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인사] 책마을을 들어서며 환호하다.
상병 김태완 2009-03-27 18:18:24, 조회: 128, 추천:0
1. 광활하게 펼쳐진 인트라넷의 세계엔 책마을 말고도 다양한 공간들이 있습니다. 그 공간들 중에서 책마을이라는 곳으로 입주하게 된 것에는 무언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왜 책마을에 찾아 들어오게 되었나요? 그리고 책마을에 입주 신청을 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의례적이고 상투적인 문구가 아닌, 당신의 솔직한 진심을 듣고 싶습니다.
다른 인트라넷 세계는 많이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딱 한곳 M-kiss의 ‘커뮤니티'만은 자주 이용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타부대 홈페이지 게시판들은 다 거기서 거기였으며 재미도 없었습니다. 따분했습니다. 커뮤니티란 공간 안에서 연재글들을 읽으며 가끔씩 글도 써보고 댓글도 구경하고 하면 그렇게 시간이 빨리 가더니..
그러던 어느 날, 제 후배가 이 사이트를 알려 주었습니다. 바로 구경해 보았습니다. 이게 왠걸. 진심으로 제가 원하던 그런 사이트였습니다. 재밌는 글들도 많고 다양했습니다. 특히 ‘연재’ 목록에는 제가 추구하던 글들로 수북이 쌓여있었습니다.
전역 날이 11월 27일입니다. 장담하건데 전 그 때까지 이곳을 엄청 많이 드나들 것입니다. 이제는 인트라넷을 방황하다가, 졸다가, 멍 때릴 일도 없겠습니다. 책마을 주민 여러분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2. '책마을'에 입주를 선택한 당신에겐, '책'에 대한 유별난 마음씀씀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에게 있어 '책'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당신의 삶은 '책'을 통해서 어떻게 변해 왔는지 듣고 싶습니다. 책과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만화나 게임을 좋아했던 저는 솔직히 책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께서 어렸을 적부터 강제로 책을 강요하셔서 더 읽기 싫어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위인전을 60권 넘게 읽고 명랑 동화만 100권 넘게 읽었습니다. 그렇게 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래야 게임을 시켜주시고 용돈을 주시고 그러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중학교, 고등학교 들어서 공부해야 된다는 핑계로 책을 거의 놓고 살았습니다. 가장 읽어야할 시기에 독서를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지금도 그 때 책을 읽지 않고 PC방이나 오락실에 다니며 만화책만을 빌려서 봤던 행위들에 대해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후 제 생활 속에 남아있을 것들은 그런 재미만을 위한 것들이 아니었는데’라고 제 자신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수할 때부터는 공부하면서도 짬짬이 책을 읽었습니다. 그때는 또 재수하는데 PC하거나 오락실, 노래방을 자주 가기 뭐해서 책을 읽었던 것도 있습니다. 대학 들어가서는 도서관에서 과제하다가 쉴 겸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요즘도 여기서 시간 날 때마다 책을 읽곤 합니다. 기억력이 나빠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지난 세월동안 그리 적지않게 책을 읽은 것 같습니다. 책은 제게 하나의 휴식처, 소소한 즐거움, 여유시간 동안의 시간공유자 의미를 지닙니다. 책들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변화를 해왔으며 그들은 아직도 더 멋진 나로의 변화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삶을 위한 필수품. 그것이 바로 제 책입니다.
3. "당신이 어떤 책을 읽어왔는지 말해주면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줄 수 있다. 당신의 독서목록은 그 자체로 당신의 자서전이고 영혼의 연대기이다."(김경욱, 「위험한 독서」) 당신이 읽은 책은 곧 당신을 말해줍니다. 당신이 읽어온 책들이 궁금합니다. 당신이 인상 깊게 읽었던 책들 중 딱 세 권만 보여주세요. 세 권의 책들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우리에게 이야기 해주세요.
여러 책들이 있지만 아무래도 최근에 읽은 책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첫째,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입니다.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편의상 남자, 여자로 부르겠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친구와 사귀고 있었습니다. 남자와 친구는 가장 친한 사이였고 여자와 친구도 둘 중 하나가 죽으면 따라서 같이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각별했습니다. 그러다 친구가 죽었습니다. 셋이서 모여 당구를 친 날이었습니다. 남자는 여자를 위로해주려 합니다. 그러다 그녀에게 사랑을 느낍니다. 남자는 다른 여자들과의 경험이 꽤 있습니다. 그러나 여자와의 경험이 남자에게는 가장 큰 충격으로써 기억에 남습니다. 여자도 그와의 일이 촉매제가 돼 자진하여 정신요양소에 들어갑니다. 거기서 여자는 한 언니와 같이 살게 됩니다. 여자는 그 언니와 아주 친해집니다. 남자는 정신요양소에 방학에 찾아가게 되고 그 언니와 남자, 여자가 다 친해집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여자는 남자에게 기다림만을 선사합니다. 남자에게는 대학을 같이 다니는 남자친구 있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녀와 연인처럼 만납니다. 남자는 대학교에서 알게 된 그 여자와 여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합니다. 남자가 대학교의 여자와 더 각별해 졌을 때 여자가 죽습니다. 남자는 폐인이 되어 세상과 단절한 생활을 합니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요양소에서 알게 된 언니와 만납니다. 그녀는 결국 요양소를 나왔다고 합니다. 둘은 관계를 맺습니다. 그리고 헤어집니다. 그렇게 책은 끝이 납니다.
이 책은 남자의 친구 즉, 여자의 애인이 죽은 후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우정과 사랑이 깨진 남자와 여자의 뒷얘기를 그렸습니다. 친구의 죽음 이후 세상과 단절된 고리 안에서 그들끼리 늘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 줄 알았던 남자와 여자의 밝고 상큼했던 영혼은 사라진다. 무미건조하고 옅은 영혼만이 살아서 그들의 몸을 영위합니다. 마치 스토리가 귀신들의 이야기 같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 모두 무엇인가를 상실한 듯합니다. 여기서 전 성찰하게 됩니다. 나는 상실된 사람이 아니었는지. 남자와 여자처럼 아무런 삶의 목표없이 과거의 기억에 얽매여 꿈없이 살아가고 있지는 않았는지. 요근래 종종 무언가 허전하고 생기없는 나를 발견합니다. 그 때마다 나도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처럼 느낍니다.
둘째,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입니다. 참 난해한 책이었습니다. 주인공 시점에서 줄거리 설명 해드리겠습니다. 나는 까마귀 소년입니다. 까마귀 소년은 내가 가장 터프한 16살 남자라고 합니다. 나는 가출을 합니다. 무작정 기차를 타고 집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내립니다. 같은 곳에서 내린 한 여자와 전화번호를 교환합니다. 집에서 가져온 돈으로 호텔에서 생활합니다. 하루를 보내기 알맞은 도서관과 체육관을 찾습니다. 6일째 되는 날 피묻은 옷을 입고 인적 드문 곳의 풀밭에 누워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던 나는 기차에서 연락처를 주고받은 여자에게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합니다. 여자는 날 잘 챙겨줍니다. 이 사람이 내 누나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날 무작정 도서관에 갑니다. 도서관 카운터를 지키는 사람과 친해집니다. 그는 나를 산속 별장으로 데려갑니다. 거기서 몇일을 묵습니다. 몇일 후 그가 다시 나를 데리러 옵니다. 난 도서관에서 살아갑니다. 거기 도서관 관리인은 나이는 40대 중후반이지만 아주 매력적인 여성입니다. 엄마같다고 생각합니다. 도서관에서 지내면서 그녀의 어린모습을 만납니다. 그녀에게 사랑을 느낍니다. 엄마같은 그녀가 밤에 도서관에 옵니다. 난 그녀와 관계를 가집니다. 나는 누나같은 그녀와도 상상으로지만 관계를 가진 적이 있습니다. 거부하는 그녀와 난 억지로 관계를 맺었습니다.
나카타는 어렸을적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소풍날 그는 그의 친구들과 갑자기 1시간정도 혼이 나간사람같은 증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1시간 후 다른 아이들은 다시 본래대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나카타만은 오랫동안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나카타의 선생님은 그녀의 남편과의 관계에서 아주 큰 오르가즘을 느꼈습니다. 남편이 죽자 나카타 선생님은 그와의 오르가즘을 그리워하며 행위를 했습니다. 나카타가 그 장면을 보았습니다. 당황한 선생님은 나카타를 때렸습니다. 나카타는 어렸을적 많이 맞아 맞는데에 공포증이 있었습니다. 나카타는 멍한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는 그 일이 일어났고 나카타가 깨어나는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할아버지가 된 나카타는 고양이와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찾아주고 사례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양이들이 하나 둘씩 사라집니다. 나카타는 한 고양이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았습니다. 그 고양이를 찾다가 한 남자를 만납니다. 그 남자는 고양이들의 살아있는 심장을 먹습니다. 그는 자신을 멈추게 하려면 그를 죽이라고 합니다. 그가 나카타가 찾던 고양이를 죽여 심장을 먹으려 하자 나카타는 그를 죽입니다. 그렇게 내 아버지는 죽습니다. 나카타는 입구의 돌을 찾으러 갑니다. 무작정 가다가 호시노란 남자를 만납니다. 호시노는 나카타를 도와줍니다. 그들은 입구의 돌이 무엇인지, 어디있는지 모르고 찾아다니다가 호시노가 자신이 사람이 아니라는 사람의 도움으로 입구의 돌을 찾았습니다. 입구의 돌이 열리고 나카타는 죽습니다. 나카타의 몸에서 검은 형체의 어떤것이 나옵니다. 호시노는 입구의 돌을 닫고 그것을 죽입니다.
엄마같은 그녀는 자살을 합니다. 나는 경찰에 쫓겨 다시 산의 별장으로 갑니다. 나는 산속 깊숙이 들어갑니다. 실종된 병사 둘을 만납니다. 그들은 그를 따스한 곳으로 인도합니다. 그곳에서 내가 사랑을 느낀 그녀를 만납니다. 그녀는 여기서 자기와 같이 살자고 합니다. 그녀가 필요하면 언제든 그녀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거기서 있은지 얼마 후 현실에서의 그녀를 만납니다. 그녀는 아직 여기서 나갈 수 있으니 여기서 나가라고 합니다. 그는 그녀가 자신의 엄마인 것을 확신합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그는 병사들의 도움을 받아 거기서 나갑니다. 그는 아직 산속 깊은 곳에 있습니다. 다시 별장으로 돌아갑니다. 어떻게 돌아갔는지 나도 모릅니다. 나는 별장에서 다시 바깥세상으로 나갑니다. 경찰에게 자수하고 자초지종을 설명합니다. 다시 고등학교에 다닙니다. 나는 누나에게 전화를 겁니다.
이 책은 정말 난해 그 자체였습니다. 중간에 까마귀가 한 중년 남자가 자꾸 자신을 겁쟁이라고 약올리자 까마귀가 그 중년남자의 눈과 몸 전체를 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까마귀를 놀리며 웃었던 중년남자는 까마귀에게 쪼이면서도 끊임없이 웃었습니다. 얼굴이 형체가 없어질 때까지 계속 웃었습니다. 이 예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아들이 자신이 정해준 운명대로 살자 아버지가 아들을 향해 비웃는 것인가 짐작할 따름입니다. 잔인하고 선정적이고 말도 안되는 일들이 많아 그 내용은 정확히 파악은 안되지만 그 임팩트는 제게 확실히 강하게 각인됐습니다. 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 인간의 사랑, 부성애와 모성애, 이들을 갈구하는 욕망들을 혼자 정리하고 노래해봅니다.
셋째, 댄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입니다. 같은 작가가 쓴 디지털포트리스와 이것 중 어느 것을 고를까 생각하다가 제 삶에 있어 이 책이 저에게 더 많은 사고를 해주었기에 이 책을 선정했습니다. 저는 볼 때 이 책이 천주교를 부정하는 책인지 모르고 읽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몸을 고통스럽게 함으로써 주님을 더 깊이 모실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부분에서 그 사람이 이교도인줄 알았습니다. 내용은 제 머릿속에서 디지털포트리스와 내용이 겹쳐져서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 죽었는데 그 사람이 남긴 코드를 주인공이 해석하고 무엇인가를 찾으러 다니다가 큰 성당에서 그 것을 찾고 그 의미도 알게 된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줄거리를 제대로 말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분명 재미있었던 것은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제 종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성당 청년회도 하고 교사회까지 할 정도로 성당을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이 거의 다 그렇듯 그렇게 신앙심이 뛰어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흔들렸습니다. 수녀님께 신앙심이 꺼지지 않게 도와줄 수 있는 책 좀 빌려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신앙심이 부족한 상태로 성당을 다니다 교사회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팔랑귀에 뚜렷한 주관이 서지 않았던 탓입니다. 지금은 성당을 잘 다니고 있습니다. 성경공부로 인해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진 구절들을 더 접하고 신앙심의 흔들림은 아직 있지만 정 때문이라도 기대고 싶은 안식처의 갈구 때문이라도 성당 다니는 것을 그만두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들 중 세 권을 보여주고 세 권의 책들에 대한 제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열거해 봤습니다. 글이 본의 아니게 길어졌습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이전에 보았던 책들의 내용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주 읽었던 책 내용들을 안 떠올리니까 내용들을 자꾸 까먹는 것도 있고, 재감동의 기회를 맛보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종종 책을 보고 이렇게 내용을 회상해야겠습니다.
4. 한 '문단'으로 스스로를 소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당신이라는 사람을 보여주기에 한 문단은 긴 것이 아니겠죠? (단, 공지사항에 나와있듯이 문제가 될 수 있는 표현들은 피해주시길 부탁드려요. 물론, 입주 신청서를 내기 전에 공지사항은 꼭 읽어보셨겠죠?)
저는 키작은 꼬마입니다. 소심해서 누가 절 놀리는 것을 가장 싫어합니다. 승부욕이 강해서 남에게 지는 것을 지지리 싫어합니다. 소심하면서도 자존심이 강해 독특한 성격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계획적지 못합니다. 우유부단합니다. 집중할 때 누가 건드리면 화냅니다. 어떨 땐 축쳐져있다가 어떨 땐 누구보다 호탕합니다. 영화나 소설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감성적입니다. 여자와 남자는 다른 종족이라 생각합니다. 바둑과 장기를 좋아합니다. 게임은 스타크래프트, 피파밖에 안합니다. 싸이월드 하는 것을 좋아라 합니다. 운동은 뭐든 좋아합니다. 그러나 헬스에는 흥미가 없습니다. 수학선생님이 되고 싶어하는 1人입니다. 24살임에도 불구하고 07이라 남보다 늦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 임용고시에 대한 압박이 가장 큽니다. 그다음 압박이 결혼입니다. 과연 결혼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퇴궁이 가장 기다려지는 1人입니다.
5. 당신이 생각하는 책마을은 어떤 모습인지, 당신이 책마을에서 무엇을 만나고 싶은지 이야기해주세요.
전 성찰을 좋아합니다. 여러 글들을 읽으면서 저를 더 알아가고 싶습니다. 이런 글들은 상투적이라 생각했었는데 지금 제가 이런 글을 쓰니까 참 생소합니다. 책마을에서 많이 보고 느끼고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저를 더 키우고 싶습니다. 생각이 깊어져야 더 어른스러워 집니다. 조금이라도 궁에서 저를 더 키워야 맞설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다른 궁에서 생활하는 이들과의 만남도 기대됩니다. 내 의견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참 궁금합니다. 성찰의 길과 커뮤니티, 그리고 심심타파를 책마을에서 만나길 기대합니다.
6. 여기까지 쓰면서 책마을에 당신을 보여주셨다면, 당신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야말로 가입인사를 써주세요. 뭐든 좋습니다. 하고 싶은 말들을 써주세요.
안녕하세요. 글을 여태 너무 많이 써서 필력이 다 달아가고 있는 한사람입니다. 그러나 마을에 입주하기 위해서 열심히 또 글을 쓰겠습니다. 관리자님께서 선심을 베풀어 저를 주민으로 맞아주길 진심으로 갈망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책마을 주민이 되면 이곳에서 거의 살겠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연재’에 올라가 있는 글들에 군침이 돕니다. 퇴궁하기 전에 거기의 모든 글들을 거의 다 볼 생각입니다. 필력이 닿는다면 연재글도 쓰고 싶습니다만 글을 잘 못쓰는 탓에 아직 소설 형식의 글은 쓸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마음이 바뀌면 그런 글을 한번 써서 올려보겠습니다. 스위스처럼 새주민이 되고싶은 사람을 너무 박대하지 마시고 이쁘게 보다듬어 주십시오. 여러분 반갑습니다.
댓글 제안
유익한 글과 말은 글쓴이와 본인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2009-06-10
13:54:57
병장 김민규
읽기는 진작 읽었는데, 이제야 뒤늦게 반가움을 전합니다. 이곳이 막막한 사막 한가운데의 오아시스가 되셨으면 합니다. 마시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함께 나누면서 어울려갔으면 더욱 좋겠네요.
스물넷에 07이라면 저의 '그분'과 같은 사정이 아닌지요. 흐흐흐, 괜시리 그 대목이 눈에 밟히는군요. 다시한번 반갑습니다. 2009-03-29
17:41:49
상병 김태완
저의 '그분'이 누군지 잘모르겠군요. 누군지 알고싶군요.
저도 반갑습니다.