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베스트-독서후기] 광기, 패닉, 붕괴 - 금융위기의 역사
상병 김예찬 2009-02-22 10:34:45, 조회: 254, 추천:1
패닉과 광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최대한의 지식을 동원해 좇고 상상할 수 있는 규모를 넘어서는 대단한 분량이 쓰여졌다. 그렇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특정 시점마다 엄청난 금액의 멍청한 돈이 부지기수의 멍청한 사람들 손에 주어진다는 사실이다. 당면한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명분을 이유삼아 이런 사람들의 돈 - 우리는 이 돈을 눈먼 자본 이라고 부른다-이 주기적으로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불어나고 꿈틀대는 욕망에 주체를 못한다. 이 돈은 누군가가 자신을 집어 삼켜 주기를 갈망하며 흘러넘친다. 흘러넘치는 돈이 누군가를 찾아내면 투기가 벌어지고 투기가 이 돈을 다 먹어치우고 나면 '패닉'이 발생한다.
월터 배젓 <에드워드 기븐에 관한 소론> 中
"경제학은 역사가 경제학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역사를 필요로 한다."라는 저자의 말로 이 글을 시작해보도록 하자. 저자 킨들버거의 말처럼 현재에도 '상당히 많은 수의 경제이론가들은 이런 종류의 연구 작업(경제사적 접근)을 경제학의 경계선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도외시'하고 있다. 수치와 그래프, 수학기호와 경제학적 개념들이 난무하는 계량경제학의 접근을 그야말로 '캐무시'하고, 금융위기에 관련한 일련의 역사적인 에피소드들과 그 이야기들 사이에서 공통적인 요소들을 찾아내 '수학기호 없이' 풀어내는 킨들버거의 작업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경제학자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휩쓸고 경제학자들 중 성미급한 몇몇이 벌써 '다시 만난 세계(대공황)'을 낮은 목소리로 읊조리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학계와 사회의 관심이 유사한 과거 역사적 사례들로 쏠리고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한 현상인 것 같다. 숫자와 그래프, 기호 속으로 사라져 정작 경제 현상의 주축 중 하나인 경제인구 대다수에 대해 이야기를 건네는 방법을 까먹어 버린 요새 경제학자들은 원고를 부탁하는 언론매체들의 성화에 진땀을 흘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故 킨들버거 선생은 그의 무덤 속에서 당황해 하는 지금의 경제학자들을 보며 낄낄거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쉽게 쓰여진 경제서'인 이 책은 내가 봤을 때 몇 가지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경제학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 없이 기초적인 지식 - 그 '기초'가 가지는 의미는 일반적인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 만 가진 사람이라도 그렇게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무려 "파이낸셜 타임스 선정 최고의 투자서적"이라는 홍보 문구를 달고 "기업과 시장을 생각하는 굿모닝 북스 투자의 고전"으로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나 로버트 템플턴의 책들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을 낼 때 출판사가 생각했던 예상 독자들이 누구였나를 짐작할 수 있겠다. 책의 학술적 성과와 상관 없이 어쨌든 주식에 조금이라도 손을 대본 사람이라면 경제학자와 이론들의 범람과 상관없이도 육감적으로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게 쓰여진 글이기 때문에 이 책이 가지는 '대중'교양서로서의 가치는 크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당신을 주식 투자의 달인으로 만들어주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거시적 장세에서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에 대한 안목은 길러줄지도 모른다.
둘째, 금융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하여 탐구해보려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이전에 글 쓴 바 있는 폴라니의 <거대한 변환>에서 얻은 분석 틀에 20세기 세계경제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들을 얻으려는 의도였다. (물론 당시 참여하던 세미나의 방향이 그랬기 때문에 그저 따라간 감도 있지만.) 킨들버거는 치밀한 자료조사와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위트있는 문체로 400여년의 통화역사에서 발생한 '10대 금융거품'을 살펴보고 여기서 투기적 광기 - 신용 팽창과 호황 - 부정적 요소들의 발생과 신용의 급경색으로 인한 패닉 상황 - 시장의 붕괴라는 순환 과정을 찾아낸다. 그리고 이처럼 필연적이기까지한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해 역사적으로 제시된 해법들을 살펴본다. 화폐대체상품의 제한, 중앙은행의 설립, (슬프게도 주류 경제학의 입장에 가장 가까운)보이지 않는 손을 맹신하기, '궁극적 대여자'의 등장 등이 바로 그 것이다. 킨들버거는 재기넘치게 - 그러나 냉소적으로 - 이러한 해법들에 대해 역사적 사례들을 들어 이야기한 후, 일국 차원의 궁극적 대여자 - 국제적 차원의 궁극적 대여자라는 해법 쪽에 조심스럽게 손을 들어준다. 물론 이는 킨들버거 개인의 주장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IMF라는 국제적인 궁극적 대여자의 존재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 그러나 IMF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위기들은 몇번이고 닥쳐왔고, 킨들버거는 IMF를 넘어서는 지도력과 협조력이 있는 궁극적 대여자를 요청하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이 책은 수치를 들먹여 경제 발전을 논하는 슬로건이 얼마나 어림 없는 사기극인지 그 허위를 파헤쳐 준다. 따라서 건전한 시민이라면 이 책을 읽고 '주가 3000 간다', '외국인 투자 자금 1조원 유치' 따위의 문구에 현혹되지 말지어다. 신이시여, 그들은 그들이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고 있나이다. 킨들버거는 금융 시장이라는 것이 치밀하고 거대한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지만, 그 시스템을 돌리는 것은 '바보들과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슬프게도 큰 돈을 벌고 싶다면 바보들과 사기꾼 둘 중에 하나가 되어야한다는 사실도 느낄 수 있다. 흑흑)
1978년에 초판이 나온 이 책은 30년 동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무려 5판 수정본까지 나왔다. 저자인 찰스 P. 킨들버거는 <대공황의 세계>, <경제 강대국 흥망사> 등의 경제사의 '교과서'급 책들을 써낸 대표적인 경제사가다. MIT 경제학과에서 교수로 반생을 보냈고, 1983년 전미 기업경제학회의 '아담 스미스 상'을 탔다고 한다. 자신이 경제학을 공부하고 연방준비위원회(FRB) 등에서 실무로 일했던 30년대에는 그렇게 많은 수식과 그래프가 필요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리경제학의 기술들을 경원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그가 수리경제학의 최근 성과들에 대하여 다양한 각도로 분석, 비판했던 것은 잊지 말아야겠다. 2003년 타계.
이 책의 번역자는 연세대 경제학과 - 파리 10대학 경제학 박사를 거쳐 기업 실무진을 두루 거친 약력을 지녔지만, 많은 신뢰할만한 독자들은 이 책의 번역 수준에 대해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든다고 한다. 하지만 난 별다른 무리 없이 잘 읽었으니 추천하는데 거리낌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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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6-01
15:22:12
병장 김민규
오오, 입질이 살살 오는 추천사, 막상 상대생이라는 저는 깨작거리며 호작질-이나 하고 있는데 예찬님이 있어 '아, 맞다' 하며 본래의 방향을 돌아볼 수 있군요. 흐흐
국제적 차원의 궁극적 대여자라면 - 거대한 돈 장사꾼으로 상해버린 IMF를 능가하는 정말로 합목적적인 어떤 체계를 이야기하는 것일지요. 분명 긴급수혈을 위한 장치는 필요하겠습니다만 방만한 자금운용으로 발생한 현재의 레버리지의 문제가 더 큰 승수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을 것인지 - 차라리 운용단계에서 빡빡한 스탠다드를 적용하여 투기적 팽창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보다 우월하지 않을지 - 하는 생각이 얼핏 지나가면서
따지고보면 그 역할은 중앙 감독기관에 주어져야 할 것인데, 보다 '협조력과 지도력 있는 존재'를 긍정하는 방식이라면 또 같은 소리 같기도 하고요. 그래요, 결국은, 일단 읽어 봐야 합니다. 이런 상식적인 차원에서의 곁가지나 달 일이 아니고-
아, 왜이렇게 해야 할 게 많지. 고맙습니다. 2009-02-22
10:51:09
상병 김예찬
간결하게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해 댓글 달 만큼의 레벨은 아니고, 킨들버거의 말을 빌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킨들버거는 60년대 이후의 금융대란을 국가간 자금흐름의 변동성 확대의 결과로 봅니다. 유입 자금의 증가는 통화의 가치 상승과 주식 및 총체적 자산 거품을 낳습니다. 이러한 자금 유입의 속도가 둔화된다면 통화 가치와 자산 거품이 유지되지 못하고 신용경색에 이은 붕괴현상이 시작됩니다. 킨들버거가 이야기하는 '국제적 차원의 궁극적 대여자'는 지금의 IMF 처럼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준 대신 보따리를 빼앗는 국제 강도단이 아니라, 물에 빠지지 않도록 경고하고 물에 빠지려고 할 때 달려가서 붙잡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이 되어야겠죠. 특히 국제적 자본 흐름의 규모가 거대화되는 지금, 각국 정부에 대한 지도력을 갖추고 이의 위험성을 권고할 수 있는, 그리고 해당 통화의 외환 가치 하락 시 빠르게 신용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맡아야할 것입니다. 지금의 IMF는 경제 위기에 대한 적절한 경고 조치를 한 적도, 그리고 붕괴 상황에서 적절히 신용을 공급할 능력을 갖춘 적도 없었던 것이구요. 킨들버거는 이에 대해 "IMF가 실시한 정책의 실패 때문인지, 아니면 '회원국의 자질'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하구요.
민규님 말씀처럼 자금 운용에 있어서 제한을 두는 것들 - 예를 들어 이제는 거의 Fake Credit에 가까운 파생 상품들의 난립을 막는 것-도 중요하겠고, 사이먼 같은 사람은 무려 실질적인 의미에서의 화폐를 제외한 '신용' 등등의 생산을 은행에 제한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미 금융 거래의 거대화가 이정도로 진행된 상황에서 그런 제약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이와 같은 형태의 경제 행태가 진짜 '자본주의'가 되어버린 마당에야... 2009-02-22
11:05:22
병장 김민규
미국적 상황을 가정할 때, 유입자금 증가에 따른 통화가치상승과 총체적 자산거품이라는 현실인식은 매우 적절한 듯 합니다. 기축통화로서 군림하기 위하여 전세계에 그 흔적들을 어마어마한 양으로 뿌리고 다녔는데 - 그 대부분이 다시 역내로 재투자되면서 유한한 양의 자본이 돌고돌아 뻥튀기가 되고 - 그 결과로서 발생한 호황으로 압도적 파워에 도취해 헤픈 생활양식을 견지해온 점 - 그리고 이제 그 폐단이 구체적인 장애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
아마도 현재의 금융위기는 그래서 전적으로 신대륙 發입니다. 도미노 효과에 의해서 연계된 모든 경제가 휘청이고 있는 것일 터, 덕분에 2% 이하의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으로 매우 성숙된 단계에 들어섰다고 생각한 서유럽국가등의 경제마저 흔들리고 있다지요. 문제는 특정국가에 집중된 모순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두루뭉실한 '국제적 지도력'을 운운하는 것이 적합한가 하는 점입니다. 애초에 이머징 마켓이나 3세계경제의 문제 역시도 그네들이 작당하고 주도한 것이라 보아야 맞지 않은지요.
왜 그 여파가 우리에게 더 크게 나타나는 것인지 현재의 환율상황을 보며 찜찜한 구석이 있기는 하지만, 슈퍼파워가 솔선수범한 원칙으로의 회귀운동이 있지 않고서야 다른 어떤 말도 그냥 돌려막기에 불과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언제라고 개별적 경제주체가 도덕적 양심에 의해 움직이기야 했겠나마는 그래도 이 지경까지는... 2009-02-22
11:19:19
상병 김예찬
IMF에 대해 '회원국의 자질' 을 운운한 부분이 민규님의 지적과 마찬가지의 문제의식을 함의하고 있는 것이겠죠. 킨들버거도 이러한 금융위기의 역사에 대해 단일화된 해결책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라는 일관된 어조를 보여줍니다.
전 금융위기에 대해 특정 국가나 특정 계급의 문제를 대두시키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여기엔 피해자도 가해자도 없습니다. 모두 '공범자'입니다. 다만 이 범죄가 가져올 결과에 대해 잘 알고 있느냐, 잘 알지 못하고 있었으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2009-02-22
11:36:21
병장 김민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라는 말이 현대 경제학의 지친 마음을 가장 잘 투영하지 않나 합니다. 더불어 특정 주체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 어쩌면 양적인 문제겠죠. 너는 얼마나 해먹었느냐 하는. 그러나 언급하신 정보의 격차를 감안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정해진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의 약삭바름을 보인 이가 승자가 되는 이상한 구조 - 모두가 공범이지만 그것을 '설계'해놓고 '이용'한 내부자에 대한 분노 - 그리고 그것에 영합해서 어떻게 한몫 챙겨볼까 궁리나 하는 스스로에 대한 자조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핫바리 뜨내기도 범죄자인건 동일하지만, 내부자거래는 가중처벌되어야만 할 겁니다.
처벌할 수 없다면, 그 책임에 걸맞는 사회적 역할이라도 요구해야지요. 그러나 그마저도 아주 이상적이고 현실성 없는 이야기일 것을 - 씁쓸합니다. 2009-02-22
11:46:24
병장 김동욱
"경제학은 역사가 경제학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역사를 필요로 한다."라는 킨들버거의 말은 정곡을 콕-하고 찌르는군요. '역사 없는 사회과학은 공허하다'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이나 경제학 교과서들은 구체적인 '역사' 생략한, 초-역사적인 설명방식이 주를 이룹니다. (물론 '사례연구' 식으로 구색 맞추기를 하고 있지만) 역사적인 산물인 '개인'과 '시장'을 마치 초기 사회에서부터 존재한 보편적인 것으로 받아들인 채로 실제적인 역사를 비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작 수업을 고를 때도 경제학설사나 경제사 같은 과목을 듣기보다는 그 시간에 회계나 재무를 들어라, 는 충고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뭐 그런 과목은 실상 몇 개 열리지도 않지만. 실제 대학원을 그런 쪽으로 진학하는 이들도 찾아보기 힘든 것 같구요. 2009-02-22
15:40:53
병장 김동욱
IMF가 과연 킨들버거가 말하는 '궁극적 대여자'라는 요건을 갖추고 있는가에 대해선 의문이 듭니다. 이제 지겨울지도 모르겠지만, 워싱턴 컨센서스 불리는 월 스트리트- 미 재무부- 세계은행/IMF의 complex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고. 그들이 강요하는 구조조정 프로그램, rebel within이라고 불리면서까지 그건 "엉터리 경제학과 어떤 이데올로기의 기묘한 결합"에 기초하고 있다며 스티글리츠가 비판할 만큼이나 문제있는 그 프로그램을 제대로 설계할 필요도 있을 겁니다.(그 효과는 우리가 이미 경험했지요.) 또, 지금의 1원 1표 시스템의 의사결정 방식으로는- 85%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되는데 무려 미국이 17%이상을 가지고 있는 - '착하지 않은 사마리아인'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수식으로 뭔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어보이는 '계량경제학'에서조차 기존의 도그마를 문제삼는 실증적인 결과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마치 개방만이 살 길이라고 부르짖는 '경제학자'가 있다면 아마도 그런 결과들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거나 무지하다는 말밖에는 해줄 수가 없을 겁니다. 주류라고 불리는 경제학의 틀 안에서도 이미 단기 금융자금에 대한 규제나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공감을 얻고 있는 편이기에 이런 문제들은 어디까지나 '경제학자'의 문제라기보다는 그 밖의 '정책 기획자들'의 문제가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2009-02-22
16:56:58
병장 김민규
문득 후배가 들고있던 그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경한 삼위일체The unholy trinity. 자꾸만 해야 할 일이 늘어나는군요. 너무도 오래 미뤄온 탓에... 2009-03-14
16:29:21
상병 진수유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2009-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