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내글내생각]가장 특이한 것을 찾아
상병 최준우 [Homepage] 2009-03-13 16:39:44, 조회: 541, 추천:5
픽션입니다. 아니 사실일수도 있겠네요
올리기가 부끄럽네요.
‘오후 12시 30분에 뉴욕으로 출발하는 일본항공 JL461편 탑승을 곧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는 현재 꺼끌꺼끌한 여권커버를 엄지로 만지작거리며 일본 나리타 공항의 탑승동에서 무빙워크 위를 걷고있다. 여권가운데에는 삐죽 튀어나온 보딩패스가 끼워져 있으며 로워덱(Lower deck)이라고 쓰여져 있었고. 그가 타게 될 자리는 정확히 말하자면 2014년 2월 12일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미국 뉴욕 존에프케네디 공항으로 향하는 일본항공 JL461편의 로워덱(Lower Deck)의 B구역에 위치한 B-16N이라는 좌석이다. 위치상으로는 퍼스트클래스인 A구역 바로 뒤이지만 제일 싸고 싼 항공권을 고른 덕에 그의 좌석등급은 이코노미 클래스 중에서 알파벳상으로도 뒤에서 세는 것이 빠른 W라는 등급인 것을 스튜어드로 일하는 여행동아리 회원으로부터 알게 되었다. 그가 이 항공권을 손에 넣기까지에는 항공사에서 교묘하게 쥐어짜낸 수많은 제한사항과 약관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짜증남을 버린 지 오래다. 이미 30분 뒤에는 하늘을 날고 있을 테니, 더 이상 관여하지 않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그는 좌석등급이 A건 Y건 간에 다 똑 같은 좁은 좌석에 앉게 되며 똑 같은 음료와 똑 같은 음식을 먹으며 똑 같은 속도로 똑 같은 시간에 미국땅에 착륙하게 되리라는 것을 그는 분명히 알고 있다.
지루한 기다림 끝에 탑승 게이트 앞에 회색계통의 옷을 입은 스튜어드들이 나타났다.
600명은 족히 넘어 보이는 사람들이 웅성대며 자리에서 일어나 줄을 서기 시작했으며
불과 몇 초가 흐르기 전에 게이트 앞에는 기다란 대기 줄이 금방 만들어졌다. 빨간 야구모자를
쓴 꼬마아이는 엄마인지 이모인지 모를 사람의 손을 끌어당기며 재촉하고 있었고 그가 앉은
대기용 의자에서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그와 눈이 마주친 짐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여자는 금빛 머리를 손으로 쓸어 머리 뒤로 넘기면서 진청색 여권을 주머니에서 꺼내 무척
귀찮은 듯이 몸을 일으키며 탑승게이트로 향하고 있었다. 그는 그녀를 본 후 문득 이번 기내식은
서양식을 먹어볼까..하는 생각을 엉뚱하게도 떠 올리며 머리를 휘저었다. 미국사람처럼 보이는
여성 스튜어드가 마이크로 몇 가지 사항을 알렸다.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 여러분들의 탑승에 앞서, 다이아몬드 클래스 회원님, 사파이어 클래스 회원님, JMB 회원님,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시는 승객 분들의 탑승이 먼저 있겠사오며 해당되는 승객 분들께서는 탑승 게이트인 J58 앞으로 와주시길 바라겠으며, 이어서 이그제큐티브 클래스 승객 여러분들과
일본항공이 소속한 원 월드 익스플로어 회원사인 아메리칸 항공, 케세이퍼시픽 항공, 영국 항공사의
회원이신 승객 여러분들께서도 탑승을 준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하시는 승객 분들께서는 잠시 후 두 개의 탑승동에서 탑승 하실 수 있으며 어퍼덱(Upper deck)에 탑승하시는 승객 분들께서는 탑승동 3층으로 이동하셔서 게이트 J79번에서 탑승을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맙소사. 그는 생각했다. 600명이 넘도록 타는 비행기에 고작 10%정도 되는 사람들을 위해서 스튜어드는 30초 정도를 알림 말에 썼고. 나머지 90%의 사람들을 위해서 알린 말은 10초도 걸리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비행기가 결항되거나 그의 이름을 부르며 ‘예약이 취소되었다’는 말을 듣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을 한다.
귀에 익은 비행기가 이륙하는 소리와 여기저기서 부스럭대는 소리 일본땅의 중력이 자신을 끌어당겨 좁은 회색 빛 좌석에 묻힐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고 이윽고 어디에 숨어있는지 모를 비행기안의 스피커에선 지난 겨울 백화점 어디에선가 들었던 것 같은 클래식이 흘러나왔다.
그는 눈을 감은 채 자신이 이 비행기에 타게 된 이유를 찬찬히 떠 올렸다. 그렇다 그가 이 자리에 앉아서 그의 음악플레이어를 만지작거리게 될 때까지는 무려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는 몇 개월 전 모 인터내셔널 광고회사에서 공모한 ‘가장 특이한 것들’이라는 공모전에 참가자격을 얻어냈고, 그로 인해서 1달을 가까이 머리 아파하며 특이한 것을 찾아 헤 멘지 정확히 26일만에 그는 뉴욕 행을 택했다.
그가 찾으려고 하는 것은 바로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간’이라는 보이지 않는 특이함이었다. 대학교시절 어느 잡지 귀퉁이에서 읽은 우스갯소리지만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간은 ‘출근시간 뉴욕 한복판에 신호등이 푸른 불로 바뀐 뒤 뒤차가 경적을 울리는 시간’이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는 지금 그 장면을 어디엔가 담기 위해 그 먼 길을 택했고 그가 향하는 곳에서는 꼭 그 특이함을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한국사람이세요?’ 하는 말에 눈을 왼쪽으로 돌렸으나 분명 한국사람처럼 보이진 않는데 발음이 무척 한국인답다. ‘한국분이시냐구요?’ ‘네’하는 짧은 대답을 했다가 이윽고 ‘한국말 되게 잘하시는걸요?’하는 말로 되려 질문하는 그. ‘아 조금 오랫동안 한국사람에게 한국말을 배웠거든요. 이젠 어려운 발음도 잘해요 ‘사기그릇’이라던가 ‘문화관광청’ 같은 복잡한 발음들도요’ 그는 무척 흥미로웠다. 푸른 눈에 금빛 머리를 가진 이 여성이 한국어를 이렇게나 잘하다니. 그는 이번 비행이 덜 지루할 거라 생각하고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을 빼내 손에 둘둘 감고선 다시 가방에 집에 넣고서 본격적으로 그녀와 한국어로 대화를 해볼 참이었다. ‘그럼 더 이상 배울 말들이나 알고 싶은 단어 없어요?’ 도움이 되려나 싶어 여행길에 이보다 더 재미있는 경험은 없을 거라 생각하고 그는 그녀의 한국어 선생님을 자청한다.
‘음…. 전 도저히 한국말중에 ‘한’이라는 단어를 이해하기가 힘들더군요.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갑자기 말문이 막힌다. 그가 어학연수를 하던 도중에도 설명을 하기 힘들어 포기했던 한국사람들만의 그것이. 바로 ‘한’이라는 감정이었다. 문득 생각난 전자사전을 꺼내어 한이라는 단어를 찾고 한자도 찾아서 그녀에게 보여준다. 하지만 한영사전을 아무리 뒤져보아도 한이라는 정서를 표현하기에 적당한 단어는 어디에도 없었다. 13시간이라는 비행시간 동안 설명하면 이해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비행기를 타면 해 야할 것들을 적은 수첩도 까맣게 잊은 채 그녀의 푸른 눈에 집중하여 이야기를 시작했다. 점심을 먹을 때가 되어서 스튜어드가 음식을 나누어줄 때가 되자 그녀는 내게 ‘서양식을 골라요, 일본항공이라 동양식이 더 맛있을 거라 생각들 하는데, 서양식이 더 맛있어요 양도 많아요 여기서 주는 와인과도 잘 어울리고요. 오, 저희 둘은 서양식으로요 와인도 같이 주시겠어요?’ 유창한 일본어로 스튜어드에게 말을 건넸고 곧 우리 두 사람의 앞에는 서양식 기내식과 와인 두잔 이 좁은 트레이 위에 아이러니하게 차려졌다. 점심을 먹은 뒤 불이 꺼지고 그녀가 화장실에 잠시 간 후에 나는 개인모니터에서 주문 가능한 영화목록을 찾고 있었고 거기에는 내가 제일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가 있었다. 그녀가 돌아오자 나는 한국어 자막이 지원되는 한국영화를 권했으나 그녀는 ‘오, 나도 봤는데 무척이나 재미있어서 열 번도 더 넘게 봤지요. 이제는 대사도 외울 지경인걸요’라는 대답을 했다.
여섯 시간이 지나고 여덟시간이지나고 저녁이 나올 즈음에야 그녀는 ‘한’이라는 특이한 단어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감사의 의미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준다고 해 그는 흔쾌히 승낙하고 기대에 찬 눈 빛으로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이 비행기, 새로 만든 거라 되게 신기해요 겉으론 안보이지만 엘리베이터를 타면 지금 당신 캐리어가 실린 짐칸으로도 내려갈 수도 있고 A구역으로 가면 비행기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호화로운 객실도 있어요. A구역에는 어떤 기내식을 주는지 알아요? 식기조차 일본에서 유명한 무형문화재가 만든 식기에다 와인도 최상급만 주더라고요 게다가 여기 일등석이 있는 곳에는 천장에 창문이 달려있어서 지금이 밤이니까 그 창문 사이로 오로라도 볼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는 이 여자가 무슨 이런 이야기가 재미있는지 이해가 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신기했다. ‘지금 가면 볼 수도 있을 텐데, 언제 다시 기회가 올지 모르는데 가볼래요?’ ‘그런데 A구역엔 게이트가 다른 걸로 기억하는데 못 가지 않아요?’ 그는 되어 물었다. ‘날 따라와요’ 그가 그녀를 따라간 곳은 갤러리 한쪽이었고. 그녀는 능숙하게 스튜어드의 눈치를 살핀 후 갤러리한쪽에 붙은 옷장의 문을 열고 옷을 한쪽으로 밀어 붙였다. 옷 뒤에는 사람 두 명이 움츠려 들어갈만한 공간이 있었고 그녀는 그곳에 몸을 움츠려 기어들어갔고, 어두운 그곳에서 오라는 손짓을 했다. 그는 그녀와 같은 포즈로 몸을 움츠려 기어들어갔고 ‘거기 손잡이를 당겨요’라는 말에 그는 눈앞에서 손잡이처럼 보이는 것을 잡아 당겼고 문이 닫힌 후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가 탄 상자 같은 탈 것은 아래로 내려가는 듯 했고 그녀가 말한 엘리베이터 같았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가 문을 열었고 덜컹거리는 화물칸 속을 그녀를 따라 총총걸음으로 걸어갔다. 좀 전에 탔던 엘리베이터와는 크기가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는 그녀의 눈빛을 바라보았다. 전혀 긴장하거나 신기해하는 눈빛을 찾아볼 수 없었다. 나는 그런 그녀의 모습이 신기했다.
‘이제 돈 있는 척 해야 해요 최대한 졸부같이’ 웃음 끼 섞인 목소리로 그녀는 말했고 ‘쉬!’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는 그의 손을 잡고 A구역 안을 뛰어들어갔다. ‘저기 두 자리가 빈자리 일거에요’ 그와 그녀는 A구역의 퍼스트클래스에서 앉아서 이것저것 시켜서 먹었고 스튜어드가 수상해 하는 눈빛으로 질문을 해왔지만 그녀는 적당한 말로 둘러대 스튜어드는 더 이상 의심하지 않았다. 그녀의 말대로 정말 그곳에는 천장에 창문이 있어서 별이 촘촘히 지나가고 있었다. ‘정말 멋져요 평생 잊지 못하겠는걸요.’ 그는 4개월을 준비해 그가 찾는 것을 향해 출발했지만 출발한지 9시간도 채 되지 않아 목적을 잃어버렸다. 이런게 특이한 걸까….하고 생각을 바뀌기도 했지만 얼마 뒤면 도착지에 도착예정이었기에 마음을 편히 가졌다. ‘내 이름은 사만다에요 아직 이름을 말하지 않은 것 같아서요 ‘ 사만다라는 이름은 그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의 여주인공 이름이었고 그는 아주 신기해했다. 이어서 그도 그의 이름을 이야기했고 그녀는 그의 이름에 걸맞은 한국식 별명을 붙여주었고 그것 또한 신기하게도 그가 학교다닐때부터 늘 붙어 다니는 별명이었다. ‘미국엔 왜 가는 거죠?’ 하는 질문에 그는 미국에 가게 된 이유를 설명해 주었고 그녀는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시간이라. 중요하죠 하지만 눈에 보이진 않잖아요. 사진으로 찍을 수도 없고 녹음기로 녹음할 수도 없고..또..’
그는 이런저런 계획을 신나게 그녀에게 설명해 주었고. 그녀는 그 이야기를 듣고는 더욱더 실망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그거 알아요? 이 비행기 이상한 거.’ 그는 그녀가 이 항공기에 대해서 모르는 게 없다는 것이 이상하다고만 느꼈지만 단지 그녀가 그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줄 마땅한 이야기를 찾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녀는 말을 이었다. ‘이 비행기 30분 후에 하늘에서 공중분해 될 거에요’ 충격적인 말에 농담일거라 생각을 하고 그는 킥킥 웃었다. ‘이 비행기 정확히 33분24초 후에 3번 엔진이 정지하고 나머지 엔진으로 비행하다 결국 전기결함으로 폭발해요’ 믿지 못한다는 그의 말에 그녀는 그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한다. 다니던 학교 좋아하는 가수 부모님이람 심지어는 그가 얼마를 주고 이코노미 좌석을 예약을 했는지 까지. 그리고 그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도 그 주인공이 사만다인 것도 말을 하고선 그녀의 여권을 꺼내 보여준다 ‘Anne Bell’이라는 이름이 찍혀있다.
‘이 비행기가 곧 폭발하는데 난 33분 후에 눈을 뜨면 다시 이 비행기를 타기 전 5시간으로 돌아가요 당신이 공항근처 호텔 513호에서 짐을 가지고 나와 집에 전화를 하고선 호텔 로비에 있는 식당에서 초밥정식을 먹고 나올 준비를 할 즈음이요. 난 폭발 후 눈을 뜨면 호주에서 타고 온 비행기를 내려 미국행비행기를 타기 전에 기다렸던 일본공항 신청사 3층 우동가게에 앉아있어요. 늘 우동은 7가닥 정도 남아있죠. 그곳에서 어딜 가든 무얼 하든 비행기를 타건 안타건 간에 그 시간으로부터 14시간이 지나면 비행기가 폭발하고 그시간에 비행기에 있지 않더라도 다시 눈을 뜨면 그곳이었죠 해보지 않은 건 그 14시간이 지나기 전에 죽는 건데 그건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그 14시간을 반복하며 살아가도 무지 재미있거든요. 오, 한가지 안타까운 건 아직 그 14시간이 반복되는걸 느끼는 사람은 나뿐인 것 같아요. 당신이 찾아서 가고 있는 시간의 모습을 뉴욕에서 찾지 못하고 이 비행기에서 매번 같은 시간 속을 뱅뱅 돌고 있어요. 아니, 나 혼자 뱅뱅 돌고있고 당신은 30분 후면 끝. 일지도 모르지요 6시간 후에는 당신은 날 기억 못 하니까요. 오늘도 덕분에 한이라는 정서도 배웠잖아요. 나 지금 5개 국어도 할 줄 알아요 신기하죠? 음 이제 그러니까 6시간후면 난 당신과 다시 B구역의 그 자리에서 만나겠죠. '한'이라는 단어에 대해 물은게 오늘로써 9번째거든요. 다음번엔 난 김치 담그는법에 대해서 물어볼 거에요. 김치 담그는법 알아요?
곧이어 비행기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격하게 흔들리는 비행기속에서 그녀는 무서워하는 그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는 그녀의 푸른 눈을 바라보며 눈을 감았다.
‘오후 12시 30분에 뉴욕으로 출발하는 일본항공 JL461편 탑승을 곧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빨간 야구모자를 쓴 꼬마아이는 엄마인지 이모인지 모를 사람의 손을 끌어당기며 재촉하고 있었고
그가 앉은 대기용 의자에서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그와 눈이 마주친 짐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여자는 금빛 머리를 손으로 쓸어 머리 뒤로 넘기면서 진청색 여권을 주머니에서 꺼내 무척 귀찮은 듯이 몸을 일으키며 탑승게이트로 향하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그 여자를 보자 그의 머리속엔 오로라가 떠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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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6-01
15:24:37
상병 김예찬
이게 픽션이 아니라 사실이면 무섭겠군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왜 하필이면 한, 이었을까요. 2009-03-13
16:54:02
상병 송기화
하루를 징글맞을 정도로 다양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라니. 그야말로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고있군요! 그럼 그 후의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걸까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2009-03-13
17:00:15
병장 박장건
여행 전의 환상일지도 모르겠네요. 잘 봤습니다. 2009-03-13
19:13:30
일병 이신호
데자뷰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걸요?하하. 2009-03-13
22:50:34
병장 이지훈
재밌어요 재밌어요 재밌어요 재밌어요!! 2009-03-15
10:35:28
병장 최동준
우와. 이거 지금에서야 봤는데 이거 진짜 굉장한데요. 으허허허허허. 2009-03-15
18:00:49
상병 최준우
예찬씨 / 내게 일어나는 사실이라면 무섭기도 하지만, 그 시간에 갇혀있는거라면 재미도 느낄수 있지 않을까요?, 늙지도 않고 매번 그모습 그대로일테니까요
기화씨 / 그 후의 세상은 비행기를 타지 않은 세상사람들에게는 존재하는거죠 엄연히. 비행기에 있던 사람들은 폭발후 사망하게되고 그여자만 과거로 돌아가게 되는거죠.
장건님 / 감사합니다 (웃음)
신호씨 / 데자뷰영화랑 비슷하긴 하기도 하군요
지훈님 / 감사합니다 약간 다듬어야 할 것 같아요. 퇴고를 전혀 안하고 바로 올린것이거든요.
동준씨 / 감사합니다. 하하 뭐라 할말이 없군요 . 2009-03-16
08:39:44
병장 황병일
영화 '사랑의 블랙홀'도 떠올랐네요. 즐거웠어요. 2009-03-16
09:01:57
상병 차종기
어허허 , 이거 가지로 보내면 안됩니까,
저는 외칠래요, 가지로 2009-03-16
09:42:23
병장 김민규
가지로
왜이렇게들 잠잠하신가 2009-03-16
17:46:15
병장 김민규
그나저나 맨날 W만 타고 다니는 저로서는, 클클클
어쩌다 오버부킹되는바람에 비지니스 국제선 한번 타보니 그리 편할 수가 없더군요. 덕분에 타자마자 잠들어서 착륙하고 깨는 바람에 아무런 서비스를 못 누렸지만.
아, 아까워라.... 2009-03-16
17:47:09
상병 송기화
역시 좋은 글에는 알아서 좋은 반응이 나오는 책마을.
이런 거 얼마나 좋아요. 히히. 2009-03-16
18:48:05
병장 이우중
저도 가지로.
민규님/ W라길래 체어맨W인 줄 알았어요. 허허... 2009-03-16
19:07:19
상병 최준우
민규님 / 흐흐 저도 한번 이코노미에서 퍼스트로 업그레이드 됐었는데 그것도 장거리로요. 돈으로 치면 700만원이상 번셈이었죠. 그때 제가 먹었던 기내식 접시가 국내에서도
격하게 비싼 브랜드였다죠. 2009-03-17
08:33:27
상병 김태원
일본 에로게에서 스토리 진행에 자주 쓰이는 방식 같군요. 루프물이랄까. 2009-03-18
14:41:34
상병 최준우
태원님/ 저도 일본 문학을 자주 읽긴하는데, 에로게가 무슨뜻인지 모르겠군요 허허
제 글에는 일본느낌이 없지않아 강하게 있지요 2009-03-19
07:39:26
상병 조용민
진짜 이런일이 있다면 이건 죽는거 보다 더욱더 끔찍한 일이 될꺼같아요..
아 저 내일 설탕빨러 갑니다 다들 수고하세요..하지만 2.3초라는거... 2009-03-19
14:52:39
상병 정근영
우워어
늦었지만 가지로-
내용을 떠나서, 깔끔한 문장력과 어색하지 않은 전개가 앞으로의 준우님 글을 기대하게 하는군요. 앞으로 어떤 글을 써주실지, 크크 2009-03-20
20:53:37
병장 김태연
이상하게도 그 여자를 보자 그의 머리속엔 오로라가 떠 올랐다.
마지막이 제 마음속에 확 와닫네요 2009-03-24
09:19:27
일병 이선목
와, 좋네요! 2009-03-24
10:22:01
병장 정지훈
결국은 적어도 저 여자와 주인공은 반복하고있다는 얘기로군요. 2009-03-24
22:05:45
상병 진수유
잘 읽었습니다. 2009-03-31
09:57:59
상병 김유현
디렉의 바다...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제목의 어떤 SF 역시 이러한 '반복'을 모티브로 삼고 있죠. 작가도 제목도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과거로 향한 타임머신을 개발한 한 청년이, 그 이론을 발표하기 전날, 누군가의 방화로 목숨을 잃게 되자 기계를 이용해 과거를 되풀이하며 생을 연장하는 이야기였죠. 드럭과 동성애를 관용했던 60년대의 열기와 잃어버린 연인에 대한 안타까움이 알싸하게 묻어나는 작품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이런 글, 좋아요. 2009-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