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글내생각] 서울대 입구역에는 서울대 입구가 없다  
병장 이동석  [Homepage]  2008-07-10 15:20:11, 조회: 565, 추천:0 

[맨날 우려먹는 내 이야기] 서울대 입구역에는 서울대 입구가 없다

(학벌 논쟁과는 저언혀 상관없습니다, 고조 너무 더워서 못지않게 더위에 쪄들어야만 했던 고삼 시절이 떠올랐을뿐이지요. 졸지에 지난 글에 이은 시점을 다루긴 했습니다만, 제가 쓰려던 후속 이야기는 병영 무낙상 들이대보고나 제대로 시작해야겠어요.)




징그럽게 더운 날이었다. 나는 그나마 냉방흉내라도 내는 도서관에 갈수있었다. 웃통도 벗어제끼고 바지도 걷어올린체 선풍기가 뿜어대는 뜨거운 열에 녹아 흘러 내리는 아이들의 부러운 시선을 못본척하면서 지금 도서관으로 가는게 서울 학교에 수시라도 내볼수 있는 등수의 특권과는 무관하다는듯이 표정을 구기며 책을 싸들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손에는 샤르트르의 <구토>를 들고 계단을 내려가던 중에 <체 게바라 평전>을 든 백수와 마주쳤다. 나는 동지라도 만난듯이 씩 웃었고, 그도 역시 말없이 웃기만 했다. 도서관엔 어쩌면 선택받은 아이들, 그러니까 이런 촌구석의 보잘것없는 학교에서도 잘하면 서울로 갈수도 있을 것 같은 아이들 몇몇이 모여있었다. 그들은 무언의 동지의식을 겸연쩍게 표현했지만 왠지 밉살맞았다. <미학오디세이>나 <철학의 굴뚝청소부>같은 어딘지 이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지식의 세례를 받았다고 공표라도 하는듯한, 진부한 상징과도 같은 책 한권씩을 펼쳐보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런 책을 본다는 사실을 남에게 알려주는 것을 즐겨왔겠지만, 그런건 이미 떼버렸을 것 같은 백수 앞에서 그들은 왠지 송구한 표정을 지었기 때문이다.

나는 모르는척 구석진 자리에 짐을 내려놓고 서가로 들어가 판타지 소설을 꺼내 읽었다. 백수는 CHE 라는 이름의 사진책을 폈다. 책장 넘기는 소리와 낡은 에어컨이 요동 치는 소리가 정적을 채웠다. 나는 신경질적으로 읽던 책을 엎고 구토를 폈다. 그리고 로캉텡이 호숫가에서 돌을 쥐는 부분에서 다시 책장을 덮었다. 로캉텡이 돌맹이를 쥐며 뭘 그리 느꼈다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 샤르트르의 성취의 세례를 이미 받아서 로캉텡의 그 과정이 지루하게만 느껴지는것인지, 번역이 나빠서인지, 아니면 원체 내가 독해력이 달리는 것인지 이 책이 뭐가 그리 대단하다는건지 알수가 없어 판타지를 다시 폈다. 주인공은 어물쩡 세계 제일의 용사가 되었다. 그리고 그 뒤는 수없이 많은 세계 제일의 악당들이 나타나 제일의 의미를 무색하게 하며 처참히 죽어나가거나 갑자기 급변하면서 주인공의 동료가 되는 과정은 샤르트르의 글만큼이나 불가해한것이었다. 문뜩 백수 녀석을 보니 카프카 단편집을 읽고 있다. 백수는 표지의 카프카 사진과 퍽 닮아있었다. 나는 백수를 끌고 매점으로 향했고 백수는 책을 들고 따라왔다. 물론 백수를 따라 몇몇이 더 따라왔다. 군것질 거리를 사서는 기숙사로 숨어들었다. 

겨울이나 여름이나 실내온도는 비슷한 창고 같은 기숙사에서는 한여름의 광포한 햇빛마저 따스하게 느껴질정도였다. 나는 사감실 문을 따고 들어가 냉장고에서 맥주를 몇 개 꺼냈다. 사감은 늘 정신나갈때까지 맥주를 마셔대서 맥주가 몇 개 남았는지는 알지 못했다. 새우깡에 맥주를 마시며 우리는 체 게바라의 사진첩을 도색잡지 보듯이 탐욕스럽게 뜯어보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것이 최대한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세계로부터 한 발짝 떨어진듯한 한국에서도 몇 발짝 떨어진 광주에서도 몇 발짝 더 떨어진 이 촌구석의 학교에서 우리는 기껏 몽둥이를 휘두르는 선생들을 피해다니거나 담을 넘거나 몰래 담배를 피우거나 할 뿐이라는걸 잘 알고 있었다. 신뢰하는 선생님이 몇 있었지만, 그들은 원체 예외적인 분들이었고 또 그런 분들은 어디서나 환영받지 못한다는것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수능을 얼마를 맞고 불교 서적을 제외하면 몇 안되는 도서관의 책을 다 읽는다고 해도 이것이 최대한이라는걸 알고 있었다. 서울 애들은 다 본다는 논술잡지를 읽어도, 버스로 한 시간 걸리는 시내의 학원을 다녀도 달라질건 없다는것쯤 누가 굳이 안 알려줘도 다 알고 있었다. 우리는 로또라도 맞지 않으면 안된다고, 우리가 서울대를 가건 경찰대를 가건 결국 엘리베이터 문턱도 못 밟아 볼것이라는걸 알고 있었다.

한참을 자괴감에 빠져 시시덕 거리고 있을 때 말없이 책장을 뒤적이던 태규가 말했다. 그럼 체 게바라 평전은 왜 읽는거냐? 혁명이 결국은 총맞아 죽는다는걸 알려고? 체 게바라가 죽기전 그는 이미 부상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곧 닥쳐올 죽음에 초연하지 못했다. 아니야. 이 책에는 체가 의연하게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였다고 되어있어. 의연하게 죽었건 덜덜 떨며 죽었건 그건 알 바 아니다. 결국 혁명은 총 맞아 죽던가, 말라 죽던가, 늙어 죽게 되어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도 죽게 되어있다. 그럼 우리는 왜 사는거냐? 죽는 걸 알지만 다 잘살고 있잖아. 그러니까 체 게바라 평전을 읽는거지.

그리고 나는 <미학 오디세이>를 세번이나 빌렸다가 결국 못 읽고 돌려주었다. <철학의 굴뚝 청소부>는 사놓고도 읽지 못했다. 막상 읽으려니 개정판이 있대서 김이 새버렸고, 또 개정판을 사자니 또 개정판 나온다고 했다. 그건 그 두 책을 진작에 샀던 백수도 마찬가지였다. 멀쩡한 면접이나 논술 교육도 받지 못한 우리들은 그저 체 게바라 평전 하나만 믿고 서울로 올라갔다. 아버지는 용돈을 쪼개 서울행 비행기표를 구해주었고, 백수는 아버지 차를 타고 태규와 함께, 뭐 나머지는 알아서 갔겠지. 그리고는 땀을 뻘뻘 흘리며 고사장으로 달려갔고, 면접관의 질문을 알아듣지 못하고, 논술 지문은 영어든 국어든 이해하지 못했다. 각기 나뉘어져 시험을 보고 나오는 길에 우리는 창피한줄도 모르고 목청을 키웠다.

학교 진짜 크긴 크다. 자전거 타고 다녀야 되나? 야 남자는 오토바이야. 촌놈, 요새는 클래식 스쿠터 타고 다니는거 모르냐? 확실히 전부 공부 잘하게 생겼다. 저 사람 봐, 완전 공부의 마스터같이 생겼어. 오 쟤는 공부의 마이더스의 손. 그럼, 쟤는 완전 공부의 신이겠구만. 어디? 

하고 가리킨 곳에는 내가 서있었다. 뉴스에서나 보던 학교를 처음 와본 촌놈들은 그렇게 머리가 크면 똑똑하다던지 외모와 학력은 반비례한다던지 하는 기준에 따라 신나게 학생들을 분류하다가 내년에는 좀 그런 기준과 무관한 사람들이 그 학교를 다녔으면 좋겠다느니 어쨌다느니를 지껄이면서, 도대체가 입구역인데 왜 이렇게 입구랑은 머냐고 툴툴거리면서 나는 또 비행기를 타고, 백수와 태규는 자가용으로, 나머지는 뭐 알아서 돌아갔다. 

그리고 보기 좋을리 없게 떨어졌다. 내가 경멸했던 미학 오디세이와 철굴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겨울, 이번엔 KTX를 타고 다시 그 입구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가야했던 학교로 찾아갔다. <미학 오디세이 개정판>과 <철학의 굴뚝청소부 개정판>을 읽고 난 뒤였다. 그러나 여전히 면접관의 말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미학 오디세이와 철굴과 의외로 백수는 경찰대로 시험을 봤다. 고의성 다분해 보이는 경찰대의 시험일정은 그 학교를 다시 찾아갈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서울 애들은 거기 관심도 없다더라. 나도 알아. 태규는 장학금을 좇아 부산으로 갔다. 그것이 우리의 최대한이었다. 무엇도 우리에게 다시 모여 체 게바라 이야기 따윌 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사족으로 썰풀기



병영무낙상을 겨누고 글을 쓰면 꼭 제 이야기만 하게 되는군요. 그마저도 뭔가 구태의연하게. 
어쨌거나 서울대 입구역은 도대체가 왜 서울대 입구역이에요?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1-28
18:48:04 

 

일병 김세현 
  얄팍한 우월감에서 오는 쾌감때문에 제대로 읽지도 못하던 책을 가방에 넣고 다니던 때가 문득 생각나는군요...(웃음) 그때는 무언가 어려운 문제집을 풀고, 어려운 사람들과, 어려워 보이는 준거집단과 함께 있으면 무언가에 이끌려 나도 어떤 어려운 것이 될줄 알았었더랍니다..스스로는 그렇지 않을 것임을 짐작만 하고 있었을뿐..그게 저의 최대한이었나봅니다.(웃음) 2008-07-10
15:40:29
  

 

일병 이동열 
  이글을 읽으니 저의 그시절이 생각나네요 

얄팍하기 짝이 없던 자존심이랄까... 지적 허영심이랄까... 

지금도 부족함이 그때와 다를바 없는지, 아직도 부족한 저입니다.(울음) 2008-07-10
16:01:38
  

 

이병 조영준 
  왜.. 오르비가 생각나는 걸까요....(땀) 2008-07-10
16:03:33
  

 

병장 이승익 
  영준// 오르비(...) 

저도 학교에서 단체로 서울대 논술경연대회(?)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런 비스므리 한 것에 참가 한 적이 있었는데 첨엔 단체로 버스를 타고 갔지만 

친구 한명과 둘이서 상장 받으러 서울대를 갔다가 

서울대 입구 역에서 내려서 서울대 까지 걸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왜 서울대 입구역인겁니까!! (버럭) 2008-07-10
16:11:03
  

 

병장 어영조 
  지금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왜 이리 부끄러운지요. 2008-07-10
16:11:37
  

 

병장 김영균 
  지하철 역 중에 진짜로 학교랑 가까운 역들은 
'입구'가 안 붙어있습니다. 
소령과 소령(진)정도의 거리랄까 2008-07-10
16:14:34
  

 

병장 이재민 
  원래 정문에 지으려던 역이 교수협의회 반발로 위치를 옮겼다는 것 밖엔... 2008-07-10
16:44:04
  

 

병장김종빈 
  걸어가려면 꽤 걸리죠.(웃음) 그래도 서울대랑 제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역이지 않나요. 뭐 어쨌든 서울대 안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시내버스를 바로 탈 수 있는 역이니.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까지의 거리만큼이나. 서울대 정문에서 서울대 안 어느 건물앞까지 한참 걸었던 기억이나네요. 좀 헤메었던지라. 2008-07-10
17:23:44
  

 

병장 김원택 
  김영균 / 제가 생각해도 그건 그래요. 생각나는 것중에 예외가 하나 있군요. 숭실대입구 역은. 정말 숭실대 사거리에 있으니(물론 정문기준으로 하면 멀지만.) 

이재민 / 흐음 교수협의 반발이었던가요. 제가 들은 설(?)은 달라서리. 도시공학과 94학번 형한테 들은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 형도 예전에 교수님한테 지나가는 말로 들었다고 해서리 확실치는 않습니다. 

2호선의 노선이 70년대 쯤에 계획이 되었고, 원 계획안은 지금의 신림역에서 도림천을 따라 오다 역을 하나 만들고 정문앞에 역하나 만들어주고 그 다음에 지금의 서울대입구역 혹은 낙성대 역으로 빠지는 노선이었는데. 관악 캠 인간들이 데모하기가 너무 쉬워진다고 해서 막았다는 이야기. 

그리고 저도 아무리 생각해도 서울대입구라는 이름보다는 괄호 안에 있는 관악구청이 더 타당할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사범대생, 공대생, 생과대생에게는 마을버스를 탈 수 있는 낙성대역이 더 좋았다는 생각이. 
(일부 인문대생이나 자연대생 포함) 

글에 대한 고민은 잠시 후에 혹은 내일 쯤(땀땀.) 2008-07-10
17:53:52
  

 

병장 이동석 
  오르비 (...) 
정말 오랫만에 듣는 말인데요? (웃음) 

어쨌거나 지금은 오르비에 올리는 모의고사 점수보며 
열등감 느끼던때를 비웃을수 있어다행인가 싶다가도 

명예의 전당글 보면서 기어코 아는척 하며 댓글 다는거 보면 
여전한가보다 싶기도 해서 
영 씁쓸하단말이죠. 

아마 저녁밥 먹고 복학하고 취업할즈음 되면 
열악한 스펙에 자유로운척 하다가 또 내심 시달리겠죠. 끄응. 
물론 그것보다도 부족한 교양에 괴로워하겠지만서도. 2008-07-10
19:37:35
 

 

일병 김세현 
  겉멋을 벗고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또다른 발전은 시작되겠지요(웃음) 2008-07-10
20:16:30
  

 

병장 이태형 
  오르비가 뭔가요! 

한양대와 고려대는 대학교 안에 지하철이 다닌다죠. 
그래서 입구라는 말이 없음. 

전 여전히 허영심에 매달려 살지요. 
우하하하하하. 
책 읽어도 뭔 소린지 이해 못하고. 

그나저나 이번 글도 재미있군요. 
다음 글 없나요! 버럭! 2008-07-11
07:27:32
  

 

병장 장윤호 
  입구역과 입구가 그렇게 먼 것은... 서울대 들어가기가 그렇게 힘들다는, 그런 상징성을 지닌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웃음) 
멀어도 걸어가면 운치가 좀 있더군요. 중간에 샛길도 있어서 경영대까지는 30분도 안걸리고...(땀) 

저는 오히려 고등학교 때는 교과서와 문제집 밖에 안보고 살았는데(주위에 '그런 책' 읽는 사람들이 없더군요), 대학와서 늦게 접하느라 급하게 읽어서 그런지, 깊이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좀 삭히고 숙성시키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2008-07-11
08:38:07
  

 

병장 이동석 
  태형// 
풀네임이 오르비스 옵티무스였나? 그 2003년 시즌즈음에 반짝반짝했던 수험생 정보공유(?)사이트인데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주위에 그 사이트 신봉자라서 그 사이트 합격수기 프린트해가며 읽고 일주일에 한번씩 공부 방법 바꾸는 역동적인 인간이 있었는데 그 인간덕에 서울대 입구역에는 서울대 입구가 없다는걸 알게 되었지요. 심지어는 서울대 출구도 없더군요. (개그) 

윤호// 
음, 뭐랄까 그 즈음 저와 제 주변은 왠지 모를 열등감과 패배감과 허무함 뭐 그런것들에 둘러싸여있어서, 끊임없이 가상의 '서울애들'이라는 집단을 만들어대며 주먹질을 했습니다. 섀도우 복싱이라면 연습이라도 되지, 이건 뭐 허깨비보고 난리치는 꼴이라 절대로 이길수도 없는 싸움인데다 진이나 빠지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짓이었는데 말이죠. 

그 시절 광주 시내로 학원 다니는 녀석들이나, 앞서 말한 오르비의 광신자들이 실어나르는, 시내애들은 이런 문제집 푼다더라, 서울애들은 이미 논술준비도 같이 한다더라, 강남애들은 이정도 책은 세살때부터 읽는다더라 뭐 이런 '카더라'에 현혹에 우왕좌왕하느라 도저히 이 우스운 '그림자 놀이'를 깨닫지 못했었지요. 인터넷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세대였는데도, 그 놈의 기숙사에 이년넘게 갇혀지내다 보니 모두 선사인으로 퇴행해버리기라도 한 모양입니다. 

(지금도 남 이야기 같진 않군요. 지금 저도 책마을을 발견하기 전 일년 반 넘는 시간동안 선사인이었겠지요. 2008-07-11
15:48:28
 

 

일병 김상윤 
  덧붙여 동국대학교입구 역은 동국대학교에서 가깝습니다 
다만 사범대쪽은 다른쪽에서 걸어가는게 학교를 관통해서 가는것보다 가깝다는데 
제가 다니는 경영대쪽은 역시나 입구역이 가깝습니다. 
역 입구에서 나오면 바로 학교 입구가 보이거든요. 
다만 입구까지 가는길도 입구에서 건물까지 가는길도 오르막길이라는것. 
부대찌개집에서 많이 적응해버린 지금이라면 몰라도 
당시에는 정말 심각할정도의 오르막이었습니다. 
학교 여학생들이 4학년이되면 다 근육질 다리를 갖게 된다는 농담이 있을정도로요(..) 2008-07-11
18:42:27
  

 

상병 박찬걸 
  건국대도 건대입구역이랑 상당히 가깝습니다. 
7호선 건대입구역은 병원과도 연결되어 있죠. 
하지만 캠퍼스가 워낙 크다보니 입구랑은 가까운데 
다른 건물까지 한참 걸어야 한다는게... 2008-07-11
20:11:59
  

 

병장김종빈 
  그 저기 어디냐. 이수역? 총신대입구였나 그랬죠. 거기도 나가면 바로있지 않나요. 
무튼 신길온천역이던가, 해서 나가보면 여기는 온천이 없습니다. 라고 아예 써붙여 있는 곳도 있던데. 저는 예전에 낙성대역에 낙성대학교가 있는 줄 알았어요.[땀땀] 2008-07-11
21:24:49
  

 

병장 이동석 
  이정도면 서울에 있는 입구역은 다 나온건가요? (웃음) 
역시 제목과 사족이 댓글을 좌우하는군요. 본문보다 영향력이 더 크구나. 껄껄. 2008-07-12
00:07:37
 

 

병장 김원택 
  총신대 입구역을 이야기 하려다 말았는데. 오히려 총신대입구역(이수역)에서는 총신대가 멉니다. 대신 7호선 남성역이었나? 숭실대입구역과 이수역 사이에 있는 역. 거기에 총신대가 있죠.(그냥 총신대입구역 이름좀 지우면 안되나.) 2008-07-12
10:09:15
  

 

상병 권용성 
  오르비 아직도 살아있더군요(웃음) 
예전에 오르비 놀이터에서 게임하면서 많이 놀았는데[...] 

공부사이트에 플래쉬게임 쌓아놓는곳도 참... 유일무이할지도; 2008-07-16
03:05:55
  

 

병장 이동석 
  크크 그렇군요. 플래시 게임까지 굴리는 여유라. 흐흐. 2008-07-16
19: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