그럴 사람이 아닌데 말이죠. 차가 막히거나 회식을 하고 있나, 상상해 봅니다. 찌개가 식어 가고 연탄도 점점 열기를 잃어가기 때문에, 아니- 특별한 연락이 없이 늦는 그이걱정에 이런저런 상상을 해 봅니다. 

방안이 참 따뜻합니다. 그이는 늦고, 홀몸이 아니 여서 그런지 잠깐의 움직임에도 빨리 피로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방바닥에 몸을 눕히니 저절로 눈이 감기는 것 같습니다. 그이를 처음 만났을 때, 그이와의 행복했던 연애시절, 결혼을 하기까지, 달동네 집에 처음 이사 온 날, 첫 월급 받은 날, 아이가 생긴 날, 문득 생각에 잠겨 보니 항상 힘들고 지친 삶을 산 것 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 방이 참 따뜻합니다. 스스륵 눈감기는 눈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피곤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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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곱게 웅크려 누워있었습니다. 밥상위엔 호박과 두부가 들어간 된장찌개가 놓여있고, 반찬도 몇 가지 올라가 있었습니다. 잠들어 있는 줄 알았는데, 하늘에서 눈이 내려오고, 하늘로 아내가 올라갔습니다. 

허겁지겁 아내를 업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달동네 근처엔 병원이 없어 택시를 타고 근처 병원을 찾았지만, 진료시간이 끝난 병원은 환자를 받지 않았습니다. 얼마동안 찾은 끝에 응급실을 찾았고, 그곳에서 나는 하늘로 올라간 아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아이를 살려보자며 아내를 수술실로 데려갔습니다. 

아내는 하늘로 올라갔지만 아이를 남겨 줬습니다. 그녀를 닮은 딸입니다. 눈이 내리는 그날 밤 그녀를 데려간 하늘이 슬퍼 울었고, 그녈 닮은 딸이 태어나 기뻐 울었습니다. 아이는 미숙아로 태어났고 병원에서 두 달 동안 더 성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병원비를 낼 여력이 없는 전 기본적인 처치만 취한 뒤 아이를 대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아내를 잃은 슬픔보다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슬픔과, 아내의 장례를 치를 돈이 없는 게 더욱 슬펐습니다. 이 지독하게 아름다운 현실이 슬펐습니다. 집에 도착 할 때 까지 하늘에선 눈이 내렸습니다. 눈 밟는 소리가 고요하게 집 주변을 맴돕니다. 


아이를 밥상 곁에 놓고 부엌에 가 밥을 떠 옵니다. 자리에 앉아 아이를 안고 아내가 끓인 마지막 된장찌개를 먹습니다. 두부와, 호박이 들어간 된장찌개입니다. 입 속에서 살살 녹아야 할 음식이 거칩니다. 투박하고 헐겁습니다. 억지로 넘어가지 않는 밥알을 넘깁니다. 

방 안은 아직 따뜻합니다. 배가 불러서 그런지 졸려옵니다. 태어난 아이를 품에 안고 자리에 누워봅니다. 방은 너무 따뜻합니다. 눈이 감기는 것이 아내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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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따뜻한 눈이 내려옵니다. 눈에서 난 눈물은 따뜻하게 얼어 순백의 눈이 되어 다시 내립니다. 달님도, 별님도 아끼지 않고 흘립니다. 고요한 저녁 밤 흐느낌 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맺으며.>

1. 역시나 그렇듯 사실과 허구가 교묘하게 섞였습니다.
   (다시보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허접한 소재군요. 젠장.)

2. 올해 목표 숙제 중 일부분이 될 그림입니다. 일전에 구멍가게 이야기도 마찬가지로, 몇가지 장치와 내용이 더 들어가야 하지만, 너무나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허리를 자르듯 내용을 잘라 강력 접착제를 이용해 강제로 붙혀 놨습니다. 덕분에 감정이입이나, 감동면에선 표현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실합니다.(너무 많은 분량을 올리면 다들 눈아파 읽지도 않는 것 같아 A4 4페이지로 압축 했다는 얘깁니다.)

3. 올해가 가기 전에 과연,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요? 

4. 역시나, 강한 자극을 위한 글은 아님을 밝힙니다. 죄송합니다.

* 책마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2-12 10:22)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6-01
15:19:51 

 

일병 배지훈 
  가슴에 파동 생긴게 참 오랫만이군요. 감사합니다 2009-01-17
15:43:17
  

 

병장 김민규 
  왠지 80년대 서울의 느낌이 났어요. 
뭐, 끽해야 한두살 때니 경험해봤다고 하긴 힘든 시대이긴 하지만서도, 그냥 그랬습니다. 복잡하네요. 오늘은 마음이. 2009-01-17
18:03:44
  

 

상병 김형태 
  아.. 소소해서 제스타일입니다. 
글과 사귈순 없어서 아쉽군요 .. 2009-01-17
20:39:20
  

 

상병 김용준 
  저는 이런 순수?한 이야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박경철씨의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과 착한 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가 생각나는건 왜 그럴까요? 흐흐흐. 2009-01-18
21:44:31
  

 

상병 이석현 
  분량을 줄이기 위해서라지만- 조금만 더 이어졌다면! 접착제말고 풀정도로... 
전 눈이 아파도 읽을 준비가 되 있습니다 (불끈) 

정말로 평범한 소재에요. 후 저런일따위- 일어날수도 있죠? 안그런가요? 응? 
근데 사실이 섞여있다는 작은말에- 사실이 아니길 바라는 건 告楮. 

전체적으로 너무나 평온한, 정말로 눈처럼 하얀 솜이불로 만든 이불을 덮고 누워있는것 같은데- 사실 예상을 조금 했지만 정말로 덜컥 죽어버리다니 이건 너무하자나요. 
그게 또 너무 무미건조해서 역설적으로 더 너무하자나요. 

역시 허리가 좀 더 있었다면- 하는 바램입니다. 흥 2009-01-19
14:21:48
  

 

병장 정병훈 
  /석현 
허리가 없다는게 맞는 얘기죠. 이 짧은 글도 읽히지 않는 마당에, 뭐- 이건 시놉시스 같은 글이겠죠. 원래는 폭신폭신한 솜이불 같은, 결국 아내가 죽지만 폭신한 이불 같은 글을 쓰고 싶었으나, 너무 허리가 없는 마당에. 

글을 쓰면서도 느끼긴 했으나. 어차피 제가 즐길꺼. 낄낄낄- 괜히 죄송하네요. 2009-01-19
14:58:08
  

 

상병 김진홍 
  외곽근무 쓰면서 보았는데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 따뜻함 바람이 제게 보듬어 주었네요. 
다음 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2009-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